서바이벌 태스크포스
2025년 06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6월 2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7.01MB) | 약 10.1만 자
- ISBN 9791170612803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쿠폰적용가 9,72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하필이면 사내 최고 빌런들과 함께.”
‘회사에서 좀비 사태가 벌어지면 어떻게 될까? 사내 빌런으로 명성 높은 팀원들과 매일 24시간 함께해야 한다면?’ 그런 무시무시한 상상에서 출발하는 소설은, 7년간 직장 생활을 해온 작가의 경험이 녹아들어 직장인의 ‘진짜 공포’를 압도적으로 생생하게 그려낸다. ‘좀비물’임에도 ‘오피스’가 붙는 순간, 정말 두려운 존재가 누구인지 헷갈리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나를 잡아먹고 싶어 하는 좀비일지, “나 때는 말이야!”를 외치는 상사일지, “제가요?”를 달고 사는 후임일지 고민하는 주인공 김 대리의 애환은, 이 작품이 진정한 의미의 ‘서바이벌물’임을 상기시키며 뜨거운 공감과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 내용 소개
신개념 오피스 좀비 서바이벌!
동료들이 같은 말을 웅얼대고 얼굴이 좀비처럼 새카매도, 김 대리는 그러려니 했다. 사흘 연속 풀야근한 자신도 비슷한 상태였으니까. 그런데 그들이 진짜 좀비가 되어 덮쳐오다니?! 겨우 살아남았지만, 하필이면 “나 때는 말이야”가 입에 붙은 꼰대 상사 박 부장과 “제가요?”만 반복하는 답 없는 후임 최 사원이 함께인 환장적인 상황. 사람 아닌 것들로 둘러싸인 회사에서, 김 대리는 무사히 퇴근할 수 있을까?
1장 D-1
2장 Z-Day
3장 고립
4장 전략(Strategy)
5장 마지막 퇴근
에필로그
작가의 말
-오늘도 야근각? (오전 11:42)
김 대리는 메시지에 찍힌 시간을 보다가, 손에 든 구겨진 보고서와 노트북 옆에 쌓인 일감들을 차례로 내려다보았다. 벌써 오전 근무 시간이 거의 다 지나 점심시간까지 채 20분도 남지 않았는데 대체 왜 끝마친 일은 하나도 없고 할 일만 무더기로 남아 있는 것일까.
첫 번째 원흉을 꼽아보자면 누가 뭐라 해도 박 부장이었다. 박 부장은 ‘기분이 태도가 되는 사람’의 전형이었다. 기분이 좋을 땐 과장 조금 보태서 흰 종이에 이름만 써가도 ‘예스’인 반면, 기분이 좋지 않을 땐 글자 사이에 스페이스가 한 번 더 들어간 것 따위의 사소한 실수까지 모조리 잡아내곤 했다. 불행하게도 오늘은 심기가 특히나 불편한 날인지, 박 부장은 아침부터 지금까지 ‘결재 전’ 자리에 올라온 서류들을 모조리 반려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었다. _18쪽
왜 하나도 안 돼 있냐, 모르겠거나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물어보라고 하지 않았냐, 저번에 물어봤을 땐 분명 쓰는 중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김 대리가 묻자 최는 눈을 동그랗게-작은 눈이 허용하는 최대한도 내에서-뜨고 볼멘소리를 했다.
“대리님이 기한을 말 안 해주셨는데요?”
어이가 없어 기한을 명시한 메신저 내용을 캡처해서 보냈더니, 돌아온 것은 더욱 경악스럽게도 ‘차주’가 ‘다음 주’임을 몰랐다는 대답이었다. 모르면 찾아봤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김 대리의 다그침에 최는 도리어 뚱한 표정으로 입을 꾹 다물었다. 사람 기분 이상하게, 가운뎃손가락으로 동그란 안경테 중앙을 밀어 올리면서.
‘남 탓하다 불리하면 입 다물어버리기’는 최의 주특기이자, ‘남 탓’에서 높은 빈도로 ‘남’을 담당하고 있는 김 대리의 전의를 대번에 상실케 하는 비기라 할 수 있었다. _21~22쪽
식량은 주로 초코맛파이나 뭉쉘, 아예스, 마미손파이 같은 소포장된 간식용 과자류였다. 김 대리는 식량의 종류와 개수를 꼼꼼하게 센 후 계산기를 두드렸다. 어제 아침 확인한 개수에서 하루 동안 소모한 양을 뺀 값이 현재의 개수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식수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18.9리터 정수기용 물통과 500밀리리터 생수병, 차 음료의 개수를 점검하고 기록했다. 캔 콜라와 캔 커피, 스틱 커피도 쌓여 있었지만 이뇨 작용으로 물 소모만 늘리는 위험물이라 특별히 재고 관리를 하지는 않았다. 이것들까지 먹어야 하는 때가 오지 않길 바랄 뿐이었다.
김 대리는 점검을 마친 후 탕비실을 빠져나와 사무실 중앙에 놓인 화이트보드 앞에 섰다. 보드 왼쪽 하단에는 ‘생존 3계명’이 적혀 있었다.
하나, 우리는 끝까지 생존한다.
둘, 우리는 신뢰하고 협력한다.
셋, 우리는 선제적으로 조치한다. _94~95쪽
김 대리는 가끔 생각했다. 하루아침에 좀비가 창궐해 세상이 망해버렸음에도 대체 이전과 뭐가 달라진 건지 모르겠다고. 허구한 날 위에서 치이고 아래에서 치이느라 고통만 받는 건 여전하다고. 아니, 가만 보면 명확한 차이점이 있긴 했다.
이제는 퇴근조차 할 수 없다는 것.
사내 빌런들과 하루 24시간 모든 순간을 매일매일 함께해야 한다는 것. _100쪽
어딘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팔짱을 낀 채 화이트보드를 주시하던 박 부장은 갑자기 식량 관리용 표의 가독성이 떨어진다며 투덜댔다. 김 대리는 좀비 세상이 되어서까지 폰트 크기를 키우고 정렬을 맞추라는 얘기를 듣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단 한 사람이라도 보는 사람이 있으면 가독성을 생각해야 하는 거야. 그게 기본이거든. 그리고 저거 봐. 찰떡맛파이처럼 잔량이 얼마 안 남은 건 빨간색으로 표시해 주는 게 낫지 않겠냐? 또 표 말고 그래프를 도입해 보면⋯⋯.”
그렇게 박 부장은 한참이나 ‘가독성’이니, ‘가시성’이니, ‘비주얼라이제이션’이니 하는 소리를 떠들어댔다. 최는 박 부장이 그러거나 말거나 자신과는 조금도 상관이 없다는 태도로 졸린 눈을 껌뻑일 뿐이었다.
김 대리는 박 부장의 말을 경청하는 척, 한 수 배웠다는 표정을 지으며 오늘도 생각했다.
‘집에 가고 싶다 ⋯⋯.’ _105~106쪽
해야 할 일은 분명했다. 인사팀 사무실을 확보하는 것. 다만 어떻게 실행에 옮길 것인가가 문제였다. 인사팀 사무실에 갇혀 있는 두 마리의 좀비, 조 부장과 정 인턴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김 대리가 틈틈이 관찰한 두 좀비의 행동 패턴은 이랬다. 조 부장은 창가에 기댄 채 이제는 꺼져버린 휴대폰 화면을 다 썩어서 뼈가 드러난 엄지로 난타하며 서 있었다. 아마도 좀비가 되는 순간까지도 코인 차트를 보며 팔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었던 듯했다. 정 인턴은 사무실 구석 프린트 앞에 서서 덮개를 열었다 닫는 시늉만 반복했다. Z- Day에도 전날 저녁 김 대리와 마주쳤을 때처럼 줄창 복사만 하다 선 채로 좀비가 돼버린 모양이었다. _124쪽
[제12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최우수상 수상작]
“좀비가 되어서도 루틴을 지키는 회사원들, 흥미로운 설정의 오피스 좀비물”
_서미애 소설가(심사평 중에서)
“MZ세대의 조직 사회 생존기를 좀비물에 녹여낸 신선한 작품”
_주원규 소설가(심사평 중에서)
지옥 같았다가, 진짜 좀비 지옥으로 변한 회사
사내 최고 빌런들과 고립된 김 대리의
위아래로 치이는 눈물겨운 좀비 오피스 탈출기
5분 간격으로 울리는 알람을 다섯 번째 끄고서야 겨우 눈을 뜬 김 대리. ‘영화처럼 좀비 세상이 돼버린다면 출근을 안 해도 될 텐데.’라고 생각하면서도 착실히 출근한 그는, 회사에서 마주치는 사람마다 다 죽어가는 얼굴로 기침을 해대도 딱히 이상하게 느끼지 않았다. 사흘 연속 풀야근한 자신의 몰골 역시 그들과 다를 게 없을 테니까. 다만 회의실 예약도 안 해놓고는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건데요.”라며 삐지는 철없는 직속 후임 최 사원, 아파하는 사람들을 보고 “나 때는 아파 죽을 것 같아도 회사에서 일하다 죽겠다 그랬다고.”라며 심기 불편해하는 기분파 팀장 박 부장을 상대하며, 왜 저들은 허구한 날 건강하게 출근해 자신을 힘들게 하는지 고뇌했을 뿐이다.
오전 내내 박 부장의 끝없는 조언을 견디던 김 대리의 귀에 누군가 계속 회의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문을 연 순간, 그 앞에는 ‘좀비 지옥’이 펼쳐져 있었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아비규환의 좀비 사태에서 김 대리는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곁에 남은 생존자가 하필이면 박 부장과 최 사원뿐. 김 대리는 사무실에 갇힌 채 그들과 24시간 함께하는 환장적인 일상을 보내게 된다. 좀비 사태가 벌어지면 적어도 출근은 안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영원히 퇴근을 못 하게 되다니! 어떻게든 집에 가고 싶다는 갈망에 사로잡힌 김 대리는 좀비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탈출 계획을 세우지만,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복도의 좀비만이 아니다. 결정과 책임을 회피하는 것에 특화된 박 부장, 사람 말을 귓등으로만 듣는 능력을 지닌 최 사원을 설득하기 위해 김 대리는 혼신의 ‘비주얼라이제이션’ 피피티를 준비하는데……. 도무지 제대로 굴러갈 것 같지 않은 삼각형의 팀을 끌고, 김 대리는 무사히 퇴근할 수 있을까?
오늘도 평범하게 지옥 같은 K-오피스에서 살아남은
‘김 대리’들을 응원하는 재기발랄한 블랙코미디
『서바이벌 태스크포스』는 ‘생존을 위한 특별 기획 팀 프로젝트’라는 제목 그대로, 직장 생활의 애환을 ‘좀비 사태에서의 생존’과 ‘팀 프로젝트’라는 중의적인 키워드에 녹여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이다. 세상이 멸망해도 직급에 맞춰 아침 보고를 올리고 정례 회의를 여는 김 대리와 박 부장, 최 사원의 모습은 재난 상황 속에서도 상하 관계를 놓지 못하는 K-오피스의 경직된 풍경을 해학적으로 비추며 또 다른 ‘김 대리’인 독자들에게 ‘웃픈’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탄탄한 문장력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인 황수빈 작가는, 좀비물과 오피스물이라는 이질적인 장르의 접점을 거침없이 넘나들며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드러냈다. ‘출근길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같은 쌉싸름하고도 상쾌한 블랙코미디로, 좀비 사태가 터지지 않아도 전쟁터 같은 회사를 향해 묵묵히 출근하는 모든 ‘김 대리’들을 응원하는 작가의 재기발랄한 데뷔작을 지금 만나보자.
작가의 말
이 소설은 직장인들의 고질병 중 하나인 ‘회사 가기 싫어병’에서 시작되었다. 평일 아침(때론 주말 아침까지도)마다 그 병에 시달리던 나는 언젠가부터 생각했다. 차라리 좀비 세상이 된다면 회사에 가지 않아도 될 텐데, 라고.
그러다 음습하게도 그런 생각을 품은 것이다. 나 혼자 망할까 무서워 차마 퇴사는 못 하겠으니, 차라리 세상 모두가 공평하게 망해버렸으면 좋겠다고.
물론 진짜로 그러길 바라는 건 또 아니라서, 실제로 세상을 망하게 할 만한 일 대신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좀비라는 소재를 끌어와 일종의 도피처로 삼았다. 그 도피처에서 어느 날 불쑥 ‘김 대리’가 태어날 줄은 꿈에도 모르고.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