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그린 꿈

홍정숙,여우별 지음

유페이퍼 2025년 05월 3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시를 쓴다는 건,
누군가에게 말을 건네고 싶었지만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을 때였습니다.
그 말들이 쌓이고 쌓여 연자방처럼 마음 한켠에 조용히 매달렸습니다.
그 시절 나는 말 대신 눈빛으로, 한숨으로 속마음 을 꾹꾹 눌러 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인가 그 조용한 말들이 펜 끝 에서 조금씩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오랜 기다림 끝에 종이에 닿은 작은 흔적입니다.
비록 소소한 기록일지라도 읽는 이에게 따뜻한 마 음 하나 건넬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이제, 당신의 마음에도 하나의 시가 피어나기를 바라며 이 책장을 조심스레 펼칩니다.

목차

1. 책을 펼치며
2. 작가 소개
3. 프롤로그
4. 목차
그것이 인생
기다림
오늘은 참,
본연의 모습으로
아코디언처럼
다섯번째 계절로
봄
잠을 설친다
내 마음의 군불
다대포를 바라보며
시인들은 잠잔다
연못 위 숨은 달
스침
골든타임
학술제가 빛나던 순간
두근거림
커피 후유증
초록 비늘
연자방
여름의 한가운데
땅속의 달 (부제: 감자)
손녀
행복
꽈리의 추억
위(胃)
기다리는 마음
봄의 착시
그러지 못했다
홍시
주객전도
우리는 잘한다
꿈속으로
또 하나의 나이테를 두르며
연등 아래, 맨발로
누가 걸어뒀을까?
내 고향 속에는
민들레(부제:엄마)
중얼거림
222일 후에
겨울의 묵상
함께
5. 에필로그

작가정보

저자(글) 홍정숙,여우별

조용한 봄빛 같은 위로를 전하며
글을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오랫동안 나는 노트 위에 시를 쓸 수 없었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 웅크린 감정들은 한숨처럼 맴돌다 이 내 사라지곤 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다시 시작한 공부는 막막하고 지친 길이 었지만, 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4년의 시간은 결국 내게 펜을 다시 쥐게 해주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참으로 큰 보상이었습니다.
이제 나는 참좋은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는 중개사이자, 두 권의 시집을 낸 무명의 시인입니다.
1권 《봄날의 시적 대화》는 따뜻한 봄의 감성을 노래한 시편들이며,
2권 《 너는 꽃이다 》 는 사람과 삶에 대한 애정을 담은 이야기들입니다.
이 시집은 마음속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던 이야기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던 용기,
비록 작고 느린 걸음일지라도 그 길 위에 할 수 다는 사실은 무명 시인에게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시를 묶으며 조심스레 마음을 꺼내 봅니다.
이 책을 읽는 당신께 조용한 봄빛 같은 위로가 전해지기를,
부디… 간절히 바랍니다.
여우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