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고 그리움

사랑한 만큼, 그리운 만큼

가국진 지음

심플릿 2025년 06월 1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사랑 그리고 그리움』 – 잊히지 않는 마음을 위한 조용한 노래

사랑은 찬란했기에, 그리움은 오래 남는다.
명천 가국진 시인의 시집 『사랑 그리고 그리움』은 누구나 한 번쯤 지나온 사랑의 풍경과, 그 뒤에 조용히 머무는 그리움의 결을 담담하게 담아낸 시편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시인은 특별한 언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의 시는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일상의 작은 틈, 기억의 조용한 골목에서 피어나는 마음들을 섬세하게 길어올려, 조용히 독자의 마음에 놓습니다. 오랜 기다림, 이별 후의 침묵, 그리고 문득 떠오르는 한 사람의 이름—그 모든 감정이 이 시집 속에 고요히 흐르고 있습니다.

『사랑 그리고 그리움』은 단지 이별을 회상하는 시가 아니라, 사랑이 남긴 흔적을 따뜻하게 끌어안는 여정입니다. 각 시편은 흘러가는 계절처럼 다정하며, 때로는 지나간 시간 속 누군가의 온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사랑한 기억이 있는 이들에게, 그리고 그리움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 시집은 말 없는 위로가 될 것입니다. 바쁜 하루 끝, 마음의 빈자리를 채워줄 조용한 시 한 편이 필요한 당신에게, 『사랑 그리고 그리움』을 권합니다.

목차

시인의 말

추천사 | 작가 문영숙

프롤로그

1부. 인연
서시(序詩)
별이 되어 버린 당신과의 인연
친구야!
붉은 인연 1
붉은 인연 2
짐처럼 남은 이름
하얀 길 끝에
꿈처럼 지나간다
그대 곁, 봄이 오기를
그대에게, 봄처럼
겨울 저편, 그대에게
그대의 그림자
겨울의 자리
천안역
할머니의 함박눈

2부.여명
여명 1
여명 2
여명 3
여명 4
안개 너머, 그대에게
그대 아프지 않기를
因緣 (인연)
구름이 태양을 가리우면
그늘 아래에서
코로나
수술
이뭣고
지리산 1
지리산 2
칠월, 뻐꾸기의 노래
뻐스를 놓칠 뻔했슈
하지 1
하지 2

3부. 기도
그 밤의 기도
인연의 새벽
비 오는 새벽
반석골, 인연
남원역
청보리
봄바람
꽃이 먼저 웃는다
매화의 숨결
대야(大野)
늦은 눈, 따뜻한 마음
하얀 서리, 새해의 기도
만추
실안개
들녘
허수아비
함박눈
백로

4부. 사랑
상사화
대서
사랑하는 사람아
터미널
사랑
유전
어머님
질그릇
태화강에서
결혼이라는 굴레
자식이라는 거울
흰 구름처럼
여행길, 잘 다녀오세요
꽃지, 저녁의 기도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 문영숙 추천사 -

그의 시는 강요하지 않는다.
조용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그리움이 차곡차곡 침잠되어 있다.
그는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지만
소유하는 사랑이 아니라 그리움의 사랑을
이름을 부르듯 속삭이고,
이별을 노래하면서도 끝끝내 보내지 못한 마음을, 기도하듯 쥐고 있지만 소유와는 다른 감정이다.
그의 시는
그리운 이를 향해 끝내 다 하지 못한 말, 차마 꺼내지 못한 사랑의 노래들이 애틋한 씨실과 날실이 되어
심연 가득 안타까운 무늬를 짜낸다.
그의 시는 인연을 믿는다.
그 믿음이 시라는 언어를 통해
끝내 전하지 못한 진심을 보여준다. 사랑, 가족, 친구, 그리고 자신까지 인연으로 닿는 삶의 길 위에서
놓치고 흘린 것들을 모아 시로 속삭인다.
입으로 말하지 못한 것들을 시어로 말하는 사람.
그의 시들은 수만 개의 고독한 고백이며 자신의 성찰이다. 시집 상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인물정보

저자(글) 가국진

1950년 충청남도 태안의 바닷마을에서 태어나, 1976년부터 2008년까지 공직에 몸 담으며 성실과 청렴의 길을 걸었다. 옥조근정훈장을 비롯해 30여 차례의 표창은 그 길 위에 남겨진 신뢰의 이정표였다. 한국 소주가씨 종친회와 충남 태안 발전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뿌리와 지역을 위한 일에도 앞장섰고, 독립유공자 우문 문양목 선생 추모사업회 위원으로서 선열의 뜻을 기리는 일에도 마음을 다해왔다. 지리산 자락에서 명산의 숨결을 따라 수련하고, 지금은 고향 태안에 머물러 자연과 함께 여생을 단정히 가꾸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