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새로운 지정학 수업
2025년 06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6월 16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42.92MB) | 약 21.9만 자
- ISBN 9791193638729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쿠폰적용가 12,60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21세기를 이해하는 중심 열쇠를 지정학에 둔 그야말로 도발적이고 중요한 책이다”
_제리 브로턴, 《욕망하는 지도》, 《르네상스》의 저자
‘누가, 언제 왜, 지구의 땅과 바다에 선을 그었나?’
‘아시아를 유럽과 구분 짓는 산이나 강은 어디인가? 있기는 한 건가?’ ‘국경 분쟁은 왜 끊이지 않는가?’ ‘지구상 어느 나라에도 소속되지 않는 땅이 존재할 수 있을까?’
지금껏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지정학 수업》은 질문을 던진다. 지리, 정치, 역사 등 다양한 지정학적 요인을 통해 땅 위의 인류가 세상을 그간 어떻게 이해했는지 심층 분석하고 세계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대륙, 국경처럼 눈에 보이는 지리적 요소뿐만 아니라 국가, 주권, GDP처럼 인간이 스스로 만들고 사용한 개념이 그동안 우리 눈을 얼마나 가려왔는지 파헤친다. 그러한 진실을 바탕으로, 세계 지정학에서 언제나 주목받는 주요 국가인 러시아, 중국, 아프리카를 새롭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첫 장부터 완전히 새롭게, 동시에 가장 정확하게 지정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을 통해 지금껏 상상했던 지리적 감옥에서 벗어나보자.
1부. 현실에 근거하지 않은 현실
1장. 대륙_몇 개의 대륙이 존재하는가?
2장. 경계_장벽은 왜 무용지물인가?
2부. 허구 위에 쌓인 허구
3장. 국가_국가란 무엇인가?
4장. 주권_실체를 알 수 없는 모호한 주장
5장. GDP_부, 건강, 아니면 행복?
3부. 신화는 여전히 계속된다
6장. 러시아_푸틴은 어떻게 레반시즘에 사로잡혔나?
7장. 중국_신실크로드, 모든 길이 중국으로 통하지만은 않는 이유
8장. 아프리카_영화로운 제국의 사라진 역사
맺음말. 신화를 넘어_새로운 세계지리
대륙의 거대한 메타 공간이 어떻게 구성되든 상관없이 대륙의 지도가 언제나 영토보다 선행한다. 어떤 것이든 간에 대륙 구도는 어쩔 수 없이 인간과 자연계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4~7개의 자의적이고 인위적인 공간의 덩어리로 축소한 후 그것의 윤곽과 내용을 채워 넣는다. 현재로서는 이 책에서 다루는 다른 신화와 마찬가지로 대륙은 드러내는 것보다는 감추는 것이 훨씬 더 많다. 눈에서 대륙이라는 비늘을 떨쳐내야만 비로소 우리는 세상과 다른 인간을 새롭게 볼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 일이 일어날 때까지 우리의 세계를 정의하는 수많은 연결과 만남, 상호관계는 대륙에 가려 보이지 않을 것이다.
_'1장. 대륙_몇 개의 대륙이 존재하는가?' 중에서
이 장벽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류는 그 대가로 무엇을 내놓아야 할까? 우리는 단 하나의 해결책, 즉 경계선 확충이라는 해결책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세계관에 갇혀 있는 것처럼 보인다. 국경이 해결책이라는 개념에 너무 사로잡힌 나머지 장벽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과거의 만리장성에까지 투영한다. 그러나 국경이 언제나 보이는 그대로인 것은 아니다. 오늘날에는 국경이 보호와 안보를 위한 것이라는 개념이 점점 신화로 자리 잡는 것 같다. 국경 장벽을 무장할 경우, 일상적인 폭력이 심화되고 권위주의적 통제 수단이 공고해지며 지역사회 전반에 불안이 고조된다. 그 결과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더욱 소외된다. 국경 장벽이 더 많이 세워질수록 세계가 덜 안전하다고 느끼게 되고 장벽이 높을수록 공포를 더 조장한다면 국경 장벽을 더 많이 건설하고 확장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_‘2장. 경계_장벽은 왜 무용지물인가?’ 중에서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제국이라는 개념이, 세계가 항상 질서정연하게 유지되는 방식에 관해 널리 받아들여진 이해의 틀이었다는 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영국은 불과 얼마 전만 해도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라고 주장했으나 제국은 결국 사라졌다. 식민지 ‘원주민’에게 자치 능력이 있다는 생각은 ‘상상할 수 없는 일에서 평범한 일로’ 바뀌었다. 세계를 바라보는 ‘제국’의 렌즈가 눈 깜짝할 사이에 금이 가고 산산이 부서져 ‘국가’의 렌즈로 대체되었다.
_‘3장. 국가_국가란 무엇인가?’ 중에서
지역적ㆍ국가적ㆍ초국가적 규모로 우리의 관계와 연계를 강조한다면 우리의 소속감이 더욱 조화로워질 수 있다. 인간은 경험해가며 늘 좀 더 유연한 정체성을 인식하지만, 자민족에게만 특혜를 부여하는 민족국가는 이런 유연한 정체성을 크게 훼손했다. 이 정체성의 척도를 통합한다면 공동체가 균형ㆍ평형감각을 갖춤으로써 국가ㆍ민족ㆍ종교ㆍ부족에 따라 분열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민족주의 정치인이 그런 분열을 조장할 때야말로 국가의 신화가 어쩌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불안정하고 변할 줄 모르며, 환상에 불과한 개념은 너무나 취약해서 그것을 보호하려면 강인한 지도자가 있어야만 하는데, 강인한 지도자는 지금껏 대개 ‘짐이 곧 국가’라고 자신과 국가를 동일시한 자들이었다.
_‘3장. 국가_국가란 무엇인가?’ 중에서
2016년 6월 영국 정부가 EU 잔류 문제를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와 관련된 한 전례 없는 실험을 통해 현대 세계에서 주권이 가지는 복잡한 의미가 드러났다. 이 실험의 한 중심인물은 ‘탈퇴에 투표를(Vote Leave)’ 캠페인의 책임자인 도미닉 커밍스(Dominic Cummings)로, 그는 이후 2019년 보리스 존슨이 총리로 취임했을 때 그의 수석 보좌관이었다. 커밍스는 국민투표가 실시되기 몇 년 전부터 주권이 과연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그는 대중의 공감을 얻을 만한 메시지를 찾을 요량으로 영국과 유럽과의 관계를 논의하는 포커스 그룹을 운영하면서 사람들에게 ‘주권’의 의미를 적어달라고 부탁했다. 한 포커스 그룹에서 이 과제를 수행한 결과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왕실’이라고 답했다”를 보고했는데 커밍스는 곧바로 주권이라는 개념만으로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더 새롭고 직관적인 구호가 필요했다. 그가 여러 포커스 그룹의 의견을 경청하고 다양한 변형을 시도하는 동안 ‘통제권을 되찾자(Let’s take back control)’는 구호가 부상하기 시작했다.
커밍스는 이 구호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위한 캠페인의 본질을 잘 포착했다고 판단했다. 이 구호가 성공한 이유는 그 단순함에 있었으며, 그것은 바로 ‘주권’이라는 신화를 함축하고 있었다. 즉, 사람과 영토에 대한 통제는 마치 자연스럽고 자명하며, 명확하게 구분되고 행사될 수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신화다. 이 신화 속에서 세계는 마치 어떤 영토가 국가의 통제 아래 완전히 ‘안에’ 있거나, 혹은 완전히 ‘밖에’ 있는 것으로 단순화된다._‘4장. 주권_실체를 알 수 없는 모호한 주장’ 중에서
행복처럼 주관적인 요소를 정량화하기는 어려우나, GDP에 반영되지 않는 진보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됨에 따라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에서 세계행복보고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 보고서는 2012년부터 매년 일련의 설문조사를 통해 세계 대부분 지역의 행복 상태를 평가했다. 2019년 세계행복보고서에서 부탄은 156개국 가운데 95위를 차지했다. 순위는 상대적으로 낮아도 GDP에 비하면 행복도에서 여전히 높은 성적을 거둔다. 2019년 세계은행에서는 부탄의 경제 순위를 203점 만점에 174점으로 평가했다. 세계은행 순위에서 2위는 GDP가 부탄의 5,851배인 중국이 차지했다. 1인당 기준으로도 중국의 GDP는 부탄보다 약 35퍼센트 더 높았다. 그러나 2019년 세계행복보고서에서 중국은 93위로, 부탄보다 순위가 살짝 높을 뿐이다. 행복 철학을 지침으로 삼는 부탄에게 95위라는 순위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의 사례로 판단하건대 국가가 크게 부유해지고 경제가 급성장해도 행복을 쉽게 사지는 못한다.
_'5장. GDP_부, 건강, 아니면 행복?' 중에서
푸틴이 집권한 지 20년이 넘는 지금 러시아를 서방 침략의 희생자로 보는 강박, 제2차 세계대전에서 거둔 소련의 승리에 대한 숭배, 러시아의 영향력 회복, 서방 자유주의 가치의 폄하 등이 모두 푸틴 집권기를 정의하는 특징이 되었다. 외교 정책의 주요 목표는 더 이상 러시아의 국익(그것이 무엇이든 간에)을 증진하는 것이 아니다. 대신 푸틴에게는 자신을 보전하겠다는 욕구, 그리고 법적 기소와 그보다 더 나쁜 상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겠다는 목표만이 있을 뿐이다. 이를 위해 권력과 부를 축적하는 것이 그에게 중요하다. 이는 팽창주의라기보다는 레반시즘이라는 검은 가면을 쓴 권위주의 정권의 생존을 위한 의제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은 지리적 결정론이 아니라 푸틴의 운명에 달려 있다. 이 전쟁은 러시아가 강대국이라는 푸틴의 허황된 주장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앞으로 몇 세대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를 갈라놓을 것이다. 푸틴의 전쟁을 통해 러시아는 유럽과의 무역과 영향력을 잃는 대신 중국의 하위 파트너라는 지위를 얻었다. 이 새로운 러시아에서 푸틴과 나머지 엘리트층이 동서쪽의 정치적·군사적·경제적 강대국에 좀처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는 자국의 현주소에 익숙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_'6장. 러시아_푸틴은 어떻게 레반시즘에 사로잡혔나?' 중에서
중국의 책략은 유라시아를 지배하려는 원대한 지정학적 전략이라기보다는 중국 상품과 자본이 진출할 개방 시장과 새로운 지역을 선점하기 위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의 경제적 논리와 전략적 요소를 분리하기란 쉽지 않다. 중국 공무원들조차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파키스탄에서 최대 80퍼센트, 미얀마에서 50퍼센트, 중앙아시아에서 30퍼센트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했듯이 실크로드를 통한 세계지리의 개편은 복잡하고도 모순적이다. 인도양의 항만 프로젝트 또한 재정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평가되었다. 이런 손실 규모로 판단하건대 단순히 투자의 수익을 넘어서는 더 중요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것 같다.
서로 얽혀 있는 진정한 투자 기회와 정치적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의 문제는 더욱 혼란스럽다. 왜냐하면 ‘중국의 투자’에는 중앙 국유기업과 중국 수출입은행과 중국 개발은행을 포함한 정책은행부터 지역 국유기업과 다양한 규모의 민간 기업, 그리고 기업가적 성격을 띤 개인과 가족 경영 기업까지 모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다양한 주체에서 국가적·전략적·수익적 이해관계를 요구하는, 다채롭고 경쟁적인 투자 목표가 파생한다. 지역과 사람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므로 신실크로드와 그 프로젝트를 범주화하기는 어렵다. 이뿐만 아니라 신실크로드를 관통하는 포괄적인 조직 원칙이나 기원, 또는 종착점을 찾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_'7장. 중국_신실크로드, 모든 길이 중국으로 통하지만은 않는 이유' 중에서
제국에 대한 ‘균형 잡힌’ 접근법을 고집한다면, 이는 아프리카 신화의 오랜 속임수를 또 다른 방식으로 회피하는 것일 뿐이며, 아울러 과거 식민 강대국들이 자국의 정체성과 역사에 깊은 불안을 느낀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다.
제국이라는 단색 렌즈나 온정적인 개입과 자선이 절실히 필요한 빈곤에 시달리는 땅으로 볼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는 생생하고 활기찬 총천연색으로 살아 숨 쉬는 복잡한 곳이라고 보아야 마땅하다. 아프리카는 매우 위대한 몇몇 경이로운 세계 문명의 발상지이자 인류의 궁극적인 기원이다. 탈식민 시대에 나타난 탈국가 주권 형태에 대담한 혁신이 일어난 지역이다.
_'8장. 아프리카_영화로운 제국의 사라진 역사'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순간
대륙은 곧 해체되기 시작한다”
우리는 대부분 지금 어떤 대륙에 있는지 알 수 있지만 대륙 사이의 경계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곧바로 대답할 수 없다. GDP 지수는 높은데 삶은 여전히 퍽퍽하고, 트럼프를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국제 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 사이 중국은 신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재패를 꿈꾸고,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여전히 국가, 주권, 국경을 둘러싼 논쟁과 위험이 끊이지 않는다. 이렇게 주변을 조금만 둘러봐도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지정학적 개념들이 혼란스러워진다. 저자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실제로 존재하는 세상이 아니라 우리가 상상해온 세계”라고 말하며 그 신화를 하나씩 해체한다.
당대의 가장 뛰어난 지도 제작자들이 한때 세상을 ‘거꾸로’ 그린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이 책은 단순히 지리적·지정학적 정보만 전달하지 않는다. 중세 지도에서 발견한 그 시대의 지정학이 그 당시를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줬는지, 현대 지도에서 발견한 지금의 지정학은 인류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도록 도움을 줬는지, 반대로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지정학은 계속 인류 문명과 세계를 벼랑 끝으로 내몰아 왔던 것은 아닌지 등 날카롭게 통찰한다. 대표적으로, 여왕의 모습을 한 중세 지도 유로파 레지나(Europa Regina, 영어로 Queen Europe)는 유럽을 중심부에 크게 위치시키고 다른 대륙들은 작게 묘사함으로써 유럽의 오만한 시각을 드러낸다. 이런 터무니없는 지도의 개념이 오늘날 세계 지도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의문도 품지 않은 채 믿어온 국경, 대륙, 국가, GDP, 주권이라는 기본 개념들이 얽히고설켜 러시아, 중국, 아프리카라는 세계 정치·경제·지리의 격전지에까지 등장한다. 이들 국가들을 둘러싼 지정학적 논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여전히 계속되는 이유는 “상상해온 세계‘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떠들썩하게 논쟁만 하는 대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책은 다른 질문을 던진다. 근본적인 질문이지만 그간의 지정학과는 다른, 지금의 지정학을 이해하는 가장 빠른 질문들이다.
영국 버밍엄 대학교의 지리학 부교수이자 지리학 연구 분야에서 저명한 학자인 저자는 풍부한 물리적·지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독자들을 변화의 길로 이끈다. 대륙의 여명기부터 중국의 부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여정에서 독자들은 한국, 일본, 부탄, 짐바브웨, 중국, 러시아, 멕시코, 미국, 남극, 사하라, 남중국해, 중앙아시아를 누빈다. 발 딛고 서 있는 현실에서부터 손에 잡히지 않는 인식의 영역까지 꼼꼼하게 짚어내는 저자의 안내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달라져야 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떠들썩하기만 하고, 답은 주지 못한 그간의 지정학과는 달리 이 책이 말하는 지정학은 어떤 답을 줄 수 있을까. 사실 세계는 이미 변화의 실마리를 갖고 있는 듯하다. 여권은 있지만 영토는 없는 ‘몰타 주권 기사단’, 어느 나라도 영유권을 주장하지 않는 ‘비르 타윌’, 어떤 펭귄도 자기 공간의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는 남극의 황제펭귄, 원주민에게 더 큰 정치적 권리를 부여한 ‘호주의 국민투표’, 환경 정의를 보장하기 위한 ‘온라인 글로벌 커뮤니티’, 미래에 등장할 초국가적 메커니즘 등은 새로운 길을 찾는 이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 바로 이 세계에서 변화는 시작될 것이다.
작가정보
(Paul Richardson)
지리학과 러시아 연구 분야에서 저명한 학자인 그는 현재 영국 버밍엄 대학교에서 인문지리학 부교수이자 국경지대 연구 학회(Association for Borderland Studies) 회장이다. 이전에는 일본 홋카이도 대학교와 러시아 극동 연방 대학교에서 교수직을 역임한 적이 있다. 학술 논문 외에도 그는 영국 주간지 《뉴 스테이츠먼》과 인도 신문 《더 힌두》에 글을 기고해왔다. 또한 BBC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TV의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에게 자문을 제공했었다.
국가 정체성, 민족주의, 국경, 주권, 영토 등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루어지며, 영국 경제사회연구위원회(ESRC), 예술인문연구위원회(AHRC), 영국 학술원(British Academy), 리버훔 트러스트(Leverhulme Trust) 등으로부터 연구 지원을 받아왔다. 그의 《At the Edge of the Nation: The Southern Kurils and the Search for Russia’s National Identity(국가의 가장자리에서: 남부 쿠릴 열도와 러시아 국가 정체성에 대한 탐색)》 연구서는 영국 왕립지리학회-영국지리학자협회의 정치지리학 연구 그룹 도서상 후보에 올랐고, 유수의 학술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계명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옮긴 책으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제임스 앨런 운의 법칙》, 《드림 빅》,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등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