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
2025년 06월 14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2.49MB) | 50 쪽
- ISBN 9791194661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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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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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이상도 권태가 어울릴 수 없다. 그래서 권태는 권태로 끝나는 게 아니라 슬프다. 그리고 아프다. 그건 아마도 스물일곱 살에 죽은 이상을 떠올려서일까.
이상이 <권태>를 쓴 곳인 벽촌부터 이상과 어울리지 않는다. 요양차 떠난 평안남도 성천이라는 시골이다.
나는 벽촌에서 지루하다는 첫 문장부터 반했다. 왜냐면 나도 시골에 가면 지겨워 죽을 것 같으니까. 도시에서 태어나고 도시에서 자란 나는 시골에 가면 지루하다못해 바보가 되는 것만 같다. 동네의 범위도 모르겠고 길도 구별할 수 없다. 동서남북을 봐도 똑같이 보인다. 그저 초록이니 어느 방향에 뭐가 있다고 내 지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도시는 건물 색깔도 다양하고 건물마다 간판이 있으니 어느 방향에 무엇이 있다고 설명하기 쉽다.
이상이 이렇게 지루할 게 뻔한 곳에 억지로 간 이유는 요양 때문이었다. 병도 권태도 젊음과 어울리지 않는다.
아프지 않았다면 벽촌에 갈 일이 없었을 것이고, 경성에서 친구들과 거리를 쏘다니며 다방에서 혹은 술집에서 웃고 떠들고 있을 젊은 나이다.
이제 젊음과 어울리지 않는 <권태>를 만나러 가자.
권태_이상/15
읽은 후, 생명은 권태를 거부한다 /44
이 상 인생/46
인정 있는 도둑이면
여기 너무나 빈한한 새악시들을 위하여 훔친 바,
비녀나 반지를 가만히 놓고 가지 않으면 안 되리라.
도둑에게는 이 마을은 도둑의 도심(盜心)을
도둑맞기 쉬운 위험한 지대리라.
인생이 권태로울 때, 이 상의 <권태>를 읽으라고 추천하도 싶다. 그러나 정작 권태로울 때는 책 읽기조차 권태로울 때라서 도움이 되는 말일까 싶다.
그런데 이 상은 권태로울 때 <권태>를 썼다. 그렇다면 그가 글을 쓴 시간과 그 글이 의미하는 것이 정녕 ‘권태’란 말인가. 결국 이 상은 권태로운 시간을 권태롭지 않게 보내려고 글을 썼다. 권태를 기록하는 시간은 결코 권태로울 수 없다. 그러니 더욱 권태로울 때 <권태>를 읽어야 한다.
이것이 시체와 무엇이 다를까? 먹고 잘 줄 아는 시체. 나는 이런 실례로운 생각을 정지해야만 되겠다. 그리고 나도 가서 자야겠다.
나는 <권태>에서 나오는 ‘먹고 잘 줄 아는 시체’란 말이 권태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라 생각한다. 권태는 어쩌면 삶보다 죽음에 가까운 말이다. 살아 있다는 건 권태롭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권태를 이야기하기 위해 절대 권태롭지 않았던 작가 이 상처럼 <권태>를 읽는 우리는 권태에서 출발했더라도 끝에는 활력을 찾을 수 있으리라.
스물 일곱 살에 시체가 되고, 그 후로도 90년 가까이 땅속에 누워있지만, 우리는 이 상을 소환할 때 권태로운 이미지로 소환하지 않는다. 권태로움 속에서도 무언가 활력을 찾기 위해 애쓴 사람으로 평가한다.
우리가 <권태>를 읽는 이유는 우리의 생명이 권태를 거부한다는 것을 깨닫기 위함이리라.
작가정보
저자(글) 이상
1910년 서울 출생
1913년 아들이 없는 큰아버지 집으로 입양(과거에는 이상만이 아니라 아들이 없는 큰집으로 호적을 옮기는 경우도 많았음)
1929년 경성고등학교 건축과 수석 졸업, 조선총독부 건축기사로 취업
1930년 잡지 조선에 12월 12일 장편 소설 연재
1931년 폐결핵 진단
1933년 요양 후 종로에 다방 ‘제비’를 차림
1934년 박태원, 정지용, 김기림, 이태준 등의 문학가들과 교류하며 구인회 가입. 이태준의 도움으로 <오감도>를 연재했지만, 독자들의 반발로 15회 만에 중단
1935년 ‘제비’ 폐업 후, 다시 차린 다방들도 경영난으로 폐업, 평안남도 성천으로 요양을 떠나 <산촌 여정>, <권태>를 씀
1936년 창문사에 취직하여 시와 소설잡지 출간.
<김유정론>에서 창문사에서 일하는 내용이 있음. 변동림과 결혼, 일본으로 건너감
1937년 도쿄에서 사망(향년 2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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