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의 구지(九地)로 읽는 전략의 지형학

기업경영, 정치·행정, HR·노무, 경제·금융, 인간관계의 전략지형을 해부하다

홍영재 지음

e퍼플 2025년 06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전략은 '지형'을 읽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손자병법의 핵심 장인 '구지편(九地)'은 전장을 아홉 가지 지형으로 나누어, 지형마다 다른 병법을 적용하라고 강조한다. 이는 단지 고대의 전쟁기술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현실—기업의 경쟁 환경, 조직 내 권력 구도, 정치적 이해관계, 경제의 불확실성,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꿰뚫는 살아있는 통찰이다.
이 책은 손자의 '구지'를 바탕으로 5대 영역(기업경영, HR·노무, 정치·행정, 경제·금융, 인간관계)에 내재된 전략지형을 해부한다. '산지(散地)'는 익숙함이 초래한 무기력의 함정, '위지(圍地)'는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고립의 상황, '사지(死地)'는 퇴로 없는 결전의 순간을 의미한다.
저자는 고전의 지혜를 단순히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현대 리더들이 마주한 실제 지형을 직시하고, 각 상황에 최적화된 전략적 감각과 결단의 기술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갈등의 전장, 변화의 경계, 위기의 순간...
지금 당신은 어떤 지형 위에 서 있는가?
"Master the ground. Move the game."
전략은 공간을 읽는 안목에서 시작되어, 결정적 선택의 순간에 완성된다.

목차

- 차 례 -

서문
제1부. 기업 경영의 구지 전략
1장. 산지(散地): 내부 안일주의를 넘어서
2장. 경지(輕地): 신시장 진입의 불안과 전략
3장. 쟁지(爭地): 경쟁사 약점을 파고드는 선점전술
4장. 교지(交地): 협력과 경쟁의 경계선
5장. 지지(地地): 준비되지 않은 위기와 전략
6장. 중지(重地): 고립된 상황에서의 전략
7장. 단지(圮地): 절벽에서의 결단 전략
8장. 위지(圍地): 포위 상황에서 돌파구 전략
9장. 사지(死地): 벼랑 끝의 결전 전략

제2부. 정치·행정의 구지 전략
1장. 산지(散地): 권력의 착각에 빠진 통치자
2장. 경지(輕地): 개혁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정치
3장. 쟁지(爭地): 주도권을 쥔 자의 전략
4장. 교지(交地): 연정과 동맹사이에서 살아남는 법
5장. 지지(地地): 기반 없는 통치의 불안정한 전선
6장. 중지(重地): 고립되어가는 리더의 전략
7장. 단지(圮地): 협착 상황에서의 결단
8장. 위지(圍地): 사방이 적일 때 빠져나오는 설계
9장. 사지(死地): 퇴로 없는 전쟁에서 단 하나의 힘


제3부. HR·노무관리의 구지 전략
1장. 산지(散地): 익숙함이 만든 조직의 무기력
2장. 경지(輕地): 변화 앞에서 조직의 이탈 심리
3장. 쟁지(爭地): 핵심 인재를 둘러싼 내부 경쟁
4장. 교지(交地): 협력과 긴장의 팀워크 설계 기술
5장. 지지(地地): 피드백 없는 무기력의 지형
6장. 중지(重地): 책임만 있고 권한은 분산된 리더
7장. 단지(圮地): 노동 갈등에서 필요한 리더쉽
8장. 위지(圍地): 사방 적일 때 조직을 지키는 법
9장. 사지(死地): 퇴직, 해체, 붕괴... 마지막 전략

제4부. 경제·금융의 구지 전략
1장. 산지(散地): 유동성이 마르는 시장
2장. 경지(輕地): 정책이 작동하지 않는 회색지대
3장. 쟁지(爭地): 이해가 충돌하는 금융전장 설계
4장. 교지(交地): 금융과 실물 흐름의 교차점
5장. 지지(地地): 정책 신뢰가 고립될 때
6장. 중지(重地): 책임이 분산되는 리더십 공백
7장. 단지(圮地): 유동성 고갈의 결단 전략
8장. 위지(圍地): 금융 시스템 붕괴 직전 대응
9장. 사지(死地): 시장 공황에서의 반전 전략

제5부. 인간관계의 구지 전략
1장. 산지(散地): 익숙함 속에서 관계가 흐려질 때
2장. 경지(輕地): 진심은 닿지 않는 심리적 거리
3장. 쟁지(爭地): 충돌하는 관계의 전장
4장. 교지(交地): 모호한 관계의 균형 설계
5장. 지지(地地): 역할, 감정이 단절된 고립 관계
6장. 중지(重地): 책임도 감정도 고립된 리더십
7장. 단지(圮地): 관계 복구가 어려운 절단 지형
8장. 위지(圍地): 불신과 피로 관계의 포위 상태
9장. 사지(死地): 무너진후 다시 만나는 사람의 힘

작가정보

저자(글) 홍영재

공인노무사이자 경영지도사. 『한비자의 법·술·세』, 『손자병법이 말하는 형세의 기술』 등 다수의 전략 인문서를 집필했다. 현장에서 부딪히는 조직의 갈등과 권력의 지형, 사람 사이의 미묘한 균열을 병법의 시각으로 해석해왔다.
신일노동법률사무소 대표로서 중소·중견기업의 인사노무 자문과 고용노동부, 노동위원회 사건 대리를 담당하며, 현장 경험과 고전 철학을 접목한 통찰력을 축적해왔다.
손자와 한비자, 노자의 전략사상을 현대 기업과 사회, 인간관계에 적용하는 데 주력하며, 고전을 피상적으로 인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와 맥락을 관통하는 '전략의 언어로 재구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