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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고

칼 슈피텔러 지음 | 박건용 옮김
무원출판사

2025년 06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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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1.18MB)   |  226 쪽
ISBN 979119846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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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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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고>(1906)는 슈피텔러의 대표적 소설로서 정신사적으로나 문학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이 새로운 <베르테르>는 토이다라는 여인과 그녀의 분신인 환상의 여인 이마고에 대한 주인공 빅토르의 진기한 사랑이야기이다.
<이마고 Imago>의 번역은 게르하르트 프리케 Gerhard Fricke와 폴커 클로츠 Volker Klotz가 쓴 <독일문학사>(1968년)가 계기가 되었다. 거기서 저자인 칼 슈피텔러와 <이마고>를 만나게 되었다. 특히 모더니즘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상황에서 모더니즘의 발현자들인 프리드리히 니체와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슈피텔러와 그의 소설인 <이마고>에서 만나게 되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번역을 하도록 재촉한 것은, 한편으로는 중요한 문화적이고 문학적인 유산을 우리가 향유하지 못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무엇보다 이 새로운 <베르테르>의 진기하고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매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 “오, 구원의 행복이여. 그것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때 사랑해도 된다는 것이다.”
1. 심판자의 귀향
2. 심하게 환멸을 느끼다
3. 안락함의 지옥 속에서
4. 자기의 적수인 프소이다와 싸우는 빅토르
5. 빅토르 항복하다
6. 전향자
7. 번민
8. 경련과 환상
9. 갑작스런 종말
◆ 역자 후기
◆ 저자 및 역자 소개

그는 그의 영혼의 모든 종족들을 불러 모았다. “얘들아, 즐거운 소식이 있다. 너희들은 제 그녀를 사랑해도 좋다. 아무런 조건도 유보조항도 없이, 한계도 장벽도 없이 사랑해도 좋다. 더 강할수록 더 내면적일수록 그만큼 더 좋다. 왜냐하면 그녀는 고귀하고, 그리고 그녀는 선하기 때문이다.”(130-131)

그러나 밤이 문제였다! 꿈속에서는 낮 동안에 억압되긴 하였지만 그러나 결코 없앨 수 없었던 그의 영혼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이제는 더 이상 일과 의지와 오성에 의해서 통제되지 않은 채, 자유로이 방해받지 않고 솟아올랐다. 그것은 마치 솥뚜껑이 열리자 끓어오르는 솥에서 증기의 기둥이 솟는 것 같았다. 꿈이 없는 밤이 없었고 밤이 없이는 꿈도 없었다. 그리고 꿈은 실수함이 없이 그를 그녀와 결혼시켰다. 그러면서 이렇게 주장을 하였다. “나는 진리이며 그 반대는 망상이며 기만이다.” 그리고 꿈들은 개별적으로 꾸며지는 것이 아니었다. 각각의 꿈들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특별한 전체를 이루면서 오늘은 이런 꿈이 내일은 다른 꿈이 이어진다. 아니 그보다는 각각의 밤의 꿈은 뒤로 거슬러, 마치 앞의 장들과 연결되는 소설 속의 이야기처럼, 지난밤들의 꿈들과 연관되었다. 그의 꿈들은 사슬을 이루었다. 그래서 그는 완전한 이중생활을 영위하였다. 밤에는 진심으로 그녀와 하나가 되고, 그녀의 미소로 환히 밝혀지고 그녀의 사랑스런 시선으로 따사로웠으며 그녀와 수다를 떨고 격의 없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달콤함과 황금빛 행복으로 가득한 생활이었다. 낮에는 끝없는 영겁의 형벌로 인한 우울함 속에서 희망 없는 고통스런 현존재였다. 오, 무엇을 위해서 깨어난단 말인가! 결코 환멸이 찾아들지 말기를! 열락의 꿈의 광기가 또한 낮을 위로하기를!(170)

그런데 보라. 창밖으로 기차 옆에 달리는 기차와 같은 속도로 백마를 타고 이마고가 달리고 있었다. 가짜인 인간의 이마고가 아니라, 토이다란 이름의, 총독의 부인이 아니라 진실한 긍지에 찬 그의 이마고였다. 그리고 그녀는 병으로부터 회복되어 있었으며 머리에는 즐거운 승리의 화환을 얹고 있었다. “저는 당신을 기다렸어요” 라며 그녀가 창을 들여다보면서 웃었다.
놀라서 그는 소리쳤다. “이마고, 나의 신부여, 어떻게 당신이 슬픔에서 회복되는 이런 기적이 일어났습니까? 그리고 무슨 승리를 기려서 그 화환을 머리에 쓰고 있습니까?”
그녀는 그에게 즐겁게 대답을 하였다. “저는 어둠과 고통 속에서도 굳건한 당신의 절개를 보았습니다. 그것으로 해서 저는 나았습니다. 저는 당신이 열정의 소용돌이에서 오점이 없이 다시 솟아오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으로 해서 저는 기쁨에 겨워서 화환을 머리에 썼습니다.”(210)

<이마고>는 예술가 소설에 속한다. 예술가를 주인공으로 하는 예술가 문학은 독일문학에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거기서 주인공들은 현실과 이상세계 사이에서 분열과 갈등의 고통을 겪는다. 스위스에서는 고트프리트 켈러의 <녹색의 하인리히>(1879- 1880)를 들 수가 있는데 거기서 화가가 되려는 주인공은 예술에도 사랑에도 실패하고 죽음을 택하지만 <이마고>에서 주인공 빅토르는 현실을 박차고 나아가며 미래 속에서 확신을 가지고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인간의 행복을 예감한다는 점에서 현실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던 켈러의 주인공을 넘어서 있다.

<이마고>는 심리소설이기도 하다. 이 소설에서는 영혼과 정신, 육체와 관능, 이성과 오성, 마음과 환상, 긍지와 사유뿐만 아니라 이들 이외에도 수많은 의식과 무의식이 은밀히 또는 노골적으로 스스로를 주장하고, 그리하여 주인공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려고 애를 쓴다. 이 소설은 새로 발견되는 현대적 인간의 모든 (무)의식세계의 생동감 넘치는 역동적 삶을 보여 준다. 그러나 그 심리세계는 결코 병리학으로 넘어가는 심리학자의 세계가 아니다. 그곳에서는 오히려 끝없이 새로운 극복이 이루어지며 조화와 치유와 구원과 자유가 추구되고 미래의 진정한 행복이 예감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마고>는 사랑 이야기이다. 이 사랑 이야기가 전기적 요소를 통해서 실존적인 생동감을 얻고 예술가적인 주인공과 그의 심리의 다양하고 심층적인 묘사는 이 사랑 이야기를 진기하고 풍요롭게 한다. 하지만 이 소설은 꽃이 만발한 들판의 아기자기한 그런 사랑 이야기만을 들려주고 있지 않다. 오히려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그러나 표면이 일상적 사랑으로 딱딱하게 굳어버린 이 사랑이라는 들판을 깊숙이 갈아엎어 놓는다. 그렇게 속살을 드러낸 사랑의 들판은 겉으로는 모든 것이 뒤집힌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제 비로소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한다. 거기서 사랑은 구원이 되고 영혼이 높다는 증거가 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칼 슈피텔러

<작가 소개>
칼 슈피텔러(1845-1924)는 스위스의 유일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서 스위스의 현대 서사문학을 개척하였으며 동시대의 위대한 정신들처럼 세기말의 정신적 위기를 예민하게 인식하고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인간을 탐색하여 그것을 문학으로 형상화하였다. 이러한 사유의 깊이는 동시대인이었던 니체로 하여금 그의 미학을 찬양하게 하였으며 현대 심리학을 창시한 프로이트로 하여금 1912년부터 자신이 발행하였던 심리학 연구 잡지를 그의 소설의 제목을 따서 <이마고>라고 명명하게 하였다. 슈피텔러의 주 장르는 서사시로서 이상과 현실을 대립시킨 처녀작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1881)와 노벨상 수상작인 <올림푸스의 봄>(1900-1905)이 있고 소설로서는 <이마고>(1906) 이외에 <중위 콘라트>(1898)와 <소녀들의 적>(1907)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졸업
독일 보훔대학교 문학박사
서울대, 경원대 및 동의대 강사
동의대 연구교수
다수의 번역서, 저서 및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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