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025년 06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6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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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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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은 현대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혐오와 낙인의 카르텔을 고발한다. 족벌ㆍ상업 언론과 검찰, 지식인, 보수 정치권, 전문 고발꾼 등이 각자의 역할과 노골적인 공조를 통해 어떻게 윤미향과 정의연을 만신창이로 만들었는지 마녀사냥의 구체적인 과정을 치밀하게 묘사한다. 또한 마녀사냥이 어떻게 진보적 시민운동을 위축시키고, 민주ㆍ평화ㆍ인권의 의제를 악마화하고 약화시키는지 분석한다. 이들 마녀사냥꾼들은 이미 노무현과 노회찬을 희생양으로 삼았고, 조국, 윤미향, 이재명 등을 만신창이로 만들었다. 윤석열 정권의 등장과 몰락은 혐오와 낙인찍기를 앞세운 이 기득권 카르텔의 성공이 가진 범죄적 한계를 잘 보여준다.
이 책은 ‘윤미향 사태’라는 하나의 사건을 넘어 ‘마녀사냥 카르텔’이 한국 사회에서 정의와 연대를 파괴하는 방식을 보여주며, 어떻게 이 카르텔을 해체할 것인지 대안을 제시한다.
책을 펴내며: 마녀사냥의 기억을 톺아봐야 하는 이유
프롤로그: 산산조각 난 손영미의 삶과 꿈
1부 윤미향 마녀사냥의 배경과 전개
1장 윤미향은 어떻게 표적이 됐는가
2장 마녀사냥의 시작
3장 손영미의 죽음과 예고된 비극
4장 지옥 같은 가시밭길의 4년
5장 4년의 재판이 보여준 진실과 거짓
2부 마녀사냥의 메커니즘과 사냥꾼들의 역할
6장 마녀 서사 만들기
7장 마녀사냥꾼 1: 족벌·상업 언론
8장 마녀사냥꾼 2: 정치검찰
9장 마녀사냥꾼 3: 보수 정치권과 정치인
10장 마녀사냥꾼 4: 지식인과 전문가
11장 마녀사냥꾼 5: 전문 고발꾼
3부 마녀사냥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
12장 누구든 표적이 될 수 있다
13장 프레임을 재구성하라
14장 이미지를 주목하라
15장 타이밍을 잡아라
16장 민주 시민들이 할 일
17장 진보 언론과 민주 진영
4부 마녀사냥 카르텔 해체하기
18장 언론은 이렇게 바꾸자
19장 검찰은 이렇게 바꾸자
에필로그: 중요한 것은 마녀사냥의 되풀이를 막는 것
부록 1 위안부 운동의 역사
부록 2 윤미향과 돈 문제에 대해
주석
두 번의 마녀사냥은 침묵과 방관, 동조 속에서 완성됐다. 기득권 카르텔은 원하는 바를 얻었고, 그 과정에서 ‘내로남불과 위선적 586’은 민주·진보진영을 조롱하고 압박하는 강력한 공격 프레임이 됐다. ‘공정과 상식’을 앞세운 윤석열과 정치검찰은 마침내 최고 권력을 차지했다. 그들은 집권 내내 폭정을 지속하다가 끝내는 친위 쿠데타까지 시도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파괴하려 했다. ‘마녀사냥’은 사실 윤석열 정권만의 문제가 아니다. 식민지, 분단, 전쟁, 독재를 거쳐온 한국 사회는 주기적이고 구조적인 마녀사냥의 시스템과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었다. 전 사회적인 혐오와 낙인의 표적이 되는 집단이나 대상은 매번 달랐고, 누구라도 크고 작은 마녀사냥의 표적이 되었다. 대개 기득권 우파와 억압적 국가기구들이 그것을 주도했고, 언론이 앞장섰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이러한 마녀사냥의 메커니즘을 파악하고,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_13쪽, 책을 펴내며 중에서
윤미향과 정의연(정대협)은 오랫동안 일본 정부와 한국의 기득권 우파 세력에게 비난과 공격을 받아 왔다. 일본의 극우 세력과 한국 정보기관은 네트워크를 구성해 정의연 활동을 방해하기도 했다. 일본 극우 세력은 윤미향과 할머니들이 일본에 올 때마다 이동 경로를 미리 파악해 방문지에 나타나 폭언과 난동을 일삼았다. 2012년 4월에는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한 윤미향의 가방을 공항 직원이 속옷까지 뒤지며 모욕을 한 적도 있었다. 나중에 전 국정원 해외공작관은 “그 X 빤쓰까지 다 뒤지라고 해”라고 말하는 상관의 통화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25년 동안 국정원에서 일해온 제보자는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일본 정보기관과 극우 세력, 한국 국정원의 협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_38쪽, 1장 윤미향은 어떻게 표적이 됐는가 중에서
무분별한 의혹 제기와 숱한 오보 또한 이어졌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앞장서고 다른 언론사들이 관련 내용을 ‘더 자극적인 제목으로’ 받아쓰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마치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과 이사라가 학폭을 주도하면, 나머지 학생들도 별 부담 없이 폭력에 가담하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족벌·상업 언론은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정정보도 처분을 받아도 개의치 않고 마녀사냥을 이어갔다. 예를 들어 한국경제신문의 [단독|하룻밤 3,300만 원 사용… 정의연의 수상한 ‘술값’] 기사의 경우 기자가 공익법인 공시자료를 잘못 읽고, 정의연의 해명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작성한 오보였다. 그럼에도 한국경제는 담당 기자에게 사내 기자상을 수여했고, 동문들도 언론인상을 수여했다. 시민단체의 회계 투명성 제고에 기여했고, 중앙일보와 조선일보 등 타 언론사에서 여러 번 인용했다는 이유였다.
_46-47쪽, 1장 윤미향은 어떻게 표적이 됐는가 중에서
이 사안을 냉정히 들여다봤다면 무죄에 가까운 판결이 내려진 것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일이었다. 검찰과 언론이 윤 의원에게 들씌운 혐의들이 너무 억지스러운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미 마녀사냥 초기에 최호윤 회계사는 “정의연 회계를 둘러싼 논란 대부분은 영리 회계와 비영리 회계의 차이, 비영리단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국세청의 결산 양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촉발된 오해”라고 지적한 바 있다.
_82쪽, 5장 4년의 재판이 보여준 진실과 거짓 중에서
언론은 속성상 사람들이 세상의 부정적인 부분에 더 집중하는 ‘부정 본능’과 특정인이나 집단을 비난하는 ‘비난 본능’을 이용한다. 또 사람들은 자신의 검증에만 의존하지 않고 남들의 지식이나 경험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인다. 특히 언론사의 기자나 전문가, 검사처럼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사람의 의견을 큰 저항 없이 수용한다. 이렇게 윤미향과 정의연에 대한 혐오 인식은 언론이 제시한 여러 개의 프레임을 통해 형성됐다.
_108쪽, 6장 마녀 서사 만들기 중에서
마녀사냥 과정에서 정치검찰은 족벌·상업 언론들과 긴밀한 팀플레이를 펼쳤다. 검찰의 피의자 및 참고인 소환조사와 수사 과정은 상당 부분 언론에 보도되었다. 심지어 [윤미향 나흘 뒤 불체포특권… 정의연에 칼 뺀 檢, 주말도 반납]이라는, 검찰을 홍보해주는 기사까지 나왔다. 손영미 소장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론’의 밑자락을 까는 기삿거리를 제공한 것도 수사기관이라고 볼 수밖에 없었다. [단독|길원옥 할머니 가족 “뭉터기로 돈 빠져나갔다” 檢진술]처럼 검찰밖에 모르는 사실들이 그 근거였기 때문이다. 검찰의 기소는 언론에 의해 곧 유죄로 단정된다. 특히 여러 혐의를 붙일수록 그 죄의 심각성과 유죄 가능성은 높아진다.
_140쪽, 8장 마녀사냥꾼 2: 정치검찰 중에서
곽상도 의원은 손 소장의 오랜 동지였던 윤 의원에게 죽음의 책임을 떠넘기는 것도 모자라, 밑도 끝도 없는 의혹을 제기하며 기자회견을 열어 손 소장의 사망 방식이라든가 사망 과정을 자세히 묘사하기도 했다. 나아가 언론을 통해 [‘김복동의 희망’서 2억 불법모금, 윤미향 부부·보좌진이 주도했다]며, ‘불법 모금’ 주도자 중에는 마포 쉼터 소장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사조직이나 다름없는 ‘김복동의 희망’ 모금 활동은 명백한 불법인 만큼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손영미 소장을 계속 비리 범죄자로 몰아간 것이다.
_153쪽, 9장 마녀사냥꾼 3: 보수 정치권과 정치인 중에서
김경율은 2019년 조국몰이 시기에 ‘조국 사모펀드는 권력형 범죄’라고 지적한 뒤 참여연대를 탈퇴했다. 그의 발언은 당시 윤석열 검찰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이후 2020년에는 윤미향 마녀사냥에 적극 앞장섰고, 2021년 대선 정국에서는 대장동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는 데 주력했다. 2022년 11월에 김경율은 서민 교수와 《맞짱, 이재명과의 한판》이란 책을 출간해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백현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김혜경 씨 법카 불법 유용 의혹,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성남FC 기업 후원금 의혹 등을 다뤘다. 이 책의 출간 인터뷰에서 그는 “조국 사태도 그렇고 대장동 사건도 팩트로 접근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조국과 윤미향 사건에서 본 바와 같이, 정작 자신이 주장한 사안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져도 사과하거나 성찰하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_165쪽, 10장 마녀사냥꾼 4: 지식인과 전문가 중에서
재판이 진행되면서 정치검찰과 언론들이 제기했던 의혹이 얼마나 근거 없고 부실한 것이었는지 드러나기 시작하자, 족벌·상업 언론들은 이제는 거의 그런 소식을 전하지도 않으면서 관심을 끊어버리는 태도를 취했다. 그리고 한겨레와 경향신문도 별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윤미향 의원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얼마나 허점이 많은 엉터리인지, 재판 과정에서 윤미향 의원이 무엇을 반박하고 항변하는지 제대로 전해주지 않은 것이다. 진보 언론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오태규 전 한겨레 논설실장은 “자신들이 진보 진영도 공정하게 비판한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일종의 착한 아이 콤플렉스”라고 지적한다. 그것이 특정한 상황에서 족벌·상업 언론들과 진보 언론들이 비슷한 목소리를 내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_236쪽, 17장 진보 언론과 민주 진영 중에서
이 사태에는 많은 사람을 흔들리게 한 중요한 혼동이 있었다. 사람들은 ‘모든 것을 떠나서 이용수 할머니가 고발한 사실은 남는다’고 생각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당사자의 고발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의 핵심은 ‘위안부 문제 해결해준다고 하더니 혼자 국회의원이 됐다’는 오해와 서운함이었다. 기자회견에서 윤미향과 정의연에 대한 구체적인 ‘고발’은 존재하지 않았다. 문제는 그 기자회견 이후에 벌어진 사태의 전개와 발전이었다. 족벌·상업 언론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빌미 삼아 수많은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들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익숙한 ‘보수단체’들이 등장해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을 고소ㆍ고발했고, 검찰은 이를 근거 삼아 여러 번 압수수색을 벌였다. 그러자 이용수 할머니는 “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그(기자회견) 뒤로 (의혹들이) 너무 많이 나왔더라”(한국, 2020.5.21.)라고 했다. 즉 이용수 할머니가 뭔가 비리를 알고서 고발을 한 것이 아니라, 언론이 수많은 기사를 쏟아내고 검찰이 수사를 하니까 ‘뭔가 있으니까 그런 게 아니냐’ 하고 되물었던 것이다.
_284-285쪽, 에필로그 중에서
■ 《마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읽는 법
시민운동가를 파렴치범으로!
2020년 대한민국은 ‘윤미향 사냥’에 진심이었다
다음 ‘마녀사냥’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책은 손영미 소장의 목숨을 빼앗은, 그야말로 살인적인 윤미향 마녀사냥의 과정과 매커니즘, 동력, 그리고 그 배경이 된 이해관계 등을 훌륭하게 밝혀낸다.”
_박노자(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
“한국 언론은 ‘언론 자유’라는 이름 아래 마녀사냥을 자행한다. 마녀사냥꾼들은 노무현, 노회찬을 희생양으로 삼았고, 김대중, 윤미향, 조국, 이재명을 만신창이로 만들었다. 이 책은 마녀사냥의 메커니즘을 파헤치고, 언론-검찰 카르텔을 어떻게 해체할지 방법을 제시한다.”
_이봉수(제주 한국미디어리터러시스쿨 원장)
“저자들은 한국 사회의 공론장이 어떻게 프레임과 이미지 조작을 통해 스스로 정치 권력화되고 폭력화되는지를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이 책은 하나의 사건을 넘어, 권력과 언론이 결탁하여 '정의의 기억과 연대를 파괴하는 방식 그 자체'를 날카롭게 문제 삼는다.”
_채영길(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검찰과 언론이 윤미향에 대해 ‘준사기’와 ‘맥주파티’ 등등을 만들어 조롱하고 마녀사냥 할 때 그것이 얼마나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경험이었을지 잘 안다. 이 모든 게 쿠데타의 전조였는데 그를 지켜주어야 할 정당이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_추미애(22대 국회의원, 전 법무부 장관)
언론, 검찰, 지식인, 보수 정치권, 전문 고발꾼…
한몸처럼 움직인 마녀사냥꾼들의 실태를 고발한다
2020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윤미향 마녀사냥’ 사건은 한 개인의 삶을 파괴하고, 시민운동의 성과를 훼손하며, 나아가 한국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비극으로 이어졌다. 송요훈, 이도경, 전지윤 세 명의 저자가 집필한 《마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이 사건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마녀사냥의 실체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 위한 우리의 과제를 제시하는 문제작이다.
책은 먼저 윤미향 마녀사냥의 배경과 전개 과정을 상세히 짚어본다. 21대 총선 민주당의 압승과 윤미향 의원의 국회 진출이 일본 우익과 한국 기득권 세력에게 얼마나 당혹스러운 일이었는지 밝히며,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어떻게 마녀사냥의 빌미가 되었는지 설명한다. 특히 조선일보를 필두로 한 족벌·상업 언론들이 ‘회계 부정’과 ‘친북’ 프레임 등을 통해 자극적인 서사를 만들어내며 무분별한 의혹 제기와 오보를 쏟아냈음을 지적한다. 그 결과 윤미향 의원은 순식간에 ‘파렴치한 횡령범’으로 낙인찍혔고, 이 과정에서 정의기억연대 마포 쉼터 소장인 손영미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비극까지 발생했다.
이 책의 핵심은 마녀사냥을 주도하는 ‘사냥꾼들’의 역할을 해부하는 데 있다. 언론은 자극적인 헤드라인과 반복적인 보도로 여론을 형성하고, 검찰은 이러한 여론을 등에 업고 무리한 표적 수사와 기소를 일삼았다. 보수 정치권과 일부 지식인, 그리고 전문 고발꾼들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혐오 발언을 쏟아내며 마녀사냥의 불길에 기름을 부었다. 특히, ‘가족 인질극’과 ‘거짓말쟁이 프레임’을 통해 희생자를 고립시키고 인격을 말살하는 잔인한 방식이 드러난다. 1심 재판에서 대부분의 혐의가 무죄로 판명되었음에도 언론과 검찰(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검찰정권)은 판결을 뒤집으려 압력을 가하기까지 했다.
저자들은 이러한 마녀사냥의 광풍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실용적인 대응 방안도 제시한다. ‘일단 도망가고, 프레임을 바꾸고, 대중의 시각에서 접근하라’는 ‘일도 이부 삼백’의 원칙을 통해 언론 노출을 줄이고, 혐오 서사를 대체할 강력한 긍정적 서사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이미지가 가진 강력한 힘을 인지하고, 위기 상황에서의 침착한 태도와 일관된 메시지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마녀사냥의 반복을 막기 위한 사회 구조적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명예훼손법 개정, 미디어 바우처 제도 도입을 통해 언론의 책임을 강화하고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피의 사실 공표 금지,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검찰의 정치화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윤미향 사건을 넘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갈등, 그리고 권력 카르텔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은 더이상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는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찰을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다.
작가정보
저널리스트, 미디어 활동가. 민주화 열기가 뜨겁던 1987년에 MBC 기자로 입사하여 주로 사회 분야를 취재했다. 〈시사매거진 2580〉과 〈카메라 출동〉 기자로 일했고, 사회부 시경 캡으로 2000년 총선연대의 낙선운동 취재와 보도를 지휘한 시절을 기자로서 가장 명예로운 일로 기억한다. 기자로는 드물게 〈스위푼강, 그 슬픈 천 년〉, 〈대전환 21, 교육개혁〉, 〈지구촌 르뽀〉 등 다큐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2021년 MBC를 떠나 아리랑국제방송에서 방송본부장으로 근무했다. 현재 언론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독립적ㆍ자율적으로 조선일보를 비롯해 족벌ㆍ상업 언론을 감시하는 개인 소셜미디어 활동을 하고 있다.
연출가. KBS PD로 35년간 재직하면서 주로 시사ㆍ다큐ㆍ교양 분야에서 〈추적60분〉, 〈KBS스페셜〉, 〈TV조선왕조실록〉, 〈세계는 지금〉, 〈TV 책을 말하다〉, 〈생로병사의 비밀〉 등의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또한 〈문화지대 사랑하고 즐겨라〉, 〈소문난 저녁〉, 〈이웃사이다〉, 〈100인의 리딩쇼-지구를 읽다〉 등을 기획·프로듀싱했다. KBS에서 파리 PD특파원, 전략기획실장, 시청자센터장을 거쳤고,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 발전협의회 위원 활동 당시 시청자권익증진으로 방송통신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번역서로 《미디어에서 리얼리티란 무엇인가》, 공저로 《카메라로 지구를 구하는 방법》 등이 있다. 현재 DMZ 관련 생태ㆍ평화 다큐와 책을 준비 중이다.
사회운동가·연구평론가. 대학 시절부터 다양한 비정규, 불안정 노동과 국가보안법 투옥 등을 경험하며 사회변혁 활동을 지속했다. 오랫동안 좌파 단체 기관지 편집자로 일했고, 민주노동당 등 진보정당에서도 활동했다. 현재는 사회운동 단체 ‘다른세상을향한연대’의 실행위원으로, 이윤보다 사람이 목적인 세상을 꿈꾸며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단독 저서로 《연속성과 교차성》, 공저로 《경계 없는 페미니즘》, 《우리는 왜 시국선언을 하는가》를 썼고, 〈창작과 비평〉, 〈마르크스주의 연구〉, 〈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씨알의 소리〉 등에 꾸준히 연구논문과 사회 비평글을 게재해왔다. 최근에는 미디어 비평 〈미디어 알릴레오〉 등에 출연했고, 〈시민언론 민들레〉에 정기 기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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