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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1

빛소굴 세계문학전집 6
찰스 디킨스 지음 | 이세순 옮김
빛소굴

2025년 06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5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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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0.87MB)   |  약 23.8만 자
ISBN 9791193635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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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7
위대한 유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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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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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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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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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걸작 『위대한 유산』을 빛소굴 세계문학전집으로 선보인다. 『위대한 유산』은 당시 영국 사회의 단면과 그 시대의 인간상을 섬세하고 깊은 통찰력으로 꿰뚫어 보고 해학적이고도 풍자적으로 묘사한 사실주의 사회소설로, 특히 이번 판본은 한국예이츠 학회장, 현대영미시 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연구 인생 동안 영문학의 적확한 번역을 치열하게 연구해 온 이세순 교수의 번역으로 선보인다.

『위대한 유산』의 줄거리는 아주 간단하게 요약될 수 있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시골 대장장이 집에서 거칠게 자란 ‘핍’이라는 하류계급 출신 소년이 어느 날 익명의 재벌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받게 되고, 사랑하는 귀족 소녀를 따라 상류사회의 일원이 되겠다는 애달픈 꿈을 좇으면서 벌어지는 대장정.‘ 하지만 『위대한 유산』은 여기서 더 나아가, 주인공 핍을 둘러싼 당시 사회의 지리멸렬한 이면과 부자와 빈자의 적나라한 생활상, 등장인물 간의 복잡한 관계와 심리상태, 추리소설을 방불케 하는 치밀한 전개,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선, 행복과 불행 사이에서 등장인물을 옥죄는 죄책감의 본질 등을 뛰어난 필력으로 묘사함으로써 일종의 ‘사회적 해부’를 시도한다. 역자의 말을 빌려, “이 작품을 정독한다면 이것 하나만으로도 독자들은 디킨스의 전 작품을 읽은 것과 거의 같은 지적 산책의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머리말
주요 등장인물

1장~30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이야, 핍-그리고 이건 내가 너한테 아주 진지하게 말하고 싶은 건데, 친구-나는 우리 불쌍한 어머니에게서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노예처럼 고된 일만 하면서 성실한 마음에 상처만 입고 한시도 편안하게 지내지 못하는 여자의 모습을 너무나 많이 봤단 말 이야. 그래서 나는 여자를 곁에 두고 옳은 일을 하지 않아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아주 두려워하고, 그래서 나는 그 두 가지가 아니라 차라리 다른 면으로 잘못을 저질러서 내가 좀 불편을 겪는 것이 낫지 싶다. 괴로움을 당하는 게 나뿐이었으면 좋겠어, 핍. 네가 따초리로 맞지 않았으면 좋겠어, 친구야. 그 모든 걸 내가 감당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하지만 여기에는 나름대로 피할 수 없는 기복과 평탄함이 있는 거란다, 핍. 그래서 난 네가 내 부족한 점들을 너그럽게 봐주기를 바라.” 비록 어리긴 했어도 나는 그날 밤부터 조를 새로이 존경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_93쪽

우리는 문간으로 가서 이륜마차 소리가 나는지 귀를 기울였다. 건조하고 추운 밤이었다. 바람은 날카롭게 불었고, 하얀 서리가 심하게 내려 있었다. 이런 날 밤에 습지에 누워 지내는 사람은 죽을 거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런 뒤 별을 쳐다보고 생각해 보았다, 사람이 얼어 죽어 가면서 얼굴을 들고 별들을 바라보면서 저 반짝이는 수많은 모든 별들 가운데 아무런 도움이나 동정의 손길을 찾지 못한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하고. _94쪽

그녀는 오만무례하게 씩 웃더니, 나를 밀어내고 대문을 잠가 버렸다. 나는 곧장 펌블추크 씨 댁으로 갔는데, 출타 중인 것을 알고는 굉장히 마음이 놓였다. 그래서 나는 점원에게 내가 어느 날짜에 미스 해비셤 댁에 다시 갈 예정인지 말을 남기고, 우리 대장간까지 6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집으로 오면서 나는 그날 내가 본 모든 것들을 깊이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나는 내가 비천한 일꾼 아이라는 것, 내 손이 거칠다는 것, 내 구두가 투박하다는 것, 내가 네이브를 잭이라고 부르는 못된 버릇이 들어 있다는 것, 내가 간밤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무지하다는 것, 그리고 전반적으로 내가 미천하고 불량한 존재라는 것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_117쪽

그날은 내게 중대한 날이었는데, 그날이 나에게 큰 변화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건 어느 인생이든지 마찬가지이리라. 인생에서 어느 선택된 하루가 빠졌다고 상상해 보라. 그리고 인생행로가 얼마나 달라졌을지 생각해 보라. 그대 이 글을 읽는 독자여,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보라. 철이나 금, 가시나 꽃으로 된 긴 사슬이 결코 당신을 묶어놓지 않았으리라고, 어느 중대한 날에 그 첫 번째 고리가 형성되지만 않았다면 말이다. _128쪽

“이리 와봐! 원한다면 내게 키스해도 좋아.” 그녀가 뺨을 내게로 돌렸을 때, 나는 그 뺨에 키스했다. 그녀의 뺨에 키스를 하기 위해서라면 나는 아주 많은 것을 감내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키스가 추하고 천한 소년에게 동전 한 푼 던져주듯이 주어진 것이고, 그래서 아무 가치도 없다고 느꼈다. _160쪽

우리가 악수를 나누고 그가 떠난 뒤, 나는 계단의 창문을 열었다가 까딱하면 목이 잘려나갈 뻔했다. 왜냐하면 창문 줄이 썩어 빠져서 창문이 단두대처럼 내려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창문이 너무나 빨리 내려와서 머리를 밖으로 내밀지도 못했던 터였다. 이렇게 화를 면하고서 나는 딱지 진 먼지가 덕지덕지한 창문을 통해서 여관의 뿌연 풍경을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그리고 울적한 마음으로 밖을 내다보면서, 런던은 단연코 과대평가를 받고 있다고 혼잣말을 뇌까렸다. _288쪽

“그런데, 헨델,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한 가지 말해줄 것이 있는데, 런던에서는 칼을 입에 넣지 않는 것이 관례야, 사고가 날까 봐서지. 그리고 그런 용도로는 포크가 있긴 한데, 그것도 필요 이상으로 입에 깊이 넣지는 않아. 언급할 가치는 거의 없지만, 그저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하면 좋으니까 뭐. 또 숟가락은 일반적으로 손을 엎어서 잡지 않고 아래에서 받쳐 잡지. 여기에는 두 가지 이점이 있어. 입으로 음식을 좀 더 쉽게 가져갈 수 있고(이것이 결국 숟가락을 쓰는 목적이지), 또 굴을 까먹을 때 오른쪽 팔꿈치에 가는 부담을 크게 덜어줘.” 그가 이 안성맞춤의 조언들을 매우 활기찬 태도로 건넨 덕분에, 우리는 둘 다 껄껄 웃었고 나는 거의 얼굴을 붉히지 않았다. _298쪽

“핍, 내 정든 친구, 인생이란 굉장히 많은 부분들이 서로 용접되어 이뤄져 있다고 말할 수 있단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대장장이고, 또 어떤 사람은 양철공이고, 또 어떤 사람은 금세공장이고, 또 어떤 사람은 구리세공장이지. 사람들 간에 이런 구분은 꼭 있어야 하고,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법이야. 혹시 오늘 잘못된 게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건 다 내 탓이다. 너랑 나는 런던에서는 물론이고 사적인 자리에서, 우리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함께 있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야. 이건 내가 자존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올바르고 싶어서인데, 앞으로 너는 이런 옷차림을 한 나를 더 이상 볼 일이 없을 거다. 난 이런 옷에는 안 어울려. 난 대장간이나 부엌이나 습지를 벗어나면 어울리지 않아. 대장장이 옷을 걸치고, 손에는 망치를 들고, 혹은 담뱃대라도 들고 있는 나를 떠올리면, 너는 내게서 이런 흠을 반도 못 찾을 거다.” _371쪽

지상의 모든 사기꾼들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사기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_373쪽

“넌 꼭 알아야만 해.” 에스텔라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여성이 아량을 베풀어주는 듯한 태도로 말했다. “나에게는 심장이 없다는 것을. 그게 내 기억력과 관련이 있다면 말이야.” 나는 실례지만 그런 말은 믿을 수 없다는 취지로 몇 마디 허튼 소리를 했다. 나는 그런 말을 믿을 바보가 아니라는 둥, 심장 없이 어찌 그런 미인이 있을 수 있겠느냐는 둥. “아아! 내게도 칼에 찔리거나 총에 맞을 심장이야 있지, 분명히 있어.” 에스텔라는 말했다. “그리고 물론, 만일 심장의 박동이 멈춘다면 나도 죽게 되겠지. 하지만 넌 내 말의 뜻을 알고 있어. 내 심장엔 부드러움이라곤 없어. 동정심이나 감정 같은, 그런 말도 안 되는 것들도 없지.” _392쪽

“저 애를 사랑해 줘, 저 애를 사랑해 줘, 저 애를 사랑해 줘!”라고 말하던 미스 해비셤의 목소리가 내 귀에 울렸다. 나는 그 말을 내 말로 바꿔서 베개에 대고 수백 번 되풀이했다. “난 그녀를 사랑해, 난 그녀를 사랑해, 난 그녀를 사랑해!” 그때 문득 감사한 마음이 밀려왔다. 한때 대장장이 소년에 불과했던 내가 그녀를 운명으로 맞이할 사람이 되었다는 것에 대해. 하지만 곧, 내가 두려워하던 바대로 그녀가 그 운명에 조금도 열광적으로 감사해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언제쯤 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될지 생각해 봤다. 지금은 조용히 잠들어 있는 그녀의 마음을 나는 언제쯤 깨울 수 있을까? _402쪽

· 『위대한 유산』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로 짜인, 일관되게 진실한 작품이다. - 조지 버나드 쇼

· 디킨스는 기꺼이 훔칠 만한 가치가 있는 작가다. - 조지 오웰

· 어쩌면 러시아인들은 영국인들 못지않게, 아니 그들만큼이나 찰스 디킨스를 사랑할 것이다.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노벨연구소 선정 세계문학 100대 작품

·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


19세기 영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걸작 『위대한 유산』

허를 찌르는 해학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한 소년의 ‘위대한’ 성장기

19세기 영국 빅토리아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근대 사실주의 소설의 거장인 찰스 디킨스는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대문호로서, 전 세계의 독자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런 그의 최고 걸작이라 평가받은 이 책 『위대한 유산』은, 당시 영국 사회의 단면과 그 시대의 인간상을 섬세하고 깊은 통찰력으로 꿰뚫어 보고 해학적이고도 풍자적으로 묘사한 사실주의 사회소설이다. 더 나아가 빛소굴 세계문학전집으로 선보이는 이번 판본은 문학박사이자 시인인 이세순 교수의 번역본으로서, 이세순 교수는 한국예이츠 학회장, 현대영미시 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연구 인생 동안 영문학의 적확한 번역을 치열하게 연구해 온 인물이다. 그의 번역 지론에 따라 이 책은 디킨스의 독특한 표현 방식과 다양한 문체, 장황하게 이어지는 문장, 그리고 어휘의 빈번한 의미전용 등이 우리말 사용 독자에게도 유려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완성되었다. 방대한 분량과 소설 배경적 괴리감으로 인해 선뜻 『위대한 유산』 독파를 망설여 왔던 독자들에게, 이번 판본은 디킨스의 개성과 우리말의 유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위대한 유산』의 줄거리는 아주 간단하게 요약될 수 있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시골 대장장이 집에서 거칠게 자란 ‘핍’이라는 하류계급 출신 소년이 어느 날 익명의 재벌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받게 되고, 사랑하는 귀족 소녀를 따라 상류사회의 일원이 되겠다는 애달픈 꿈을 좇으면서 벌어지는 대장정.‘ 이렇게만 보면 한순간 행운을 거머쥐고 신분상승의 탄탄대로를 걷는 신데렐라식 클리셰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위대한 유산』은 이 플롯에서 더 나아가, 주인공 핍을 둘러싼 당시 사회의 지리멸렬한 이면과 부자와 빈자의 적나라한 생활상, 등장인물 간의 복잡한 관계와 심리상태, 추리소설을 방불케 하는 치밀한 전개,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선, 행복과 불행 사이에서 등장인물을 옥죄는 죄책감의 본질 등을 뛰어난 필력으로 묘사함으로써 일종의 ‘사회적 해부’를 시도한다. 지금의 비루한 삶이 곧 세상이라고 믿고 있던 어린아이가 갑자기 수치심을 느꼈을 때, 그 아이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게 되는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내가 갈망하는 세계가 결코 어울릴 수 없을 때,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가? 내가 확고하게 믿었던 세계가 일순간 무너지고 말았을 때, 인간은 어디까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가? 『위대한 유산』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군상은 당시 영국뿐 아니라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사회의 다양한 면면을 ‘이야기’라는 형식 안에서 흥미진진하게 되살리며, 독자를 시종 웃고 울리는 탁월한 필력과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디킨스 특유의 추리소설적 전개와
날카로운 인간상 탐구


이 소설은 본디 디킨스가 직접 운영한 주간잡지 『연중』의 인기가 떨어져 판매 부수가 급감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1860년 여름부터 집필하여 총 36회에 걸쳐 이 잡지에 연재했던 것을 엮어 단행본으로 출판한 장편소설이다. 주간 연재소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구성이 상당히 치밀하고 복선이 복잡하게 깔려 있어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것과 같은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힘입어 소설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고, 잡지는 기대 이상의 호황을 누리게 되었다.

『위대한 유산』은 말 그대로 ‘페이지터너’ 소설이다. 주인공 핍의 애달프고 짠한 유년시절과 혼란스럽고 정처 없는 소년시절, 나아가 삶의 진실을 마주하고 드디어 진정성 어린 눈으로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바라보게 되는 성년시절까지, 그 우여곡절과 흥망성쇠가 한 톨의 지루함도 허용하지 않고 이어진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바탕에는 디킨스 특유의 추리소설적 전개와 날카로운 인간상 묘사가 있다. 특히 디킨스가 묘사하는 다종다양한 인간상이 이 소설에 독보적인 깊이를 부여한다. 시류나 외적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의무에 충실하며 곧은 삶을 영위하는 고상한 인품을 지닌 사람들, 이익과 출세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행하며 남들을 배려하지 않는 속물적이고 위선적인 사람들, 정치적 자유와 물질적 풍요의 그늘에서 여전히 인권을 유린당하는 가난하고 힘없는 하층민들, 태생적으로 나태하고 건방지며 자신의 일에 성실하게 임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타당한 이유도 없이 사회와 주변 사람들에게 적개심을 품고 있는 사람들 등이 두루 등장한다. 더 나아가 디킨스는 묘사의 대상이나 전달하려는 상황, 분위기에 따라 현실과 환상세계를 넘나들며 사실주의 문체, 인상주의 문체, 자연주의 문체, 서간체, 신문체 등을 다채롭게 쓰고 있다. 이로써 『위대한 유산』이 단순히 재미있기만 한 소설이 아니라 문학성과 보편성, 통찰력을 두루 갖춘 고전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역자의 말을 빌려, “이 작품을 정독한다면 이것 하나만으로도 독자들은 디킨스의 전 작품을 읽은 것과 거의 같은 지적 산책의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작가정보

(Charles Dickens, 1812~1870)
찰스 디킨스는 빅토리아 시대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사회 비평가이다. 그는 생생한 캐릭터와 날카로운 현실 묘사를 통해 당대 사회 문제를 깊이 있게 다뤘으며, 『올리버 트위스트』, 『데이비드 코퍼필드』, 『두 도시 이야기』, 『위대한 유산』 등의 작품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1812년 영국 포츠머스에서 태어난 디킨스는 어린 시절부터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다. 12살 때 아버지가 빚으로 인해 감옥에 갇히자 디킨스는 공장에서 하루 10시간씩 구두약을 제조하는 고된 노동을 해야 했다. 이때의 경험은 이후 그의 작품 전반에 빈곤과 아동 노동 문제를 생생히 드러내는 밑거름이 되었다.
청소년 시절 변호사 사무실과 신문사에서 일했던 디킨스는 1836년 첫 장편소설 『픽윅 견문록』을 연재하기 시작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곧이어 발표한 『올리버 트위스트』에서는 런던 뒷골목 아이들의 처참한 현실을 낱낱이 묘사하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위대한 유산』에서 디킨스는 인간의 야망과 허영, 계급 갈등을 탐구하면서 개인적 성취와 도덕적 성장을 긴밀히 연결 지었다. 특히 주인공 핍의 삶을 통해 디킨스 자신의 계급 상승에 대한 욕망과 죄책감, 도덕적 성찰까지도 작품에 투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애 후반부에도 디킨스의 문학적 활동과 사회 참여는 활발했다. 그는 공개 낭독회를 통해 작품을 널리 알렸고, 당대 영국 사회의 빈부 격차, 노동 계층의 열악한 환경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1870년 6월 9일, 5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시신은 영국의 위인들이 묻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장되었다.

청로 이세순(靑蘆 李世淳). 문학박사, 시인, 번역가. 중앙대에서 W. B. 예이츠 시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43년간 학부 및 대학원에서 현대영미시를 가르쳤다. 외국어대 학장, 외국어문학 연구소장, 외국어교육원장, 평생교육원장, 사회교육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미국 예일대와 호주 그리피스대의 교환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중앙대 명예교수로 있다. 한국예이츠 학회장, 현대영미시 학회장 등을 역임했고, 영국 IBC에 의해 “2011년 올해의 세계 전문가 100인”에, 미국 ABI에 의해 “2011년 올해의 인물”에 각각 선정된 바 있다. 창작시집으로 『갠지스강 일출』과 『물고기와 조각달』, 번역시집으로 『슬픈 사랑, 기쁜 노래』, 『이녹 아아든』, 『인 메모리엄』, 번역소설로 『A Life』, 『위대한 유산』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W. B. 예이츠 시 연구I: 서정시편』과 『W. B. 예이츠 시 연구II: 설화시와 극시편』 등이 있고, 그 외에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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