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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내게 삶이었던

안리타 지음
홀로씨의 테이블

2023년 03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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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0.83MB)   |  약 5.4만 자
ISBN 979119826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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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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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내게 삶이었던』은 『리타의 정원』의 연장선에서 쓰인 열 번째 책으로, 그동안의 문장과 사유, 그리고 삶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낸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전작들에서는 단편적인 단상과 철학적 사유들을 기록했고, 『쓸 수 없는 문장들』에서는 글을 쓰기까지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임했는지, 한 줄의 문장을 적기까지 어떤 인내와 고민을 거쳤는지를 성찰하며 담아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책은 질문을 더 깊은 뿌리로 끌고 갑니다. 도대체 그런 글들을 쓰기까지 나는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 어떤 장면들이 나를 만들었는가. 『한때 내게 삶이었던』은 전작에 미처 담지 못한 개인적인 삶의 이면, 삶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사건들, 그리고 내밀한 일화들을 성장기처럼 담담히 풀어낸 기록입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아마도 이전 책들 속에 흩뿌려져 있던 낱낱의 사유와 문장들이 이번 책을 통해 하나의 흐름으로 맞물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간 이해하기 어려웠던 문장들의 결이 이번 책을 통해 비로소 연결되며, 작가의 세계와 정서를 더 입체적으로 마주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한때 내게 삶이었던』은 부제 『Rita’s Garten : 리타의 정원』이라는 이름 아래, 잃어버린 과거를 향해 다시 걸어가는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날의 정원은 어디에 있을까”, “리타의 정원”, “가난한 낙원엔 못생긴 행복이 살기도 했다”, “쓸 수 없는 문장들”은 삶의 기억을 따라가며, “그리고 6년 후”, “윤의 강가에서”, “산이 나를 부를 때”, “어떤 메아리”에서는 특정 장소의 흔적과 감각을 좇아 과거의 나를 바라보는 회상의 구조로 이어집니다. 이어 “또 한 번 태어나기까지”에서는 존재의 전환점이 되었던 깨달음의 순간을, “산을 닮은 사람”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잇는 인물과 감정의 결을 따라갑니다. 마지막에는 “사라지는, 살아지는”과 “글을 마치며”로, 그 긴 여정을 다시 지금 여기로 되돌려 놓습니다.

이 책은 시간의 흐름을 따라 순차적으로 전개되지 않고,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오가며 삶의 궤적을 새롭게 그려나갑니다. 특히 이번 책에는 작가의 삶에 방향성을 제시한 세 인물이 등장합니다. 떠나간 사람, 존재하지 않는 사람, 그리고 현재를 지속하게 하는 사람. 이들은 현실과 기억, 감정과 문장 사이를 가로지르며, 작가 내면의 공간을 관통하는 존재로 자리합니다.

『한때 내게 삶이었던』은 단지 회고가 아닌, 지금까지의 아홉 권을 통합하고, 그 중심을 성찰하는 하나의 응축된 공간이자, 그리하여 결국 “다시 쓰기”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사라진 시간들과 살아 있는 기억들, 잃어버린 정원과 현재의 언어가 맞닿는 이 책은, 과거로부터 흘러온 삶의 파편들이 어떻게 한 사람의 문장이 되어왔는지를 조용히 보여줍니다.
Rita's Garten : 리타의 정원> 이라는 부제의 「한때 내게 삶이었던은 자전에세이에 가까운 글이며, 잃어버린 과거를 떠올리는
“그날의 정원은 어디에 있을까”, “리타의 정원”, “가난한 낙원엔 못생긴 행복이 살기도 했다”, “쓸 수 없는 문장들”, 그리고 다시금 지난 시간과 장소를
여행하며 회상하는 “그리고 6년 후”, “윤의 강가에서”, 그때 그 장소의 궤적을 좇으며 과거의 나를 바라보는, “산이 나를 부를 때”, “어떤 메아리”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삶을 깨닫고 현재의 시간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된 시간 “또 한 번 태어나기까지”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이어주는 “산을 닮은 사람”. 다시금 되돌아 나온 현실 속에서 바라본 장면들 “사라지는, 살아지는”,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며" 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날의 정원은 어디에 있을까 01
•리타의 정원 02
•가난한 낙원엔, 못생긴 행복이 살기도 했다 03
•쓸 수 없는 문장들 04
•그리고 6년 후 05
•윤의 강가에서 06
•산이 나를 부를 때 07
•어떤 메아리 08
•또 한 번 태어나기까지 09
•산을 닮은 사람 10
•사라지는, 살아지는 11
•글을 마치며 12

꽃이 떨어진다. 꽃잎의 발자국을 따라 향기가 떠오른다.
완전한 하나로 피었었던 나의 한때가 떠오른다.
내게 삶이었던 것들이 완전히 시들어 버리지는 않았음을 상기한다.
봄볕 아래, 떨어지는 꽃과 꽃 사이에도,
이제 막 문턱을 넘은 시간이 있고,
혼자만 들어가야 하는 기억이 있고,
그 누구도 함께 갈 수 없는 과거가 있다.
꽃이 피는 봄이면 나는 자주 꽃향기에 걸려 넘어지고,
추억에 빠지다가, 가던 길을 멈춰 뒤돌아보게 된다.
꽃 지기 전에는 길을 돌아 나와야 한다.
꽃들이 여기저기 흩날리는 계절에는.

나는 여기 질긴 삶을 붙잡고 서서,
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로 흘러가야 하나.
따사로운 태양 볕이 강물 위에서 자글거렸다.
한 사람을 또다시 혼자 세우는 너무한 봄날이었다.
<한때 내게 삶이었던> 중에서

문득 길을 걷다가 바람이 불고, 꽃향기가 코끝을 스치면, 나는 한 페이
지의 추억이 떠올라 한참을 멈춰 읽게 된다.
오래된 장면 속에는 넘기지 못하는 계절이 살고,
영원히 늙지 않는 여인이 산다. 여전히 피고 지며 움트는 마음을 가꾸며 산다.
그날을 이야기해야겠다. 한때 내게 삶이었던 날들을,

마당의 높고 질긴 잡초를 뽑다가 미풍의 바람결에 머리칼을 넘기며 하늘을 한 번씩 바라보던 그날을,
의자에 앉아 봄의 온기를 느끼던 그날을, 바람과 함께 도착한 새들이 푸드덕거리고,
슬며시 눈을 떠보면 자두나무 가지에 열린 태양 빛이, 오후의 농익은 석양이 눈가를 반짝이
며 물들이고 있던 그날을.

여전히 눈을 감으면 나는 거기에 있고, 그 속에서 땀을 흘리던 내가 있고, 울었던 내가,
가만히 부는 바람을 맛보던 내가, 꽃향기에 취한 내가, 휘파람을 부르던 내가, 빗소리를 듣는 내가 있었다.

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완전한 시간 속에서, 완전한 고통과 가난 속에서, 그보다 더 완전한 고독과 외로움 속에서,
절박하고 간절하여 너무나 온전한 아름다움 속에서 단 한 번 인생이 활짝 피었던 그날을 떠올린다.
지금의 내가 되기 위한 시작이었던 여정 말이다.

<한때 내게 삶이었던>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안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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