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안의 사계

김남곤 지음

스토리요 2025년 05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자연은 사계절이 변화하며 다양한 모습들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그러한 모습들은 우리에게 경이롭게 보이기도 하고 작은 안식처와 같은 평온함을 느끼게 해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아름다움을 제 생각과 함께 소장할 수 있는 ‘스노우볼’ 같은 것을 만들고 싶었고,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 시집인 ‘유리 안의 사계’입니다.

목차

작가의 말

1부. 봄의 노래
-무지개
-화양연화
-안녕
-꽃샘추위
-개화
-해
-내가 걷는 이 길에 뿌려져 있거든.
-탓
-봄비
-해후

2부. 여름의 날갯짓
-안개
-아마도
-왜 그럴까?
-줄을 단단히
-긍정적으로 보다 보면
-슬플 때는 울어야지
-힘의 차이
-고민의 굴레
-거짓말
-불꽃놀이

3부. 가을의 속삭임
-이른 달
-시간
-개다
-가을 숲
-가을걷이
-위로
-마시멜로
-에필로그
-갈등
-잔영

4부. 겨울의 발자취
-소박한 소원
-부정하고픈 이별의 아픔
-모닥불
-15년의 끝자락
-필연
-어디의 별, 유성
-모순
-공존
-무채의 시간
-희녹

책 속으로

겨울의 파편들은 틀림없이 항복할 것이다
그리고 만개의 시간이 오겠지

출판사 서평

‘유리 안의 사계’라는 제목만으로도 독자의 마음을 단번에 붙든다. 거대한 자연의 흐름인 사계절이 ‘유리’라는 섬세하고 투명한 그릇 안에 담겨 있다는 발상은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애틋한 시선과 관조적인 철학을 품고 있다. 이 특별한 시집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문예술창작주간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 이처럼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문장을 쓴 작가는 실제 영재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단 한 편의 시를 읽는 순간부터, 독자는 이 시집이 ‘학생의 글’이라는 선입견을 잊게 된다. 이는 성숙한 시선과 감성적인 문체를 지닌 재능 있는 창작자의 작품이다.

과학과 문학, 예술을 모두 아우르는 융합적 감성은 이 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작가는 평소에도 시를 쓰는 것을 즐기며, 이번 책의 삽화 또한 오랜 시간 고민 끝에 AI로 창조된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기술과 예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 작가의 작업 방식은 이 시대에 요구되는 창의적 인재의 전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시는 단정하고 섬세하며 고요한 언어 속에 깊은 감정을 머금고 있다. 무엇보다 이과적 사고의 논리성과 문과적 감성의 결이 동시에 녹아 있어 더욱 독창적이고 신선하게 다가온다. 작가의 따뜻하고 배려 깊은 성품은 작품 곳곳에서 빛을 발하며, 그 따뜻한 시선이 독자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이런 시를 쓰는 고등학생이 존재할 수 있을까?’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작품. 앞으로 문학은 물론,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갈 작가의 미래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우리는 지금, 한 명의 아름다운 시인의 탄생을 목격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남곤

저는 보드게임을 즐겨하고 심야 라디오를 청취하는 것과 판타지 소설 속 세계를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원래는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태백산맥 너머에서 살아가고 있었지만, 이렇게 저렇게 살다 보니 세종시에서 3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