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피치 스파클링
2025년 06월 04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6월 0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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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403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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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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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보다 독자들이 먼저 알아본 시인 차정은이 신간 《여름 피치 스파클링》으로 다시 우리에게 여름을 선사한다. 《토마토 컵라면》에서 토마토처럼 강렬한 여름 그 자체를 표현했다면, 이번 시집 《여름 피치 스파클링》에서는 복숭아 과즙처럼 청량하고, 청포도처럼 날카로운 감성을 좀 더 정교하고 정제된 언어로 담아냈다.
한낮의 땡볕, 습한 바람, 편의점의 차가운 탄산수, 콘서트 조명 아래 눅눅하게 흔들리던 몸짓처럼, 누구나 겪었을 법한 청춘의 장면을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선명하게 펼쳐 보인다. 동시에 여름이라는 한 시절을 살아내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다정히 안아준다. 서툰 사랑과 쉬운 상실, 가볍지 않은 다짐과 여전한 실패, 나눌 수 없는 외로움, 그러나 늘 나누고픈 우정까지 영영 잊을 수 없는 여름의 잔상을 붙잡는다.
복숭아를 콱콱 씹어 미풍을 만들기</b>
여름의 뼈
복숭아의 조그만 허점을 찾아
오렌지 애프터눈
휴일과 우정이
냉채 사무소
영어 듀오
농담 따먹기
선풍기 Breeze!
진한 냉차의 맛
어메이징볼 그라탕
깍지 광선
즐겁게 사는 방법
튜바 꿈 임
과대 포장의 거짓 포장지 속 거짓말
수성 행성
슈퍼볼 깍두기
펑! 벌룬
여름에 편입하는 방법
스크롤 스파클
<b>제2부
여름의 맥박</b>
펌킨 사이다
빙어
잘근잘근 플라스틱
한입 가득 비눗방울에서 느끼는 립밤 맛
일주일 동안 세탁기에 갇히는 방법
폴카 블루스 컨트리 그리고 팝과 락앤롤
먹는 약 복용법
여름 주의보
FRUIT HEX FILES
영화 속 리듬을 모두 찾아 조립하기
사이버 호캉스
여름 피치 스파클링
톤톤 눕힌 후 잔해
있는 그대로의 시인
틈과 잔해의 샌드위치
골목 탄산수
주관식 용기
원픽 토마토 픽하기
에폭시 텃밭
<b>제3부
피치의 스파클링</b>
팡팡 아이스티
유기농 잠자기 루틴
상한 샐러드와 여름
톡
리턴 유토피아
여름모리장단
첨가물 껍질
아삭한 큐레이팅
미대생의 경매장
Skinny
풍경 풍경 풍덩
언덕과 오보에 효능
서늘함과 태양 축제
써머 주파수
철없는 괄호의 색깔 퀴즈쇼
변질과 인공식품
밀린 여름 상환
시인 키우기
무르익은 여름이 나를 먹여 살린다
작가의 말
모두가 청춘을 말하는 이 세상 속에서 진실된 청춘을 찾을 수 있을까
모두가 사랑을 말하는 이 세상 속에서 진실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사랑한다는 말로는 부족하잖아
우리의 열정이 부족한 청춘은 그리 아름답지 않잖아
숨 막히게 뛸 수 있는 이 순간이 더 이상 영원치 않다는 것
(…)
영원히 좋아하는 말은 무엇일까
여전히 여름에 귤을 먹는다는 말일지 몰라
_‘오렌지 애프터눈’(본문 16~17쪽) 중에서
바스락거리는 템포에 발을 맞춰 걷고
순식간에 더위가 잠식한 세계가 버거운 우리는 커다란 아이스크림을 기다린다
열기에 녹아 버린 마룻바닥을 세차게 핥는다
흐르는 땀줄기에 뜨겁게 젖은 등판을 시원히 감싸 보고
빨갛게 익어 버린 뺨을 차갑게 데워 보고
얼얼하게 뛰노는 알람 소리 사이에 하는 고백
만우절이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을 것
_‘여름 주의보’(본문 59~60쪽) 중에서
이 편지는 복숭앗빛 여름 아래 최초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편지에는 달콤하지만 끈적한 마법이 스며들어 한번 붙으면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 달콤한 마법을 해제하는 방법은 이 편지를 5명에게 24시간 이내에 전달하는 것. 루시 17세는 이 편지를 5명에게 보낸 그날 저녁 바닷가에서 복숭아 주스를 공짜
로 얻었습니다. 토마스 24세는 불금의 회식에서 도망쳤지만 아무도 그걸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의 정모 씨는 이 편지를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고, 그날 밤 짝사랑하던 사람에게서 DM을 받았습니다. “너 진짜 여름 같다.”라고 하면서요.
(…) 당신의 손끝에 남은 복숭아 향은 이제 사라지지 않습니다. 부드러운 껍질을 만진 순간부터, 당신은 여름 피치 스파클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이 편지를 또 다른 5명에게 보낼지 말지는 당신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당신에게 붙은 복숭아는 익어야 하지만, 머뭇거리면 금세 썩어 갑니다. 5명과 24시간. 복숭아의 계절은 짧습니다.
_‘FRUIT HEX FILES’(본문 60~61쪽) 중에서
풍경이 넘친다
폭발하는 풍경을 삼키는 방법
뱉는 것보다 삼키는 것을 배우기
미지근한 하루를 더듬거리며 잔뜩 불어 터진 숨을 뱉는다
울컥이는 순간을 게워 내는데
오늘의 지금을 삼킬 수 있어
모든 건 헤엄치는 것과 다르지 않다
_‘풍경 풍경 풍덩’(본문 111~112쪽) 중에서
냉장고에 붙인 쪽지가 떨어지면 저주를 하는데
너는 어떻게 자꾸 사랑을 거는 거야
여기는 카지노가 아니라는 말만 전하고
그 단단한 과자를 콰삭콰삭 씹는 것
부끄럽지 않게
당당히 앞에 나서 쪽지를 던져 줘
_‘농담 따먹기’(본문 24쪽) 중에서
“복숭앗빛 감정이 톡! 터지는 여름의 한복판, 그 뜨거움이 남긴 시”
청춘이 먼저 발견한 《토마토 컵라면》 차정은의 신작
《토마토 컵라면》으로 SNS를 뜨겁게 달구며 ‘텍스트 힙’ 신드롬을 주도한 시인 차정은이 올여름 신작 시집 《여름 피치 스파클링》으로 돌아왔다. 독립출판으로 선보인 시집들을 통해 “모든 문장의 끝에서 색채감과 사랑이 느껴진다”라는 찬사를 받아온 시인은, 시집으로는 이례적인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새로운 열풍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시집 《여름 피치 스파클링》에서는 전작보다 더욱 섬세하고 정교해진 시선으로, 여름과 청춘 그리고 사랑의 정서를 들여다보았다. 한낮의 땡볕, 습한 바람, 파도에 젖은 발끝, 상큼한 과즙, 차가운 탄산수처럼 계절의 감각을 머금은 57편의 시는 펼치는 순간 독자를 여름의 한복판으로 초대한다.
한낮 햇살처럼 눈부시고,
청춘처럼 벅차오르게 반짝이는 감정의 조각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잊히지 않는 여름의 순간뿐 아니라, 사랑, 작별, 우정, 외로움과 기대 같은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청춘의 감각을 놓치지 않고 담아냈다. 무더운 나날 속에 자주 무력해지지만 다시 일어서기 위해 몇 번이고 다짐하는 마음과 때로는 달아오른 마음을 소나기처럼 식히는 여름날의 다양한 감정이 시편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아직 먹지 않았는데 코끝을 찡하게 쏘는 청포도 맛
(…)
갑자기 찾아온 여름에 우리는 면역이 없어 축 처진 어깨엔 긴장이 가득
세차게 울리는 여름의 소음
_〈여름 주의보〉 중에서
세상과 부딪히며 부서지는 청춘의 뒷모습과 시인의 찡하고도 쨍한 시어가 만나 마냥 슬프지만은 않은 청량한 순간을 포착한다. 가령, “꽃무늬 반바지에 손을 넣은 채 세상을 다 안다고 믿던 나날”과 같은 구절에서는 찰나의 젊음과 자의식, 그리고 하릴없이 씁쓸한 감정이 선명히 느껴진다. 또 〈수성 행성〉이나 〈오렌지 애프터눈〉에서의 “여름의 맥박 / 수성의 동맥”, “흘린 귤껍질이 스미는 방법을 바라본다 / 피부에 머무른 안부는 어떤 소식이야” 같은 구절에서는 설렘과 망설임의 순간을 당장 피부에 와닿을듯이 섬세하게 표현했다.
“너를 기다리며 할 수 있는 일은
커다란 여름에서 차가운 시를 읽으며 우뚝 서 있는 것”
《여름 피치 스파클링》은 화려하게 꾸며진 문장 대신 반짝이되 솔직한 시어로, 한없이 기쁘고 처연한 마음들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동시에 무거운 이 여름을 함께 견디자고 말없이 손을 내민다.
선풍기 바람에 기대어
한낮의 무게를 견디고
아무 말 없이 편의점에서 탄산을 고르며 세상의 전부를 나눈다
(…)
바다가 아니어도 충분한 낭만의 농도
둘이 세운 여름의 뼈대
_〈여름의 뼈〉 중에서
뜨겁지만 서툴렀던, 다시 돌아갈 수 없어 더 아름다운 단 한 번의 계절을, 시인은 여름의 목격자가 되어 지금도 바라보고 있다. 그가 목격한 여름을 함께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작가(차정은)의 말
여름을 위한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담긴 것은 시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게 무엇이든 저는 여름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2025년 여름, 차정은
작가정보
작가의 말
여름을 위한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담긴 것은 시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게 무엇이든 저는 여름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2025년 여름, 차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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