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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

세기의 작가 전집 103: 윌리엄 셰익스피어
작가와

2025년 05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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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36MB)   |  약 6.2만 자
ISBN 979114213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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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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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400년 전 베네치아에서 온 메시지

지난 주말, 나는 한 카페에서 흥미로운 광경을 목격했다. 20대로 보이는 두 청년이 돈 문제로 다투고 있었다. 한 명은 "계약대로 하자"고 말했고, 다른 한 명은 "우정을 생각해서라도"라고 호소했다. 그 순간 나는 400년 전 셰익스피어가 『베니스의 상인』에서 그려낸 상황이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고전은 여전히 유효하다.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의 희극 중에서도 가장 복잡하고 논란이 많은 작품이다. 표면적으로는 사랑과 우정, 선악의 대결을 그린 단순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모든 문제들이 압축되어 있다. 돈과 인간관계, 편견과 차별, 정의와 자비, 전통과 개인의 선택까지. 이 모든 것이 16세기 베네치아라는 무대 위에서 치밀하게 직조되어 있다.

왜 지금 다시 『베니스의 상인』인가

우리는 지금 어느 때보다 복잡한 시대를 살고 있다. 경제적 불평등은 심화되고,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 사이의 갈등은 깊어지며, 개인의 행복과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바로 이런 시점에서 『베니스의 상인』을 다시 읽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작품의 중심인물인 샤일록은 단순한 악역이 아니다. 그는 베네치아 사회에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온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복수심에 사로잡힌 가해자이기도 하다. "유대인에게도 눈이 있지 않습니까?"라는 그의 절규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든 소수자들이 겪는 아픔과 다르지 않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들—세대 갈등, 젠더 갈등, 지역 갈등, 계층 갈등—을 이해하는 열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안토니오와 바사니오의 관계는 현대인의 인간관계가 갖는 복잡성을 보여준다. 순수한 우정인가, 아니면 경제적 이해관계가 얽힌 거래인가? 이런 질문은 SNS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욱 절실하다. 우리는 얼마나 진정한 관계를 맺고 있을까?


포르샤의 상자 이야기는 이 작품에서 가장 상징적인 부분이다. 금, 은, 납 세 개의 상자 중에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하는 구혼자들의 이야기는 현대 소비사회에 대한 놀라운 예언이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직면한다. 브랜드와 스펙에 현혹될 것인가, 아니면 본질을 꿰뚫어 볼 것인가.

모로코 왕자는 "많은 사람이 원하는 것"을 추구하다 실패한다. 아라곤 왕자는 "마땅히 받을 만한 것"을 요구하다 좌절한다. 오직 바사니오만이 "모든 것을 주고 걸 각오"로 납 상자를 선택해 성공한다. 이는 현대인들이 놓치기 쉬운 중요한 진리를 담고 있다. 진정한 가치는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에서 나온다는.


샤일록의 딸 제시카가 아버지를 떠나 기독교인 로렌조와 함께 도망치는 이야기는 현대적 관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이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개인의 정체성과 선택권에 관한 이야기다.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란 젊은이가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성장담으로 읽을 수도 있고, 이민자 2세대가 겪는 정체성의 혼란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제시카는 "비록 그분의 피를 물려받았지만, 그분의 행실은 닮지 않았다"고 선언한다. 이는 혈연과 관습을 넘어선 개인의 선택권을 주장하는 현대적 선언이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강요되는 모든 것들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개척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번 번역본의 가장 큰 장점은 현대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셰익스피어의 원문은 아름답지만 16세기 영어의 어법과 당시의 문화적 맥락 때문에 현대 독자에게는 여전히 어렵다. 이 의역본은 원작의 시적 아름다움과 극적 긴장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자연스러운 현대 한국어로 읽히도록 세심하게 번역되었다.

특히 랜슬릿 고보의 유머러스한 대사들과 포르샤의 기지 넘치는 말들이 한국어의 맛을 살려 번역되어 있어, 독자들은 언어의 장벽 없이 셰익스피어 특유의 재치와 해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인물별로 차별화된 말투와 격식을 통해 원작의 입체적 캐릭터들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이 책에는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이 포함되어 있다. 단순히 줄거리를 요약하거나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서, 작품이 담고 있는 다층적 의미들을 현대적 관점에서 해석한다. 16세기 베네치아의 역사적 배경부터 현재 우리 사회와의 연관성까지, 독자들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샤일록이라는 인물을 둘러싼 논란들, 포르샤의 페미니즘적 해석 가능성, 안토니오와 바사니오 관계의 현대적 읽기 등 다양한 관점을 제시해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다. 이는 고전을 일방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와 함께 호흡하며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베니스의 상인』은 400년 전에 쓰인 작품이지만,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경제적 불평등, 종교적·민족적 편견, 개인의 선택과 사회적 압력 사이의 갈등, 진정한 사랑과 우정의 의미까지. 이 모든 것들이 여전히 우리의 고민이고 우리의 현실이다.

이 책을 읽는 것은 단순히 고전 문학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는 일이다. 샤일록의 복수심에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것인가? 포르샤의 지혜로운 선택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제시카의 용기 있는 결단에서 어떤 영감을 받을 것인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은 독자 개인의 경험과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계속 읽힐 가치가 있다. 좋은 고전이란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 『베니스의 상인』이 바로 그런 작품이다.


결국 『베니스의 상인』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이것이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복수심에 사로잡힐 것인가, 아니면 용서와 화해의 길을 택할 것인가? 겉모습에 현혹될 것인가, 아니면 본질을 꿰뚫어 볼 것인가? 관습과 편견에 안주할 것인가, 아니면 용기 있는 선택을 할 것인가?

이 질문들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다. 하지만 이런 질문들을 계속 던지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인간답게 사는 방법이 아닐까. 셰익스피어는 400년 전에 이미 그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이 책은 고전의 무게감 없이 현대적 감각으로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의역본이다. 셰익스피어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이미 여러 번 읽어본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재미와 깨달음을 선사할 것이다. 400년 전 베네치아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현재 한국에서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직접 확인해보기 바란다.

* 이 책은 수익금의 일부를 어린이재단에 기부합니다.
옮긴이의 말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등장인물
제1막

작품 요약

살 1파운드, 세 개의 상자, 그리고 인간이라는 수수께끼 – <베니스의 상인>

만약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돈을 빌리려다, 갚지 못하면 자기 살 1파운드를 떼어주겠다는 끔찍한 계약서에 서명했다면 어떨까요? 심지어 돈을 빌려준 사람은 친구와 원수지간이라면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은 바로 이런 기막힌 설정에서 시작합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두 개의 무대가 있습니다. 하나는 활기 넘치지만 냉정한 상업도시 베니스, 다른 하나는 동화처럼 아름다운 벨몬트의 저택입니다.

베니스에는 상인 안토니오가 있습니다. 그는 왠지 모를 우울감에 젖어 사는 인물이죠. 그의 절친한 친구 바사니오는 벨몬트의 아름답고 지혜로운 상속녀 포르티아에게 구혼하려 하지만, 가진 돈이 없습니다. 친구를 위해 안토니오는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게 돈을 빌리기로 합니다. 그런데 샤일록은 평소 자신을 멸시하고 사업을 방해했던 안토니오에게 기이한 조건을 내겁니다. "3개월 안에 돈을 갚지 못하면, 당신의 살 1파운드를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베어 가겠다." 이자는 한 푼도 받지 않겠다는, 어딘가 섬뜩한 ‘호의’와 함께 말입니다. 안토니오는 자신의 배들이 곧 돌아올 것이라 믿고 대수롭지 않게 계약서에 서명합니다.

한편, 벨몬트의 포르티아는 아버지의 유언 때문에 골치가 아픕니다. 그녀에게 구혼하는 남자들은 금, 은, 납으로 만들어진 세 개의 상자 중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그 안에 포르티아의 초상화가 들어있는 상자를 고르는 사람만이 그녀와 결혼할 수 있죠. 각 상자에는 의미심장한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나를 택하는 자는 많은 이들이 원하는 것을 얻으리라"(금), "나를 택하는 자는 마땅히 받을 것을 얻으리라"(은), "나를 택하는 자는 가진 모든 것을 주고 걸어야 한다"(납).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고 진실한 가치를 알아보는 자만이 사랑을 얻을 수 있다는, 일종의 시험인 셈입니다. 수많은 구혼자들이 도전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떠나죠.

다시 베니스로 돌아오면, 샤일록에게는 또 다른 고민거리가 생깁니다. 그의 딸 제시카가 아버지의 엄격한 통제와 돈에 대한 집착에 염증을 느끼고, 기독교인 청년 로렌초와 함께 야반도주합니다. 그것도 아버지의 보석과 돈을 잔뜩 훔쳐서 말이죠. 딸의 배신과 재산 손실에 샤일록의 분노는 극에 달합니다. 그의 가슴속에는 기독교인 사회 전체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이 들끓게 됩니다.

운명의 장난처럼 안토니오의 배는 모두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하고, 그는 파산합니다. 계약 기한이 다가오자 샤일록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계약서대로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요구합니다. 안토니오의 친구들은 원금의 몇 배를 갚겠다고 하지만, 샤일록은 단호합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그는 법정에서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합니다. 베니스의 공작조차 이 냉혹한 계약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바로 이때, 벨몬트에서 바사니오가 포르티아의 사랑을 얻었다는 기쁜 소식과 함께 안토니오의 위급한 소식이 전해집니다. 포르티아는 신혼의 단꿈도 잠시, 남편의 친구를 구하기 위해 기지를 발휘합니다. 그녀는 남장을 하고 젊고 유능한 법학박사 ‘발타자르’로 변신하여 베니스 법정에 나타납니다. 모두가 절망한 순간, 그녀의 빛나는 지혜가 샤일록의 허를 찌르는 변론을 시작합니다. 샤일록은 냉혹한 '정의'를 부르짖고, 포르티아는 인간적인 '자비'를 호소합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과연 안토니오의 목숨은 어떻게 될까요?

<베니스의 상인>은 단순한 권선징악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샤일록은 그저 탐욕스러운 악당일까요? 그의 분노는 단순히 돈을 넘어선, 뿌리 깊은 차별과 멸시에 대한 절규이기도 합니다. "유대인은 눈이 없나? 유대인은 손이 없나? (중략) 우릴 찌르면 피가 나지 않나? 간지럽히면 웃지 않나?" 그의 외침은 시대를 넘어 우리에게 인간의 존엄성과 편견의 폭력성에 대해 묻습니다.

또한 이 작품은 사랑과 우정, 돈과 명예, 약속과 배신, 외양과 본질 등 인간 삶의 다양한 가치들이 어떻게 충돌하고 얽히는지를 보여줍니다. 안토니오의 자기희생적인 우정, 바사니오의 다소 철없는 낭만, 포르티아의 지혜와 주체성, 제시카의 자유를 향한 갈망 등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인물들은 우리에게 인간 본성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제시합니다.

셰익스피어는 이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풀어나가며 우리에게 묻습니다.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 맹목적인 복수는 정당화될 수 있는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이 작품은 4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뜨거운 논쟁거리이며, 그래서 더욱 매력적입니다.

이 새로운 번역본은 셰익스피어 특유의 시적인 언어와 극적인 긴장감을 살리면서도, 현대 독자들이 쉽게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매끄럽게 다듬어졌습니다. 마치 잘 짜인 한 편의 스릴 넘치는 법정 드라마를 보듯, 혹은 아슬아슬한 로맨틱 코미디를 즐기듯 페이지를 넘기게 될 것입니다.

과연 샤일록의 칼끝은 안토니오의 심장을 향할까요? 포르티아의 세 개의 상자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셰익스피어가 던지는 묵직한 질문들과 마주해 보십시오. 어쩌면 당신은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다고 믿는 세상, 혹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쉽게 단죄하는 우리 시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셰익스피어는 과연 이 이야기에서 누구의 편을 들고 있을까요? 어쩌면 그는 단지 인간이라는 존재의 복잡성을, 그 모순과 가능성을 우리 앞에 펼쳐놓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에 동참하시겠습니까?

서평

인간이라는 심연을 비추는 거울,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을 다시 읽다

고전, 특히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라고 하면 왠지 모를 중압감에 선뜻 책장을 넘기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400년이라는 시간의 강을 건너온 낯선 언어와 문화, 방대한 해석의 무게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셰익스피어의 세계로 한 걸음 내딛는 순간, 우리는 박제된 유물이 아닌,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인간 드라마의 한복판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말로 새롭게 번역된 <베니스의 상인>은 그 생생한 경험을 위한 훌륭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베니스의 상인>은 흔히 희극으로 분류되지만, 그 안에는 인간 본성의 어두운 단면과 사회의 모순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담겨 있어 단순한 웃음 이상의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이 작품이 오늘날까지도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무대에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그 답이 셰익스피어가 던지는 질문들의 현재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자비는 어디에 있는가, 인간의 탐욕과 편견은 어떤 비극을 낳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16세기 베니스를 넘어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복잡다단한 세계를 현대 한국 독자들이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번역이 돋보입니다. 원문의 시적인 아름다움과 극적인 긴장감을 살리면서도, 자연스럽고 읽기 쉬운 우리말로 옮겨져 마치 눈앞에서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연극을 보는 듯한 생동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샤일록이라는 인물은 이 작품을 단순한 권선징악의 희극으로 읽히지 않게 만드는 핵심 동력입니다. 그는 당대 만연했던 반유대주의의 희생자이자 동시에 복수심에 불타는 가해자의 양면성을 지닙니다. 그의 절규는 시대를 넘어 인간이 겪는 차별과 소외의 아픔을 생생하게 증언합니다. 가령 3막 1장에서 그는 이렇게 외치죠.

샤일록: (중략) 유대인은 눈이 없나? 유대인은 손이 없나? 장기, 신체, 감각, 애정, 열정이 없나?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무기에 다치고, 같은 병에 걸리고, 같은 방법으로 치료받고, 기독교인처럼 같은 여름과 겨울에 덥고 춥지 않나? 우릴 찌르면 피가 나지 않나? 간지럽히면 웃지 않나? 독을 먹이면 죽지 않나? 우리에게 잘못하면 복수하지 않겠나? 다른 모든 면에서 너희와 같다면, 이 점에서도 너희와 같을 거야.

이 번역본은 샤일록의 분노와 설움을 단순한 악당의 광기가 아닌, 억압받은 자의 처절한 항변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섬세하게 그의 감정선을 살려냈습니다. 우리는 샤일록을 통해 인간 내면의 증오가 어떻게 자라나고, 그것이 개인과 공동체에 어떤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오는지 목격하게 됩니다. 그의 모습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의 문제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아픈 거울이기도 합니다.

샤일록의 강퍅한 ‘정의’에 맞서는 포르티아의 ‘자비’에 대한 설파는 이 작품의 또 다른 백미입니다. 남장한 변호사 발타자르로 분한 그녀가 법정에서 펼치는 논리는 단순히 안토니오를 구하기 위한 기지를 넘어, 인간 사회가 지향해야 할 보편적 가치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4막 1장의 법정 장면은 이 작품의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는데, 여기서 포르티아는 샤일록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포르티아: 자비의 본질은 강요되지 않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부드러운 비처럼
아래 땅으로 떨어집니다.
두 번 축복받죠.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축복합니다.
가장 힘센 자에게 가장 강력하며
왕관보다 왕좌의 군주에게 더 어울립니다.
(중략)
그래서 지상의 권력은
자비가 정의를 누그러뜨릴 때
신의 것과 가장 닮아 보입니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법과 정의, 그리고 그 너머의 인간적 연민이라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과연 엄격한 법의 잣대만이 능사일까요? 아니면 그 법의 한계를 넘어선 인간적인 이해와 용서가 필요한 순간은 없을까요? 셰익스피어는 이 팽팽한 대립을 통해 독자들 스스로 답을 찾도록 유도합니다. 이 번역은 포르티아의 지혜와 설득력을 유려한 우리말로 전달하여, 그녀의 주장이 가진 윤리적 무게감을 실감 나게 합니다.

<베니스의 상인>은 또한 사랑과 우정, 부와 명예, 약속과 배신 등 인간관계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합니다. 안토니오와 바사니오의 끈끈한 우정, 바사니오와 포르티아의 낭만적인 사랑, 제시카와 로렌초의 위험한 도피는 각기 다른 색깔의 인간적 관계를 보여줍니다. 세 개의 상자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시험하는 포르티아의 아버지 유언은 외양과 본질, 그리고 인간의 판단력에 대한 흥미로운 알레고리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원작의 복잡한 플롯과 다층적인 주제를 충실히 전달하면서도, 셰익스피어 특유의 언어유희나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돕는 주석이나 해설이 있다면(본문에는 없지만, 전자책 기능으로 추가될 수 있다면) 독자들의 감상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입니다. (편집자 주: 제공된 텍스트에는 '작품 속 역사 문화 산책', '작품 해설' 등이 목차에 포함되어 있어, 이러한 부분이 독자의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는 왜 400년 전의 이야기를 지금 다시 읽어야 할까요?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가장 심오한 탐구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인물들은 완벽한 영웅도, 절대적인 악당도 아닙니다. 그들은 우리처럼 실수하고, 욕망하며, 고뇌하는 존재들입니다. 안토니오의 설명할 수 없는 우울함(“정말이지 왜 이렇게 우울한지 모르겠어.”)은 현대인이 겪는 실존적 불안을 떠올리게 하고, 그라티아노의 경박함과 수다스러움(“그라티아노는 베니스에서 가장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에요.”)은 우리 주변의 누군가를 연상시킵니다.

이 번역본을 통해 우리는 셰익스피어가 구축한 생생한 인간 군상과 그들이 빚어내는 드라마 속으로 깊이 빠져들 수 있습니다. 그것은 때로는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는 경험일지라도, 궁극적으로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혀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베니스의 상인>은 단순한 고전이 아니라, 지금 여기, 우리에게 말을 거는 살아있는 텍스트입니다. 이 책을 통해 셰익스피어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가 던지는 묵직한 질문들에 스스로 답해보는 지적인 여정을 떠나보시길 권합니다. 아마도 책을 덮는 순간, 여러분은 인간이라는 존재의 심연을 들여다본 듯한 깊은 감동과 함께,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창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 잘 번역된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턱을 낮추고, 그 깊이를 오롯이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작가정보

작가 소개
윌리엄 셰익스피어 –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 이해의 거장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낡고 어려운 이야기 속에 대체 무엇이 있기에 시간을 거슬러 우리 손에 들리는 것일까요? 특히 윌리엄 셰익스피어라는 이름 앞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영문학의 최고봉,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극작가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지만, 정작 그의 작품을 직접 읽어본 경험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아마도 400년이라는 시간의 간극, 그리고 고풍스러운 언어가 주는 막연한 장벽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단언컨대, 셰익스피어를 읽는 경험은 박제된 유물을 감상하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의 작품은 살아 숨 쉬는 인간 군상의 드라마이자, 시대를 넘어 반복되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그려낸 세계는 16세기 말, 17세기 초 영국의 모습이지만, 그 안에서 울고 웃고 갈등하고 사랑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놀랍도록 오늘날의 우리와 닮아 있습니다.

셰익스피어가 활동했던 시대는 격동과 변화의 소용돌이였습니다. 르네상스의 거대한 물결이 유럽을 휩쓸며 인간 중심의 사상이 꽃피웠고, 종교개혁은 기존의 세계관을 뒤흔들었습니다. 절대왕정이 확립되던 시기였지만, 동시에 신흥 상인 계층이 부상하며 사회 구조에도 균열이 일기 시작했죠. 바다 건너 신대륙의 발견은 세계에 대한 인식을 확장시켰습니다. 이렇듯 셰익스피어는 낡은 중세의 질서가 허물어지고 새로운 근대의 여명이 밝아오던, 역동적인 전환기의 한복판에 서 있었습니다. 그의 작품에는 바로 이 시대의 공기와 열망, 그리고 불안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는 당대의 정치적 암투, 사회적 모순, 인간 존재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하여 무대 위에 펼쳐 보였습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의 위대함은 단순히 시대를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가장 깊숙한 심연을 탐구한 작가입니다. 그의 붓끝에서 탄생한 인물들은 선과 악, 이성과 광기, 사랑과 증오, 충성과 배신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하고 선택합니다. "햄릿"의 우유부단함과 복수심, "오셀로"의 파괴적인 질투, "리어왕"의 어리석은 오만과 뒤늦은 깨달음, "맥베스"의 걷잡을 수 없는 야망은 특정 시대, 특정 인물에게만 국한된 감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의 스펙트럼입니다. 이번에 여러분이 읽게 될 "로미오와 줄리엣"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두 가문의 해묵은 반목 속에서 피어난 젊은 연인의 맹목적이고 열정적인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가로막는 세상의 억압과 비극적인 운명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강렬한 공감과 연민을 불러일으킵니다. 과연 무엇이 그토록 순수한 사랑을 파멸로 이끌었을까요? 셰익스피어는 개인의 감정과 사회적 갈등, 그리고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힘이 어떻게 맞물려 비극을 빚어내는지를 섬세하고도 극적으로 그려냅니다.

셰익스피어는 또한 언어의 마술사였습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풍부한 어휘와 다채로운 표현, 시적인 운율과 절묘한 언어유희는 영어라는 언어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는 귀족의 고상한 운문에서부터 평민의 비속한 산문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인물의 성격과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그의 대사들은 때로는 철학적인 깊이를 담고, 때로는 날카로운 풍자를 던지며, 때로는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물론 번역 과정에서 원어의 뉘앙스를 완벽하게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잘 된 번역은 원작의 정신과 감동을 최대한 살려 우리에게 전달해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지금, 셰익스피어를 읽어야 할까요?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줄 수 있을까요? 저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하나의 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인간 본성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목격하고,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이 세계의 모순과 부조리를 성찰할 수 있습니다. 권력의 속성, 사랑의 본질, 정의의 의미, 운명과 자유의지의 문제 등 그가 던지는 질문들은 4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 자신과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부디 이 작품을 통해 셰익스피어라는 거대한 산맥의 한 자락이나마 직접 경험해보시길 권합니다. 그 경험은 분명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작가 프로필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1564-1616)

출생과 성장: 1564년 4월 26일(세례일 기준) 잉글랜드 중부의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서 비교적 유복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당시 스트랫퍼드는 양모 거래의 중심지였으며, 그의 아버지 존 셰익스피어는 장갑 제조업자이자 양모 상인이었고, 후에는 지방 유지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셰익스피어는 지역의 문법학교(grammar school)에서 라틴어와 고전 문학을 중심으로 교육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나, 그의 초기 생애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아 '잃어버린 세월(lost years)'이라고 불리는 공백기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배경은 그가 평범한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당대 최고의 지성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런던에서의 활동: 1580년대 후반 혹은 1590년대 초반에 런던으로 이주하여 본격적인 연극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배우로서 무대에 서는 동시에 극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각색하거나 공동 집필하는 과정을 거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592년경에는 이미 극작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으며, 로버트 그린과 같은 동시대 작가들의 질투 섞인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는 그가 얼마나 빠르게 런던 연극계의 중심으로 부상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궁내대신 극단과 글로브 극장: 1594년부터는 당시 최고의 극단이었던 '궁내대신 극단(Lord Chamberlain's Men)'의 전속 극작가 겸 공동 소유주로 활동했습니다. 이 극단은 제임스 1세 즉위 후 '국왕 극단(King's Men)'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셰익스피어는 평생 이 극단을 위해 작품을 썼습니다. 1599년에는 극단 동료들과 함께 템스강 남쪽에 유명한 글로브 극장(Globe Theatre)을 건립하여, 자신의 작품을 직접 공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그가 단순한 창작자를 넘어, 연극 산업의 구조와 대중의 요구를 이해하는 실용적인 감각도 지녔음을 시사합니다.

주요 작품 활동: 약 20여 년간의 작품 활동을 통해 그는 총 38편(이설 있음)의 희곡과 다수의 소네트 및 장시를 남겼습니다. 그의 작품은 크게 비극, 희극, 역사극, 로맨스극(비희극)으로 분류됩니다.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 등 인간 존재의 근원적 고통과 파멸을 심도 있게 다룬 걸작들을 통해 비극 장르의 정점을 이루었습니다.

희극: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뜻대로 하세요", "십이야" 등 사랑의 기쁨과 우여곡절, 인간 사회의 풍자와 해학을 경쾌하게 그려냈습니다.

역사극: "리처드 3세", "헨리 4세", "헨리 5세" 등 영국의 역사를 극화하여 당대의 정치적 상황과 왕권의 문제를 탐구했습니다.

로맨스극: 말년에는 "겨울 이야기", "템페스트"와 같이 용서와 화해, 재생의 주제를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다룬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말년과 사망: 1610년경부터는 고향 스트랫퍼드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으며, 작품 활동도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1616년 4월 23일, 52세의 나이로 사망하여 고향의 홀리 트리니티 교회에 묻혔습니다. 그의 사망일은 공교롭게도 그의 생일로 추정되는 날과 같아, 그의 삶에 또 하나의 극적인 요소를 더합니다.

문학사적 평가: 셰익스피어는 당대에도 인기 있는 극작가였지만, 사후에 그 명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특히 18세기 이후 본격적인 연구와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오늘날과 같은 불멸의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풍부하고 창의적인 언어 구사, 뛰어난 극적 구성 능력으로 시대를 초월하여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고 다양한 형태로 재창조되고 있습니다. 그의 존재는 영문학을 넘어 세계문학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그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곧 인간이라는 영원한 수수께끼를 탐구하는 여정에 동참하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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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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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기의 작가 전집 103: 윌리엄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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