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여성 신비가와 존재의 신비

이명곤 지음

서강대학교출판부 2025년 05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06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역사 속의 여성신비가와 존재의 신비》는 그 동안의 영성이나 신비주의에 대한 저자의 관심이 낳은 하나의 결실이다. 책은 일차적으로 신비주의나 신비가들을 연구하고자 하는 후학들 혹은 영성의 길을 가고자 하는 초심자들을 위한 일종의 안내서다. 중세와 근대 그리고 현대의 신비가들 중 대표자라고 할 수 있는 신비가들을 각각 5명씩을 선택, 총 15명의 신비가에 대해서 그들의 삶과 정신 그리고 철학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비전 등에 대해서 기술해 주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는 말

1부 神秘家란 누구인가?
모든 신비가들이 성인인 것은 아니다
신비가들은 내면성의 사람들이다
신비가는 사랑의 순교자이다

2부 중세의 신비가들과 신적 현존
중세 신비가들의 특징: 신비적 체험과 신적 현존
1장 빙겐의 힐데가르트 (Hildegard von Bingen)
1. 생애와 업적들
2. 정신과 철학적 사상
3. 힐데가르트의 사상에 대한 현대 철학의 비전 - 생명사상과 초현실주의의 이념-

2장 아시시의 글라라 (Santa Chiara d’Assisi)
1. 생애와 인물
2. 저작의 정신과 철학적 사상
3. 글라라의 정신에 대한 현대 철학의 비전 -무소유와 존재의 양식-

3장 앙베르의 하데비히 (Hadewijch d’Anvers)
1. 생애와 인물
2. 저작의 정신과 철학적 사상
3. 영적인 두려움과 완전한 자유
4. 하데비히의 정신에 대한 현대 철학의 비전
- 종교철학의 근원적인 감정으로서의 두려움과 영적인 자유 -

4장 노르비치의 쥴리안 (Julian of Norwich)
1. 생애와 인물
2. 저작의 정신과 철학적 사상
3. 쥴리안의 낙관적 세계관에 대한 현대 철학의 비전

5장 시에나의 가타리나 (Caterina da Siena)
1. 생애와 인물
2. 저작의 정신과 철학적 사상
3. 가타리나의 정신에 대한 현대 철학의 비전

3부 근대의 신비가들과 내면성
근대 신비가들의 영성적 특징
1장 제노바의 가타리나 (Caterina da Genova)
1. 생애와 인물
2. 저작의 정신과 철학적 의미 - 연옥의 불의 체함과 메시지-
3. 제노바의 가타리나의 영성에 대한 현대 철학의 비전

2장 아빌라의 데레사 (Santa Teresa de avila)
1. 생애와 인물
2. 저작의 정신과 철학적 사상
3. 아빌라의 데레사의 정신과 현대 철학의 비전

3장 빠지의 마리아 마달레나 (Maria Maddalena dei Pazzi)
1. 생애와 인물
2. 저작의 정신과 철학적 의미
3. 마리아 마달레나의 영성과 현대 철학의 비전 - 인간 존엄성의 보편적인 지반 -

4장 육화(肉化)의 마리아 (Marie de l’Incarnation)
1. 생애와 인물
2. 저작의 정신과 철학적 의미
3. 육화의 마리아의 정신과 현대 철학의 비전 -인격주의와 사회적 신비주의-
5장 쟌느-마리 귀용 (Jeanne-Marie Guyon)
1. 생애와 인물
2. 저작의 정신과 철학적 사상
3. 쟌느-귀용의 신비사상과 현대 철학의 비전

4부 현대 신비가의 실존적 사랑
현대 신비가들의 특징
1장 리지외의 데레사 (Th?r?se de Lisieux)
1. 생애와 인물
2. 저작의 정신과 철학적 의미
3. 리지외의 데레사의 정신과 현대 철학의 비전 - 시간과 영원, 활동과 존재의 일치 -

2장 삼위일체의 엘리사벳(Elisabeth de la Trinit)
1. 생애와 인물
2. 저작의 정신과 철학적 의미
3. 삼위일체의 엘리사벳의 사상과 현대 철학의 비전 - 인간성의 심오한 진리와 초월의 철학 -

3장 에디트 슈타인 (Edith Stein): 십자가의 데레사 베네딕트
1. 생애와 인물
2. 저작의 정신과 철학적 사상
3. 에디트 슈타인의 정신과 현대 철학의 비전

4장 시몬느 베이유 (Simone Weil)
1. 생애와 인물
2. 저작의 정신과 철학적 사상
3. 시몬느 베이유의 사상과 현대 철학의 비전

5장 마르트 로뱅 (Marthe Robin)
1. 생애와 인물 - 고통과 사랑의 순교자
2. 감동적인 증언들 그리고 마르트 로뱅의 신비적 정신
3. 마르트 로뱅의 정신과 현대 철학의 비전

5부존재의 신비와 신비주의의 현대적 비전
1장 신비주의에 대한 예견의 가능성과 조건들
2장 신비가들의 역사와 현대적 신비주의의 윤곽
3장 인격화의 길과 사회적 신비주의
4장 악과 고통의 의미, 그리고 전-우주적인 인격화

부록
참고 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저자는 중세 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의 「영혼론」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역시 토마스 아퀴나스의 「형이상학적 인간관과 실재론적 영성」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인간학」 「영성」 등에 대해서 꾸준히 연구해 오고 있는 중세철학 전공자이다. 중세철학 외에 신비주의나 신비가들의 삶과 정신 그리고 프랑스의 가톨릭 철학자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강의 및 연구를 해오고 있다. 현재는 국립제주대학교 철학과에서 「고ㆍ중세철학」을 전담하고 있으며, 「종교철학」과 「예술철학」에 대해서도 강의를 해오고 있다. 10여권의 저자의 번역서나 저작 중에서 가장 먼저 출간된 것이 《영성의 파노라마》인 것은 ‘영성’에 대한 저자의 남다른 관심을 말해주고 있다.
《역사 속의 여성신비가와 존재의 신비》는 그 동안의 영성이나 신비주의에 대한 저자의 관심이 낳은 하나의 결실이다. 종교가 없는 문화는 절름발이 문화이며, 종교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교계제도’와 ‘생동감 있는 신비주의’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늘 생각하는 저자는 신비주의의 향기가 거의 사라져가는 시대의 분위기에 매우 우려를 느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신비가들이나 신비주의에 대해서 거의 전공자가 없는 한국의 학문적 풍토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으며, 영성이나 신비주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후학들이 보다 많이 나오기를 희망하면서 이 책을 구상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일차적으로 신비주의나 신비가들을 연구하고자 하는 후학들 혹은 영성의 길을 가고자 하는 초심자들을 위한 일종의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중세와 근대 그리고 현대의 신비가들 중 대표자라고 할 수 있는 신비가들을 각각 5명씩을 선택, 총 15명의 신비가에 대해서 그들의 삶과 정신 그리고 철학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비전 등에 대해서 기술해 주고 있다. 신비가들의 삶과 관련된 인명이나 지명 그리고 년도 수 등에 대해서는 가급적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참고문헌들을 비교 분석하면서 ‘공통된 것’을 취하고 있으며, 신비가들의 저작들 중 학문적으로 의미 깊은 인용구들을 가급적 많이 인용하고 있다. 그리고 매 신비가들 마다 그들의 정신을 철학적인 의미로 해석해 보고자 시도하고 있다. 이는 이 분야를 연구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지 전공자나 전문 연구자들만을 위해서 저술된 것은 아니다. 신비가들이란 가장 보잘 것 없고 하찮은 것들로부터 이루 말한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느끼게 해주고, 가장 비참한 순간에서 조차 어떤 희망과 의미를 가져다주는 역동적인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이며, 신비주의는 본질적으로 생명과 희망 그리고 환희를 노래하는 사유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비가들의 삶과 정신을 접한다는 것은 메마르고 건조한 일상의 삶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신비로운 실존의 향기를 가지게 하고,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존재함을 풍요를 가져다준다. 그래서 신비가들의 삶과 마주한다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예외적인 사건이 될 수도 있으며, 고단하고 권태로운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청량한 영적인 에너지를 제공할 있는 그러한 기회가 될 것이다. 즉 이 책은 메마른 현대인의 삶에서 영적인 갈증을 느끼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명곤

저자 이명곤은 경북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리옹 가톨릭대학에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영혼론」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파리 제1대학에서 「철학사 DEA학위」와 토마스 아퀴나스의 「형이상학적 인간관과 실재론적 영성」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예술과 미학에도 관심이 많아 파리 1대학의 예술대학에서 「조형미술(한국화) 석사」와 「미학 DEA학위」를 취득하였다. 귀국 후에는 대구가톨릭대학의 ‘연구교수’를, 경북대학교에서는 ‘전임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제주대학교 철학과에 재직 중이다. 고·중세 철학, 종교철학, 예술철학 등을 맡고 있으며, 2014년에는 <영남미술대전>의 ‘초대작가’로 등단하기도 하였다. 주된 철학적 관심은 ‘인간학’, ‘신비주의’, ‘영성’ 그리고 프랑스의 가톨릭 철학자들의 사상 등이다. 저서로는 『토마스 아퀴나스 읽기』, 『키르케고르 읽기』 외 5권이 있고, 역서로는 『영성의 파노라마』, 『토마스 아퀴나스의 존재의 형이상학』, 『진리론』, 루이 라벨의 『자아와 그 운명』, 가브리엘 마르셀의 『존재의 신비 I』 등이 있다. 발표 논문으로는 「중세 철학에서 내면성의 의미」 외 중세 철학 관련 10여 편이 있고, 「루이라벨의 참여이론과 정신의 역동성」 외 프랑스 가톨릭철학 관련 논문이 총 8편, 키르케고르 관련 논문이 6편, 그리고 예술철학 관련 논문이 5편 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