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하루

킥보드와 물수제비

오르리 지음

민에이아이아트 2025년 05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한강의 하루 – 킥보드와 물수제비』는 도시 속 어린이가 한강이라는 자연 속에서 겪는 작고 소중한 하루를 그린 감성 동화입니다.

두리는 낯선 도전이었던 킥보드를 타고, 처음으로 혼자 한강에 도착합니다.
가파른 언덕, 떨리는 마음, 그리고 누나에게 혼날까 봐 숨기고 싶었던 마음까지.
하지만 누나와 함께하면서 실수를 하나하나 바로잡고, 킥보드 안전 수칙과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방법도 배워나갑니다.

장난처럼 던졌던 물수제비가 물고기의 집을 놀라게 한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두리는 비로소 ‘자연도 친구’임을 깨닫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두려움, 실수, 반성, 성장, 그리고 약속을 다정한 시선으로 풀어낸 이야기입니다.
누나와 동생의 따뜻한 관계, 자연과 친구 되는 법, 혼자서도 용기 내보는 첫 걸음을 진심 있게 담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읽으며 공감과 대화를 나누기 좋은 동화로, 킥보드 안전교육과 생태 감수성까지 함께 전하는 의미 있는 책입니다."

목차

"
1. 두리의 킥보드 첫 출동! ··· 8

2. 긴장한 두리 ··· 10

3. 우와! 한강 둔치다! ··· 15

4. 누나와 만남 ··· 19

5. 어정쩡하게 세워 둔 킥보드 ··· 24

6. 햇빛 가려주는 착한 누나 ··· 28

7. 킥보드 자리 옮기기 ··· 32

8. 두리의 물수제비 도전! ··· 35

9. 물수제비가 그린 한강색 ··· 37

9. 물고기 집이었네 ··· 43

10. 두리의 반성---51

11. 오리보트 앞에서 약속 ··· 53

12. 자연은 친구야 ··· 55

"

책 속으로

"[요약]
두리는 오늘 처음으로 한강 둔치에 왔어요.
빨간 킥보드를 끌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나아가는 두리.
하지만 너무 긴장한 탓에 킥보드도 제대로 타지 못하고, 물수제비도 맘처럼 안 돼요.
그때, 누나가 나타나 따끔하게 말해요.
“킥보드는 길가에 바짝! 위험하단 말이야!”
잔소리 같지만, 그 속엔 두리를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어요.
그러던 중, 물속으로 던진 돌에 깜짝 놀란 물고기가 튀어나와 말해요.
“여긴 내 집이야! 조심 좀 해줘!”
놀란 두리는 자연도 친구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고, 오리보트를 보며 다짐해요.
“물속 친구들이랑도 사이좋게 지낼게!”

[본문 일부]
두리는 가파른 언덕 앞에서 멈칫했어요.
“언덕 너무 가파르다... 타고 내려가긴 무서운데? 아~ 떨려서 못 타겠어.”
킥보드를 조심조심 끌고 가던 두리는 속으로 중얼거렸어요.
“누나한테 말할걸... 혼날까 봐 그냥 왔는데…”

한참 후, 드디어 한강이 보였어요.
“내가 이걸 여기까지 끌고 오다니! 저기만 지나면 진짜 한강이다!”

그리고 두리는 조약돌 하나를 집어 들었어요.
“이게 바로! 전설의 물수제비다!”
폼을 잡고 던졌지만, 돌은 퐁당—! 그냥 빠져버렸어요.

그때였어요.
어디선가 물이 확! 튀고, 물고기 한 마리가 툭 튀어나와 두리를 노려봤어요.
“누구야!? 아프잖아! 여긴 내 집이란 말이야!”

두리는 순간 깜짝 놀랐고, 머쓱한 얼굴로 돌을 내려놓았어요.
“미안해... 물고기야. 앞으론 안 그럴게.”
"

출판사 서평

"“두려움, 실수, 그리고 다정한 배움의 시간 – 한강에서 펼쳐지는 작은 성장의 이야기”

『한강의 하루 – 킥보드와 물수제비』는 10살 소년 ‘두리’가 처음으로 혼자 킥보드를 타고 한강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하루의 여정을 담은 동화입니다.
이 책은 평범한 공간인 ‘한강’을 배경으로, 어린아이에게는 커다란 도전과 깨달음이 깃든 특별한 하루를 보여줍니다.

처음 도전해보는 킥보드.
언덕 앞에서 멈칫하고, 땀 흘리며 끌고 올라가는 장면은 아이가 겪는 ‘처음’의 두려움을 실감 나게 보여줍니다.
누나에게 혼날까 봐 걱정하며 말하지 못하고, 실수를 반복하면서도 혼자 해내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담백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런 두리의 곁에는 항상 잔소리를 하지만 결국 다정하게 하나하나 알려주는 누나가 함께합니다.
가족의 사랑, 특히 형제자매 간의 우애가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그려지는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입니다.

이야기의 후반부에서는 장난처럼 던진 돌 하나가 물고기의 집을 놀라게 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여긴 내 집이야!”라고 말하는 물고기의 목소리는 환상적 요소로 삽입되지만, 아이들에게는 매우 현실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작은 행동이 자연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아이의 시선에서 직관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강력한 장면입니다.

작가는 이 동화를 통해 킥보드 안전 교육, 자연 생태 존중, 감정 조절과 공감, 형제자매의 관계, 그리고 스스로의 성장을 향한 첫걸음을 자연스럽게 녹여냅니다.
설명하거나 가르치려 들지 않고, 이야기 자체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 아이들이 이야기 속에서 스스로 ‘느끼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림은 부드럽고 감성적인 터치로, 도시의 자연과 아이들의 감정을 담아내며 텍스트와의 조화를 이룹니다.
한강이라는 실존하는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도시에 사는 아이들이 더 쉽게 몰입할 수 있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특히 뚝섬, 오리보트, 공용 휴게소 같은 요소는 독자에게 익숙함과 공감을 동시에 줍니다.

『한강의 하루 – 킥보드와 물수제비』는
자연 보호와 안전의식을 키우는 교육적인 가치와,
감성적인 이야기의 힘을 동시에 지닌 동화책입니다.

아이들은 두리의 여정을 통해,
실수도 괜찮고, 중요한 건 다시 생각하고 행동하는 용기임을 배웁니다.
그리고 자연도, 사람도 “함께 노는 방법”을 배워야 진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조용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함께 읽고 나누기에 좋은 이야기.
아이의 감정과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모든 어른에게 추천합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오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