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초 3
(완결)2025년 05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4월 3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128.58MB) | 402 쪽
- ISBN 9791172246037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PDF 필기가능 (Android, iOS)

정가 11,800원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진학소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불멸의 신화를 좇는 최후의 여정,
강호의 전설은 마침내 탐라에서 완성된다!
10년 집필 끝에, 제주 토박이 작가의 손에서 태어난
장대한 상상력과 숨결이 깃든 서사.
불로초不老草라는 것이 세상에 있을까. 영생과 불로의 방법은 과연 실존하는 것일까.
인간은 누구나 불로영생을 꿈꾸겠지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불로영생不老 永生이 실재하고 가능한 것이라면?
작가는 송宋나라 당시 도시 거리의 모습과 다양한 인물의 삶을 매우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작가가 송나라 시대의 중국과 탐라에서 정말 살아본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공간 배경의 장대함과 다양한 계급과 업종의 등장 인물 설정, 무술의 묘사와 세밀한 시대상 묘사는 역사와 무협을 이해하는 작가의 역량에 충분히 감탄할 만하다. 개성적인 인물들의 모험을 따라가며 손에 땀을 쥐고 숨죽이며 페이지를 넘기는 재미가 있다.
고려의 탐라섬에서 처음 시작한 이야기는 서복徐復의 서불과지도徐市過之圖를 추적해가는 여정, 불로초에 얽힌 욕심, 전설과 신화 속의 실체를 찾아다니는 강호인들의 쫓고 쫓기는 추격, 그리고 인지의가장 진학소의 파란만장한 모험과 혈투를 담고 있다. 또한 장안, 구채구에서 온갖 모험을 겪은 주인공은 탐라도에 와서 불로초를 찾는 강호인과 대결에서 마지막 원한과 전설을 마무리하고 있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만남을 이루어 낸 진학소는 무엇을 생각했을까.
이 소설은 전형적인 무협 소설의 요소를 잘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과 고려의 역사를 세심하고 방대하게 서술하고 있어 읽는 보람이 있는 책이다. 또한 묘사와 표현이 매우 세밀하고 사실적이어서 마치 장편 무협영화를 눈앞에서 보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무협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그리고 역사와 전설, 모험을 즐기는 독자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될 무협 소설로 추천하는 바이다.
바지 내린 서생
나개승과 제 별감
탐라도의 갑사 금석
진학소와 유양수
탐라도는 말한다
삼천갑자 동방수
황금 석순의 돌매화
상념에서 깨다
마차 위에도 이지칠로 분장한 목기 그릇 들이며 작은 탁자들이 가득 실려 있었다. 어자대에서 숙부라고 부르며 무어라고 말하는 여인은 검은 히잡을 둘러썼으며 반쯤의 얼굴만 보였다. 번질 나는 마차와 어울리게 하얀 경단(輕團)을 몸에 맞게 차려입었고 숙부와 이야기를 나누던 그녀는 길가에 백마가 멈추어 선 것을 보고, 마차는 멈추었다.
“숙부님! 도랑에 사람이 쓰러져 있어요”
여인의 말에 숙부는 어자대에서 뛰어내리며 길도랑에 있던 남자를 끌어내었다. 그 남자를 바라보던 검은 히잡의 여인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뛰어내렸다.
“진 공자? 아 진 공자이십니다.”
연두색 두루막을 걸친 중년인은 황망히 떠드는 질녀에게 자중하도록 했다.
“진 공자라면 형님이 집안 사위로 모시고자 했던 은공 말이냐?”
“예, 그래요. 확실해요.”
숙부는 다급함을 느껴 그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으나 의식은 없어 보였다.
“숙부님, 어떻게 해보세요.”
“입에서 녹색침이 흐르는 것으로 보아 독장에 당한 것 같구나.”
히잡의 여인은 늘씬한 몸을 굽어 세우며 숙부와 같이 탁자들을 꺼내고 젊은이를 마차에 태웠다.
100쪽
그는 뭍 가로 천천히 노 저어 가다가 풀숲으로 몸을 감췄다.
키가 홀쭉한 사나이가 선미에 우뚝하니 나타났다. 그는 자상이 나 있는 왼쪽 눈에 검은 안대를 한 것이 무림인임에 틀림이 없었다.
다음에 나타나는 이는 하얀 전각복두에 백의를 걸친 노인이 우뚝 섰다. 노인은 밧줄을 잡고 수면으로 살짝 내려섰다. 어둠이 짙어 오는 수면은 어수선했다.
강물에는 동선이나 소선이 있어야 하는데 노인은 강물 위에 우뚝 섰다. 서 있는 것만이 아니었다. 노인은 강물을 밟으며 뚜벅뚜벅 뭍으로 걸어갔다. 마치 모래벌판 위를 걸어가는 것처럼 걸었다.
풀숲에서 숨을 죽이고 그 걸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강호에 이름 없는 고인들이 많다고 하는데, 저 모습과 같이 내외공이 완벽한 기인은 처음이었다. 기를 끌어들여 발바닥에 얼음장을 만들어 걸어가는데 감탄사를 토할 뻔했다. 그가 걸어간 뒤 자국에는 대접만큼씩 한 얼음장들이 둥둥 떠다녔다.
다음은 검은 안대를 한 중년인이 넓적한 연엽선(連葉煽)을 펴 들었다. 그도 뭍으로 뛰어내렸는데 메뚜기가 뭍 가로 내려서는 것처럼 비행했다. 강호에 고인이라면 삼십여장 뛰어내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나, 연엽선 부채를 교묘히 움직이며 나는 기교가 대단했다.
뭍에서 만난 이들은 빠른 걸음으로 남쪽으로 내려갔다.
대장부라는 진학소도 감히 행동할 용기가 없었다. 유령선에는 보통의 인물들이 아닐 것이라고 자신감이 결여되었다.
200쪽
대궐 안이 들싹들싹 온 나라가 비틀 베틀
경해도 인간 시상 저영해도 한세상
창! 창! 창! 둥당 둥당 둥당---!”
(이성준(李成俊) 선생의 설문대 할마님 어떵옵데까에서)
마당에서는 대바구니에 손 주먹 만큼씩 자른 시루떡을 두 여인이 나누어 주고 있었다. 하얀 시루떡에 호박이나 팥을 넣어 만드는데 굿판의 떡은 모두 하얗게 만든다고 한다. 학소에게도 배당되어 떡은 쫀득쫀득하여 맛이 있었다. 창전 아저씨는 술기운도 흥이 갔는지 말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굿판은 다른 산재무희가 올라서며 다른 가락으로 이어졌다.
“중국에는 무공을 갖춘 강호인들이 하늘을 날고 칼부림이 신통방통하여 장수가 많은 대단한 땅이라고 알고 있소.”
“땅이 넓어 사람이 많다 보니 기예를 갖춘 이들이 있어 그런가 보오.”
“보름 전에 금당포로 들어온 중국인들이 모두가 이십 장씩 뛰어내렸고 심지어 한 노인은 바다 위를 뚜벅뚜벅 걸어서 내려왔다고 합디다. 대단한 도술을 부렸는가 봅니다.”
중국에 흑선이 금당포에 들어온 소식은 접하고 있었다. 서백 호종단이 대룡주(大龍舟)에서 내려 진강(鎭江) 변을 걸었던 것을 보았던 진학소였다. 그 노인이 서백 호종단이라고 짐작하게 했다.
“우리 섬에도 하늘을 나는 장수가 간혹 태어나면 날개를 잘라 버리곤 합니다. 대정촌에 오찰방이 있었고 여기 다호 마을에 문장부 선대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300쪽
“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이 섬에는 맑은 물이 넘쳐나는 지하 궁전이 있고 염력(念力)으로 나온 선녀는 우리와 같이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유한의 삶에서 무한의 세계로 갈 수 있는 동물과 다른 고등동물이다.
조그만 섬에 사는 심방 무의 할머님도 무한의 정신세계에서 불로불사를 찾고 믿음과 영혼을 찾아 다른 세계로 갈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수목(樹木)이 말씀하는 것도 듣고자 하면 들을 수 있다고 했다. 못한다고 하면 못하는 것이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 것과 같이, 없다고 하면 없는 것이고 있다고 믿으면, 있는 것이다.
고정관념에서 깨어나면 이처럼보고 겪을 수 있는 무한의 정신세계를 누릴 수 있는 염력(念力)의 세계가 존재한다.
397쪽
작가정보
감귤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에서 태어났다.
1964년 서울 중앙대학교 교육학부 1학년을 중퇴하고 재일거류민단 초청으로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였다.
1966년 도쿄 지요다 전자학원 6개월을 수료한 후 서울 보안사 지하실에 2개월간 수감되었다.
마을 청년회장 및 새마을 지도자를 역임하였으며 안덕 새마을지도자 안덕협의회 부회장을 4년간 역임하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예행단에 참가하였고 1989년 덕수리 이장 및 민속보존회장으로 3년간 활동하였다.
제주 목장공원 환수대책을 출범하였으며 안덕 농협이사로 4년간 재직하였다.
1990년 남제주 의료보험조합 이사 및 감사 4년, 1998년 감귤농협 덕수 작목반 총무 4년, 남제주 새마을금고 이사 4년, 2002년 감귤농협 감귤 작목반 반장 4년, 감귤농협 안덕협의회 총무 및 운영위원 4년, 꿩이동산과 산방산 농협용수 시추 및 수리계장 각 4년 등 각종 활동으로 지역 발전을 도모하였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