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초 2
2025년 05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4월 3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79.98MB) | 412 쪽
- ISBN 9791172245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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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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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소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운명을 찢고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분노의 사나이
절망의 강호를 넘어 불로초의 실체에 가까워진다!
10년 집필 끝에, 제주 토박이 작가의 손에서 태어난
장대한 상상력과 숨결이 깃든 서사.
불로초不老草라는 것이 세상에 있을까. 영생과 불로의 방법은 과연 실존하는 것일까.
인간은 누구나 불로 영생을 꿈꾸겠지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불로영생不老 永生이 실재하고 가능한 것이라면?
서복徐復의 서불과지도徐市過之圖를 추적해 가는 여정에서 만난 가정의 비극, 죽음으로 내몰리고 팔려 가는 신세가 되어 앞날을 알 수 없는 비참한 현실, 새로운 이름과 신분으로 가까스로 살아남는 전인지의 치열한 생활과 파란만장한 모험과 혈투가 실감 나게 펼쳐진다. 온갖 굴욕을 견디며 분노의 힘으로 서서히 진실 앞으로 다가가는 주인공은 온갖 시비에 휘말리기도 하지만, 새로운 인연을 만나 설레기도 한다.
또한 합비, 난주, 남경, 장안, 성도까지 주인공의 행적에 따라 보이는 거리의 모습과 인물의 삶이 매우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엽기적인 인물의 묘사나 무술 대련의 묘사는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인물들의 모험을 따라가며 손에 땀을 쥐고 숨죽이며 페이지를 넘게 되어 독자가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다. 역사와 배경 설명, 무술의 자세나 당시의 복장, 송나라 예법들을 묘사하는 작가의 역량에 감탄할 뿐이다.
이 소설은 전형적인 무협 소설의 요소를 잘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과 고려의 역사를 세심하고 방대하게 서술하고 있어 읽는 보람이 있는 책이다. 무협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하고, 역사와 전설, 모험을 즐기는 독자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될 무협소설로 추천하는 바이다.
곤륜산맥(崑崙山脈)
노정산(老靖山)과 흑자단(黑子丹)
족쇄 줄이 풀리다
화성사와 의가장
탐라도에서 곽순이
방랑자 진학소
국상(國喪)과 초희
백하칠가(白河漆家) 상편
남자들은 위선과 위엄이 존재하는 사회를 만들었는데, 근세에 이르기까지 천 년간 중국의 병폐로 굳건히 자리 잡았으니 부끄러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하지만 교주는 자신의 운혜를 크게 만들어 신고 보통 사람처럼 뒤뚱거리지 않고 바른 자세로 걸어왔다. 당시 여인들은 상품 가치이기도 했다. 창녀가 증가하였고 남자들은 축첩 제도가 성행했다. 또 유학이 뿌리내리며 과부의 재혼이 금지하는 사회 관습이 강화되었다.
조향은 어린 시절부터 여성으로서 이런 사회가 역겨웠고 여성을 노리갯감 삼는 것을 지탄해 왔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당시 이웃에 있는 신라국(新羅國)은 여인이 왕이 되어 백성을 다스렸다. 어머니 임금님이 그리웠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해 왔다.
중국은 그와 반대였기에, 그녀는 남성을 저주하며 원백교(元白敎)를 신봉하며 원천교를 만들었다. 천하고 불행한 여인들을 도모한다는 뜻으로 창설하였으나, 아직은 미미했다.
교주는 천으로 된 편한 신발을 신고 그대로 걸어 나갔다. 단주가 따라 나오며 교주에게 말했다.
“오늘 삼막장에서 비취가 나왔다니 같이 둘러보십시다.”
교주가 나갈 때는 두 아환이 가볍게 따라 걸으며 교주를 보필하는데 게을리하지 않았다. 운혜를 벗었으므로 아무리 바르게 걷는다 해도 작은 발로 걷기에는 힘에 겨워 둔부를 흔들지 않을 수 없었다. 왕소담 단주도 따라 걷다 보니 그 걸음에 반하여 남자의 욕정을 샘솟게 했다.
“교주는 복이 많습니다. 예쁜 두 낭자가 보위를 잘하여 모시니 두 개의 싱싱한 꽃잎에 받친 목련과 같습니다. 나는 나비가 되어 그 위로 훨훨 날고 싶습니다.”
그의 말에 교주는 코웃음을 쳤다.
100쪽
“나는 생(生)으로 된 싱싱한 놈을 좋아하는데 저기 흑뱀 두 마리를 주시오.”
사람들은 소리 나는 쪽으로 눈을 돌렸는데 무덤에서 나온 듯한 방갓의 젊은이와 불장 같은 묵직한 몽둥이를 들고 들어서는 두 사람이 있었다. 행상인은 그럴듯하게 나타나는 이들이 그럴 것이다 생각을 굴리며 신이 나 보였다.
“자- 한 마리에 동문 다섯 냥이오. 두 마리면 십 냥이고……. 으윽! 저것은 천축의 황사?”
팽만유의 목 밑에서 팔뚝 만하고 넓적한 황사가 고개를 치켜세우며 나오고 있었다. 행상인이 흑뱀을 들고 어쩔 줄 몰라 서성이는데, 팽만유는 낚아채듯이 두 마리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꿈틀대는 흑뱀 한 마리를 황사에게 물리자, 황사는 자기 몸길이와 같아 보이는 흑뱀을 먹기 시작했는데 먹는다기보다 빨아들인다고 볼 수 있었다. 개구리나 쥐 등을 빨아먹던 흑뱀은 지금은 황사의 창자로 빨려가며 녹아가고 있었으니 약육강식의 세상에서는 어쩌지 못했다.
“저 봐! 저 황사가……. 뱀이 뱀을 먹지 않는감?”
“그래, 맞어. 새끼 독사가 어미 독사를 잡아먹는다는데 저것도 살모사가 아닌가요?”
사람들이 수군대는 소리에 팽만유는 호승심이 생겨 웃음까지 지어 보였다. 그러면서 나머지 한 마리는 만춘반점에서처럼 가죽을 벗겨내고 갖고 다니던 왕소금에 찍어 잘근잘근 먹기 시작했다.
“으익! 뱀이 뱀을 먹고 사람이 생뱀을 먹고…….”
비암으로 말하던 장사꾼도 지금은 뱀으로 말하며 정신을 차렸다.
여기 소흥의 번화가에서 서쪽으로 뻗어나간 관도가 있었는데 길 주위에는 물길이 좋아 넓은 대지는 온통 논밭이었다.
200쪽
집도 절도 없는 방랑자 진학소는 자금산(紫金山) 언덕에 올라 전각이 있는 강변을 응시하고 있다. 성 안에는 운치 있는 회랑(回廊)과 꽃 모양의 창이 달린 전각들이 장강을 향하여 솟아있고, 마당에는 분주히 물건을 나르는 사람들이며 전원에 몇 대의 마차에는 도금표국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청고(靑桍) 바지에 백의를 걸친 그는 그곳에는 도금칠주와 육주가 있을 것이며 그들에게 다짐을 받고 싶었지만, 기다란 눈만 껌벅였다. 노비에서 숱한 인생고를 치른 그는 백마 위에서 그렇게 바라볼 뿐 그들에게는 조금도 원망의 빛은 없었다.
오른쪽 귀밑으로 삐죽이 나온 검병(劍柄)은 강호에 흐르는 유객이며 검은 방갓을 깊숙이 눌러쓴 젊은이는 사연들을 감춘 당당한 무림인임을 표시했다. 하지만 당당히 표국에 들어설 수 없는 그는 하늘가로 눈을 돌렸다. 높은 하늘에 빗살 구름이 그어져 있는 것들은 검결이 지나간 흔적 같기도 했다. 그 밑으로는 기러기 떼 이십여 마리가 북쪽으로 아스라이 날아가는 것이 삭막한 한 폭의 그림과도 같았다.
그는 또 남경(南京) 시가로 눈을 돌리며 조부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남당을 멸할 당시 진찬우 대장군은 오만의 대군을 이끌고 남경에 무혈입성하여 대환영을 받았다. 삼국지의 영웅호걸 중의 한 사람인 손권(孫權)이 이곳에 동오(東吳) 왕조를 열고 건업(建業)이라고 선포한 이후 동진, 제, 진(陳), 남당의 도읍지였는데 조부님은 마지막 왕조를 멸하였다.
백마 위에 당당히 앉아 있는 진학소는 옛 선조처럼 대강을 경계로 강북의 기마병을 막는 그런 대장군이 아니다.
300쪽
여덟 명의 그들은 하나 같이 일신에는 흑의 무복을 걸치고 우락부락하게 생겼다.
냉운팔은 종이 봉투를 꺼내면서 당당하게 노갈을 터뜨렸다.
“칠가 가주 백진호는 우리 소가주의 예장(禮裝)을 받으시오!”
이들의 앞을 막아선 자는 칠가의 소삼과 백화, 흑화 그리고 청하집사였다.
청집사가 앞으로 나서며 말을 받았다.
“어제부로 설하 낭자는 혼인을 하였고 중원으로 출타할 예정입니다.”
옆에 있던 도문팔괴 팽후라는 자가 방 밖으로 나오는 가주를 보며 불호령을 내렸다.
“우라질! 와그리 말이 많냐! 모두 도륙 내어야 정신 차릴 셈이냐?”
칠가는 무림인이 없었다.
모두 이지칠의 장인들로 오십여 명의 남자 중에 앞에 선 네 사람만이 검을 들고 다닐 뿐이며 그들도 장인들이라 호신용에 불과하다.
칠가의 내용을 잘 아는 이들은 지금 데리고 온 여덟이면 모두 도륙 내고도 남는다는 태도였다.
팽후가 콧날을 비뚤어 세우며 침을 튕기었다.
“관을 봐야 눈물을 흘리겠군! 맛을 보여주지!”
엄포를 주며 뒤에 있는 여섯 무부들에게 보란 듯이 혼자 마상에서 내려섰다.
까강! 창 창!
그가 자랑하는 파산삼십이식(破山三十二式)을 뿌리며 청하를 비롯한 네 사람을 쓸어갔다.
이들쯤은 혼자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심산이었다.
다급한 가주는 버선발로 달려오며 소리쳤다.
400쪽
작가정보
감귤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에서 태어났다.
1964년 서울 중앙대학교 교육학부 1학년을 중퇴하고 재일거류민단 초청으로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였다.
1966년 도쿄 지요다 전자학원 6개월을 수료한 후 서울 보안사 지하실에 2개월간 수감되었다.
마을 청년회장 및 새마을 지도자를 역임하였으며 안덕 새마을지도자 안덕협의회 부회장을 4년간 역임하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예행단에 참가하였고 1989년 덕수리 이장 및 민속보존회장으로 3년간 활동하였다.
제주 목장공원 환수대책을 출범하였으며 안덕 농협이사로 4년간 재직하였다.
1990년 남제주 의료보험조합 이사 및 감사 4년, 1998년 감귤농협 덕수 작목반 총무 4년, 남제주 새마을금고 이사 4년, 2002년 감귤농협 감귤 작목반 반장 4년, 감귤농협 안덕협의회 총무 및 운영위원 4년, 꿩이동산과 산방산 농협용수 시추 및 수리계장 각 4년 등 각종 활동으로 지역 발전을 도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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