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친구가 없나?

스테이시 지음

36쩜5도씨 2025년 05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친구가 없어서 슬프기도 했지만,
친구를 지키려다 더 아팠던 나에게 스스로 건네는 위로의 에세이.

어릴 적엔 너무도 당연했던 친구라는 단어.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친구'는 쉽게 사라지고,
오히려 그 자리를 오해, 상처, 열등감이 채워간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는 누군가와 연결되기를 꿈꾼다.

『나만 친구가 없나』는 친구가 줄어든 일상을 돌아보며,
‘관계’라는 이름 아래 애쓰고 상처받았던 스스로를 다독이는 진솔한 성장 기록이다.
친구와 호구 사이에서 방황했던 시간,
착한 사람이 되려다 지쳐버린 날들,
SNS 속 친구 수와 현실 사이의 괴리감을 고백하며
우리는 결국 ‘친구’라는 단어를 다시 정의하게 된다.

진짜 친구란 어떤 사람인지,
이제는 친구라는 말에 상처받지 않으며 살아가기 위해
우리 모두가 던져야 할 질문을 이 책은 조용히 건넨다.

목차

프롤로그
01 / 당신에게는 지금 몇 명의 친구가 있나요?
02 / 집에 갈 때, 전화할 친구가 없다
03 / “너 왜 걔랑 친구해?”
04 / 사교성이 떨어지는 부반장
05 / “No”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이
06 / 전교 1등은 친구가 있을까?
07 / 몇 년생이세요?
08 / 어느 동네 친구인데?
09 / 인구의 절반은 어차피 친구일 수 없어!
10 / 좋은 친구는 영원할까?
11 / 노력으로 지킬 수 있었다면
12 / 친구는 모든 것을 알아야 할까?
13 / 평균만큼만 해
14 / “그래도 넌 OO는 있잖아.”
15 / 우리가 여전히 친구일 수 있을까?
16 / 고맙게도 손절당하다
17 / 친구가 없어 더 멋진 차승원 아저씨
18 / 종교색보다 더 진한 부동산,정치
19 / 아낌없이 주는 나무
20 / 이따 만나, Zoom에서!
21 / 친구 없어도 나쁘지 않네
22 / 친구보다 좋은 것이 생겼거든
23 / 이웃까지 우리가 여전히 원하는 것
24 / 인스타그램을 해야 될 것 같지만
25 / 재정의가 시급해, 친구라는 단어
에필로그

책 속으로

“내가 좋아하는 친구는 그날 그 시간을 즐겁고 아름답게 하지만, 좋은 친구는 앞으로의 시간을 풍요롭게 한다.”

“좋은 친구란, 내가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영향을 준 사람이다. 그 친구가 내게 맡겨진 임무를 다하고 떠났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소중한 만남이었을지도 모른다.”

“모든 걸 알려주려는 마음도, 모든 걸 알고 싶은 마음도 꼭 필요하지 않다면 나는 다시 한 번 친구를 사귀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친구와 우정이라는 단어는 아주 어릴 적부터 우리의 기억 속 긍정의 폴더, 그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영역 안에 자리하고 있었던 주인공들이 아닌가? 이토록 아름답고 든든하던 단어가,실은 이렇게 약골이었다니.”

“인간은 외로워서 힘든 것이 아니라, 외로워질까 두려워하기 때문에 힘든 것이다.”

“나에게서 무언가를 얻고 싶은 욕망이 너무나 명백한 사람들은 친구라는 가면을 쓰고 다가왔다.”

“평균만큼 하자는 말, 적당히 하자는 말은 사실 나는 지금보다 열심히 하고 싶지 않고, 네가 괜히 열심히 했다가 내가 게을러 보이는 것이 싫다는 말을 감추고 있는 건 아닐지 생각해 본다.”

“우정이라는 단어가 유니콘을 타고 함께 뛰어 노는 듯한 이미지가 아니라, 퇴근 후 집에 와서 꽉 찬 빨래통을 마주하는 듯한 실제 생활임을 왜 누구도 말해 주지 않았을까?”

출판사 서평

친구가 없어서 슬픈 게 아니라, 친구로 살기 힘들어서 아팠다

어른이 된 우리는 여전히 친구를 원한다. 그러나 친구는 더 이상 유치원 놀이터에서처럼 손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다정하지만 너무 가까워도 불편하고, 거리감을 유지하면 섭섭해지는 그 모호하고 복잡한 경계에서 우리는 ‘친구와 호구 사이’를 넘나든다. 이 책은 그 사이에서 살아남고자 몸부림쳤던 어느 착한 사람의 회고이자 아직도 친구라는 말에 쉽게 흔들리는 모든 이들의 고백이다.
저자는 쌍둥이 자매, 학창 시절의 경쟁심, 사회생활에서의 거리두기, SNS 시대의 비교와 상처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관계를 둘러싼 미묘한 감정들을 세심하게 들여다본다. 친구를 잃은 게 잘못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지금의 내 모습 그대로 누군가와 연결될 수 있다는 작지만 단단한 위로를 얻는다.

친구라는 말에 짓눌리지 않고, 그저 가볍게 ‘친구가 되는 삶’을 살고 싶을 뿐

이 책은 단순히 친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이 아니다. 삶의 다른 시기를 통과하며 친구라는 단어의 정의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묻는, 성찰과 재정의의 여정이다. 우리는 더 이상 ‘평생 친구’를 바랄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그래서 책은 말한다. 친구를 잃는 건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 때로는 멀어짐 자체가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일 수 있다는 것을. ‘친구가 있다’는 말보다 ‘친구가 된다’는 말이 우리의 삶을 훨씬 가볍고 단단하게 만들어줄지도 모른다. 혼자가 아니어도 외로울 수 있는 시대에, 이 책은 스스로와의 화해를 통해 ‘관계에 지치지 않는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조용히 이야기한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줄어드는 것이 당연한 건지 고민해 본 사람
-친구 관계에서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
-진심을 주며 관계를 이어왔지만, 외로움을 느낀 사람
-‘친구’라는 말이 더 이상 편하지 않은 모든 어른들
-착한 사람으로 살아오느라 지쳐버린 내성적 성격의 독자
-SNS 시대의 ‘관계 피로’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

작가정보

저자(글) 스테이시

착할 '선(善)' 자가 이름에 들어간 탓일까, 늘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세상에서 저는 호구와 친구 사이를 끊임없이 오갔습니다. ‘착해병’을 고쳐 보겠다는 마음으로 스무 살부터 영어 이름 ‘스테이시’를 쓰기 시작했고, 남들이 정해놓은 기대가 아닌 내 삶의 방향을 찾고 싶어, 일반 대학을 다니다 소심한 반항심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그 후, 짧은 글, 긴 글 가리지 않고 써 내려갔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별일 아닌 이야기일지라도, 그날의 감정과 고민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는 일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성공담보다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고,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라는 안도감을 줄 수 있는 문장을 믿습니다.
출간작으로는 부동산 에세이 『우리 집은 어디에』가 있으며, 브런치를 통해 발표한 “영어유치원에서 일했습니다”는 20만 조회수를 넘기며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