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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세계 시민 학교

지도 위 인문학 6
남지란 , 정일웅 지음
이케이북

2025년 04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0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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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23.24MB)   |  216 쪽
ISBN 9791186222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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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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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의와 행복을 향한 인류의 분투기예요.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모았어요. 같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가난하거나, 여성이거나, 어린이라는 이유로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어요. 이 불행과 가난은 그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사람들이 함께 사는 곳에서 정의는 산소와 같아요. 지금은 SNS 등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촘촘히 연결되어 있어요. 오늘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함께 생각해봐요. 작은 행동으로 함께 노력하면 누구나 공평하게 정의를 누릴 수 있을 거예요.
ㆍ이 책의 구성 4
ㆍ한눈에 보는 세계의 분쟁 지도 6
ㆍ들어가는 말 8

ㆍ 1부 환경
일주일에 하루는 고기를 먹지 말자고요? 16
원자력 발전을 없애도 될까요? 19
기후를 위해 학교에 안 간다고요? 22
쓰레기를 수출한다고요? 26
인간도 멸종될 수 있다고요? 30
코로나19가 인간 때문에 생겼다고요? 34
경제 발전 정책이 범죄가 된다고요? 37
환경에도 정의가 있다고요? 41
바다에 버리면 된다고요? 44

ㆍ 2부 어린이 인권
여자 어린이는 학교에 갈 필요가 없다고요? 50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신체를 훼손한다고요? 53
펜 대신 총을 잡는 아이들 56
아동을 사고판다고요? 59
‘동물’을 본 적 없는 어린이가 있다고요? 62
어린이가 일을 해도 되나요? 65
자기 이름도 쓸 줄 모른다고요? 69
소녀는 왜 어린 나이에 결혼할까요? 73

ㆍ 3부 여성 평등 (양성평등)
히잡은 여성 인권을 탄압하는 옷인가요? 78
전쟁 수단으로 여성을 이용한다고요? 81
마른 몸의 여자가 예쁘다고요? 84
명예를 위해 가족을 죽인다고요? 87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다고요? 90
생리가 부끄러운 거라고요? 93
여자는 운전하면 안 된다고요? 96
‘달리트’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사람들 100

ㆍ 4부 경제
착한 소비, 나쁜 소비가 있다고요? 106
우리는 99%다! 109
여행하는 사람만 행복하면 되나요? 112
아보카도 요리를 팔지 않겠다고요? 115
50원 때문에 시위를 한다고요? 118
스마트폰이 사람을 죽인다고요? 121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게 아니라고요? 124
죽음을 기다리게 만드는 빈곤 128

ㆍ 5부 민족과 인종
티베트에 자유를! 134
우리는 중국 사람이 아니에요! 137
백인을 위한 나라를 만든다고요? 140
민족과 종교가 다른데 하나의 나라라고요? 143
세상에서 가장 박해받는 민족인 로힝야족을 아시나요? 146
쿠르드족은 한 번도 나라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요? 149
난민을 거부하기만 하면 될까요? 152
흑인이면 범죄자일 가능성이 크다고요? 155
군부에 맞서기 위해 민족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요? 158

ㆍ6부 종교
강대국 사이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어요 164
팔레스타인에는 누가 살아야 할까요? 167
시아파와 수니파는 왜 싸우나요? 170
신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인다고요? 173
예멘, 하나의 나라에 정부가 2개라고요? 176
세상을 울린 3세 난민 어린이의 죽음 179
하나의 섬이 2개의 나라가 되었다고요? 182
힘으로 정치권력을 차지해도 되나요? 185

ㆍ꼬마 세계 시민을 사회 개념어 수업 188
ㆍ찾아보기 200

(21쪽) 탈원전 운동. 탈원전은 간단히 말해 원자력 발전소를 더는 사용하지 말자는 것을 뜻해요. 새로 원자력 발전소를 짓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에 사용하던 원자력 발전소도 폐쇄하는 것을 뜻하죠. 원자력 발전의 위험성뿐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 핵폐기물의 위험을 떠넘기지 않는 것도 중요한 이유가 되었어요. 탈원전 이후에 태양열 발전과 풍력 발전 등 재생 에너지 기술을 발전시켜 친환경 에너지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목표예요.

(47쪽) 오염수를 처리하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세계의 많은 전문가가 여러 대안을 제시했지만, 그중에서 두 가지가 특히 중요해요. 하나는 대형 탱크에 보관하는 방식이에요. 이미 석유를 모아두는 비축기지 등에서 사용하는 10톤 규모의 대형 탱크에 보관하는 것이지요. 또 하나는 오염수에 시멘트와 모래 등을 섞어 고체로 만든 뒤 땅에 묻는 거예요. 이 방법은 미국의 핵시설에서 사용하고 있죠. 이미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후쿠시마 지역의 땅에 이런 고체를 묻어두는 것이죠. 방사성 물질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붕괴하면서 방사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오래 보관할수록 환경에 덜 위협적이에요.

(68쪽) 아동 노동과 키즈 유튜브. 아동 노동이 반드시 공사장이나 공장, 농장 등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2021년 우리나라의 아동 권리 보장원은 키즈 유튜브 채널 2천여 개 영상을 살펴보고 보고서를 발표했어요. 2천여 개의 영상 중 1,588개가 아동의 권리 침해가 우려된다고 했어요. 영상들은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아이들을 속이거나 어린이들이 먹기 힘든 음식을 어린이에게 먹이거나 혹은 지나치게 많이 먹게 했어요. 더러 제품을 홍보하게 하거나 심지어는 어린이를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한 경우도 있었어요. 키즈 유튜브에는 아동들이 노는 모습을 촬영한 놀이 영상도 788개가 있었어요. 하지만 학자들이 아동 놀이의 충족 조건이라고 보는 ‘아동 주도성’, ‘무목적성’, ‘놀이 촉진성’, ‘적절한 시간과 장소’의 요건을 갖춘 영상은 하나도 없었어요. 아동을 돈벌이에 이용한다며, 키즈 유튜브를 비판하는 사람이 많아요.

(99쪽) SNS 게시글 때문에 34년 형을 받은 여성. 사우디의 여성 살마 알셰합은 2022년 8월 17일 사우디 법원으로부터 3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어요. 알셰합이 저지른 잘못은 SNS에 여성 인권 운동을 옹호하는 글을 올린 것뿐이었죠. 영국에서 유학 중이던 알셰합은 방학 때 잠시 사우디에 들렀다가 영국으로 다시 돌아가던 길에 체포되었어요. 그녀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우디의 남성 보호자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글과 알 하스룰 같은 양심수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어요. 사우디 법원은 알셰합의 이런 행위가 공공질서를 해치고 범죄자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어요. 이로써 사우디는 여성 인권뿐 아니라 표현의 자유마저 무모하게 처벌하는 나라임이 드러났어요.

(109)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의 시작. 2011년 9월 캐나다의 한 시민 단체가 만드는 〈애드버스터스〉라는 잡지에 ‘월가를 점거하라(Occupy Wall Street)’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어요. 전 세계는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 위기로 큰 고통을 받고 있었는데요. 많은 금융 회사가 무너지면 경제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었어요. 그래서 미국 정부는 국민의 세금으로 금융 회사를 도와주었어요. 하지만 큰 금융 회사의 최고경영자들은 퇴직금과 월급으로 엄청나게 많은 돈을 챙겼어요. 회사가 어려워졌는데도, 자기들만의 이익을 먼저 챙긴 거예요. ‘월가를 점거하라’라는 글은 1%의 미국 최상위 계층을 비판하기 위해 시위를 하자는 내용이었어요. 이들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과 잘못된 경제 구조를 그대로 두지 말자는 거였죠. 2011년 9월 17일 천 명가량의 사람이 미국 뉴욕의 월가에 모여 시위를 시작했어요.

(124쪽) 1분에 11명이 굶어 죽을 정도로 기아 문제가 심각해요. 유엔 세계 식량 계획(WFP)에 따르면 굶주림에 고통받는 나라들은 아프리카에 집중되어 있어요. 콩고 민주 공화국,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르완다, 소말리아 등이 여기에 해당해요. 그리고 서아시아의 예멘과 이라크에도 기아 인구가 많아요. 우리와 같은 민족인 북한도 기아가 심각한 상태예요. 소말리아는 5명 중 3명꼴로 영양 결핍이라고 해요. 영양 결핍은 음식을 먹지 못해 몸에 필요한 영양분이 부족해 건강이 나빠지는 거예요. 전 세계의 노력으로 굶어 죽는 사람이 줄어들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늘어났어
요. 전 세계 78억 인구 중 8억 명 이상이 굶주리고 있다고 해요. 기아로 1분에 11명이 생명을 잃는다고 하니 얼마나 심각한지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예요.

(126쪽) 가축 사료를 사람에게! 세계 곡물 생산량의 3분의 1, 어획량의 4분의 1이 가축을 위한 사료로 쓰이고 있어요. 즉 선진국 사람들이 소비하는 돼지, 소, 닭 등의 육류를 기르기 위한 사료에 이 많은 식량이 들어간다는 거예요. 핀란드의 알토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가축이 먹는 ‘고급’ 사료를 곡물 부산물이나 찌꺼기로 바꾸면 곡물 생산량의 10∼26%, 해산물 공급량의 11%를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식량으로 삼을 수 있다고 해요. 그러면 10억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의 식량이 돼요.

(149쪽) 아프리카 몇몇 나라의 국경선이 반듯한 이유. 대부분 나라의 국경선과 달리 아프리카 대륙 몇몇 나라의 국경선은 마치 자로 그은 듯 반듯하게 나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산이나 강, 협곡 등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 아니라 누군가 일부로 그렇게 정했기 때문이에요. 아프리카에는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원주민이 1,500부족이나 있었어요. 그런데 1884년 베를린 회담을 통해 유럽의 14개 나라들이 아프리카 대륙을 지배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국경선을 나누었어요. 그 과정에서 서로 사이가 나빴던 부족들이 한 나라에 속하거나 한 부족이 지배하던 영토가 여러 나라로 갈라지기도 했어요. 그 결과 오늘날까지 아프리카에서는 부족 간의 갈등과 분쟁이 이어지고 있어요.

(167쪽) 가장 잔인한 장벽.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요르단강 서쪽의 서안지구와 지중해에 닿아 있는 가자지구에 나뉘어 살고 있어요. 서안지구는 면적 5,655km²로 비교적 넓지만, 가자지구는 364.3km²로 상당히 좁아요. 이곳에 180만 명이 살고 있죠.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여섯 번째로 높은 이 지역에 그 많은 사람이 갇혀 지내는 셈이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둘러싸고 길이 750㎞, 높이 8m에 달하는 거대한 장벽을 세웠어요. 사람은 물론이고 물품도 들어가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죠.

(171쪽) 이란과 이라크의 국민 다수는 시아파 이슬람교도예요. 하지만 이슬람교를 믿는 수많은 국가 중에서는 소수에 해당하죠.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는 수니파에 해당해요. 수니파 국가들의 중심 역할을 하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예요. 시아파와 수니파의 대표 격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각자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주변 국가들을 편 가르기 했어요. 여기에 영토와 석유와 물과 같은 자원 문제, 소수 민족과의 갈등과 외세의 개입이 더해지며 중동의 갈등이 깊어졌어요.

(187쪽) 다양한 민족이 사는 아프가니스탄. 비행기가 없던 시절 상인들은 아프가니스탄을 통해 동서양의 문물을 교류했어요. 이런 이유로 아프가니스탄은 종교와 인종, 언어가 다양해요. 지리적인 이유로 다채로운 문화가 만들어졌지만, 교통의 중심지였기에 외세의 침략을 받기도 쉬웠어요. 험준한 산지가 많아 국가 내부적으로도 분열되어 있었죠. 현재는 문화가 다른 14개의 민족이 살고 있어요.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지도자가 없어 아프가니스탄의 정치는 불안정할 수밖에 없었어요.

◈ 정의(正義, justice)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봐요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종교, 정치, 생각의 차이로 많은 사람들이 싸우고 있어요. 성별, 민족, 언어, 전통을 이유로 들며 사람들을 차별하고 있고요. 경제 성장과 편리함을 위해서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들 모두 나름대로 자신들이 ‘정의’라고 생각해요. 정의를 들먹이며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약자를 차별하죠.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정의가 과연 정의일까요?
자신만이 옳다며 생각을 강요하고 다른 사람을 억압하는 것은 정의라고 할 수 없어요. “진정한 정의는 진리에 따라 이루어지는 올바르고 공정한 도리”를 뜻해요. 어려운 표현 같지만 특정한 사람이나 무리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받아들이는 올바른 생각이죠. 무언가가 정의롭다는 것은 더 커다란 선을 위해 올바른 상태에 있다는 것을 뜻해요. 이 책에서 소개하는 6가지 주제를 읽으며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그리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1부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환경에 대해 이야기해요. 우리 인간은 물론 소중한 존재이지만, 지구는 인간만의 것이 아니에요. 수많은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는 터전이죠. 우리 인간이 편리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 과연 지구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정의로운지 따져볼 필요가 있어요.
2부는 어린이 인권에 대해 다루어요. 세상에는 잘사는 나라도 있고, 못 사는 나라도 있어요. 아무 걱정 없이 편하게 사는 친구도 있지만, 당장의 먹을거리를 걱정해야 하는 친구, 하루하루 생명의 위협 속에서 살아가는 친구도 있어요. 안타깝게 어린 나이에 목숨을 잃은 친구도 있죠.
3부는 양성평등의 문제를 다루죠. 21세기가 4분의 1이나 지난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없어지지 않고 있어요. 심지어 차별을 넘어 억압하기까지 하는 나라도 많지요. 세계의 절반은 여성이에요. 단지 성별을 이유로 신체를 훼손하고 자유를 빼앗아서는 정의롭다고 할 수 없어요.
4부에서는 경제 문제를 짚어볼 거예요. 안타깝게도 세상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가 있어요.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잘사는 것은 불가능할 거예요. 하지만 그 차이가 극단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할 수 있어요. 가난은 불편한 것이지만 목숨을 빼앗을 정도로 심해져선 안 돼요.
5부에서는 민족과 인종의 문제를 다루어요. 지구상에는 수많은 민족이 서로 어깨를 맞대고 살고 있죠. 하지만 자신들과 생김새가 다르고 언어와 문화가 다르다며 다른 민족과 인종을 일방적으로 차별하고 공격하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세계 시민으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에요.
6부는 종교를 이유로 한 다툼을 다룰 거예요. 종교는 인간의 고민을 해결하고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 가르침이에요. 그런데 서로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종교 사람들을 괴롭히고 죽이는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 숫자로만 보는 것은 위험해요
“한 사람은 하나의 세계예요.” 2010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중국의 작가 류샤오보가 할 말이에요. 누군가가 희생되었다는 것은 그 하나의 세계가 사라졌다는 것을 뜻하죠. 누군가가 혹은 어느 민족이 고통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다면 그 하나의 세계가 비극으로 가득 찬 것이고, 그렇게 수만 개의 세계가 끔찍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뜻이에요.
이 책에는 많은 숫자가 나와요. 이슬람교는 전 세계 약 20억 명이 믿는 종교라든지, 8억 명이 굶주리고 있다거나 기후 난민이 2천만 명이 넘는다거나 100만 명의 아이들이 물건처럼 거래된다거나 수만 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는 식이죠. 이렇게 숫자로만 보면 누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고, 그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이었는지 알기 힘들어요. 숫자에는 감정이 없으니까요.
물론 숫자와 통계는 중요해요.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죠. 하지만 그 숫자를 이루는 모든 사람도 역시 중요해요.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무미건조한 문장 뒤에는 그 수백 명의 삶이 있어요. 그리고 그 가족과 친구들까지 포함해 수천 명의 삶이 얽혀 있죠. 그 모든 사람에게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었어요. 그 세계가 무너지고, 그 세계의 한쪽이 뻥 뚫려버린 거예요. 항상 숫자 뒤의 사람에 대해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봐요.

… 지구의 온도가 6도 상승하면 지구 생명의 95%가 멸종하고, 지구의 환경은 2억 5천만 년 전의 상태로 돌아가요ㆍ1997년 태평양 북부에서 발견된 2개의 커다란 쓰레기 섬은 우리나라 면적의 16배 정도예요ㆍ우리가 먹는 채소와 과일의 3분의 1 정도는 꿀벌 덕분에 만들어져요ㆍ기후 변화로 인해 고향을 떠나는 기후난민이 매년 2천만 명이 넘어요ㆍ기아로 1분에 11명이 생명을 잃고 있어요ㆍ2,500원 정도로 하루를 사는 사람이 많아요ㆍ세계 곡물 생산량의 3분의 1이 가축을 위한 사료로 쓰여요ㆍ2022년 기준으로 자연재해로 고향을 떠난 기후 난민은 약 3,260만 명이에요ㆍ2019년에는 세계 90여 개 나라에서 무려 30∼50만 명의 아동이 전쟁터로 내몰렸어요ㆍ2021년 우리나라의 거식증 환자는 4,881명이었대요ㆍ전 세계에서 팔리는 아보카도의 70%는 멕시코에서 생산되고 있어요ㆍ미얀마는 135개 민족이 하나의 나라를 이루고 있어요ㆍ2023년 이스라엘은 3개월 만에 2만 5천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을 죽였어요 …


◈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필요한 것은 우리의 관심이에요
꼭 뛰어난 재능이 있어야 세상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슈퍼 히어로가 꼭 망토를 둘러야만 하는 게 아닌 것처럼요. 누구나 자기 자리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옳은 일과 그른 일이 무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내가 내리는 선택이 다른 사람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고요.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 지구는 곳곳이 이어져 있는 초연결 사회예요. 나의 작은 행동이 지구 반대편 누군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세계 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는 여행을 함께 떠나 봐요. 우리가 교실 안에서 배우는 모든 것은 교실 밖 세상과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 한눈에 보고, 한 번에 공부하기
이 책에서는 세계의 분쟁, 사회 개념어, 그리고 지도를 한눈에 그려볼 수 있어요. 3단의 입체적 구성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더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고, 사회 개념어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답니다.
첫째 요소는 세계 분쟁의 개요예요. 비교적 현대적인 분쟁을 다뤘어요. 분쟁명은 사람 또는 지역명 중심으로 정리했어요. 분쟁이 일어난 날짜를 따로 정리했어요. 제목은 문장으로 읽는 주제문이고, 해스테그(#)에 주제어를 정리했어요. 검색해서 더 공부해봐요. 부제목은 분쟁의 사회적ㆍ역사적ㆍ정치적ㆍ지리적인 배경을 나타내요. 본문은 1H 5W(How and Who, What, Where, When, Why)에 맞춰서 사건을 이야기처럼 풀어줘요. 신문 기사처럼 이야기의 핵심을 분석해주기도 해요.
둘째 요소는 지도 위에서 살펴보는 세계의 분쟁이에요. 지도를 살펴보면 싸움이 일어난 나라 또는 지역의 지리적 특징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100여 장의 이미지와 그림이 이야기의 배경을 이해하도록 도와요. 큐아르 코드(QR code)를 스캔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셋째 요소는 꼬마 세계 시민을 위한 문해력 수업이에요. ‘세계 시민 수업’에서는 전문용어와 사회 개념을 난이도에 따라서 자세하게 설명하여 본문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어요. 또한 초등 교과 과정에서 필요한 사회적ㆍ역사적ㆍ정치적 의미를 함께 정리해줘요. ‘꼬마 세계 시민을 위한 사회 개념어 수업’에서는 의미가 비슷해서 헷갈리는 개념어를 정리했어요. 한 단어에 있는 여러 의미를 풀어주기도 하고, 비슷한 뜻으로 사용하는 여러 단어의 다양한 쓰임새를 예문과 함께 구분해줘요.

작가정보

저자(글) 남지란

대학에서 사회와 역사를 공부했어요. 사람에게 관심이 많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늘 설렜어요. 교과서를 잘 설명하기보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교사가 되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학생을 가르치려 들지 말고, 학생에게 배우려 들자’는 실천을 위해 교실 안 수업을 학교 밖과 연결하려고 노력했지요.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선생님이 되었어요. 지은 책으로는 《진짜 공부 잘하는 아이는 집에서 이렇게 합니다》가 있어요.

저자(글) 정일웅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일하며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하고 편집했어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해오는 이야기와 지금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이 많아요. 이야기의 힘이 세상을 더 살기 좋게 만들 거라 믿어요. 혼자 지은 책으로 《어린이를 위한 노벨 평화상 속 세계사 100》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우리나라 구석구석 지도 위 한국사》 《어린이를 위한 지도 위 세계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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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10대를 위한 세계 시민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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