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2025년 05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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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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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 중 『햄릿』은 전세계에서 400여 년이 넘도록 널리 읽히고 있고, 또한 앞으로도 영원히 읽힐 고전 중의 고전이다. 이 책의 국내 번역서는 성인용만 20여 종이 넘는다. 이렇듯 이미 국내의 내로라하는 학자들과 전문 번역가들의 번역서가 차고 넘치는데, 역자는 왜 굳이 이 책을 또 번역하려고 했을까.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역자는 바로 이 번역문을 서점에서 우연히 접하고 새로운 번역을 시도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국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이 번역을 우리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접한다면, “역시 『햄릿』은 내 수준에 너무 심오한 책이군”이라며 잘못된 선입견을 갖지나 않을까 우려스러웠다고 한다.
“뭔가 깊고 심오한 뜻이 있을 것”이라는
강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역자는 위의 번역 문장이 무리한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 구절이 『햄릿』과 셰익스피어의 전 작품은 물론 역대 모든 희곡 작품들의 대사 가운데에서도 가장 유명한 대사여서, 여기에 ‘뭔가 깊고 심오한 뜻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강박적으로’ 갖게 되면서 이런 ‘무리수’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햄릿은 선왕의 복수를 단행하지 못할 바에야 스스로 죽음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치욕 속에서 삶을 구차하게 연명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한다.
역자의 햄릿 번역 계기를 이렇게 상세히 설명한 것은 이 책의 번역 기조를 알리기 위해서이다. 우리의 번역 풍토는 알게 모르게 이미 그 분야에서 이름난 번역자의 기존 번역문을 신경쓸 수밖에 없고, 또한 어렵다고 알려진 고전일수록 역자의 말대로 ‘뭔가 심오한 뜻이 숨어 있을 것’이란 선입견으로 어렵게 접근하는 면도 있다.
이번에 역자가 시도한 『햄릿』 번역은 위의 선입견을 완전히 배제한다. 역자는 재고해 봄직한 번역문들을 여럿 비교하면서 자신만의 새롭고 고유한 번역을 시도한다. 독자들은 역자에 따라 이렇게 번역이 다를 수 있음을 새삼 느끼면서, 작품 속 아름답고 깊은 울림을 주는 모든 독백과 속삭임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2막
3막
4막
5막
역자노트
셰익스피어와 [햄릿]
번역을 마치고
[햄릿]의 명대사
하늘이여 땅이여,
내가 기억해야만 합니까? 아니, 어머니는 아버지께
매달리곤 했어. 맛볼수록 애정이 더욱
늘어나기라도 하듯. 그런데 한 달도 못 되어- 145
생각을 말자-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로다-
Heaven and earth,
Must I remember? Why, she would hang on him
As if increase of appetite had grown
By what it fed on; and yet within a month- 145
Let me not think on't-Frailty, thy name is woman-
(I, ii, 142-146)
레어티즈 햄릿 왕자와 그가 보이는 자잘한 호의는 5
한때의 기분이요 끓는 피의 욕정이라 여겨라.
인생의 봄 청춘에 피는 제비꽃,
일찍 피지만 영원하지 못하고, 달콤하나 오래 못가는,
한순간의 향기이자 심심풀이,
그뿐이다
Laer. For Hamlet, and the trilling of his favour, 5
Hold it a fashion and a toy in blood,
A violet in the youth of primy nature,
Forward, not permanent, sweet, not lasting,
The perfume and suppliance of a minute,
No more.
(I, iii, 5-10)
인간이란 정말 걸작 아닌가.
이성은 얼마나 고결하고 능력은 얼마나 무한하며
그 자태와 움직임은 얼마나 반듯하고 찬탄할 만한가,
행동은 얼마나 천사와 같고 이해력은 또 얼마나 신과도 같은가.
세상의 아름다움이요, 짐승들의 귀감이지-
하지만, 내게, 이 티끌 중의 티끌이 도대체 뭐란 말인가?
인간은 나를 기쁘게 해주지 않아-여자도 마찬가지야.
What piece of work is a man,
how noble in reason, how infinite in faculties, in form
and moving how express and admirable, in action 305
how like an angel, in apprehension how like a god:
the beauty of the world, the paragon of animals
and yet, to me, what is this quintessence of dust?
Man delights not me-nor woman neither,
(II, ii, 303-309)
비수의 말을 날려도, 비수를 쓰진 않으리
내 혀와 영혼이 이 일에선 위선자이길.
말로는 아무리 그녀를 질책해도,
내 영혼이 그 말에 결코 승인 도장 찍지 않으리.
I will speak daggers to her, but use none.
My tongue and soul in this be hypocrites:
How in my words somever she be shent,
To give them seals never my soul consent.
(III. ii. 387-390)
가장 자연스러운 우리말 『햄릿』으로 거듭나다
『햄릿』은 영어로 된 문학 작품 중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작품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셰익스피어 시대에 『햄릿』은 그의 작품 중 가장 많이 공연된 작품의 하나였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어디선가 누군가에 의해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햄릿』은 모든 훌륭한 고전이 그러하듯 보편성을 갖추고 있다. 삶과 죽음, 정의와 불의, 실체와 허구, 이성과 격정이라는 문제를 둘러싼 『햄릿』의 갈등과 경험은 특정 시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주인공 햄릿의 고민은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는 보편적 경험이다.
그리하여 국내에도 『햄릿』의 번역본이 아주 많은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번역문들이 미세하게, 확연하게 다른 부분이 많다. 이 책은 『햄릿』의 깊고 넓은 문학사적인 의의는 차치하고, 오직 국내 번역문의 차이를 비교 분석한 뒤에 자신의 고유한 번역에 집중했다. 예를 들자면 이러하다.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최종철)
살 것이냐 아니면 죽을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경식)
이대로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다. (설준규)
존재냐, 비존재냐 -그것이 문제다. (이상섭)
사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구나. (박우수)
살 것인가, 아니면 죽을 것인가, 그것이 문제다. (김정환)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구나. (노승희)
살아남느냐, 죽어 없어지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신정옥)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여석기)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다. (역자 이진영)
한 문장에 대한 해석이 10인 10색이지만, 그러함에도 역자의 해석은 접근 방식에서부터 조금 색다르다. 9가지 번역이 모두 쓰여 있는 순서대로 ‘To be’를 먼저 번역했지만, 그는 ‘not to be’를 먼저 앞세운 논리를 펼친다.
그는 2가지 이유를 드는데 첫째, 우리 입말에는 ‘죽느냐, 사느냐’가 자연스러움을 든다. ‘사느냐, 죽느냐’라고 말하지 않는다. 한국 사람들은 ‘죽고 사는 문제’라고 하지 ‘살고 죽는 문제’라고 말하지 않으며, 어순 자체가 서로 다른 영어와 한국어의 번역을 논하면서, 쓰인 순서대로 번역해야 한다는 기계적인 사고방식을 적용할 수는 없다고 한다. 예컨대 영어의 ‘Ladies and gentlemen!’을 ‘신사 숙녀 여러분’이라고, ‘bride and bridegroom’ 또한 ‘신랑 신부’라고 한다면서 어순 자체가 다른 우리 말의 특징을 살려야 한다고 말한다.
둘째, 햄릿의 독백 “To be, or not to be”에서 ‘to be’(사느냐)가 ‘not to be’(죽느냐) 보다 ‘중요해서 앞으로 나온 게 아니다’라는 것이다. 상이한 2개의 동사로 대비하지 않고 하나의 동사(여기서는 ‘be’)에 ‘not’을 붙여 대비하기 위해 ‘to be’가 앞으로 나온 것일 뿐이다. 우리말에 비유하자면 “먹을 거야, 안 먹을 거야?”와 같은 구조로, 다시 말해서 “사느냐 죽느냐”와 “죽느냐 사느냐”는 의미가 똑같다는 것이다.
위의 예는 이 책의 흐름을 알리기 위한 한 예일 뿐, 책의 곳곳에는 이렇듯 역자만의 독특한 시각과 논리가 숨어 있다. 그는 ‘사명감’으로 『햄릿』을 번역했다고 한다.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가장 자연스러운 우리말 『햄릿』’을 반드시 펴내겠다”고 다짐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라고 역자는 자신한다. 원작자는 ‘슬픔’이든 ‘애통’이든 자기 마음에 드는 표현을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는 창작자로서의 특권이 있지만, 주어진 텍스트에 충실해야 하는 번역가는 오로지 작품의 맥락ㆍ흐름과 작가의 의도에 대한 파악 능력, 풍부한 모국어 어휘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 역자의 지론이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와 『햄릿』에 대한 설명은 최대한 핵심만 추려 싣고, 대신 E. 들라크루아가 그린 고풍스러운 삽화를 넣어 활자 가득한 본문에 숨통을 틔웠다. 또 작품에 실린 명대사를 원문과 함께 따로 엮어 『햄릿』을 읽는 맛을 증폭시켰다. 현재의 영어 체계를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위대한 작가의 고급스러운 문장이 독자들의 책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이다.
작가정보

1564.4.26.~1616.4.23.
1564년 잉글랜드 중부의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남.
1580년대 말 런던으로 진출, 극작가 겸 단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함.
1589년 첫작품 『헨리 6세』를 발표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함.
뛰어난 재능으로 계층에 상관없이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왕실의 신임을 얻음.
현재까지 전해지는 작품은 희곡 38편, 소네트 154편, 장시 2편임.
말년에 고향으로 돌아가 1616년 52세로 사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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