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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위한 침묵 수업

소란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침묵의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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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5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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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8.79MB)   |  약 10.2만 자
ISBN 979116774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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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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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신경과학자 미셸 르 방 키앵은 과로로 인해 안면마비 진단을 받는다. 몇 주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라는 처방에 심한 부담을 느끼지만, 한 달 뒤 몸과 마음의 건강이 놀라울 만큼 좋아진 것을 보고 ‘침묵’이라는 상태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 책에는 신체의 침묵에서 자아의 침묵까지, 우리의 회복을 위해 필요한 8가지 침묵이 담겨 있다. 침묵은 단지 소리의 영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채우려 하는 우리의 몸과 마음에도 필요한 미덕이다. 다양한 종류의 침묵을 통해 우리는 질병에 강해질 수 있으며, 이미 잃어버린 줄 알았던 창의력과 기억력을 되찾을 수 있다.
저자는 루소, 노자, 니체 등 동서양의 위대한 지성들이 이미 침묵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었으며, 오늘날의 과학은 그 힘을 증명하고 있을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휴식을 찾을수록 피곤해지고, 행복을 좇을수록 불안해지는 시대, 우리를 회복시키는 침묵의 힘에 귀를 기울일 시간이다.
프롤로그: 어느 날 내 몸에 일어난 일

1장 신체의 침묵
휴식 중인 뇌 • 뇌의 암흑에너지 • 게으름에 도전! • 빈둥거리면 죄책감이 들어요 • 과잉 활동이 해로운 이유 • 생리 기능 전반을 안정시키는 법 • 호흡이 나아지면 삶이 나아진다 • 몸의 지휘자, 심장 • 스트레스가 일으킨 장기적 손상 • 절대적 고요의 만족감 • 몸이 하는 말을 들으라 • 점진적 이완 요법의 위력

2장 청각적 침묵
기억력과 독해력의 적 • 소음이 사람을 죽인다 • 이어폰이 파괴하는 것 • 몸, 새로운 소리의 세계 • 이로운 소리 • 자연의 소리 • 문제를 해결하려면 숲으로! • 나무 한 그루를 통한 회복 • 자연의 작은 소리들 • 소로와 함께 침묵을

3장 주의력의 침묵
뇌가 헐떡거릴 때 • 적절한 스트레스, 과도한 스트레스 • 뇌 구조의 최상위 단계 • 평소에 하지 않는 실수를 하다 • 뇌가 소진될 때 • 기분과 감정을 통제할 수 없다 • 여러분의 뇌는 쉬어야 합니다 • 뇌의 노폐물 청소하기 • 알츠하이머병 예방의 가능성 • 뉴런이 쑥쑥 자라게 하라! • 구글과 고대 현자의 공통점

4장 몽상을 통한 침묵
꿈이 만든 화학의 신기원 • 쏠쏠한 아이디어 건지기 • 깨어 있는 시간 절반에 우리는 • 몽상에 대한 편견 • 수학자의 몽상 • 목욕을 하다 위대한 발견을! • 창의적인 사람들의 뇌 • 슈퍼브레인 • 스포츠에서 성과를 내려면 • 때때로 멍한 상태를 즐기자 • 휴식이라는 신비로운 상태 • 정신적 배회, 기억력의 비결 • 기억의 신비 속으로 • 시간여행 • 미래 예측의 기술 • 누군가가 되는 꿈 • 아이부터 어른까지, 회복탄력성의 원천

5장 듣기 위한 침묵
입 닥치면 네 말 들을게 • 비워내야만 더 잘 채울 수 있다 • 주의력의 지속 시간은 8초 • 언어적 되새김질의 불편함 • 우리는 공감하도록 진화했다 • 극장에서의 감정이입 • 훌륭한 경청은 생물학적으로 이롭다 • 경청과 생존 확률의 관계 • 옥시토신의 놀라운 힘

6장 눈의 침묵
휴식은 눈을 통해 이루어진다 • 눈을 감을 줄 아십니까? • 무지막지한 시각 데이터 • 달리의 잠들지 않는 낮잠 • 뇌의 미세 휴식 • 의식의 칠판 지우기 • 기쁠 때 눈을 감는 이유 • 당신의 목소리만으로도 • 감정의 불꽃놀이 • 알람 시스템의 활성화 • 기억력의 증진 • 이제는 로그아웃의 시간

7장 명상을 통한 침묵
침묵 예찬 • 좌선 • 자신을 관찰하기 • 서로 다른 두 수련법 • 뇌가 영화를 찍을 때 • 마음 챙김 • 이완과 각성을 오가기 • 명상하는 이들의 뇌 영상 • 어부의 비유 • 비생산적인 생각을 곱씹지 않는 법 • 우울증에 빠진 뇌 •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남긴 것 • 명상의 힘 • 주의력으로 치료하기 • 신체적·심리적으로 더 나은 존재

8장 자아의 침묵
소리를 멈추게 하라 • 대침묵 • 내가 나라는 사실 • 뇌의 중심 허브 • 에고의 비활성화 • 하늘처럼 크고 깊은 현재

에필로그: 감히 침묵합시다!

침묵은 간헐적으로라도 반드시 추구해야 한다. 생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그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고, 소란스러운 환경에서 벗어나 긴장을 풀고, 스스로 멍 때릴 시간을 허락하는 것은 결단코 쓸데없는 낭비가 아니다. 아니, 멈춤의 시간은 오히려 재충전, 창의성, 내면의 탐색에 필요 불가결하다. 연결을 해제하는 이 시간은 뇌에 절대적으로 이롭다. 이것이야말로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다. _19쪽, 〈프롤로그: 어느 날 내 몸에 일어난 일〉 중에서

심한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거나 불길한 예감에 집착하거나 쓸데없는 생각을 되새김질하면 스트레스와 불편에 대응하는 호르몬(특히 코르티솔)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그러면 딱히 이유도 없이 심장박동이 마구 빨라진다. 부교감신경계의 브레이크가 조절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서다. (…)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면역이 약화되어 대수롭지 않은 감염원(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등)에 혹은 심각한 병(다양한 종류의 암)에 한층 취약해지고, 결과적으로는 신체 기능 전반이 망가진다. _43쪽, 〈1장 신체의 침묵〉 중에서

활발한 뇌 활동이 필요한 이런저런 과제에 몰두해 있는 동안은 독소 배출이 쉽지 않거나 아예 불가능하다. 연구자들은 뇌가 열심히 일하면서 생성한 노폐물을 ‘청소’하는 것은 (수면을 동반한 휴식 혹은 비수면 상태의) 휴식을 취할 때임을 알아냈다. (…) 요컨대 뇌는 휴식할 때, 특히 잠자는 동안에 개폐문을 열고 독소 배출에 박차를 가한다. 푹 자고 일어난 후 혹은 명상을 하고 난 후 개운함을 느끼며 휴식의 재생 효과를 실감하는 것은 이러한 뇌의 독소 제거와 관련이 있다. _112~114쪽, 〈3장 주의력의 침묵〉 중에서

몽상은 우스꽝스럽거나 위험한 것으로 치부되면서 오랫동안 평가절하되었다. 그러다 최근 몇십 년 사이 심리학자들은 정신적 배회에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님을 이해했다. 처음으로 알려진 몽상의 장점은 창의성을 자극하고, 복잡한 문제에 해결 전략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케쿨레의 벤젠 분자 구조 발견도 몽상 중에 계시처럼 떠오른 아이디어가 과학적 발견으로 이어진 수많은 역사적 사례 중 하나일 뿐이다. _133쪽, 〈4장 몽상을 통한 침묵〉 중에서

명상 수련자는 부정적 생각이 있음을 인정하되 그 생각에 매이지 않는 법을 배운다. 이로써 부정적 생각의 되새김질이라는 악순환을 끊어버릴 수 있다. 연구자들은 명상을 할 때 작동하는 심리 기제들을 분석하여 명상이 불안 장애처럼 심리적으로 고통받는 상태일 때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 토론토 약물중독 및 정신건강센터는 100명 이상의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 연구를 통해 명상 기반 인지 치료는 우울증 재발을 거의 절반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_233~234쪽, 〈7장 명상을 통한 침묵〉 중에서

“쉿, 우리의 뇌를 위해 다들 잠시만 조용”
1초의 정적도 없는 세상에 지친 당신에게
프랑스 대표 신경과학자가 이야기하는 침묵의 힘

〈르몽드〉, 〈르피가로〉, 〈라디오프랑스〉
프랑스 주요 언론이 극찬한 화제의 책!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소속 연구원이자 20년 경력의 신경과학자 미셸 르 방 키앵은 과로로 인해 안면마비 진단을 받는다. 신경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피티에 살페트리에르 대학병원에서 신경과학을 연구하던 그에게는 더욱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강의와 프로젝트 등 모든 활동을 취소하고, 몇 주간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처방에 워커홀릭인 그는 심한 부담을 느끼지만, 한 달 뒤 몸과 마음의 건강이 놀라울 만큼 좋아진 것을 보고 ‘침묵’이라는 상태에 관심을 갖게 된다. 당시의 연구와 깨달음의 결과가 바로 이 책 《뇌를 위한 침묵 수업》이다.
자신의 전공인 뇌과학에 기반해 침묵을 연구하던 저자는 현대인의 삶이 고요함이 없어 병든 삶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우리에게 필요한 침묵은 단지 소리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침묵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채우려 하는 우리의 몸과 마음에도 필요한 미덕이다. 이 책은 신체의 침묵에서 자아의 침묵까지, 우리의 회복을 위해 필요한 8가지 침묵을 정리하여 침묵이 어떻게 기억력, 주의력, 면역력 등에 도움을 주는지 설명한다. 또한 독자들이 직접 실행할 수 있는 침묵 요법들을 별도의 폰트로 구분하여 정리하였고, 뇌, 호흡, 신경의 작용을 설명하는 도판들로 과학적 이해를 도왔다. 침묵에 관한 니체, 노자, 헉슬리, 파스칼, 루소의 말을 인용하여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동서양의 위대한 지성들이 이미 침묵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도 한다. 저자가 직접 체험하고 연구하며 정리한 다채로운 종류의 침묵과 함께 회복의 시간을 가져보자.

침묵,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가장 쉽고 빠른 솔루션

우리는 모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CEO처럼 살아간다. 모두가 쉬고 싶다고 말하지만,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걸 더 괴로워한다. 이 책은 2014년 〈사이언스〉에 발표된 실험을 언급한다. 피험자들은 기분전환 수단 없이 텅 빈 방에서 혼자 6~15분 동안 갇혀 있었다. 그러던 중 스스로에게 전기충격을 가할 수 있다는 선택지가 주어지자, 많은 수의 피험자(남성 피험자의 67퍼센트, 여성 피험자의 25퍼센트)가 자신에게 고통을 가했다. 그만큼 우리는 행동 중독에 빠져 있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신체의 침묵’ 상태에 적응하지 못한다.
신체는 이러한 행동 중독 상태를 스트레스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교감신경계가 발동해서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코르티솔의 분비를 촉진한다. 반대로 휴식 시간에는 부교감신경계가 다른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생명에 필수적인 기능들을 복구시킨다. 그런데 심한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거나 쓸데없는 생각을 되새김질하면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부교감신경계가 조절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서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면역력이 약화되어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암에 취약해지고 결과적으로는 신체 기능 전반이 망가진다.
이와 같은 행동 중독으로 인한 손상은 몸을 움직이지 않는 ‘신체의 침묵’을 통해서만 복구할 수 있다. 저자는 특히 호흡의 역할을 강조한다. 자율신경계에 의지하는 생명 기능 중에서 의식적으로 조절 가능한 것은 호흡뿐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천천히 숨 쉬는 법을 익히고 호흡을 다스리면 부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미주신경을 자극하여 생리 기능 전반을 안정시키는 호흡 요법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근육에 항상 남아 있는 가벼운 긴장, 즉 ‘근긴장’을 푸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손, 다리, 발, 목, 얼굴에 차례대로 주의를 집중시켜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점진적 이완 요법을 수행하면 우리 몸의 근육을 완전히 이완시킬 수 있다. 저자는 이 요법이 정신적 긴장 감소는 물론 심리적 긴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 피부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아무리 바빠도 사수해야 할
뇌의 노폐물을 청소하는 시간

침묵은 우리의 정신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오픈스페이스에서 일했던 고통스러운 경험을 이야기하며, ‘주의력의 소음’이 우리의 성과를 무너뜨린다는 걸 보여준다. 탁 트인 사무실에서 우리는 대화, 웃음소리, 기계 소음에 노출된다.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 하는 이메일, 문자, 소셜 네트워크는 우리의 ‘전자 목줄’이 되어 어느 때라도 순응해야 하는 직장 내의 위계질서를 상기시킨다. 이런 시간이 누적되면 근로자는 이른바 ‘인지 과부하’를 경험하고, 뇌가 헐떡거리는 듯한 상태가 되면서 피가 마르는 것 같은 피로감이 생긴다.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필연적으로 심각한 직장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저자는 이것이 두개골 앞쪽에 위치한 전전두피질에 생긴 문제라고 설명한다. 전전두피질은 뇌 구조에서 최상위 단계를 차지하며, 고도의 사유, 인성, 행동 기능에 관여한다. 그런데 ‘주의력의 소음’ 상황에서는 노르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되어 전전두피질을 차단하고 실행 기능을 저해함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단기적 목표와 습관적 행동에 치우치도록 만든다. 뇌의 통제권을 잃어버린 상황이라 집중력을 발휘하고 적절한 정보를 기억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주의력의 침묵’이다. 생물학자들은 배터리를 쓰듯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활동 기간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휴식 기간을 번갈아 가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뇌가 활발하게 활동할 때는 독소 배출이 쉽지 않거나 아예 불가능하다. 오히려 뇌는 활동하지 않을 때를 기하여 독성이 있는 대사 부산물을 제거한다. 저자는 독소 배출에 필요한 특수한 교세포인 ‘별아교세포’의 활동에 대해 설명하면서, 뇌가 열심히 일하면서 생성한 노폐물을 ‘청소’하는 것은 휴식을 취할 때임을 이야기한다.

침묵의 시간은 창조의 시간?
놀라운 결과를 만드는 뇌의 휴식!

오랫동안 몽상은 죄악의 영역이었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가만히 침묵하며 몽상에 빠져드는 건 ‘유아적인 행동’으로 치부되었고, 특히 산업화 초기인 19세기부터는 생산성 없고 현실감각 없는 행위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러한 통념과 달리 수많은 과학적 발견이 몽상 속에서 이루어졌다. 독일 화학자 아우구스트 케쿨레는 꿈속에서 벤젠의 분자 구조를 발견했고, 찰스 다윈은 비글호를 타고 항해할 때가 아닌 영국에 돌아와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때 종의 기원에 대한 이론을 정립했다.
실제로 몽상이라는 행위와 창의력을 발휘하는 뇌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간의 뇌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활성화되는 영역들이 있는데 이것을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고 한다. 뉴멕시코대학교의 렉스 정이 개진한 연구에서는 다양한 심리검사를 통해 창의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선발했다. 연구진은 그들이 휴식하는 동안의 뇌 스캔 영상을 촬영했는데,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들의 뇌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한층 지배적이기에 생각을 별로 통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인지적 통제가 완화된 그들의 뇌는 역동적이며 자주 예측을 비껴간다. 자연스럽게 새로운 연상 작용이 일어나고 억압당하지도 않는다. 수많은 천재 과학자와 수학자가 몽상 속에서 위대한 발견을 했던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몽상은 또한 기억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헤리엇와트대학교의 마이클 크레이그와 미카엘라 드워는 휴식이 기억에 미치는 효과를 실험을 통해 밝혔다. 이들은 60명의 피험자에게 사진 여러 장을 연속해서 보여주었다. 그 후 피험자들에게 그들이 실제로 본 사진과 그와 비슷한 다른 사진을 구별하는 과제를 부여했다. 사진을 보고 나서 10분간 쉬었던 피험자들은 휴식 시간이 없었던 피험자들보다 과제 성취도가 높았다. 저자는 이것이 휴식하는 동안 우리 뇌의 기관인 해마가 특정 기억에 참여하는 모든 피질 부위를 정확히 짚어서 재활성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정신이 배회하게 내버려두면, 즉 몽상에 빠지면 기억들이 하나씩 재활성화되는 것이다.

소음과 강박이 당연해진 세상,
더 나은 시작을 위해 “멈춤”이 필요하다

이 책에는 파리 같은 대도시에서 2년간 극심한 소음에 노출될 경우 평균수명이 7.3개월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다. 또한 부정적인 생각을 되새김질하는 현상은 우울증에 빠진 뇌가 보여주는 대표적인 현상이다. 그만큼 소음과 강박은 우리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조건이 되었다. 이런 이유로 저자는 우리 모두에게 침묵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명상을 통해 절대적 고요에 빠져 보기를, 숲에서 자연의 침묵에 귀를 기울여 보기를, 무향실에서 우리 몸이 내는 소리를 들어보기를 권한다. 또한 성당 비슷하게 침묵을 경험할 수 있지만 종교적 색채가 없는 세속적 공간들을 조성하자고 제안한다. 종교적 상징을 배제하고, 휴식과 사색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된 ‘침묵의 섬’을 말이다. 책에 등장하는 모든 제안은 침묵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이의 말이기에 더욱 진실하게 다가오며, 저자와 마찬가지로 소음과 강박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일상을 만들 수 있는 영감이 된다.

작가정보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소속 연구원이자 20년 경력의 신경과학자. 신경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피티에 살페트리에르 대학병원의 뇌·척추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자연과학 분야의 명문인 프랑스 파리 제6대학교에서 인지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유럽 최대 규모의 국책 연구기관이자 독일 3대 연구기관으로 손꼽히는 율리히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마쳤다. 침묵이 뇌에 미치는 놀라운 영향을 증명한 《뇌를 위한 침묵 수업(Cerveau et silence)》으로 프랑스 언론의 찬사를 받았으며, 몇 년 뒤에는 인간이 자연 속에 머물 때 느끼는 행복을 탐구한 《자연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면(Cerveau et nature)》을 출간하였다. 그 외의 저서로는 《정신의 힘(Les pouvoirs de l'esprit)》, 《뇌를 개선하다(Améliorer son cerveau)》, 《치유하는 생각(Les pensées qui soignent)》 등이 있다.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브뤼노 라투르 마지막 대화》, 《확인 강박》, 《우리에겐 논쟁이 필요하다》, 《사피엔스의 뇌》, 《명상록 수업》,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등이 있으며, 저서로 《전 세계의 책을 우리말로 풀어내는 멋진 직업 출판번역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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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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