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애락
2025년 06월 02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1월 2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4.90MB) | 약 5.2만 자
- ISBN 9791163501404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쿠폰적용가 7,56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보이지 않는 ‘시와 노래’의 행간으로 가득찬 이야기
책의 제목이 ‘시노애락’이고, ‘시와 노래로 삶의 슬픔과 기쁨을 읽다’라는 부제로 미루어 ‘시와 노래’가 책의 중심일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자연스러울 것이다. 허나 그것은 “인물이나 공간을 비틀어 낯설게 보는 데 관심”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작가를 너무 평이하게 예상한 것이 아닐까. 이 책에는 ‘시’와 ‘노래’의 제목만 등장할 뿐, 정작 시와 노래는 찾아볼 수 없다. ‘시와 노래’보다는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삶의 ‘슬픔과 기쁨’에 대한 이야기에 방점을 찍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에 대해 작가는 책이 시작하는 첫 페이지에서 이와 같이 언급한다. “처음엔 시와 노래에서 내가 좋아한 시구와 가사를 인용하고 감정과 인물들의 기록을 적었다. 교정을 보면서 시구와 가사를 삭제하고 제목만 남겼다. 상상을 제한한다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그렇게 책은 교정을 보아 가면서 제 색깔을 찾았다. 상상을 제한하는 시구와 가사를 삭제하고 제목만 남겼더니, 도리어 그것이 도드라지게 드러나 보인다. 아니 보이지 않고, 존재한다. ‘시’와 ‘노래’라는 보이지 않는 뼈대가 글의 공감각과 육체성을 담당하는 모양새라 할까. 삶의 ‘슬픔과 기쁨’이라는 행간에 무심히 담겨져, 있는 듯이 없고, 없는 듯 있는 ‘시와 노래’를 감상하는 것은 이 책만의 독특한 즐거움이라 할 것이다.
텍스트가 말해 주지 않는 사실을 엿보다
시와 노래가 호출하는 슬픔과 기쁨에 대한 이야기에는 작가가 사랑해 마지않는 동서고금의 다양한 책과 인물들이 등장한다. 청소년들을 위한 역사 소설은 물론 고전 읽기 안내서를 집필한 저자의 이력과 ‘25년 가까이 우리 고전을 읽고 공부해 온 고전 마니아’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다양한 우리 고전문학 작품과 작가들이 등장함은 물론이다. 작가가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박지원부터, 좌천되어 날마다 《퇴계집》에 기대어 반성문을 쓰는 정약용, 신라 화랑이었던 죽지랑과 득오의 천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우정 등등 이들의 일화는 ‘텍스트가 말해주지 않는 사실’에 주목하기 좋아하는 작가의 취향을 명확히 반영하는 듯, 우리가 알던 흔한 고전이 아닌 새로운 이야기로 다가온다. 북학파의 대표적 이론서인 박제가의 《북학의》를 ‘그리움’과 ‘외로움’의 책이라는 작가이니 더 말해 무엇할까. 하지만 작가가 이끄는 ‘슬픔과 기쁨’의 이야기는 우리 고전에 한정되지 않는다. 현대 소설은 물론 영화까지 두루 걸쳐 그간 작가의 삶에 질문과 영감을 주었던 작품들이 소개된다. 존 파울즈의 절망 가득한 일기부터 빨래방에서 토요일을 허비하는 ‘미국의 체호프’라 평가받는 레이먼드 카버, 한 사람 속에 거처하는 완전히 다른 존재들에 수많은 이름을 붙여 살게 한 페르난두 페소아의 이야기 등, ‘부질없고 불경한’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작가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에게 주어졌던 그간의 텍스트에서는 엿볼 수 없었던 행간에 주목하게 하는 설흔의 시선을 새롭게 느끼게 될 것이다.
‘사람’으로 확장되는 ‘시와 노래’
26개의 시와 노래 그리고 그 노래를 따라 함께 떠올린 다양한 삶의 기록들에서 설흔의 ‘추구미’를 엿보는 것 또한 이 책이 주는 색다른 즐거움이다. 그것은 시와 노래, 문학과 예술에 국한되지 않고 ‘사람’으로 확장되어 ‘우정’과 ‘사랑’에 대한 탐구이다.
“요즈음 내 머릿속에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는 말이 떠나지 않아서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성큼 다가오지 않는 건, 다가오기는커녕 뒤로 물러나고 있는 건 마음이 따뜻한 사람의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 또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아니었고, 앞으로도 그럴 리는 없다는 자괴감과 예감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간결하고 단정한 문장과 정연한 논리가 도드라지는 글과는 또 다르게 그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머릿속에서 지우지 못하고 애틋이 그리워해 온 사람이었구나.
우리 삶에 ‘끝없이 밀려드는 거친 바다나 황무지 같은 어려움을 도대체 어떻게 이겨 내고 삶을 예술로 만들 수 있는지’ 사람과 사랑으로 확장되어 펼쳐지는 ‘시와 노래’를 따라가 보자. 특별히, 이 짧은 여행에서 만큼은 책 속에 등장하는 시와 노래를 찾아서 함께 감상하는 적극적 독서의 체험을 권한다. 독자의 선택에 따라 ‘감정과 인물들은 달라질 것이며, 그렇다면 또 다른 글이 만들어질’ 것이니까. 설흔을 따라 거닐다가 ‘나 자신’을 오롯이 만나게 되는 행운을 맞이하기를 빈다.
작가의 말 _005
1. 설움 _010 시 : 「거미」 김수영, 노래 : 「모죽지랑가」 득오
2. 벌레 _015 시 : 「기유가」(중국 전통 악곡) , 노래 : 「벌레」 패닉
3. 의미 _021 시 : 「꽃」 김춘수, 노래 : 「한 사람」 양희은
4. 눈물 _025 시 :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이면우, 노래 : 「홀로 있는 사람들」 언니네 이발관
5. 거울 _031 시 : 「형님의 얼굴」 박지원, 노래 : 「세월이 가면」 박인희
6. 만남 _036 시 : 「필요한 것들」 심보선, 노래 : 「제비꽃」 조동진
7. 이름 _040 시 : 「민」 유희경, 노래 : 「너의 의미」 산울림
8. 밤 _048 시 : 「비 오는 가을밤」 최치원 , 노래 : 「Lonely night」 권진아
9. 말 _053 시 : 「경마장에서」 하종오, 노래 : 「야생마」 이문세
10. 시선 _060 시 : 「원효로4가」 이시영, 노래 : 「Song for my father」 호레이스 실버
11. 요절 _065 시 : 「꿈에 만난 벗」 허균, 노래 : 「친구」 김민기
12. 구운몽 _070 시 : 「어머니」 윤동주, 노래 : 「어머니와 고등어」 산울림
13. 빨래 _075 시 :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박준, 노래 : 「영원히」 신해철
14. 가방 _080 시 : 「양 떼를 지키는 사람」 알베르투 카에이루(혹은 페르난두 페소아)
노래 : 「난 왜 가방에서 낙엽이 나올까」 가을방학
15. 운명 _086 시 : 「죽은 아내를 그리며」 박지원, 노래 :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김목경
16. 용산 _091 시 : 「서호 풍경」 김금원, 노래 :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17. 어둠 _096 시 : 「새벽빛」 황동규, 노래 : 「어둠」 방백
18. 학교 _101 시 : 「이 세상에 아이들이 없다면」 안도현, 노래 : 「교실 이데아」 서태지와 아이들
19. 소신 _109 시 : 「당신 생각」 김태형, 노래 :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봄여름가을겨울
20. 나무 _114 시 : 「산방」 조지훈, 노래 : 「너의 목소리가 들려」 델리 스파이스
21. 진눈깨비 _119 시 : 「진눈깨비」 기형도, 노래 : 「진눈깨비」 조동진
22. 야구 _127 시 : 「야구, 혹은 마약」 성미정, 노래 : 「Infield Fly」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23. 출발 _135 시 : 「통영」 백석, 노래 : 「춘천 가는 기차」 김현철
24. 윤회매 _144 시 : 「옥탑방」 함민복, 노래 : 「도시인」 넥스트
25. 불면 _153 시 : 「아리오스토와 아랍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노래 : 「꿈」 산울림
26. 섬 _161 시 : 「섬」 정현종, 노래 : 「수풀을 헤치며」 안치환
떠나고 싶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그럴 수 없다. 그러니 다른 방법을 찾을 수밖에 (……) 쉽게 떠날 수 있는 여행으로는 책 읽기만 한 것이 없다. 그런데 오르한 파묵의 글을 읽으면 책 읽기가 우리 생각만큼 만만하고 밋밋한 경험은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 길이 멀다고 사람이 못 가는 법은 없다. 그렇다면 우리도 떠날 일이다. 여행을 떠나야 하겠지만, 선인의 길로 떠나야 하겠지만, 대양을 건너야 하겠지만, 우선은 달이 휘영청 떠오른 밤에 마들렌 과자 하나 앞에 놓고 책을 펼쳐 읽기로 하자. -‘출발’에서
작가정보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