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자를 위한 향가 창작 수업
2025년 06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1월 28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7.11MB) | 약 9.3만 자
- ISBN 979119441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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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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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자는 홀로 배우는 사람이다.
주어진 것을 그냥 받아들이지 않으며, 늘 의심하고
질문하는 사람이다.
한쪽 어깨엔 노래를, 다른 쪽 어깨엔 책을 짊어지고
지혜의 숲을 홀로 걷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독학자다.
흔들리는 청소년에게 보내는
책임감 있는 위로
《독학자를 위한 향가 창작 수업》은 무책임한 낙관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징적인 청소년 소설이다. 버거운 문제들 앞에서 우리를 일어나게 하는 것은 종종 상황에 대한 낙관적 전망일 수 있지만, 그것만을 믿고 살 수는 없다. 우리가 지어 부르는 모든 향가에 천지와 귀신이 감동해 기적을 일으켜 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때 우리가 붙들어야 하는 유일한 진실은 “나는 고통을 감내하며, 내가 감내해야 할 책임을 받아들일 것이다. 그것만이 나를 주체적으로 살게 할 것이므로”뿐이라는, 외롭지만 그래서 더 단단한 명제가 되어야 한다. 그때 발현되는 주체성이 진정한 괴력난신일 것이다.
소설의 문을 열고 닫는 《신곡》의 글귀는 지옥문 앞에 막 도착한 단테가 읽는 글귀다. 이는 끔찍한 지옥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게 하는 문구지만, 《독학자를 위한 향가 창작 수업》을 읽은 후에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황량한 도시, 영원한 슬픔, 버림받은 자”라는 말이 마냥 부정적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지옥 속으로 걸어 들어가겠다는 선언은 각자가 마주한 고독과 상처, 그리고 그 고통 속에서 스스로 길을 찾기 위한 결단을 의미한다. 좋은 소설을 읽은 후에는 세상을 보는 시야가 전과 달라진다. 그런 점에서 《독학자를 위한 향가 창작 수업》은 좋은 소설이다. 이 소설을 읽은 청소년 독자들이 삶의 필연적인 고통을 더 이상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껴안으려는 의지를 품기를 바란다. 그 덕에 갖게 되는 삶의 주체성을 마음껏 맛보기를, 자신의 향가를 써 내려 가기를, 나아가 자기 노력으로 스스로를 구원하는 경험을 해보기를.
용어에 대한 명확한 규정
향가 창작과 이인조의 상관관계
새롭게 바뀐 수업의 규정
억울한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의 향가
사랑과 자비로 가장한 폭력의 노래
짧은 질문에 필요한 건 긴 대답
차갑고 뜨거운 추모
모든 수업에는 끝이 있다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아는 사람은 누구인가
해설
작가의 말
한때 기욱의 담임이었던 영어 선생은 지옥문의 입구에 여기에 들어오는 자들은 일체의 희망을 포기해라, 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영어 선생은 사실 자신은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그 유명한 문구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신이 살아온 경험에 의하면 지옥에는 문이 없으며, 그렇기에 사람은 자신이 발을 디딘 곳이 지옥의 입구인지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고의 말이 적혀 있다면 그것은 일종의 배려인 셈이니 무지막지한 지옥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영어 선생은 불교에서 말하는 무간지옥, 괴로움이 끝이 없다는 그 무서운 지옥에 대해서도 자신은 남들과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데, 무간지옥은 반드시 죽어서 가는 곳은 아니라고 말했다.
-9쪽
마음이 급하다니, 또다시 오해를 부를 만한 허접스러운 변명을 했다고 생각했다. 마치 그날처럼. 그렇다면 어떻게 말해야 했을까? 침묵이 금이라는 격언처럼 역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편이 더 좋았을까?
-15쪽
한때 기욱도 이인조였다. 지금의 기욱은 혼자이고 앞으로도 혼자일 가능성이 컸다. 가슴이 조금 아팠다가 금세 괜찮아졌다. 기욱의 정신이 유발한 가짜 통증이었을 것이다. 기욱은 오래전에 그 아이를 잊었다.
-58쪽
기욱은 고개를 끄덕였다. 선생이 말했다. 향가에는 반드시 배경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배경 이야기가 있고 향가의 시구, 혹은 노랫말이 없는 예는 있습니다. 향가가 있는데 배경 이야기가 없는 법은 없습니다. 짧게라도 반드시 있습니다. 그러므로 향가를 창작한다는 건 배경 이야기도 함께 짓는다는 뜻이지요. 기욱 군으로서는 생각지도 않았을 커다란 짐이 추가된 셈인데 괜찮겠습니까?
-59쪽
몇 줄 건너 네 글자가 적혀 있었다. 부지소종. 기욱은 인쇄된 것처럼 유난히 반듯하게 쓰인 네 글자를 유심히 바라보며 소리 내어 읽어 보았다. 기욱은 종이를 떼어서 절반, 또 절반을 접은 후 바지 주머니에 넣었다.
-206쪽
아, 그 아이를 한 번 더 보고 싶었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손에 들고 그 아이의 단정한 이층집 앞에 서고 싶었다. 운이 좋다면 로댕의 지옥문을 보러 가자고 말할 수도 있겠지. 주머니에서 손을 뺀 기욱은 살짝 주먹을 쥐며 혼잣말했다. 그래, 좋다, 나는 지옥으로 걸어 들어가겠어.
-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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