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늑대가 있었다

샬롯 맥커너히 지음 | 윤도일 옮김

2025년 06월 05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5월 22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4.43MB)   |  약 22.9만 자
ISBN 9791190234993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벤트 소득공제 정가제Free
대여

판매가 9,710

30% 할인 | 열람기간 : 90일 한정 대여 기간 : 2025.05.22 ~ 2025.06.05
소장
정가 : 13,860원

쿠폰적용가 12,48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황폐해진 숲을 되살리기 위해 14마리의 늑대들을 이끌고 스코틀랜드로 향한 인티. 성공적인 선례를 함께 만든 경험이 있는 생물학자로 구성된 팀원들도 이번 케언곰스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기에 기대가 크다. 물론 우려되는 점도 있다. 명확한 서열 구조 속에서 무리 지어 생활하는 늑대들이 낯선 환경에서 서로 잘 적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일단 제대로 정착하면,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인 늑대는 싹을 모조리 먹어 치우는 사슴의 개체 수를 줄여 생태계 균형을 회복하고, 재야생화의 기반이 되어 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가축을 기르며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이 마을 사람들에게 이 프로젝트를 설득하는 일이다. 그들에게는 가축과 사람을 위협할 수 있는 짐승을 숲에 풀어 미래를 도모하는 일보다 당장의 생계와 안정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절대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

인티에게는 프로젝트 외에도 해결해야 할 것이 또 한 가지 있다. 이 외진 곳까지 함께 온 쌍둥이 동생 애기를 다시 예전의 활기찬 모습으로 되돌리는 일이다. 인티와 애기는 서로 다른 가치관 때문에 이혼해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를 오가며, 쌍둥이 그 이상의 깊은 유대감을 키우며 성장했다.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모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둘만의 수신호도 있다. 성인이 된 후에도 둘 사이의 관계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지옥 같은 삶 속에서 극심한 트라우마를 갖게 된 애기는 좀처럼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유령 같은 사람이 되어 버렸다. 가끔 정신이 돌아올 때도 있지만 아주 드문 일이고, 이제는 인티 외에 다른 사람은 만나지도 않을뿐더러 집 밖으로 나가는 일도 없다. 그녀가 정말로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인티 혼자만의 착각은 아닐까?

한편 경무관인 던컨은 마을 사람들을 묵묵히 도우며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 인티는 그와 우연한 기회로 만나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가까운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프로젝트에 대한 견해 차이를 시작으로 점점 멀어지게 되고, 알면 알수록 그에게서 수상한 점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그를 믿어도 될까?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그러던 중 방목장 중 한 곳에서 아무 이유 없이 늑대가 죽임을 당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마을 사람들과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결국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다. 어느 날 깊은 새벽, 인티는 달빛조차 없는 어두운 숲속에서 눈을 뜬 채 멍하게 안개를 노려보고 있는 시체 한 구를 발견한다. 누가 저지른 짓일까? 만약에 늑대가 저지른 짓이라면 이곳의 모든 늑대는 살처분되고 말 것이다. 비밀로 묻어야 할까? 아니면 신고해야 할까? 하지만 지금 그녀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 과연 인티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늑대가 있었다》는 시적이고 묘한 분위기의 흡입력 넘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로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페이지터너’라는 평가에 걸맞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인티와 쌍둥이 자매 애기의 과거, 그리고 던컨과 마을 사람들의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독자는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된다. 과연 인티는 황무지가 되어 버린 이 숲을 되살릴 수 있을까? 그리고 늑대와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이야기가 후반으로 치달을수록 등장하는 모든 인물과 동물은 각자의 자리에서 매 순간 감당하기 벅찬 선택의 순간에 놓인다. 그리고 그 선택은 삶과 죽음에 대한 것이기에, 때로 피를 흘리는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다. 《늑대가 있었다》는 기후 위기로 환경을 지키는 일이 더욱 중요해진 세상에서, 독자들에게 책을 덮은 뒤에도 한동안 가슴 깊은 울림과 전율을 남길 것이다.
늑대가 있었다|11
감사의 글|483

내가 늑대들과 감정적 거리를 두지 않는다면, 우리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에게 동화되어서는 안 되고, 그렇지 않으면 나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이 세상은 늑대에게 위험한 곳이고, 늑대는 머지않아 멸종하게 될 상황에 처해 있으니까.
-23p

눈발이 점점 강해지면서 내 주변의 온 세상이 하얗게 내려앉고 있었다. 벌써 베이스캠프에 도착해 있어야 했기 때문에 나는 서둘러야만 했다. 뭐 그렇긴 하지만. 나는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았다. 눈송이가 내 입술과 눈썹에 내려앉았다. 나는 은빛 자작나무의 얇고 차가운 나무껍질에 손을 가져다 대어 보았다. 4만여 그루의 사시나무가 나를 둘러싸고 숨 쉬던 기억, 그들이 만들어 낸 선홍빛 그늘 차양 그리고 내 귓가에 생생하게 들려오는 아빠의 목소리. 숲이 죽어가고 있어. 우리가 죽이고 있는 거야.
-31p

“숲은 심장이 뛰고 있어. 우리는 그 소리를 듣지 못하지만.” 언젠가 아빠가 말한 적이 있다. 우리는 아빠를 따라 땅바닥에 평평하게 누워 따뜻한 바닥에 손을 얹어 두고 덤불 숲속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여기야. 우리 바로 밑에서 나무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돌봐 주고 있는 거야. 수십 그루의 나무 뿌리가 서로 그물처럼 얽혀서 평생을 함께하지. 바로 그 뿌리를 통해서 서로 속삭이면서, 위험을 감지하면 경고해 주고 영양분도 공유해. 우리처럼, 가족처럼. 함께 있으면 더 강해지는 거야. 어떤 것도 이들의 삶에 끼어들 수 없지.” 아빠가 웃으면서 우리에게 물었다. “들어 봐. 그들의 소리가 들리지?”
들렸다. 어찌 된 건지 모르지만 나는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40p

아빠가 나의 가장 큰 재능은 다른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누군가의 몸 안에 머물며 다른 사람의 삶을 느껴 볼 수 있고, 그렇게 여러 사람의 몸을 체험하며 많은 것을 알게 되는, 다른 누구도 할 수 없는 기적적인 능력이라고 했다. 이것은 자연의 놀라운 섭리라고 했다. 또한 연민은 우리가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했다. 누군가 우리에게 상처를 주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고 용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77p

나에게는 목적지가 있었다. 정확하게 계산되어 벌목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이곳 가문비나무 숲을 지나, 더 야생이 살아 있고 훨씬 더 오래된 장소로 가고 있었다. 빽빽한 전나무 숲을 빠져나오자, 비탈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수천 그루의 은빛 자작나무가 달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길게 숨을 내쉬자, 숲이 나의 숨을 머금었다. 저 멀리 바다를 품은 바람이 잔잔하게 내게 불어와 내 볼에, 눈에, 그리고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이 입맞춤을 나는 기억한다. 전에도 느껴본 적 있었다.
-136p

늑대들도 이곳 어딘가에서 숨 쉬고, 잠자고, 사냥하고, 놀면서 지낼 것이다. 우리가 그들을 보았든, 보지 못했든 간에 그들은 단지 그들의 존재만으로 이곳을 더 풍성하고, 더 생기있게 만들 것이다. 나는 그들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와이오밍의 황혼이 그들이 숨어 있는 대초원을 자줏빛에서 핑크빛으로, 그리고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모습을 보며 만족했다. 그들의 삶이 온전하고, 그들의 신비로움이 여전히 간직되어 있어서 만족했다.
-138~139p

“이곳은 숲이 아니고, 한 그루의 나무야. 하나의 거대한 뿌리 체계를 지닌 유기체지. ‘트램블링 자이언트’라고 불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이자 가장 거대한 나무라고 할 수 있어. 어떤 사람들은 이 나무가 백만 년은 됐다고도 하는데, 죽어 가고 있지. 우리가 죽이고 있는 거야.”
-141p

조심히 가렴. 나무들이 소곤댔다.
계속 발걸음을 옮기며 나무들을 지나칠 때마다 하나하나 손으로 더듬으며 더 천천히 걸었다. 어느 순간, 덤불과 나뭇가지 사이로 발을 내디디다 그만 가지 하나를 잘못 밟아 미끄러졌고, 그 바람에 폭신한 푸른 이끼 위에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바로 그때, 내 옆에 눈을 뜬 채로 멍하게 안개를 노려보고 있는 시체 한 구가 눈에 띄었다.
-191p

그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바로 이것이 문제였으니까, 그렇지 않겠어? 바로 이것이 지금 그들이 안고 살아가는 두려움의 실체였다. 우리 내면에 있는 동심은 형태를 갖춘 괴물을 갈망한다. 서로를 두려워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늑대를 두려움의 대상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다.
-248~249p

며칠 동안 그를 따라다니면서 지켜본 결과 이들이 그가 날마다 방문하는 사람들이었고, 그가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찾아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도움이 필요하거나, 아니면 단순히 함께 시간을 보낼 누군가가 필요한 외로운 사람들이 있었다. 그는 신중하고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었다. 이것이 이곳에서 그의 삶의 방식이었다. 이런 모습만 보면 그는 좋은 사람임에 틀림이 없었다. 하지만 누구나 한 가지 면만 가지고 있지는 않으니까.
-294p

“지금 당장에 그렇게 큰 규모로 재야생화를 시작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얼마든지 작게 시작할 수 있거든요. 자신의 뒤뜰에서부터요. 나는 수년 동안 야생화를 기르고 있는데, 놀랍게도 온갖 종류의 여러 작은 생물이 우리 집으로 찾아온답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숨을 토해 내며 내가 말했다. “언제 저도 찾아가 봐도 될까요?”
“그럼요. 자기가 온다면 나야 영광이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쉬워요.” 도일 부인이 덧붙였다. “물론 지금 누군가에게는 변화가 두려울 수 있어요.” 그녀는 잠시 뜸을 들였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자연을 재야생화하려고 마음을 연다는 것은, 사실 자기 자신을 재야생화하려고 마음을 여는 것과 같답니다.”
-359p

모든 위협에서 살아남아 자신의 무리를 울타리 밖으로 이끌어 안전한 곳으로 인도한 회색 늑대. 참수를 당해 머리는 올가미에 매달려 있었고, 네 발이 모두 잘린 채로 표지판의 네 귀퉁이에 걸려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무엇이든지 간에, 나는 더 이상 여자도, 인간도, 동물도, 그 무엇도 아니었다. 육체의 탈을 쓴 분노 그 자체였다.
-379p

늑대들은 나무 사이에 녹아들어 있다. 그들의 눈이 달빛에 반짝이고 있다.
-457p

“말이 없어도, 목소리가 없어도 되는 언어가 있어요. 내가 알려 줄게요.”
-473p

전 세계 베스트셀러 《마이그레이션》 작가 샬롯 맥커너히가 전하는
자연과 인간 관계에 대한 깊은 탐구와 놀라운 융합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인디》 베스트셀러 등극!
★《인디넥스트》 추천 도서 1위!
★《뉴스위크》 《이달의 책 클럽》 올해 최고의 책 선정!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굿모닝 아메리카》 《버슬》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퍼블리셔스 위클리》 《시드니 모닝 헤럴드》 《북라이엇》 《스릴리스트》 《팝슈거》 《AARP》 가장 기대되는 책 선정!

2022년 인디 북어워드 소설 부문 수상
2022년 노틸러스 북어워드 금상 수상
2022년 데이빗 어워드 소설 부문 수상
2021년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최종 후보

한때 늑대가 있었던, 야생 그대로 숨 쉬던 곳 스코틀랜드의 고산지대 케언곰스. 하지만 기후 위기 속에서 무차별적인 벌목으로 황폐해진 지 오래고, 동물들도 하나둘씩 멸종을 맞고 있다. 먹이사슬이 완전히 파괴된 지금, 천적이 없는 사슴 무리는 새싹은 물론 눈에 보이는 모든 초록색 잎을 모조리 먹어 치우고 있다. 인티는 재야생화를 위해 14마리의 늑대들과 생물학자로 구성된 팀원들을 이끌고 이곳에 왔다. 그들은 이전에도 함께 호흡을 맞추어 좋은 성과를 거둔 경험이 있기에, 늑대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대로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늑대들은 세 무리로 나뉘어 각각의 영역에 배치될 것이고, 그들이 정상적으로 먹이 활동을 시작하면 사슴의 개체 수는 정상화될 것이다. 새싹은 계속 자랄 기회를 얻고, 나무로 자라나 마침내 숲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다. 지금이 아니면 숲을 되살릴 기회는 영영 찾아오지 않을 것이기에 이 프로젝트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일이 다 계획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 법. 가축을 기르고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마을 사람들에게 늑대라는 존재는 그저 잔인하고 위협적인 짐승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제, 세상의 다른 곳에서, 짙은 어둠이 내린 밤에 그들의 숨소리가 사방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공기의 내음이 바뀌었다. 여전히 따뜻하고, 흙 내음이 가득하지만, 더 짙어진 사향 냄새가 났다. 이는 두려움이 깃든 냄새였고, 그들 중 하나가 깨어났다는 의미였다.
그녀의 금빛 눈동자는 적당한 빛을 찾아 반짝이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

마을 사람들 전부가 이 프로젝트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가축을 잡아먹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어둠 속 공포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늑대를 여전히 두려워한다. 누구나 자신이 속한 곳이 평화롭기를 바랄 것이다. 그들을 이기적이라 할 수 있을까? 인티와 팀원들 역시 마을 사람들의 두려움과 우려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소설의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된다. 숲을 되살려야 하는 것은 옳지만, 그 방법에 있어서 대립적 관계가 형성되는데, 각자의 처지에 따라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른지 판단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티는 제안한다. 만약에 양 한 마리라도 늑대에게 피해를 본다면, 바로 총으로 쏘아 죽여도 좋다고. 그렇게 해서라도 마을 사람들을 설득할 수만 있다면, 이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어 숲을 되살릴 수만 있다면, 애정으로 보살펴 온 늑대의 희생도 감수할 각오를 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반드시 보여 주고 싶기 때문이다. 숲이 살아야, 사람도 살 수 있다는 것을. 지구는 오직 사람만을 위한 곳이 아니며 모든 생명체가 공존해야 하는 곳임을 알려야 한다. 또한 늑대라고 해서 그저 잔인한 짐승이 아니라는 것을, 자연 속 모든 생명은 저마다의 이유와 역할을 지니고 태어났음을, 그 어느 것도 무의미하게 주어진 것은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늑대가 피바람을 불러올 거라고 진정으로 여러분이 믿고 있다면, 여러분은 눈뜬장님입니다.” 내가 계속 토로했다. “우리가 그렇습니다. 우리가 사람들을 죽이고, 아이들을 죽이죠. 괴물은 늑대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모두가 조용해진 가운데 나는 자리에 앉았다. 강당에 한기가 더욱 짙어진 듯했다.
내 시선이 다시 문 옆에 서 있던 그 남자에게 향했다. 그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문득 그가 군중 속에서 찾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그가 내게서 그것을 찾은 듯 보였으니까. 분열 그리고 위협이었다.
-본문 중에서

늑대를 통한 재야생화라는 커다란 목적을 바탕으로, 작가가 진정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어쩌면 인간 관계 속에 자리 잡은 사람의 심리에 대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밀접하게 연관되어 이야기를 끌고 가는데, 작가는 이들의 처지와 심리를 명확하게 그려냄으로써 이야기의 시야를 확장하고, 각 인물의 존재 당위성을 확보해 냈다.
인티는 태어날 때부터 거울 촉각 공감각이라고 하는 질환이자 능력을 가지고 있다. 눈에 보이는 타인의 감각을 내 몸이 그대로 느끼게 되는 증상이다. 이혼 후 멀리 따로 살고 있는, 한때 벌목꾼이었다가 자연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며 살아가는 그녀의 아버지는 이 능력 또한 자연의 섭리로 받아들이도록 가르친다. 반면에 강력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인 그녀의 어머니는 이 질환이 그녀를 약하게 만들 뿐이기에 더욱 강해질 것을 가르친다. 그 속에서 인티는 언제나 그녀의 편인 쌍둥이 동생 애기와 함께 서로 의지하며 성장한다. 기쁨은 물론, 겪지 말아야 할 아픔이나 슬픔까지도 함께 겪으면서.
한편 우연히 만나 가까운 사이가 된 던컨은 이 지역의 경무관으로, 마을 사람들을 도우며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늑대 프로젝트를 찬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반대하지도 않기에 지나치게 방관적으로 비칠 때가 있지만, 소설이 끝날 때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인티와 가장 대립적 관계에 있는 몇몇 인물도 있다. 그중 스튜어트라는 남자는 그의 아내 레이니를 학대하고 있다는 의심받는 인물로, 이야기를 극적으로 치닫게 만드는 사건의 발단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에게도 그만의 이유가 있으며, 레이니 또한 누구에게도 말 못 할 사연이 있다. 이 외에도 마을 사람 한 명 한 명이 지닌 비밀과 진실은, 단 하나라도 없으면 이야기가 즉시 힘을 잃을 정도로 치밀하고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포식자와 피식자마저도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듯이, 소설 속 모든 관계는 얽히고설켜 있다. “이곳은 숲이 아니고, 한 그루의 나무야. 하나의 거대한 뿌리 체계를 지닌 유기체지.” 그녀의 아버지가 말한 것처럼 모든 것은 각각의 존재 이유를 지니고 있음을 작가는 전하고 있다. 오직 자연의 섭리 속에서.

우리가 야생에서 우리를 분리하고 자연의 일부가 되기를 거부한 채 행동하기 시작하면서, 세상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됐다고. 우리 자신을 다시 자연의 일부로 되돌리는 방법을 찾아야만 실수를 만회하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 연결고리가 될 생명체가 우리의 존재 자체를 두려워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들을 두려움에 떨지 않게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런 사실이 나를 절망하게 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인간에 대한 두려움이 인간으로부터 그들 자신을 지켜 주고 있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었다.
-본문 중에서

《늑대가 있었다》는 자연과 인간 관계에 대한 깊은 탐구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한 지역에서 늑대들이 대량으로 몰살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늑대의 죽음이 단순히 한 종의 감소가 아니라, 나비효과가 되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다행히 이탈리아 정부는 늑대 보호 정책을 시행했고, 그 결과 늑대의 개체 수는 조금씩 회복 중이다. 이처럼 모든 자연의 섭리에 인간의 잘못된 욕심이 개입되면 전부 다 어긋나게 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가 총으로 쏘아 죽인 늑대 한 마리가 당장에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어느 순간 걷잡을 수 없이 큰 눈덩이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의문이 발생한다. 소설이 담고 있는 중요한 물음이기도 하다. 늑대를 죽인 그 사람을 비난할 수만 있을까? 만약에 늑대가 날마다 집 근처에서 잠복하면서 가축이든 인간이든 먹잇감으로 여기며 사냥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 어떨까. 그의 어린 자녀가 늑대의 표적이 된다면? 어려운 문제다. 작가는 데뷔작이자 전 세계 베스트셀러인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기후 위기로 인한 자연재해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 내면의 심리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냈고, 이는 수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으며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굿리즈 독자들이 ‘가장 기대되는 작가’로 꾸준히 이름을 올려온 작가답게, 이번 작품 또한 한층 깊어진 심리 묘사와 인물 간의 미묘한 관계를 통해 복잡한 주제를 그녀만의 언어로 섬세하게 풀어냈다. 동시에 누구나 하나쯤 가진 트라우마에 대해서도 이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냄으로써, 끈질긴 인내와 때로는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이야기에 더욱 힘을 실었다.

처음에는 새들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두 마리의 새가 서로 주고받는 울음소리였다. 이어서 까마귀 한 마리가 머리 위를 날아다니며 우는 소리와 그 날갯짓에 공기가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작은 새들의 재잘거리는 소리, 풀숲에서 우는 귀뚜라미 소리,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들렸다. 숲에서 나는 아주 작은, 균형 잡힌 생태계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너무 평온했기에 던컨의 자세가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그의 얼굴과 어깨의 근육이 편안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 어떤 소리가 내 머리털을 곤두세웠다.
멀리서 들려오는 파도소리 같은.
폭풍이 몰려오는 첫 진동 같은.
나무 차양에 스치는 바람 소리 같은.
“늑대들이 속삭이는 소리예요.”
-본문 중에서

눈으로 볼 수 없고, 입으로 말할 수 없으며, 귀로 들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인티와 애기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들만의 언어로 서로의 세상을 교류함으로써 유대감을 이어 왔고, 소설 마지막에 가서는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때로는 무언가의 부재가, 비록 완벽하지 않더라도 서로를 이어주는 가장 강력한 연결 고리가 되고, 누구에게도 완벽할 수 없는 환경은 결국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무대가 되는 법이다. 이렇듯 삶은 어느 쪽으로도 쏠리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조화를 지닌 채 지속된다. “모든 생명체는 사랑을 안다.” 그 의미는 어쩌면 우리에게 전하는 이 세상 모든 생명체에 대한 인간으로서의 의무이자, 작가의 펜을 통한 자연의 마지막 경고일지도 모른다.


[추천사]

“야생적인 마음을 담은 서정적인 소설.”
-《팝슈가》

“매력적이고 감동적이다. 황폐해진 생태계의 어둠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암울하지 않은 변화의 가능성을 담고 있다. 서로 다른 존재에 대한 인식과 삶을 대하는 마음과 방식은 우리의 시야를 확장하고 알 수 없었던 세상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긴장감 넘치며 가슴 아픈 이야기. 인간과 동물이 생태계에 미치는 사회적, 과학적 결과에 대한 성찰.”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서정적이고 매혹적이며, 시사적이고 스릴 넘친다. 첫 페이지부터 당신을 사로잡을 것이다.”
-《굿모닝 아메리카》

“단순한 늑대 이야기가 아닌, 인간과 동물의 관점에서 외면당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진정한 자신의 내면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데 필요한 치유의 과정을 담고 있다.”
-《일렉트릭 리터러처》

“재야생화를 위해 늑대 무리를 자연환경에 다시 적응시키기 위한 여정.”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매혹적이다. 전 세계 베스트셀러 《마이그레이션》 이후 다시 한번 인간과 자연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세상을 훌륭히 창조해 냈다.”
-《워싱턴 인디펜턴트 리뷰》

“자연 세계에 미치는 인간의 영향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
-《스릴리스트》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적이고 서글픈 이야기.”
-《AARP》

“시적이고 분위기 있는 미스터리. 늑대를 통해 황폐한 세상을 야생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찬사.”
-《에코릿 북스》

“인간과 환경의 상호 연결성을 강조한 이 소설은 재앙에 직면한 세상에서 희망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쉘프 어웨어니스》

“책을 읽는 동안 독자 자신을 변화시키는 매우 희귀하고 특별한 소설. 아무리 아껴 읽으려고 해도 전율 넘치고 강렬한 이야기는 맹렬하게 페이지를 넘기게 만들 것이다. 샬롯 맥커너히는 이 시대에 반드시 읽어야 할 작가라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준다.”
-로리 프랑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항상 이런 식이다》 작가

작가정보

Charlotte McConaghy

1988년 호주 시드니 출생. 호주 영화 텔레비전 및 라디오 학교(AFTRS, Australian Film Television and Radio School)에서 시나리오 창작(Screenwriting) 및 스크린 아트(Screen Arts) 두 분야의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20년에 발표한 《마이그레이션(Migrations)》은 작가의 데뷔 소설이자 전 세계 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다. 《타임(Time)》 선정 ‘2020년 꼭 읽어야 할 책 100선’ 및 《인디넥스트(Indie Next)》 《아마존(Amazon Editors’ Pick)》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os Angeles Times)》 《라이브러리 저널(Library Journal)》 《굿리즈(Goodreads)》 《반스앤노블 디스커버(Barnes and Noble Discover)》 외 다수의 매체에서도 올해의 책 및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2022년 더블린 문학상(Dublin Literary Award) 후보, 2021년 퀸즐랜드 문학상(Queensland Literary Awards) 최종 후보, 2020년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Goodreads Choice Awards) 소설 부문 후보, 2020년 러블리북스 커뮤니티 어워드(LovelyBooks Community Award) 독자상 소설 부문 후보에 올랐다.
《늑대가 있었다(Once There Were Wolves)》는 2021년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 《인디(Indie)》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고, 《허드슨 북셀러(Hudson Booksellers)》 《뉴스위크(Newsweek)》 《이달의 책 클럽(Book of the Month Club)》 등 다수의 매체에서 추천 도서 및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2022년 인디 북어워드(Indie Book Award) 소설 부문, 노틸러스 북어워드(Nautilus Book Awards) 금상, 데이빗 어워드(Davitt Award) 소설 부문을 수상했고, 2021년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독자 선정 올해의 소설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인디넥스트》 추천 도서 1위에 등극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번역한 작품으로는 《마이그레이션》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늑대가 있었다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늑대가 있었다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늑대가 있었다
    저자 모두보기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