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를 뒤흔든 10가지 사건

곽광수 지음

글로벌피알 2025년 05월 1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중국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성장을 위해 체제를 유연하게 비틀고, 통제를 위해 시장의 속도를 조절하며, 세계를 향해 도전장을 내민 중국. 그 경로를 읽지 못하면, 우리는 가까운 미래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중국 경제를 뒤흔든 10가지 사건』은 단순한 사건 해설서가 아닙니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에서 출발해 톈안먼 사태, WTO 가입, 올림픽, 부동산 붕괴, 빅테크 규제, 미중 기술전쟁에 이르기까지, 중국이라는 시스템이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때로는 기회를 위기로 전환시켜 왔는지를 입체적으로 해부합니다.

시장과 통제, 성장과 균열 사이에서 끊임없이 줄타기를 해온 중국식 자본주의—그 다층적 구조와 논리를, 이 책은 사건 하나하나를 통해 설득력 있게 풀어냅니다. 각 장은 사건의 전개뿐 아니라, 배경과 파급 효과, 구조적 교훈까지 짚어내며, 단편이 아닌 맥락으로 중국 경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왜 ‘알리바바’는 탄압의 대상이 되었고, ‘헝다’는 무너졌는가?
왜 ‘제로 코로나’는 체제의 무기가 되었고, 동시에 경제의 족쇄가 되었는가?
그리고 우리는 이 변화에서 어떤 기회를, 어떤 경고를 읽어야 하는가?

한국처럼 중국과 밀접하게 연결된 나라에서, 중국의 선택은 곧 우리의 현실이자 리스크입니다.
이 책은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그 속에는 복잡한 긴장이 흐르는 중국 경제의 ‘이면의 지도’를 펼쳐 보입니다. 한 세대 만에 성장 신화의 주인공이 된 중국, 그 안에 숨겨진 실험과 실패, 통제와 진화를 파헤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강력하고도 실용적인 통찰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목차

서문
왜 지금, 중국 경제사를 다시 읽는가
– 성장 신화의 이면, 통제와 시장 사이의 중국 모델

제1장.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 붕괴 위기에서 경제대국으로 (1978~)
1-1. 사건 개요
1-2. 발생 배경: 문화대혁명 이후의 회복과 변화 필요성
1-3. 전개 과정: 농촌부터 도시로, 사회주의 시장경제 실험
1-4. 결과 및 파급 효과: 민영화 확산, 외자 유입, 성장 가속화
1-5. 이후의 변화와 교훈: 통제 속 개방이라는 중국식 자본주의

제2장. 톈안먼 사태와 서방의 경제 제재 (1989)
2-1. 사건 개요
2-2. 발생 배경: 경제 불균형 심화와 민주화 요구
2-3. 전개 과정: 시위, 유혈진압, 국제적 고립
2-4. 결과 및 파급 효과: 외자 축소, 기술 이전 정체
2-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정치 리스크와 경제 안정의 이중 관리

제3장. WTO 가입 – ‘세계의 공장’ 탄생 (2001)
3-1. 사건 개요
3-2. 발생 배경: 수출 드라이브와 국제시장 진출 야망
3-3. 전개 과정: 무역장벽 완화, 외국기업 유입
3-4. 결과 및 파급 효과: 제조업 폭발 성장, 도시화 급진전
3-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세계경제 편입과 불균형의 시작

제4장. 베이징 올림픽과 국가 브랜딩 전환 (2008)
4-1. 사건 개요
4-2. 발생 배경: 성장 과시와 국제적 위상 확보
4-3. 전개 과정: 대규모 인프라 투자, 도심 재정비
4-4. 결과 및 파급 효과: 부동산 버블 신호, 이미지 개선
4-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체제 자신감과 과잉 투자 사이

제5장. 4조 위안 경기부양책 – 위기인가 해법인가 (2008~2009)
5-1. 사건 개요
5-2. 발생 배경: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과 내수 부양 필요
5-3. 전개 과정: 인프라 투자, 지방정부 부채 확산
5-4. 결과 및 파급 효과: 단기 성장, 장기 부채 리스크
5-5. 이후의 변화와 교훈: 과잉 투자 구조의 고착화

제6장. 그림자금융과 부채경제의 부상 (2010년대)
6-1. 사건 개요
6-2. 발생 배경: 부동산 과열, 민간금융의 틈새 확장
6-3. 전개 과정: 신탁상품, 민간 대출, 부실 리스크 증가
6-4. 결과 및 파급 효과: 금융불안, 정부 규제 강화
6-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시장 기능과 국가 통제의 충돌

제7장. 헝다 사태 – 붕괴한 부동산 신화 (2021~)
7-1. 사건 개요
7-2. 발생 배경: 고레버리지 모델과 과잉 공급
7-3. 전개 과정: 자금 경색, 분양 중단, 소비자 시위
7-4. 결과 및 파급 효과: 시장 위축, 미분양 증가, 연쇄 부도
7-5. 이후의 변화와 교훈: 구조조정의 필요성과 성장 딜레마

제8장. 알리바바와 빅테크 규제 (2020~2022)
8-1. 사건 개요
8-2. 발생 배경: 빅테크의 권력 확대, 금융시장 진출
8-3. 전개 과정: 마윈 발언, 상장 중단, 강도 높은 규제
8-4. 결과 및 파급 효과: 기업 위축, 기술 혁신 둔화
8-5. 이후의 변화와 교훈: 기술굴기와 통제국가의 충돌

제9장. 제로 코로나 정책 – 경제를 멈춘 통제 실험 (2020~2022)
9-1. 사건 개요
9-2. 발생 배경: 초기 방역 성공과 체제 정당성
9-3. 전개 과정: 도시 봉쇄, 공장 셧다운, 소비 위축
9-4. 결과 및 파급 효과: 실업 증가, 중소기업 폐업, 사회 불만
9-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성장보다 통제를 택한 정치경제 모델

제10장. 미중 기술전쟁 – 반도체, AI, 첨단 패권의 전장 (2018~)
10-1. 사건 개요
10-2. 발생 배경: 무역전쟁에서 기술전쟁으로의 전환
10-3. 전개 과정: 화웨이 제재, SMIC 통제, AI 수출 규제
10-4. 결과 및 파급 효과: 디커플링 가속, 기술 자립 전략
10-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자립 기술의 비용과 국가주도 성장의 경계

결론
중국경제의 구조와 위기의 패턴
– 고속 성장과 과잉 투자, 시장 개방과 통제 강화 사이의 모순

출판사 서평

“중국을 알지 못하면, 세계 경제의 절반을 놓치는 것이다.”

중국은 이제 단순한 이웃국가가 아닙니다. 세계 공급망의 허브이자, 기술 패권 경쟁의 전선이며, 정치와 시장이 충돌하는 가장 극적인 무대입니다.
이 책 『중국 경제를 뒤흔든 10가지 사건』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이라는 숫자 이면에 숨겨진 구조적 긴장과 선택의 역사를, 10개의 핵심 사건을 통해 정밀하게 해석해냅니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이라는 출발점에서부터, 톈안먼 사태와 WTO 가입, 올림픽 유치와 부동산 거품, 그리고 빅테크 규제와 미중 기술전쟁에 이르기까지—각 사건은 단절된 이슈가 아니라 하나의 커다란 줄기 위에 놓인 결정의 연속입니다. 이 책은 단지 과거를 설명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오늘날 중국이 왜 ‘통제’를 선택하며, 어떤 방식으로 ‘개방’을 계산하는지를 이해하게 합니다.

저자는 경제적 수치와 통계 너머에서, 정치, 사회, 외교, 기술이 얽힌 ‘중국식 성장의 작동 원리’를 독자 친화적으로 해석합니다. 정치적 사건이 어떻게 경제에 파문을 일으켰는지, 시장의 활력이 어떻게 체제 안에서 통제되고 흡수되었는지를 풍부한 사례와 함께 서술합니다. 복잡한 개념을 쉽고 생생하게 풀어내면서도, 경제사의 거대한 흐름을 잃지 않는 균형감이 돋보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중국을 둘러싼 '양극의 시선'—찬사 혹은 경계—에서 벗어나, 입체적이고 냉정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중국을 이해한다는 것은 단지 그 나라만을 읽는 것이 아니라, 곧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경제, 무역, 외교, 기술 어느 분야에 종사하든, 중국과의 연결고리를 무시할 수 없는 지금 이 시점에 꼭 필요한 분석서입니다.

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패턴은 반복됩니다.
이 책은 그 패턴의 궤적을 따라가며, 중국 경제를 보는 눈을 새롭게 열어줄 것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곽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