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를 뒤흔든 10가지 사건

곽광수 지음

글로벌피알 2025년 05월 1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유럽 경제를 뒤흔든 10가지 사건』
전쟁, 통합, 위기 그리고 교훈

이 책은 20세기부터 21세기까지 유럽 경제를 뿌리째 흔들었던 10가지 결정적 사건을 따라가며, 우리가 지금 맞이하고 있는 경제 현실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통찰의 기록입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베르사유 조약으로 인한 독일 하이퍼인플레이션, 1929년 대공황과 유럽의 실업대란,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의 마셜 플랜과 서유럽의 재건, 그리고 1970년대 오일쇼크와 스태그플레이션. 그 격변의 흐름은 1999년 유로화 도입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나, 그리스 재정위기, 브렉시트, 코로나19 팬데믹,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 전환에 이르기까지 쉼 없이 이어졌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닙니다. 위기의 발생 배경과 전개 과정, 경제적 결과, 그리고 이후의 구조적 변화와 사회적 교훈까지 꼼꼼히 조망합니다. 경제는 단지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선택과 정치의 방향성, 공동체의 신뢰가 교차하는 ‘사회적 드라마’임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유럽은 ‘통합’이라는 실험을 감행한 유일한 대륙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통합은 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긴장을 동반했고,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균열과 갈등을 마주해 왔습니다. 이 책은 그런 유럽의 경제사에서 반복된 균열과 회복, 그리고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묻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또 다른 위기의 문턱 앞에 서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불확실성의 시대에, 과거를 비추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점이 되어줄 것입니다.

목차

서문
왜 지금, 유럽 경제사를 다시 읽는가
– 통합과 균열의 반복, 유럽이라는 거대한 실험실

제1장. 베르사유 조약과 독일 하이퍼인플레이션 (1919~1923)
1-1. 사건 개요
1-2. 발생 배경: 전쟁배상과 금본위제 고수
1-3. 전개 과정: 마르크 폭락, 생필품 폭등, 사회 불안
1-4. 결과 및 파급 효과: 중산층 몰락, 나치즘의 토양 형성
1-5. 이후의 변화와 교훈: 경제와 정치의 상호작용, 전후 보상체계의 한계

제2장. 1929년 대공황과 유럽의 실업대란
2-1. 사건 개요
2-2. 발생 배경: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의 외채 구조
2-3. 전개 과정: 실업 급증, 정치 극단화, 파시즘 부상
2-4. 결과 및 파급 효과: 금본위 포기, 보호무역주의 확산
2-5. 이후의 변화와 교훈: 국가 개입 확대, 복지국가의 태동

제3장. 마셜 플랜과 서유럽의 부흥 (1948~1952)
3-1. 사건 개요
3-2. 발생 배경: 전후 폐허와 공산주의 확산 우려
3-3. 전개 과정: 미국 원조 자금 유입, 산업 인프라 재건
3-4. 결과 및 파급 효과: 독일 경제기적, 서방 블록 경제 강화
3-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외부자본의 재건 역할, 냉전 체제의 형성

제4장. 1973년 제1차 오일쇼크 – 유럽형 스태그플레이션의 도래
4-1. 사건 개요
4-2. 발생 배경: OPEC 연합과 중동 전쟁
4-3. 전개 과정: 유가 급등 → 실업·물가 동반 상승
4-4. 결과 및 파급 효과: 복지국가 위기, 탈산업화 가속
4-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에너지 다변화, 산업 경쟁력 재구성

제5장. 유럽통합과 유로화 출범 (1999~2002)
5-1. 사건 개요
5-2. 발생 배경: 단일시장·환율 불안정성 대응
5-3. 전개 과정: 유럽중앙은행 창설, 유로화 도입
5-4. 결과 및 파급 효과: 금융통합, 재정 주권 약화
5-5. 이후의 변화와 교훈: 통화 통합의 정치경제학

제6장.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의 여파
6-1. 사건 개요
6-2. 발생 배경: 미국발 파생상품 위기, 유럽 은행의 노출
6-3. 전개 과정: 유럽은행 자본건전성 악화, 실물침체
6-4. 결과 및 파급 효과: 긴축 재정 확산, 청년 실업 급증
6-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중앙은행의 적극 개입, 규제 강화

제7장. 2010년 유럽 재정위기 – 그리스의 위기에서 유로존의 시험대로
7-1. 사건 개요
7-2. 발생 배경: 재정적자, 경쟁력 약화, 유로화 제약
7-3. 전개 과정: 그리스 디폴트 위기 → PIIGS 확산
7-4. 결과 및 파급 효과: 구제금융, 유럽연합 내부 갈등
7-5. 이후의 변화와 교훈: 공동재정 논쟁, 통합의 역설

제8장. 브렉시트 – 유럽 통합의 균열 (2016~2020)
8-1. 사건 개요
8-2. 발생 배경: 이민, 주권 회복 요구, EU 회의론
8-3. 전개 과정: 국민투표 → 협상 난항 → EU 탈퇴
8-4. 결과 및 파급 효과: 금융시장 불안, 통상 재편
8-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정치적 리스크와 경제 통합의 조건

제9장. 코로나19 팬데믹 – 유럽경제의 셧다운 실험
9-1. 사건 개요
9-2. 발생 배경: 공공의료 구조와 글로벌 공급망 의존
9-3. 전개 과정: 국가별 봉쇄 조치, EU 공조 부진
9-4. 결과 및 파급 효과: 대규모 부양책, 양극화 심화
9-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유럽 차원의 연대 재정립 논의

제10장. 우크라이나전쟁과 유럽 에너지 구조의 전환 (2022~)
10-1. 사건 개요
10-2. 발생 배경: 지정학 갈등, 러시아 에너지 의존
10-3. 전개 과정: 공급망 붕괴, 천연가스 패닉
10-4. 결과 및 파급 효과: 인플레이션, 산업 전략 재편
10-5. 이후의 변화와 교훈: 에너지 주권, 탈러시아의 시대

결론
유럽경제의 위기 패턴과 시스템의 조건
– 통합과 균열, 긴축과 개입, 그 사이의 정치경제

출판사 서평

위기의 반복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가
『유럽 경제를 뒤흔든 10가지 사건』은 단지 유럽이라는 한 대륙의 과거를 되짚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경제적 불안과 구조적 변화의 실마리를 과거 속에서 찾아내려는 ‘성찰의 기록’입니다.

저자는 전쟁과 위기, 통합과 균열이라는 유럽의 긴 역사를 관통하며, 경제라는 무대 위에서 벌어진 인간과 제도의 드라마를 집요하게 추적합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무너진 중산층의 절망, 대공황과 실업 속에서 떠오른 극단주의, 브렉시트로 갈라진 유럽의 갈등, 그리고 전쟁과 팬데믹 이후의 지정학적 변화까지—각 장면은 오늘의 우리 현실과 낯설지 않게 맞닿아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사건을 통해 구조를 읽어내는 힘’에 있습니다. 저자는 경제지표나 정책 변화에만 머무르지 않고, 각 사건이 낳은 사회적 파장과 정치적 반작용, 사람들의 심리와 집단 선택까지 함께 조망합니다. 덕분에 독자는 단지 유럽의 경제사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위기가 어떻게 반복되고 어떻게 대응되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또한 이 책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경제사를 풀어냅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각 사건의 전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따뜻하면서도 명료한 문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사적 사례와 오늘의 현실을 자연스럽게 연결함으로써 현실감과 공감의 폭을 넓혀 줍니다.

유럽은 늘 거대한 실험의 무대였습니다. 이 실험의 성공과 실패, 좌절과 도약의 기록을 통해 우리는 묻게 됩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가?", "우리는 과거로부터 어떤 교훈을 제대로 배웠는가?"

『유럽 경제를 뒤흔든 10가지 사건』은 그 질문에 대한 깊은 사유를 던지는, 오늘의 독자를 위한 경제사 책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곽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