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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인연이우다게

방방곡꼭 3
황학주 지음
난다

2025년 05월 08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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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9.21MB)   |  약 5.4만 자
ISBN 979119417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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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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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버렸으면
어떻게 할까
올리브유 사러 간다고 했는데

눈물 쓰러 가는 마음은 어디까지 간다고 할 수 없어
올리브유 사러 간다고 했을까

늦여름은 나처럼 개기고 앉아
더운 올리브유를 읍내에서 신안동까지 팔고 있다”


시집 『사랑은 살려달라고 하는 일 아니겠다』의 시인 황학주의 에세이를 난다의 방방곡꼭 시리즈 세번째 책으로 펴낸다. 그림을 그리는 아내와 제주 조천에 내려가 머물렀던 시간을 세밀한 문장으로 되새긴 산문과 집 잃은 슬픔의 시를 실었다. “급하면 하나님이 천사를 보낸다”고 했던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 순간의 소중하고 잔잔한 일상은 아내 정인희(1986~2023)를 잃은 뒤 시인의 가슴에 참혹이라고 부를 수만은 없는 어떤 것을 남긴다. 황학주가 아내를 애도하는 시들은 절절한 그의 고통을 조금 완화해줄지 모르지만 슬픔을 씻어낼 수는 없다는 사실을 가르쳐준다. 그러나 거기엔 천사가 다녀간 뒤 남긴 작은 불빛이 있다.
작가의 말

1부 말이 울 때 슬픔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리
귤 창고ㆍ014
말 타는 관리사ㆍ017
그대를 위한 작은 기도ㆍ020
만년(晩年)ㆍ023
변시지 그림에 관한 단상ㆍ026
동네 술집ㆍ029
바닷가에 작업실 구하기ㆍ033
10월의 마지막 날ㆍ037
얼굴이 아프다ㆍ041
서귀포극장에서 쓰는 편지ㆍ045
고양이 제주살이ㆍ049
월정리 해변에서ㆍ052
겨울 숲ㆍ054
그날처럼 쪽달이 뜰 때 그는 어디 있을까ㆍ057

2부 인희씨 입에서 나오는 ‘여보’라는 말이 참 예쁘네요
새해의 산문ㆍ062
아가, 봄이 왔다ㆍ065
예술가ㆍ068
연인이란 음식을 서로 나누는 사이라고 했다ㆍ071
너 때문에 내가 다른 기도를 못한다ㆍ074
어느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ㆍ077
당신이 무슨 꽃인가를 뒤따라왔다는 생각ㆍ080
두봉ㆍ083
비망록: 제자들ㆍ087
에구치 히사시ㆍ090
밤 산책ㆍ093
해무 속에서ㆍ096
처마 밑 비 떨어지는 데 양하를 심었다ㆍ099
여보, 이야기 몇 개 해줘요ㆍ102
어머니ㆍ105

3부 전생에서부터 당신을 쫓아온 사람
해변의 가방 파는 여인ㆍ110
모든 것을 뒤로한 외딴집ㆍ113
내가 소장하고 있는 그림을 누가 그렸을까ㆍ117
아내가 카페를 열었다ㆍ120
해녀와 함께ㆍ123
곶자왈의 전언 속으로ㆍ126
아내의 마음이 붓질해간 저기는ㆍ128
내가 적어준 대로 다 사는 거 아니에요ㆍ131
베네치아에서 아내가 부친 편지ㆍ134
먼 곳ㆍ137
그리고 그들을 믿어야 한다는 것ㆍ140
산귤나무가 있는 집ㆍ142
사랑하고 사랑해서 두 생째 세 생째 당신을 쫓아갈 수 있다ㆍ145
여행자의 산문ㆍ148
나무들은 새처럼 바람을 타며ㆍ151

4부 우리가 마주치면 왜 눈이 왔을까요
진달래꽃잎이라도 따라 하여보려는 것이다ㆍ156
사랑으로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ㆍ158
오 분만 ㆍ160
병꽃나무 아래ㆍ161
사랑, 뜻밖이에요ㆍ162
미망인ㆍ164
와흘리 메밀밭ㆍ166
살짝 발을 바퀴 밑에 밀어넣을 때ㆍ167
사랑의 자국(自國)ㆍ168
외출ㆍ170
연잎에 밥을 쌌습니다ㆍ172
생각한다ㆍ173
은둔자의 집ㆍ174
당신도 생각해보는가ㆍ176
세상을 다 살지 않았습니다ㆍ178
나 여기 있어ㆍ180
첫눈 오는 날을 결정하는 직업ㆍ182
제주에서 계속 사나요ㆍ184
특히나 막연한 말은 누구의 목을 못 조르고ㆍ186
사랑은 여기 있으니ㆍ188
부케 만드는 노인ㆍ190
총과 노인ㆍ191
사실과 다른 행불행ㆍ192
물통을 들고 갔다ㆍ194
여러 번 물거품같이ㆍ196
당신을 본다ㆍ197
바다 수영장ㆍ198
함덕해수욕장ㆍ200
슬픔은 집이 없고 때로 망상을 걷는다ㆍ203
제주, 그후ㆍ206
파고ㆍ208
해변에서ㆍ210
모두 적연히 다뤄지고ㆍ212

종종 저녁 무렵엔 집 근처 조천 바다에 나가 노을을 보지만, 잠이 일찍 깬 미명이면 월정리 해변 모래사장을 걷는 게 가장 그럴듯하다. 오늘은 점심 약속이 있어 미리 월정리에 와 넓은 먹장구름을 이고 있는 바다를 본다.

바다다. 바다는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종교의 가장 너른 제단이다. 나는 그래서 바닷가에 오두막을 세우고 또 허물곤 했을까. 비어 있는 곳을 찾아다니고 도리 없이 길이 끊긴 곳을 찾아가 살던 젊은 날의 나는 늘 짐짝 내리는 소리를 내며 끙끙거린 것이다. 부안, 고창, 우도, 강진, 강릉, 고흥 등지에서 내가 울지 못하고 우는 시늉만 하는 것도 어디론가 가지 못하고 가는 시늉만 하는 것도 바다는 다 알고 있었으며 보고 있었으리. 심지어 뉴질랜드나 캐나다에서도 바닷가 마을에 살았고 틈이 나면 자주 물 옆을 따라 내려갔다 멀리서 돌아오곤 했다. 많은 입구가 모인 바다의 초입을 더욱 좋아했고, 모든 길이 드나드는 항구를 보고 싶어했다. 오, 성전을 차리는 바다의 일몰 앞에서 묵독이 모든 것인 저녁을 사랑했다. 육지의 모든 강이 저마다의 삶을 지고 흘러들어와 모이는 곳에서 나의 영혼은 깨복쟁이 소년이 되었다 물고기의 뼈대만 싣고 한밤중에 돌아오는 지친 노인이 되기도 했다는 것.

아, 누가 오고 있다. 병이 깊어져서. 진통중에 바닷가의 얕은 물속을 거닐며.

그럴 수만 있다면 지치고 상한 그에게 물 한 그릇이라도 주고 메마른 허무감으로 늙어가는 사람에게 파도 소리라도 되어주고 싶지만 우리는 생각대로 살지 못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되지 못하고 사랑을 말하는 사람이 되어 살기 쉬우니, 무엇인가 좀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은 오늘 한 바닷가에서 정처가 없다. _「월정리 해변에서 전문

난다의 〉방방곡꼭〈

방방곡꼭 01 양양 이경자 양양에는 혼자 가길 권합니다
방방곡꼭 02 파주 김상혁ㆍ김잔디 파주가 아니었다면 하지 못했을 말들
방방곡꼭 03 제주 조천 황학주 다 인연이우다게
방방곡꼭 04 부산 영도
……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방방곡곡. 발음 [방방곡꼭]. “방방(坊坊) 뛰고 곡곡(曲曲) 걸으며 꼭꼭(ㆍㆍ) 눌러쓴 난다의 우리 도시 이야기.”(시인 오은) 2014년부터 근 5년 동안 산책자의 시선으로 우리 사는 데서 저마다의 ‘나’를 찾아보자는 의도 속에 선보인 난다의 ‘걸어본다’, 이를테면 그다음 버전이라 하겠습니다. 그사이 우리는 얼마나 바뀌어버렸는지요. 사진도 그림도 지도도 하나 없는 시리즈라 하겠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단순한 데서 천진함에 점 딱 찍고 시작하는 시리즈라 하겠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황학주

황학주 1987년 시집 『사람』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가 드디어 하나님보다』 『갈 수 없는 쓸쓸함』 『늦게 가는 것으로 길을 삼는다』 『너무나 얇은 생의 담요』 『루시』 『저녁의 연인들』 『노랑꼬리 연』 『某月某日의 별자리』 『사랑할 때와 죽을 때』 『사랑은 살려달라고 하는 일 아니겠나』가 있고 그외 여러 산문집이 있다. 서울문학대상, 문학청춘작품상, 서정시학작품상, 애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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