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사토시 테라피

거스 쿤 지음
디애셋

2024년 12월 31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31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6.02MB)   |  약 16.1만 자
ISBN 9791198611451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소득공제
소장
정가 : 14,800원

쿠폰적용가 13,32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해 12월3일 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1억3000만원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이 순간적으로 8000만원대까지 곤두박질쳤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한 사건에 극도로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패닉 셀’에 나섰기 때문이었다. 반대편에선 헐값에 비트코인을 사려는 투자자들이 필사적으로 매수 버튼을 눌러댔다. 한밤중에 비트코인을 팔려는 자와 사려는 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잠시 먹통이 됐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판 자와 산 자 중 어느 쪽의 선택이 옳았는지는 금세 판가름났다. 비상계엄 해제 불과 몇 시간 만에 비트코인 가격은 원상회복했고, 이튿날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한국 정치 경제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글로벌 자산이다. 한국의 불확실성이 극적으로 커지면 국내 주식이나 원화를 매도하고, 글로벌한 자산 또는 달러를 매수하는 것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한국의 많은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정반대로 판단해 큰 손실을 봤다. 비트코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이다. 어쩌면 돈, 금융, 투자, 경제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던 것일 수 있다.
1부_피아트 피아스코 (Fiat Fiasco)
세상을 바꾸는 돈 / 문제의 근원 / 돈을 아십니까 / 황금시대 / 정글의 법칙 / 달러의 재활용 / 사이비 종교 / 거대한 괴물

2부_비트코인 처방전 (Bitcoin Prescription)
동기화 / 순간이 아닌 시간 / 시간에 숨겨진 보물 / 가치를 지키는 자원 / 커피보다 맛진 대화 / 비트코인이라는 언어 / 가장 우월한 돈 / 위험자산? 안전자산? / 격동의 세월 / 가능한 신세계 / 사토시의 선물

3부_조용한 혁명 (Silent Revolution)
사악한 바보들의 행진 / 르네상스 세대 / 우리가 이겼다!

돈은 에너지야. 돈은 가치를 보존하며 시공간을 이동하는 경제적 에너지라고. (p.31)

장부는 ‘확장성’이 강해. 무슨 말이냐 하면, 장부는 정보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전달 전파하기 쉽다는 거야. 반대로 사회에서 합의 신뢰하고 서로 주고받는 금화는 ‘확장성’이 떨어져. 왜? 물리적 매개는 일단 움직이기가 힘들어. 공간이동이 정보처럼 빠르지 못하니까. 그래서 두 요소 사이에는 부조화가 있을 수밖에 없어. (p.33)

달러는 가치를 보존하며 공간을 이동하기에 수월한 돈이고, 금은 가치를 보존하며 시간을 이동하기에 좋은 돈이지. (p.41)

그때도 사람들은 다 알았어. 무의미하고 무모한 전쟁을 방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원활한 경제 교류라는 것을. 지정학적 분쟁을 최소화하는 게 모두의 이익이라는 것도 알았지.
국제 금융 체계는 기본적으로 국가 간 무역 거래와 결제를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한 합의체야. 각 나라마다 중앙은행이 발행한 자국 화폐와 장부가 있어. 그러면 국가 간 거래할 때, 타국 화폐의 ‘순도’와 실제 가치를 의심할 수밖에 없지. 샅샅이 타국의 살림 사정을 알 수가 없잖아? 각 나라의 재정 건전성이나 화폐 구매력을 그때 그때 확인할 수도 없고. 그래서 국제적으로 합의된 보유 자산을 금으로 정하고 금본위제가 자리 잡게 된 거야. (p.45)

파이낸셜 타임스는 2017년 여름에 특이한 ‘정정 보도’를 냈어. 신문은 103년 전인 1914년, 당시 영국 정부의 전쟁 채권이 애국심에 불타는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불티나게 팔려서 완판됐다는 국뽕 기사를 대서특필했어. 그런데 100년이 지나 발굴된 당시 문서들을 살펴보니, 1914년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는 거야. 영국 정부는 그 당시 3억 5천만 파운드 어치 채권을 발행했는데, 실제로 판매된 액수는 목표 액수의 1/3도 안 됐어. 일고 보니, 영국 정부는 돈도 돈이지만, 체면을 차리기 위해서 꼼수를 썼어. 중앙은행 관리직 두 명 개인 명의로 나머지 2억 3천여만 파운드 어치 채권을 비밀리에 인수하게 했어. 물론 그 돈은 중앙은행 돈을 썼지. (p.50)

취임 직후 프랭클린 루즈벨트(FDR) 대통령은 통화 정책을 자유롭게 쓰기 위해서 금본위제를 포기했어. FDR은 미국 국민들이 그 당시 시가 100달러 이상의 금을 소유하지 못하게 명령하며, 그 이상의 금을 보유한 개인들은 미국 정부가 정한 시세로 교환하게 만들었지. 이걸 지키지 않는 이들은 기소되고 구속됐어. (p. 64)

만약에, 향후 금값이 몇 십 배로 치솟을 것이라고 예측한다면, 거대 자본을 동원할 수 있는 세력은 지구상 모든 금을 더 많이, 더 빨리 캐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서 몇 년 내에 다 채굴해내겠지. 이론상 가능한 일이야. 하지만 BTC는 그게 불가능해. 억만장자 몇 명이 원자력 발전소를 지어서 채굴을 하더라도 남은 BTC를 다 쓸어담을 수 없어. 애초에
BTC는 그런 독과점을 할 수 없게 설계돼 있으니까. 인류가 지난 5천년간 안전자산이라고 여겨온 금은 ‘공간’에 묻혀 있지만, 21세기에 발명된 BTC는 ‘시간’에 묻혀 있기 때문이지. (p.204)

비트코인 채굴작업이 무의미한 추측게임처럼 보이지만, 실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해서 얻는 질서와 의미야. 모든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혼돈에서 질서를 찾아내거나 창조해내. 시계라는 발명품이 나오기 전에도 자연의 시간은 있었잖아? 탈중앙화 비트코인 체계는 그 어떤 권력 기관이나 제3자가 정한 시간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고유의 시간’을 갖고 있다는 말은 이런 뜻이야. 비트코인은 PoW를 통해 통계학적으로 고유의 질서, ‘고유의 시간’을 만들어내. 자연의 소리에서 소음이 아닌 음악을 찾고 창조해내는 거야. (p.206)

데이터센터나 공장, 주택가는 전력 공급이 안정적이고 일정해야 되지? 24시간 사용 가능하고. 하지만 비트코인 채굴장은 24시간 돌릴 필요가 없어. 채굴장은 언제든지 껐다 켰다 해도 상관이 없어. 이런 독특함 덕분에 비트코인 채굴장은 세계 어느 곳에나 있을 수 있고, 또 그래서 잉여 전력을 활용할 수 있지. 전기라는 에너지는 운반이 돼야 되고, 사용자들에게 멀면 멀수록 운반 비용이 증가해. 그리고 운반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부분이 소실돼. 하지만 비트코인 채굴장은 전기를 운반하는 비용이 전혀 없어. 전력을 그대로 BTC로 ‘전환’해서 ‘저장’하니까. 이렇게 BTC에 ‘저장’된 에너지의 운반 역시 이메일 보내듯이 빠르고 쉽고 간단해. 에너지 손실도 전혀 없고. 이런 면에서 BTC는 용이하고 우월한 에너지 ‘배터리’라고 볼 수 있어. 가치를 저장하는 배터리. 시공간 이동에 가치 손실이 전혀 없는 배터리. (p.225)

BRICS가 달러 패권에 도전한다 뭐 그런 소리들이 요즘 나오지? 그런데 말이야, 사이버 경제를 보면 시장을 지배하는 스테이블코인은 모두 미국 달러 고정이야. 이건 달러의 또 다른 전성기가 이미 시작됐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어.
그뿐이 아니야.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암호화폐 거래 편의성을 넘어 외환 거래 자체를 간소화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으로 누구나 해외로 달러 송금을 수수료 없이 순식간에 할 수 있잖아? 소규모 무역을 자주하는 동대문 시장 상인들이 USDT를 정말 많이 써. (p.399)

사토시는 온라인상 페르소나라고 봐야 되겠지. 그 이름 뒤에 있는 실존 인물은 누군지 밝혀지지 않았으니까. 기록에 의하면 그는 1975년 4월 5일 생이야. 사토시가 활동 당시 본인이 밝힌 생년월일이야. 나는 이 날짜가 상징적 표현이라고 생각해. 왜냐하면 4월 5일은 1933년 FDR이 ‘행정명령 6102’에 서명한 날이니까. (p.419)

인쇄술과 장부 덕분에 정보화와 금융업이 발달했고, 그래서 터져나온 게 종교개혁이야. 마틴 루터(Martin Luther)가 교회 대문에 ‘95개조 반박문’을 올린 날이 1517년 10월 31일이야. 이 날짜 익숙하지 않아? 사토시가 2008년 10월 31일에 백서를 발표한 게 우연이 아냐. 인터넷이 우리 시대의 구텐베르크 인쇄술이라면, 블록체인은 복식 부기를 대체하는 삼식 부기(triple-entry bookkeeping) 장부야. 그리고 비트코인이 종교개혁이야. (p.462)

사악한 바보와 부역자들의 난동 희비극은 이미 1%대 저조한 성장률로 안갯속을 헤매던 한국 경제를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암흑 속으로 빠트렸다. 윤석열 내란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사실이자 진실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윤석열은 돌이키기 어려운 만행으로 한국을 저렴하게 만들어버렸다.
윤석열 내란은 허약한 한국 정치 체계가 안정적이지도 안전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최고 권력자는 국가적으로 치명적인 ‘단일 장애 점’이라는 현실을 우리 모두가 체험하게 했다. 이런 ‘단일 장애 점’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 비트코인이다. (p. 470)

당신이 이 책을 읽든 안 읽든 솔직히 나는 알 바 아니다. 때가 되면 당신도 이 책을 찾게 될 것이다. 경제 위기와 재정적 고난 속에서 절박함을 뼈저리게 느낄 때, 당신은 비트코인 공부를 시작할 것이다. 그런 때가 분명히 올 것이다. 물론 그때는 이미 늦을 수 있다. 그 또한 당신 책임이고 운명이다. 누구나 다 각자에게 적합한 때에, 각자에게 적절한 가격에, 각자의 BTC를 사서 축적하게 된다. 당신은 비트코인이 필요하지만, 비트코인은 당신이 필요하지 않다. (p.477)

당신은 정말 돈을 알고 있는가?

이 책은 비트코인에 대한 책이기 이전에 돈에 대한 책이다. 돈에 대한 이해 없이 비트코인을 이해할 수 없다. 돈을 깊이 파헤치는 이 책 1부의 제목은 ‘피아트 피아스코(fiat fiasco)’, 우리식으로 표현하자면 ‘법정화폐의 폭망’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학자가 아닌 이상 평범한 사람들이 돈의 정의에 대해 고민할 일은 잘 없다. 비트코인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2017년 즈음 ‘돈이 무엇인가’라는 다소 철학적(?)인 논의가 일었다. 화폐는 가치저장의 수단, 경제적 교환의 매개, 사회적 합의에 의해 수용되는 단위화된 지불수단 등등인데, 비트코인이 그런 자질을 갖췄는지를 다투는 따위의 논쟁이 일어났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런 논쟁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저자는 기술의 발전, 국제교역의 확대, 전쟁, 대공황, 금융위기, 팬데믹 등 굵직굵직한 세계사적 사건들과 함께 변화해온 국제질서, 주요 강대국의 통화정책, 그에 따라 점점 심화된 법정화폐의 부조리를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치밀하게 서술한다. 특히 시간과 공간이라는 서로 다른 차원의 관점에서 장부와 매개의 분열을 설명하고, 그 분열이 점점 커짐에 따라 깊어지는 법정화폐의 위기를 진단하는 대목에서 저자만의 독특한 통찰이 돋보인다.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을, 하버드 대학에서 정책학을 공부한 내공에 뛰어난 이야기 실력까지 더해진 덕분에 여느 경제서와 달리 전세계를 무대로 한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드라마의 귀결은 국가 총부채 36조 달러, 연간 이자비용이 정부 예산의 16%를 넘는 세계 초강대국 미국이 계속해서 달러를 찍어낼 수밖에 없는 현실, 세계적으로 불가피한 인플레이션,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는 빈부격차와 불평등이다.
역사적 국제질서의 맥락을 이해해야 우리에게 익숙한 돈이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비트코인이 등장한 맥락을 이해하게 된다. 그래야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가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보유하려는 이유를, 백악관과 내각의 요직에 비트코인 열혈 지지자들을 대거 심어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라는 발명품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비트코인을 소개하는 많은 책들은 사토시 나카모토가 쓴 9쪽짜리 비트코인 백서를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애쓴다. 비트코인이 언제 얼마까지 오를 테니 빨리 사라는 류의 책에 비하면야 훨씬 의미가 있지만, 그런 접근법으로는 비트코인이 작동하는 기술적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 이상을 얻기 힘들다.
이 책의 단연 빼어난 미덕은 비트코인의 본질적 요소들의 의미를 고차원적으로 개념화하고, 독창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해석해내는 데 있다. 이것이 이 책을 이제껏 출판된 모든 비트코인 관련 서적과 차별화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예컨대 작가는 뜬금없이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보여준다. 담배 파이프를 그려놓고 그 밑에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써 놓은 작품이다. 그림은 그림일 뿐 진짜 파이프가 아니라는 뜻이다. 지도가 영토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이고, 법정화폐에서 장부가 지폐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반면 비트코인에서는 장부가 곧 돈이다. 장부와 매개의 ‘동기화’는 기존 법정화폐의 치명적 결함을 극복한다.
이처럼 작가는 예술, 물리학, 언어학 등 다양한 학문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의 고유한 시간’, ‘시공간 이동에 가치 손실이 전혀 없는 에너지로서의 비트코인’과 같은 의미들을 설명해낸다. 지적이고 창의적이고 체계적인 해석 덕분에 비트코인이라는 발명품의 위대함을 비로소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이 책 제목이 ‘사토시 테라피’인 이유는 비트코인 치료사(?) 거스 쿤과 평범한 Z세대 청년의 상담치료 형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로 쓰여진 덕분에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내용도 쉽게 읽힌다는 건 이 책의 또다른 미덕이다.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채택한 다크웹 장터 실크로드에 대한 미국 정부의 탄압, 비트코인 진영 내에서 벌어진 내전이라고 할 수 있는 ‘블록 사이즈 전쟁’, 샘 뱅크먼 프리드의 FTX 사태 등 비트코인이 지난 16년 사이에 이겨낸 거센 도전에 대한 이야기 역시 흥미진진하다.
이미 많이 알려진 비트코인 첫 번째 블록에 새겨진 신문기사 외에도 비트코인 백서가 공개된 날짜, 사토시 나카모토의 생일 등에 숨겨진 수수께끼도 이 책에서 접할 수 있는 쏠쏠한 재미다.

윤석열이라는 치명적 ‘단일장애점’이 주는 교훈

비트코인은 역사상 가장 빠른 기간 내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자산이다. 12년이 걸렸다. 페이스북은 17년, 테슬라는 18년, 구글은 22년, 아마존은 24년, 엔비디아는 31년, 아람코는 86년, 금은 수천년이 걸렸다.
2024년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했고, 이 ETF 상품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ETF 상품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비트코인 ETF 판매와 중개를 금지했다.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사람이 미국 대통령이 됐지만, 한국에서 비트코인 ETF 금지는 아직도 유효하다.
오래돼 익숙한 것의 문제를 인정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익숙한 것의 문제가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순간은 새로운 개념을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윤석열 내란은 한국의 정치 체제가 최소한 얼마만큼은 안정적이라는 우리의 익숙한 믿음을 산산조각냈다. 한국 경제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에 빠졌다. 친위 쿠데타가 일어날 수 있는 국가라면,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사유재산 역시 언제든지 위협받을 수 있는 국가다. 이것이 윤석열이 전세계에 확인시킨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현실이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최고 권력자는 국가적으로 치명적인 ‘단일 장애 점(single point of failure)라는 현실을 모든 국민이 목도했다. 이런 단일 장애 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 비트코인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거스 쿤

작가 거스 쿤은 ‘비트코이너’다.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을, 하버드 대학에서 정책학을 공부했다. 아주 오래 전, 우연한 기회에 잡지 〈WIRED〉를 읽고 비트코인을 알게 됐다. 비트코인이 흥미롭고 이상적인 기술이지만,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개념이라고 생각했다. 얼마 후, 친구의 ‘전도’로 떠밀리듯 생애 첫 비트코인을 샀다. 비트코인이 사기는 아니지만, 투기라고 생각했다. 2015년 ‘블록 사이즈 전쟁’을 지켜보며 비트코인을 진지하게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트코인을 이해하고 믿게 됐다. 스토리와 여행을 즐기고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사토시 테라피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사토시 테라피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사토시 테라피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