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론

영혼의 불멸성에 관하여

테르툴리아누스 지음 | 케리그마 옮김

케리그마 2025년 04월 2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라틴 신학의 아버지" 테르툴리아누스가 파헤친 영혼의 본질과 운명!
초기 기독교의 가장 독창적이고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명인 테르툴리아누스. 그의 대표작 『영혼론』(De Anima)은 영혼의 기원, 본성, 속성, 그리고 사후 상태에 대한 기독교 최초의 체계적인 논의를 담고 있습니다. 테르툴리아누스는 당대의 헬라 철학(특히 플라톤주의와 스토아주의)과 영지주의 이단들의 영혼론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성경과 사도적 전승, 그리고 때로는 자연 철학과 의학적 지식까지 동원하여 독자적인 기독교 영혼론을 구축합니다.
그는 영혼이 하나님의 숨결로 창조되었으며 육체와 함께 잉태되는 '물질적'(corporealis) 실체라고 주장하며, 이는 영혼이 감각하고 고통받으며 사후에도 개별성을 유지하는 근거가 된다고 역설합니다. 또한 영혼의 단일성, 마음(정신)과의 관계, 꿈과 잠의 상태, 영혼의 성장과 타락 가능성, 그리고 죽음 이후 하데스에서의 잠정적 심판과 낙원에서의 안식 등, 영혼에 관한 거의 모든 주제를 망라하며 심도 깊은 논증을 펼칩니다.
『영혼론』은 서구 기독교의 인간 이해와 종말론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에도 인간 존재의 근원과 의미, 영성과 물질성, 삶과 죽음의 문제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깊은 신학적·철학적 통찰을 제공합니다. 본 번역서는 1890년에 출판된 CSEL 판본을 저본으로 삼아 충실하게 번역하고, 주제 분류, 해제, 각주를 덧붙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습니다. 테르툴리아누스의 열정적이고 때로는 논쟁적인 목소리를 통해 초기 기독교 지성사의 정수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목차

영혼론의 주제 7
해제 10

1절 14
2절 17
3절 20
4절 22
5절 23
6절 25
7절 28
8절 30
9절 32
10절 35
11절 38
12절 40
13절 42
14절 43
15절 45
16절 48
17절 50
18절 54
19절 57
20절 60
21절 63
22절 65
23절 66
24절 68
25절 72
26절 76
27절 78
28절 81
29절 84
30절 86
31절 88
32절 91
33절 95
34절 99
35절 101
36절 104
37절 106
38절 109
39절 111
40절 113
41절 115
42절 117
43절 118
44절 121
45절 123
46절 125
47절 129
48절 131
49절 133
50절 135
51절 137
52절 139
53절 141
54절 144
55절 146
56절 148
57절 151
58절 154

책 속으로

"하나님에게서 받은 것은 하나님에게서 배워야 하며, 하나님에게서 배우지 못한다면 다른 누구에게서도 알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이 감춘 것을 누가 밝힐 수 있겠는가?" (1절)
"영혼은 물체적인 속성을 공유하며 물체임이 입증된다. ... 물체가 아니라면 신체를 떠날 수 없기 때문이다." (5절)
"나에게 영혼이 물질적으로 보였고, 영이 보였으며, 그것은 공허하거나 비어 있지 않았고, 오히려 만질 수 있을 것 같았고, 부드럽고 빛나며 공기 같은 색깔을 띠었고, 모든 면에서 인간의 형상이었습니다." (9절)
"우리는 정신(animus)이 영혼에 선천적으로 내재하고 타고난 고유한 능력으로 이해한다. ... 우리는 정신이 영혼과 결합되어 있다고 말하되, 다른 실체로서가 아니라 실체의 기능으로서 그러하다고 말한다." (12절)
"우리는 둘 다[영혼과 육체] 동시에 잉태되고 형성되며 완성된다고 말한다. 이는 또한 동시에 드러나며, 잉태 과정에서 어떤 순간도 중재되지 않는다." (27절)
"따라서 영혼의 악은 악령의 개입뿐만 아니라, 그 기원의 악덕에서 비롯되는 면도 있으며, 이는 어떤 의미에서는 자연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혼 안에는 여전히 선이 내재해 있다. 이 선은 근본적으로 신적이고 순수하며 본래적으로 자연적인 것이다." (41절)
"왜 당신은 영혼이 양쪽 심판을 기다리는 동안 저승에서 잠정적으로 예비적이고 밝은 상태에서 벌을 받거나 위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58절)

출판사 서평

영혼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초대 교회의 위대한 변증가, 테르툴리아누스의 기념비적 역작!
인간 영혼에 대한 탐구는 인류 지성사의 가장 오래고 심오한 주제 중 하나입니다. 초기 기독교 시대, 헬라 철학과 신비주의 사상, 그리고 다양한 이단적 가르침이 혼재하던 상황 속에서, 테르툴리아누스는 성경적 계시와 기독교 신앙에 기초한 영혼론을 정립하고자 혼신의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정체가 바로 『영혼론』(De Anima)입니다.
본서는 단순한 교리 해설을 넘어, 당대의 지적 거인들과 벌이는 치열한 논쟁의 장입니다. 테르툴리아누스는 플라톤의 영혼 선재설과 상기설, 스토아학파의 범신론적 유출설, 영지주의의 비밀스러운 영적 씨앗 개념, 의사들의 생리적 영혼 이해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날카롭게 반박합니다. 그는 영혼이 비록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불멸의 존재이지만, 창조된 실체로서 육체와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합니다. 특히 영혼이 '물질적'(corporealis)이라는 그의 독특한 주장은, 영혼이 실제로 감각하고 상호작용하며 사후 세계에서 형벌과 위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성경적 증언(예: 부자와 나사로 비유)을 뒷받침하기 위한 논증입니다.
나아가 테르툴리아누스는 영혼의 기원을 아담으로부터 유전된다고 보는 듯한 입장(Traducianism의 초기 형태)을 제시하며 영혼의 동시 발생과 전 인류의 연결성을 설명하고, 영혼의 단순성, 기능(마음, 감각, 의지), 성장 과정, 꿈과 잠 속에서의 활동, 그리고 죽음 이후 하데스에서 최종 심판을 기다리는 상태에 이르기까지 영혼의 전 생애를 추적합니다.
케리그마 신학명저번역프로젝트의 여덟 번째 결과물인 테르툴리아누스의 『영혼론』은 심도 있는 감수자의 해제와 주제 분류, 풍부한 각주는 독자들이 테르툴리아누스의 복합적인 사유 세계로 들어가는 데 훌륭한 안내자가 될 것입니다. 신학자, 철학자, 목회자, 신학생뿐 아니라 인간 존재의 근본 문제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필독을 권합니다. 이 책을 통해 2세기 기독교 지성이 도달한 영혼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경험해 보십시오.

작가정보

저자(글) 테르툴리아누스

번역 케리그마

감수 조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