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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은 유지되어야 한다

K-포엣 시리즈
김사이 지음
아시아

2025년 04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6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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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9.84MB)   |  약 1.3만 자
ISBN 9791156627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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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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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포엣 시리즈 32권으로 김사이 시인의 『가난은 유지되어야 한다』가 출간되었다. 『반성하다 그만둔 날』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한다』 이후 세 번째 시집이다. 앞선 시집들에서 노동 현장의 부조리함과 그 속에서 이중으로 고통받는 여성 노동자의 현실을 절실하게 그려낸 시인답게 이번 시집에서도 부조리한 삶과 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풍경은 개선되는 것 없이 교묘하게 더 나빠지고 있는 것만 같다. 시인은 그러한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이 세계의 아픔을 함께하며 그 자리에서 노래한다.
가을운동회/ 얼룩/ 그림자/ 계속 다음/ 간극/ 퇴근에서 출근 사이/ 투영/ 몸의 기억/ 그만 퇴직하세요/ 역공/ 사실은/ 미완/ 용서하지 마라/ 불안한 동거/ 야경에 들다/ 너무 늦지 않기로 해요/ 서울 길/ 감정시장/ 편리를 사다/ 기억/ 극한 직업, 사람/ 견고한 지붕 아래/ 옹이/ 갱년기/ 낭만적인 착각/ 전기/ 인력시장/ 고해/ 어떤 통증

시인 노트
시인 에세이
발문|그만큼의 서사와 삶의 노래_박형준
김사이에 대하여

어정쩡하게 가난해서
학자금 보조도 청년주택자금 지원도
자격이 안 되는
너라는 시간은
산소호흡기 낀 가난이라고 증명해야
다음 너를 대출받는
가난은 자본의 밑천
그러니까 가난은 유지되어야 한다
_「계속 다음」 중에서

두통 없는 하루가 지나가요
멀미 나지 않는 하루가 저물어요
몸살 없이 무사한 오늘이에요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라 믿었어요
오늘이 지나도 내일은 아니었어요
오늘 하루만큼 죽어간 나의 오늘이었어요
_「너무 늦지 않기로 해요」 중에서

너와 나의 외로움이 달라서
가는 길이 갈라진다

외로워지지 않기 위해
너는 웃는 법을 나는 우는 법을
돈 주고 배운다
_「감정시장」 중에서

여자라는 핏줄은
어디에 서건
동료였던 적이 없다

살아 있는 계급장도 무력화시키며
약 먹여서 찍고 두들겨 패서 찍고 쫓아다니면서 찍고 사랑한다고 찍고 일거수일투족을 CCTV도 찍고 블랙박스도 찍고 너도 찍고 나도 찍고
_「불안한 동거」 중에서

시의 본성은 노래라고 했는데
내 시는 노래가 아니라고 한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노래는 무엇에서 비롯된 것일까
슬픔의 무게가 가벼웠든 깊었든
그만큼의 서사는 남을 테지만
_「갱년기」 중에서

잠시 머물다 지나가리라 생각한
가리봉동 구로에서
30년짜리 붙박이장이 되었지
어제 같은 오늘을
오늘 같은 내일을
유일한 오늘을 경배하지
_시인 노트 중에서

징후는 곁에 있다가 무엇이 되는 것일까. 그녀는 생각에 빠지면 몇 분 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가스레인지에 얹은 주전자가 타면서 연기가 나는 것도 알아채지 못했다. 그러다 눈에 살기가 돌아 신들린 사람처럼 낯설어지기도 했다. 마치 그 무엇에 서서히 다가가고 있는 것처럼.
_시인 에세이 중에서

k포엣 시리즈 32권 김사이 시인의 『가난은 유지되어야 한다』
불안한 삶을 통과하며 부르는 힘찬 삶의 찬가

k-포엣 시리즈 32권으로 김사이 시인의 『가난은 유지되어야 한다』가 출간되었다. 『반성하다 그만둔 날』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한다』 이후 세 번째 시집이다. 앞선 시집들에서 노동 현장의 부조리함과 그 속에서 이중으로 고통받는 여성 노동자의 현실을 절실하게 그려낸 시인답게 이번 시집에서도 부조리한 삶과 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풍경은 개선되는 것 없이 교묘하게 더 나빠지고 있는 것만 같다. 시인은 그러한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이 세계의 아픔을 그 자리에서 함께 노래한다.

“도처에 폭력을 모시고 사는 시절이다”

시인의 눈에 포착된 세계는 폭력으로 가득하다. “출근했다가 퇴근하지 못한 사람들/어른이 될 수 없는 아이들/무수히 반복되는 죽음들/죽어도 끝나지 않는 죽음들”을 바라보며 살아남은 자로서 끝없는 통증을 느낀다. 시시때때로 닥쳐오는 수치심을 알아볼 때 그 순간들이 시가 된다. 박형준 시인은 발문에서 “김사이 시인은 언제나 자신이 살아온 만큼, 자신이 일한 만큼만 시가 되기를 바라는 정직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삶과 시가 일치하는 순간을 경험할 때 느껴지는 감동이 이번 시집에는 새겨져 있다.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과 〈K-픽션〉 시리즈를 잇는
해외진출 세계문학 시리즈, 〈K-포엣〉

아시아 출판사는 근현대 대표 작가 총망라한 최초의 한영대역선집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과 2014년에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K-픽션〉 시리즈, 유일무이 한영대역 시선집 시리즈인 〈K-포엣〉을 출간하고 있다.

〈K-포엣〉 시리즈는 안도현, 백석, 허수경을 시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의 시편을 모아 영문으로도 번역하여 출간한다. 영문 시집은 해외 온라인 서점 등에서도 판매되며 한국시에 관심을 갖는 해외 독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사이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구로노동자문학회〉에서 시공부를 했다. 2002년 『시평』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반성하다 그만둔 날』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한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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