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은 유지되어야 한다
2025년 04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6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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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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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노트
시인 에세이
발문|그만큼의 서사와 삶의 노래_박형준
김사이에 대하여
어정쩡하게 가난해서
학자금 보조도 청년주택자금 지원도
자격이 안 되는
너라는 시간은
산소호흡기 낀 가난이라고 증명해야
다음 너를 대출받는
가난은 자본의 밑천
그러니까 가난은 유지되어야 한다
_「계속 다음」 중에서
두통 없는 하루가 지나가요
멀미 나지 않는 하루가 저물어요
몸살 없이 무사한 오늘이에요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라 믿었어요
오늘이 지나도 내일은 아니었어요
오늘 하루만큼 죽어간 나의 오늘이었어요
_「너무 늦지 않기로 해요」 중에서
너와 나의 외로움이 달라서
가는 길이 갈라진다
외로워지지 않기 위해
너는 웃는 법을 나는 우는 법을
돈 주고 배운다
_「감정시장」 중에서
여자라는 핏줄은
어디에 서건
동료였던 적이 없다
살아 있는 계급장도 무력화시키며
약 먹여서 찍고 두들겨 패서 찍고 쫓아다니면서 찍고 사랑한다고 찍고 일거수일투족을 CCTV도 찍고 블랙박스도 찍고 너도 찍고 나도 찍고
_「불안한 동거」 중에서
시의 본성은 노래라고 했는데
내 시는 노래가 아니라고 한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노래는 무엇에서 비롯된 것일까
슬픔의 무게가 가벼웠든 깊었든
그만큼의 서사는 남을 테지만
_「갱년기」 중에서
잠시 머물다 지나가리라 생각한
가리봉동 구로에서
30년짜리 붙박이장이 되었지
어제 같은 오늘을
오늘 같은 내일을
유일한 오늘을 경배하지
_시인 노트 중에서
징후는 곁에 있다가 무엇이 되는 것일까. 그녀는 생각에 빠지면 몇 분 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가스레인지에 얹은 주전자가 타면서 연기가 나는 것도 알아채지 못했다. 그러다 눈에 살기가 돌아 신들린 사람처럼 낯설어지기도 했다. 마치 그 무엇에 서서히 다가가고 있는 것처럼.
_시인 에세이 중에서
k포엣 시리즈 32권 김사이 시인의 『가난은 유지되어야 한다』
불안한 삶을 통과하며 부르는 힘찬 삶의 찬가
k-포엣 시리즈 32권으로 김사이 시인의 『가난은 유지되어야 한다』가 출간되었다. 『반성하다 그만둔 날』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한다』 이후 세 번째 시집이다. 앞선 시집들에서 노동 현장의 부조리함과 그 속에서 이중으로 고통받는 여성 노동자의 현실을 절실하게 그려낸 시인답게 이번 시집에서도 부조리한 삶과 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풍경은 개선되는 것 없이 교묘하게 더 나빠지고 있는 것만 같다. 시인은 그러한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이 세계의 아픔을 그 자리에서 함께 노래한다.
“도처에 폭력을 모시고 사는 시절이다”
시인의 눈에 포착된 세계는 폭력으로 가득하다. “출근했다가 퇴근하지 못한 사람들/어른이 될 수 없는 아이들/무수히 반복되는 죽음들/죽어도 끝나지 않는 죽음들”을 바라보며 살아남은 자로서 끝없는 통증을 느낀다. 시시때때로 닥쳐오는 수치심을 알아볼 때 그 순간들이 시가 된다. 박형준 시인은 발문에서 “김사이 시인은 언제나 자신이 살아온 만큼, 자신이 일한 만큼만 시가 되기를 바라는 정직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삶과 시가 일치하는 순간을 경험할 때 느껴지는 감동이 이번 시집에는 새겨져 있다.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과 〈K-픽션〉 시리즈를 잇는
해외진출 세계문학 시리즈, 〈K-포엣〉
아시아 출판사는 근현대 대표 작가 총망라한 최초의 한영대역선집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과 2014년에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K-픽션〉 시리즈, 유일무이 한영대역 시선집 시리즈인 〈K-포엣〉을 출간하고 있다.
〈K-포엣〉 시리즈는 안도현, 백석, 허수경을 시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의 시편을 모아 영문으로도 번역하여 출간한다. 영문 시집은 해외 온라인 서점 등에서도 판매되며 한국시에 관심을 갖는 해외 독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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