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시작하기
2025년 04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09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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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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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의 서두는 어느 날 출현한 “짐승 한 마리”로부터 출발한다. “짐승”은 시인을 완전히 사로잡고, 시는 질주해나가기 시작한다. 그 질주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모든 것이 끝난 자리인지 시작하는 자리인지도 확실치 않다. 이 시집은 어쩌면 끝끝내 알 수 없을 그 ‘앎’을 향해 무한히 다가가려는 움직임으로 가득하다.
제1부
제2부
제3부
에필로그
시인노트
시인 에세이
해설
시인에 대하여
어느 날 짐승 한 마리가 왔다
짐승은 골목을 어슬렁어슬렁
걸어왔다 긴 팔로 담을 타 넘고
성큼성큼 계단을 올라 내 방문을
열었다 그것은 물속을 걷듯이
긴 털들을 하늘거리며 느릿느릿
내게 왔는데 그것이 거쳐온
자리마다 긴 털들이 느릿느릿
하늘거리는 모양으로 남아서
사라지지 않았다 마치 똑같은
모습의 여러 마리 짐승이 줄지어
서서 앞선 짐승의 동작을 계속
따라하며 오고 있는 것처럼도
보였다(...)
- 본문 중에서
쓰는 동안 수없이 흥분과 좌절과 회의와 지연이 반복됐다. 그 속에서도 나는 끝까지 쓰기의 우연과 즉흥을 유지하려 했다. 어쩌면 이 시에는 더 많은 우연과 즉흥이 필요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다. 한계가 어둠 속에서 한 사람이 깨어나면서부터 이미 예비되었다 하더라도 나는 일단 이 한계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나의 언어의 한계이자 내가 처한 세계의 한계일 수 있다. 지독하게 한번 사랑하고 나는 또 너머로 갈 것이다. 거기서 다시 요설과 사변과 횡설수설 아니면 또 다른 것들이 마음껏 발아해 두근거리는 세계를 다시 언어로 구축하리라는, 혹은 결국 실패하고 말리라는 믿음과 함께.
시인노트 중에서
어둠에서 어둠으로, 어둠과 함께
김근 시인의 신작 시집 『끝을 시작하기』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만나는 K-포엣 스물한 번째 시집으로 김근 시인의 『끝을 시작하기』가 출간되었다. 1998년 데뷔하여 『뱀소년의 외출』 『구름극장에서 만나요』 『당신이 어두운 세수를 할 때』 등의 시집을 펴낸 김근 시인의 신작 시집으로 프롤로그, 1부, 2부, 3부, 에필로그로 나누어진 장시로 구성되어 있다.
“어느 날 짐승 한 마리가 왔다” - 실패에서 출발하는 언어들
시집의 서두는 어느 날 출현한 “짐승 한 마리”로부터 출발한다. “짐승”은 시인을 완전히 사로잡고, 시는 질주해나가기 시작한다. 그 질주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모든 것이 끝난 자리인지 시작하는 자리인지도 확실치 않다. 이 시집은 어쩌면 끝끝내 알 수 없을 그 ‘앎’을 향해 무한히 다가가려는 움직임으로 가득하다.
“짐승”은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꾼다.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완전히 길들인 것 같다가도 여전히 한 마리 짐승이다. 시인은 그것을 다듬고 정제하여 차려내는 대신 날뛰는 그대로를 쏟아놓기로 한다. “요설과 사변과 횡설수설”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말들은 에너지를 내뿜으며 독자들을 유혹한다.
나는 목소리 수집가
(...)
내 목소리들의 주인이 되어라
장시의 마지막에서 시인은 자신을 “목소리 수집가”라고 지칭하며 ‘당신’에게 “내 목소리들의 주인”이 될 것을 명령한다. 짐승이 출현한 이후 적확한 단어를 찾기 위해 끝없이 내달리던 움직임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는 것처럼 느껴지는가 하면, 앞으로 새롭게 시작될 김근 시인의 시 세계를 예고하는 예고편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독자들도 이번 시집을 통해 김근 시인의 앞으로의 작품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될 것이다.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과 〈K-픽션〉 시리즈를 잇는
해외진출 세계문학 시리즈, 〈K-포엣〉
아시아 출판사는 2012년에 기획부터 출간까지 7년이 넘는 시간을 들인 근현대 대표 작가 총망라한 최초의 한영대역선집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과 2014년에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K-픽션〉 시리즈를 출간하며 한국 문학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2019년에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유일무이 한영대역 시선집 시리즈인 〈K-포엣〉이 그것이다.
안도현, 백석, 허수경을 시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의 시편을 모아 영문으로도 번역하여 출간하고 있다. 영문 시집은 해외 온라인 서점 등에서도 판매되며 한국시에 관심을 갖는 해외 독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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