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나비
2025년 04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05월 31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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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56627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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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비, 부서지다
숲을 놓아주자
봄
시를 써요
제비
지평선에 서서
태풍의 말
벼랑의 시간
봄눈
그림자
낮달
화장
꽃밖에 없네
아직 가지 않은 길
물결의 정체
다시
냇물의 목소리
호랑나비
어둠의 색깔
동트는 쪽으로
부활
대추나무
곡괭이 한 자루와 당나귀 한 마리
반달
눈보라
겨울 골짜기
시인노트
시인 에세이
해설
황규관에 대해
새로운 진실을 창조하는 행위로서의 시는 신체의 능동적 작용에 가깝다. 그리고 그 능동적 작용
은 시 자체가 현실의 ‘무엇’이 되려는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다시 말해서 시가 스스로 생기하고,
운동하게 해주는 일이 시인의 역할이며, 결국 시인은 시와 접신해 그것을 언어로 드러내는 영매
일 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시는 초월자가 위에서 내려주는 게 아니라 구체적 삶끼리 부딪쳐 번쩍이는 번개와 같다. 그 번개에 흔쾌히 감전되려면 시인은 어떤 신체 역량을 가져야 하는가.
시인에세이 중에서
황규관 시인에게 영혼은 매우 중요하다. 그에게 영혼은 강직하고 정의로운 것과 관련이 있다. 이
마음은 그를 서 있게 하고 살아 있게 만든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영혼의 모습은 무엇일까.
그는 신체의 역량을 퇴화시키는 기술 자본주의 구조를 비판하면서 “정신과 영혼을” 돌봐야 한다
고 주장한다. 발전된 문명은 영혼을 자유롭지 못하게 막는다는 것이다.
문종필(문학 평론가)
작고, 어두운 곳을 향해
황규관 신작 시집 『호랑나비』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만나는 K-포엣 20번째 시집으로 황규관의 『호랑나비』가 출간되었다. 1993년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철산동 우체국』 『물은 제 길을 간다』 『패배는 나의 힘』 『태풍을 기다리는 시간』 『정오가 온다』 『이번 차는 그냥 보내자』 등의 시집을 펴냈다. 현실 세계에서 벗어나지 않은 곳에서 시적인 울림을 만들어내는 시인의 역량이 이번 시집에서도 드러난다. 특히 이번 시집 『호랑나비』에는 부서진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의 영혼을 어떻게 가꾸고 보존해나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시인의 목소리가 실려 있다.
저 물결은 아무래도 수억의
목숨들이 일으키는 것 같다
맑은 날에는 햇볕도 오라 해서
함께 춤추자 내미는 손길 같다
- 「물결의 정체」 부분
나는 드디어 떠나기로 했다
더 이상 반달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세상이 너무 환해졌기 때문에
반달을 잊고 살았는데
반달은 나를 잊은 적이 없다는 듯
가난한 기억을 비춰주고 있다
내일 밤이면 멀리 떠나고 말겠지만
언젠가 다시 돌아와
내 영혼의 반이 되겠다고 한다
아직 기다릴 일이 남았다고 한다
- 「반달」 부분
당신의 눈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빛인지 그늘인지 모르겠습니다
비루했던 순간을 남김없이 살아야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곳에 도달할 것 같습니다
- 「눈보라」 부분
황규관 시인에게 영혼은 매우 중요하다. “거대한 영혼”(「물결의 정체」)은 그가 닮고 싶어 하는 대상인 반면 “굳어버린 영혼”(「대추나무」)은 폐기되어야 할 대상이다. 그래서 이로운 영혼은 화자를 흔들고, 굳어진 몸을 “삐거덕”(「호랑나비」) 흔들어 정신 차리게 한다. 화자는 그때 하늘을 올려다보며 작은 손을 움켜쥔다. 다시, 시작이다. 자신을 낡지 않게 만드는 이러한 반복이 그의 시 쓰기이다. 그러나 황규관 시인은 거대한 영혼만을 쫓지 않는다. 그가 닮고 싶은 영혼은 오히려 낮고 겸손한 위치에 놓여 있다. (문종필 문학평론가)
어쩔 수 없이 육체는 점차 낡아가지만 그럼에도 영혼은 낡지 않도록 부단히 애쓸 수 있다. 그에게 시 쓰기는 그런 실천 중 하나인지도 모른다. 그러한 실천은 다시 육체를 돌아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부서진 세계를 도저히 견뎌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작은 것들에게서 번쩍이며 생동하는 힘을 발견하는 것도 시인의 일이다. 그 작은 힘들을 계속하여 재발견하면서 그의 시는 더욱 깊어지고 독자의 마음속에도 작은 파문을 일으킨다. “어떻게 하면 시가 현실 세계를 바꿀 수 있을까”를 탐구하는 시인의 에세이도 만나볼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세계 자체가 부서진 채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세계를 파편으로 인식하고 있을 뿐이며, 우리로 하여금 그렇게 인식하게 하는 외부 조건이 우리의 현실인 것이다. 시가 언제나 구체적인 삶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면, ‘현실 세계를 바꾸는 것이라는 공리(公理)’에 앞서 파편처럼 흩어진 현실에 예민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아가 시에게 이러한 현실에 응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나는 그것을 잠정적으로 시 자체가 현실의 ‘무엇’이 되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 시인에세이 「시 스스로 ‘무엇’이 되는 일」 중에서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과 〈K-픽션〉 시리즈를 잇는
해외진출 세계문학 시리즈, 〈K-포엣〉
아시아 출판사는 2012년에 기획부터 출간까지 7년이 넘는 시간을 들인 근현대 대표 작가 총망라한 최초의 한영대역선집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과 2014년에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K-픽션〉 시리즈를 출간하며 한국 문학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2019년에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유일무이 한영대역 시선집 시리즈인 〈K-포엣〉이 그것이다.
안도현, 백석, 허수경을 시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의 시편을 모아 영문으로도 번역하여 출간하고 있다. 영문 시집은 해외 온라인 서점 등에서도 판매되며 한국시에 관심을 갖는 해외 독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작가정보
서울대 영문학 박사학위와 미국 하버드대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경희대, 연세대, 하버드대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 보스턴 칼리지에서 강의하고 있다. 문예계간지 『ASIA』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다수의 한국문학 작품을 영어로, 영문학 작품을 우리말로 옮겨 소개해왔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설득』 『오만과 편견』 『그레이트존스 거리』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도심의 절간』 『아서 고든 핌의 이야기』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기이한 이야기』와 앨런 홀링허스트의 부커상 수상작 『아름다움의 선』, 샤힌 아크타르의 아시아문학상 수상작 『여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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