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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충

K-포엣 시리즈
아시아

2025년 04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05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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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9.49MB)   |  약 1.5만 자
ISBN 9791156627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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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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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만나는 K-포엣 19번째 시집으로 김성규 시인의 『자살충』이 출간되었다. 2004년 데뷔하여 『너는 잘못 날아왔다』 『천국은 언제쯤 망가진 자들을 수거해가나』 등의 시집을 펴내며 생의 이면을 끈질기게 들여다보았던 김성규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 표제작 「자살충」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견딜 수 없는 통증처럼 삶에 번지는 고독과 비참, 그리고 또 위안을 김성규만의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다. 시인의 작품관이 드러나는 짧은 에세이가 함께 수록되어 김성규가 만들어내는 시세계의 근원을 추적해볼 수 있다.
첫눈
명절
세월
어금니를 뺀 날의 저녁
자살충
사랑
울고 싶을 때마다
올빼미
뱀을 껴안고 울다
꽃잠
아버지 나는 돈이 없어요
얼굴
심장
두루미
수배일지
흰 뱀을 삼키는 검은 뱀
붉은 돌
누구나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한다
아버지가 남긴 약을 먹으며
하루 전날

시인노트
시인 에세이
해설
김성규에 대해

이제 어떤 부귀와 영광을 얻지 못할지라도 쓰는 그 자체의 행위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고통을 녹여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 그것이 자신에 대한 원망이든 사랑과 이해이든, 그것이 시의 근본이고 그 근본 속에서 시의 씨앗은 언제나 작은 싹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요.
시인에세이 중에서

남들만큼 독해지지도 강해지지도 못한 채 자신을 속이며 살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라고 고백하면서도 무너진 삶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시인은 타인의 실패를 소홀히 대하지 않는다. 그는 반지하의 그늘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무너지는 것들을 우러러볼 수 있다. 그곳에 해볼 테면 해보라고응전하는 바닥처럼, 낮고 깊게 서는 자세가 있다.
박동억(문학 평론가)

보이지 않는 곳에 웅크려 있는 이들의 이야기
김성규 신작 시집 『자살충』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만나는 K-포엣 19번째 시집으로 김성규 시인의 『자살충』이 출간되었다. 2004년 데뷔하여 『너는 잘못 날아왔다』 『천국은 언제쯤 망가진 자들을 수거해가나』 등의 시집을 펴내며 생의 이면을 끈질기게 들여다보았던 김성규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 표제작 「자살충」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견딜 수 없는 통증처럼 삶에 번지는 고독과 비참, 그리고 또 위안을 김성규만의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다.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무엇보다 힘든 일
자신이 피운 불꽃
스스로
눌러 끄는 일
- 「사랑」 부분

나는 살고 싶다 그런데 왜 너희들은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거니
- 「올빼미」 부분

오늘은 종일 굶었죠 버스를 타고 광화문을 가는데 어지러웠어요 시간이 없어 난 식은땀을 흘리며 걸었어요 배가 고팠어요 비가 그친 하늘 시퍼런 얼굴을 하고 식은땀이 쏟아지듯 빌딩들이 헉헉거렸어요 어지러워요 어지러워요 글자를 제대로 쓸 수가 없네요 그래도 뭔가를 해야 해요 살려면, 이유는 없어요 목숨은 헐떡이며 노래해요
- 「아버지 나는 돈이 없어요」 부분

늙어가는 아들에게
왜 전화했을까?
건강만 하면 돼
눈 감으면 숨쉬기 힘들어
어머니도 나처럼 전화했을까
- 「울고 싶을 때마다」 부분


김성규의 시는 고독과 가깝다. 한 인간이 감당해야 할 고독의 무게는 침묵 속에서 더욱 진하게 느껴진다. 그 고독은 어딘가 가계를 거쳐 전해지는 유전적 속성을 띄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고향을 떠나 도시로 진입하며 발명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어디를 가도 그것을 피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짧게 타인과 연결되는 순간에도 서로 연결되기 전까지 존재했던 각자의 고독감이 더욱 분명하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고독은 타인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개인존재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것은 기필코 극복되어야만 하는 것일까. 당연하게도 시집은 그런 극복의 과정을 그리지는 않는다. “자신의 살을 파먹는 벌레”와 함께 고통을 감당하며 산다. 그가 느끼는 모든 고통은 차갑고도 뜨거운 현실인식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하다.

이전 시집에서 시인이 줄곧 죽음충동을 노래했다면, 이 시집에서는 그러한 죽음충동을 전하고 전해 받는 관계가 강조된다. 「자살충」에서는 벌레로 활유된 죽음충동이 타인에게 건네진다. 그것은 시인이 자신의 절망에서 타인의 절망을 향해 눈 돌리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다시 말해서 무게중심이 자기 존재에 대한 애도에서 타인에 대한 애도로 전환된 것이다.

남들만큼 독해지지도 강해지지도 못한 채 자신을 속이며 살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라고 고백하면서도 무너진 삶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시인은 타인의 실패를 소홀히 대하지 않는다.(박동억 문학평론가)

20편의 시와 더불어 시인의 작품관이 드러나는 짧은 에세이가 함께 수록되어 김성규가 만들어내는 시세계의 근원을 추적해볼 수 있다. 시와는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진솔한 산문을 읽으면 그의 시집을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어떤 부귀와 영광을 얻지 못할지라도 쓰는 그 자체의 행위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그 고통을 녹여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 그것이 자신에 대한 원망이든 사랑과 이해이든, 그것이 시의 근본이고 그 근본 속에서 시의 씨앗은 언제나 작은 싹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요.
- 시인에세이 「강을 건넌 사람과 남은 사람」 중에서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과 〈K-픽션〉 시리즈를 잇는
해외진출 세계문학 시리즈, 〈K-포엣〉

아시아 출판사는 2012년에 기획부터 출간까지 7년이 넘는 시간을 들인 근현대 대표 작가 총망라한 최초의 한영대역선집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과 2014년에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K-픽션〉 시리즈를 출간하며 한국 문학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2019년에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유일무이 한영대역 시선집 시리즈인 〈K-포엣〉이 그것이다.

안도현, 백석, 허수경을 시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의 시편을 모아 영문으로도 번역하여 출간하고 있다. 영문 시집은 해외 온라인 서점 등에서도 판매되며 한국시에 관심을 갖는 해외 독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성규

1977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났다. 200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너는 잘못 날아왔다』 『천국은 언제쯤 망가진 자들을 수거해가나』가 있다.

지영실과 다니엘 토드 파커는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부부 번역가이다. 영어로 번역하여 출판한 시집들로는 나희덕의 『야생사과』, 심보선의 『눈앞에 없는 사람』, 허수경의(한영 대역판)『허수경 시선』, 진은영의 『우리는 매일매일』, 정일근의 (한영대역판)『저녁의 고래』가 있다. 지영실은 계명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하였다. 다니엘 토드 파커는 계명대학교 영어영문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현재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영실과 다니엘 토드 파커는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부부 번역가이다. 영어로 번역하여 출판한 시집들로는 나희덕의 『야생사과』, 심보선의 『눈앞에 없는 사람』, 허수경의(한영 대역판)『허수경 시선』, 진은영의 『우리는 매일매일』, 정일근의 (한영대역판)『저녁의 고래』가 있다. 지영실은 계명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하였다. 다니엘 토드 파커는 계명대학교 영어영문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현재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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