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안아준 계절은 너였어

그때 그곳에서, 나를 다시 만났다

단단글벗 지음

책마음 2025년 05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나를 안아준 계절은 너였어』는 일상의 공간 속에 스며든 기억과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 에세이입니다. 익숙한 골목, 오래된 카페, 낯선 여행지 등 다양한 장소에서 피어난 추억들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저자는 장소와 기억의 교차점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잊고 지낸 감정들을 다시금 불러일으킵니다. 이 책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 풍경과 온기를 되새기게 하는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EPISODE 1 기억이 깃든 공간들
궁도장 길
그 집에는 바람도 쉬어갔다
하늘 아래 나만의 방
나를 안아준 계절은 너였어
첫 만남은 국밥집이었다
노란색 버스를 기다려요
엄마의 돈까스 가게
할머니네 가는 길
꿈의 깊이와 의미
변화와 전환점・53

EPISODE 2 시간이 머문 자리
쑥갓향 가락국수
아련한 꽃길
작은 티 테이블
응암동 신양극장 버스 정류장
오롯이, 기차 안
나를 키운 풍경들
오제습지
다시 찾은 후지산
즐거운 나의 집
내 인생의 첫 전환점, 국민학교
너무도 아름다웠던 교정

책 속으로

4월의 바람은 유난히 다정합니다. 겨우내 닫혀있던 마음의 창문을 열면, 따스한 햇살이 스며드는 골목길에서 문득 오래된 기억 하나가 우리를 찾아옵니다. 공간은 그렇게 우리의 숨결을 기억하고, 우리가 흘린 말과 감정을 고스란히 품은 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번 달, 우리는 각자의 ‘장소’라는 출발점에서 그 안에 깃든 ‘기억’의 궤적을 따라가려 합니다. 어린 시절 뛰놀던 골목길, 첫 이별을 맞이했던 공원 벤치, 매일 아침 들렀던 따뜻한 카페, 낯선 도시의 어둑한 밤거리까지. 장소는 단순한 배경이 아닌, 우리를 빚어낸 소중한 조각으로 삶의 페이지를 채워왔습니다.
열두 명의 여성이 하루하루 자신의 마음을 정직하게 펼쳐 써내려간 이 글들은,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회고록이 아닙니다. 지금의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앞으로 다가올 삶을 더욱 따뜻하게 맞이하기 위한 여정의 기록입니다.
이 책은 그 여정에서 건져 올린 빛나는 조각들을 모아 엮은 마음의 앨범입니다. 한 사람의 솔직한 기억이 또 다른 이에게 뜻밖의 위로가 되고, 서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우리는 글이라는 다리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어갑니다.
당신만의 이야기와, 당신만이 기억하는 특별한 장소도 분명 누군가에게는 오래도록 남을 빛나는 문장이 될 것입니다. 그 소중한 기억을 글로 담아내는 일에 주저하지 마세요. 이 봄, 우리 함께 기억을 쓰며 치유하고, 기억하며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주기를 바랍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단단글벗

단단글벗은 매일 글을 쓰는 사람들의 온라인 글쓰기 공동체 ‘단단 글방’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공동 필명입니다. 글쓰기 초보자부터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매일 주어진 글감을 바탕으로 일상과 감정을 꾹꾹 눌러 담아 글을 씁니다. 단단글벗은 글을 통해 자신을 단단히 세우고, 타인과 연결되는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