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살의 내비게이션
2025년 05월 08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0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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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PDF (3.71MB) | 130 쪽
- ISBN 979119227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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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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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의 내비게이션》은 ‘타임조커’라는 환상적인 소재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길치 우림이와 뚱딴지 할아버지는 세대는 다르지만 시간여행이라는 비밀을 공유하면서 서로의 아픔과 고민을 이해하고 보듬어 준다. 또 시간여행 과정에서 전학생 유미는 우림이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진정한 친구가 되어 준다. 어느 순간 길을 잃어 깜깜한 터널 앞에 혼자 서 있는 것만 같을 때, 이 소설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
하우스보이 ㆍ 16
시간여행자 ㆍ 24
웃음의 끝자락 ㆍ 32
타임조커 ㆍ 41
첫 번째 여행 ㆍ 49
기억 상실 ㆍ 58
일방통행 ㆍ 66
생일 파티 ㆍ 74
시간을 여행하는 방법 ㆍ 81
미아 찾기 ㆍ 90
시간의 그림자 ㆍ 99
마지막 시간여행 ㆍ 107
비무장지대 ㆍ 115
에필로그 123
작가의 말 126
학교에서 멀어질수록 내 발걸음은 주눅이 들었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내비게이션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다. 내비게이션은 가야 할 방향과 도착 예정 시간을 친절히 안내한다. 지시를 따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한다. 나 같은 길치에게 스마트폰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물건이다. (7쪽)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려면 뒤엉킨 실타래를 풀어야 했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내비게이션을 끈 게 잘못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내비게이션만 보면서 걸어갔더라면 유미를 보지 못했을 거고, 말을 걸지도 않았을 테니까. 봉변을 당한 건 순전히 내비게이션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18쪽)
첫 번째 시간여행은 할아버지가 하우스보이로 있던 미군 부대가 공격받을 때 시작됐다. 하지만 그때는 시간여행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할아버지가 있던 막사에 포탄이 떨어졌고, 머리에 큰 상처를 입었다. 피를 흘리며 고통에 신음하다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났을 때는 포탄이 떨어지기 꼭 한 시간 전으로 돌아가 있었다. (28쪽)
병사들은 절망했다. 카드마저 없는 이곳은 바로 지옥이기 때문이다. 손재주가 좋은 병사에게 불타 없어진 카드를 그리게 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 타임조커다.
전쟁은 수많은 젊은이의 희생으로 끝을 맺었다. 살아남은 병사들은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타임조커는 이곳에 남겨졌다. 그리고 60여 년의 세월이 흐른 뒤, 나를 만난 것이다. (45쪽)
쫓기듯 집을 나와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갈 때는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아이들 뒤를 따라가면 되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를 향해 나아간다. 학교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아이들 틈에 묻혀서 나도 내 자리를 찾으러 간다. 같은 방향으로 향하는 무리에 끼면 안심이 된다. 정해진 자리,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뜻이니까. 아무런 지시나 주변의 도움 없이 혼자서 가야 한다면 끔찍한 일이 될 것이다. (59~60쪽)
학교로 향하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그동안은 매일 똑같은 아니, 똑같지는 않더라도 거의 비슷한 하루가 반복됐다. 하지만 시간여행을 하게 된 뒤로는 완전히 달라졌다. 앞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매 순간 불안했다.
내비게이션을 켰다. 내비게이션의 지시를 따르면 적어도 길을 잃어버리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니까. (71쪽)
유미와 혜미 누나 덕분에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갑자기 기억이 사라지는 일도 없었다. 시간여행이 멈춘 건 타임조커를 몸에 지니고 있지 않아서인 것 같았다. 타임조커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성적도 오르고, 여자 친구도 생겼으니 잘된 걸까?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고민이 해결된 것 같아서 개운했다. 기억을 잃는 대신 이렇게 좋은 일만 생긴다면 시간여행이 꼭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았다. (84~85쪽)
할아버지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올랐다.
“사람들은 시간과 싸움을 하지, 주름이 지고 머리가 세는 건 훈장을 받은 것과 같아. 지금까지 잘 견뎌 왔다고, 세월이 주는 훈장이란다.” (105쪽)
남과 북, 통일, 분단, 전쟁이라는 단어가 새삼스럽게 가까이 다가왔다. 그동안 전쟁은 그저 옛날이야기라고만 여겼다. 전쟁의 참혹한 실상을 몰라서가 아니라 내가 직접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에 와 보니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할아버지의 과거는 내 미래와 연결되어 있는 거였다. (120쪽)
“같은 반 아이들은 나를 ‘내비’라고 부른다.”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아무 데도 가지 못하는 길치 소년
《열네 살의 내비게이션》은 현대 사회의 필수품인 내비게이션을 통해 청소년들의 처지를 비유적으로 담아낸 소설이다. 주인공 우림이는 내비게이션 없이는 길을 찾지 못한다. 길치 우림이는 같은 반 친구들이 ‘내비’라고 놀려도 꿋꿋하다. 학교뿐만 아니라 길에서 만난 어른들도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건 위험하다며 한두 마디씩 말을 보태지만, 정작 우림이는 정해진 경로를 이탈하지 않는 게 중요한 아이다. 내비게이션은 길을 안내해 줄 뿐 아니라 남들과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안도감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우림이에게도 내비게이션이 필요하지 않을 때가 있다. 자리에 앉아만 있으면 눈 깜짝할 사이 학교에서 학원, 다시 집으로 알아서 우림이를 데려다 놓는 노란 학원 승합차를 우림이는 ‘타임머신’이라고 부른다. 그것만 타고 있으면 우림이는 길을 잃어버릴 염려도, 스마트폰을 보며 걸을 일도 없이 공간을 이동할 수 있다.
우리는 내비게이션이 낯선 초행길은 물론이고, 잘 아는 길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안내한다고 믿는다. 길을 찾을 때만 내비게이션이 필요한 게 아니다.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각자 보이지 않는 내비게이션을 손에 쥐고 살아간다. 우리 사회는 아이들에게 입시를 치르는 동안 학교와 학원의 안내에 따르면 최종 목적지인 대학에 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라고 한다. 즉, 좋은 성적과 좋은 대학이라는 목표를 향해 정해진 안내를 따르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강요받는다. 《열네 살의 내비게이션》은 이런 처지에 놓인 청소년들을 내비게이션을 따라 앞만 보고 달리는 상황에 비유하며 우리 사회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시간여행이 운명까지 거스를 수 있는 건 아니란다.”
자신이 시간여행자라고 주장하는 뚱딴지 할아버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가자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연일 보도되는 뉴스에 많은 사람들의 불안과 걱정, 안타까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 또한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 6.25 전쟁이 일어난 지 74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같은 민족끼리 크고 작은 갈등을 빚고 있다. 《열네 살의 내비게이션》은 전쟁의 참혹함이나 그로 인해 빚어지는 갈등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전쟁이 멈춘 뒤 전쟁을 겪은 세대들이 지금껏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는지를 담담하게 전달한다.
우림이 할아버지는 6·25 전쟁을 몸소 겪은 세대다. 전쟁 중에 가족을 잃었고, 하우스보이로 일하던 미군 부대에 떨어진 포탄에 다리를 다쳤다. 평생 아물지 않는 상처가 할아버지의 몸과 마음에 남았지만, 그럼에도 할아버지의 발걸음은 자꾸 과거로 향했다. 어릴 적 동무들과 뛰어놀던 마을, 피란길에 놓쳐 버린 엄마와 여동생, 그리고 미군 막사에서 카드놀이에 열중하던 젊은 병사들….
그런데 얼마 전부터 할아버지는 말없이 집을 나가 며칠씩 돌아오지 않았다. 가족들은 그런 할아버지 때문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며칠 만에 집에 돌아온 할아버지는 우림이에게 자신이 시간여행자라는 뚱딴지같은 비밀을 털어놓는다. 할아버지가 시간여행자라는 게 진짜일까?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할아버지가 그곳에서 찾으려고 한 건 무엇이었을까?
“할아버지, 시간여행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서로 다른 세대가 만나 나누는 공감과 치유의 가족소설
할아버지는 미군 부대에서 하우스보이로 일할 때 미군 병사에게 얻은 카드를 간직하고 있었다. 카드 이름은 ‘타임조커’. 우림이는 할아버지가 꺼내든 낡은 트럼프 카드를 보며 이내 알 수 없는 특별함을 느낀다. 할아버지가 우림이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놀라웠다. ‘타임조커가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타임머신이라고?’ 들으면 들을수록 믿기 힘든 이야기였지만 그만큼 흥미로웠다. 우림이는 타임조커 때문에 할아버지가 자꾸 집을 나간다고 생각한다. 결국 할아버지가 잠든 사이, 우림이는 타임조커를 몰래 가져간다. 하지만 시간을 건너뛰는 시간여행이 시작되면서 예상치 못한 일이 자꾸만 생기고, 시간여행이 계속될수록 기억은 점차 사라지게 된다. 우림이는 잊힌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우림이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미래로 스스로 걸음을 옮기는 것을 두려워하고, 할아버지는 과거에 몸과 마음이 꽁꽁 묶여 자꾸만 과거로 회귀하려는 인물이다. 그래서 두 사람의 시간여행은 방향성이 다르다. 우림이는 자꾸만 미래로 시간이 건너뛰고, 할아버지의 시간여행은 한없이 과거로 되돌아간다. 길치 우림이와 뚱딴지 할아버지는 세대는 다르지만 타임조커와 시간여행이라는 비밀을 공유하면서 서로의 아픔과 고민을 이해하고 보듬는다. 그리고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를 진짜 가족 여행을 떠난다.
“길을 잃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지, 뭐!”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청소년을 위한 성장소설
《열네 살의 내비게이션》에서 우림이와 유미의 관계는 시간여행으로 시간이 건너뛸 때마다 계속해서 바뀐다. 내비게이션과 전학생이었다가, 오해로 얽혀 싸대기까지 주고받는 원수였다가, 썸 타는 사이였다가, 시간여행의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한다. 쉽게 당황하고 확신이 없는 우림이에게 유미는 혼란스러운 일도 흥미로운 일로 생각하게끔 돕는 인물이다. 사라진 할아버지를 찾으러 전쟁기념관에 함께 갔을 때도, 임진각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을 때도 우림이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우림이가 내비게이션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건 내비게이션 대신 마주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 고민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유미 같은 친구가 없었기 때문 아니었을까?
권요원 작가는 우림이 같은 아이들이 ‘새로운 길 찾기에 도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열네 살의 내비게이션》을 썼다. 이 소설을 읽는 청소년들이 지금 깜깜한 터널 앞에 서 있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터널 안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처럼 느껴지겠지만, 그곳을 통과하는 순간 환한 빛이 터져 나오고 또 다른 길이 눈 앞에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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