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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다 큰 교사가 울고 있어요

선생님이 된 제자에게 보내는 편지
홍지이 지음
다반

2025년 05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5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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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4.05MB)   |  약 8.1만 자
ISBN 9791194267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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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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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기간제 교사 근무, 공립과 사립학교에서의 경험, 정교사가 되고 나서 바라본 것까지 10여 년의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쓴 퇴직 교사의 학교 에세이이다. 학생과 학교를 너무 사랑했지만 교단을 등져야 했던 선생님으로서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이 공존하는 학교에서의 일들을 담담히 서술하면서 제자가 부디 더 좋은 선생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솔직한 이야기와 조언들을 담아냈다.

학교를 나온 뒤에야, 바깥사람이 되어서야 진짜 우리 학교를 마주했다는 저자는 여전히 현장을 지키고 있는 동료들의 시리고 아픈 말 속에 담긴 그들의 고민은 얼핏 새것 같아 보여도 자세히 보면 낡고 오래되었기에 낯설지 않았음을 고백하면서, 그와 동시에 모든 문제는 학교가 중심이 되어서 해결되기를 갈망한다.

애제자에게, 같은 전공을 공부하는 학우에게, 교단에 선 동료 교사에게, 아니, 그 무엇보다 친구라는 이름이 어색하지 않게 되어 버린 제자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통해 비단 교육 현장뿐 아니라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비릿한 성장통을 겪고 있는 모든 어른이(어른+어린이)들과 함께 위로를 나눌 수 있는 글이 되면 좋겠다는 희망도 슬쩍 담았다.
프롤로그 _ 친애하는 나의 어린 친구에게

1 너희들이 있었다
2 홍 선생으로 불리던 날들
3 풍경이란 서 있는 곳마다 다르게 보이기 마련이지요
4 우리가 모은 마음이 여기에
5 다시 교문 앞에 서면

에필로그 _ 받는 사람: 끝까지 걸어가는 우리들에게
감사의 말

첫해는 그야말로 사력을 다 했던 것 같아. 길지 않은 경력을 가진 20대의 햇병아리 교사라는 본모습을 감추기 위해. 너 역시 같은 단발머리여도 어딘가 어설픈 뒷덜미를 숨길 수 없는 중학생 티를 갓 벗어난 고등학교 신입생이었잖아.
-p.5

사실 난 누구보다 3월을 미워해. 누군가 내게 제일 돌아가고 싶지 않은 인생의 한 순간을 묻는다면, 어느 해인지는 관계없고 무조건 교사로서 3월 첫 평일의 학교, 새 학기 아이들 앞에 섰을 때라고 할 거야. 환대와 긴장의 선율이 만들어 내는 오묘한 불협화음에 맞춰, 춤을 춰야 하는 무희가 된 것 같았거든. 아냐. 무희보다는 칼춤 추다 펄쩍 뛰어 작두에 올라탄 무당의 처지와 더 어울린달까.
-p.15

중견 교사가 되어서도 3월 울렁증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더라. 학생 수가 많았던 시절엔 한 해 입학생이 300명이 넘을 때도 있었어. 거기에 새로 부임하는 교사들까지 하면 한 달 내내 낯선 얼굴이 복도 이곳저곳을 둥실둥실 떠다녀.
-p.16

언젠가 네가 칭찬하는 것보다 몇 배나 더 어려운 게 꾸짖는 거라고 말했던 게 떠올라.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잘 혼내는 건지 여전히 잘 모르겠다며. 그러게. 잘 혼낸다는 건 뭘까. 타인이 듣기 싫을 것이 분명한 말을 하는 게 교사라고 뭐 쉽겠니.
-p.32

사실 너도 알고 있지? 어른으로서, 교사로서 학생의 석연찮은 행동을 발견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옵션. 혼내지 않기. 외면하기 혹은 모른 척하기의 다른 표현이잖아. 그래도 우리 아직은 포기하지 말고, 아이들을 바라보자.
-p.39

판단하고 정의 내리고 결정하고 답을 내려 주는 능력 있는 교사 100명도 필요하지만, 늘 한 자리에 서서 진심 어린 응원과 칭찬을 할 준비를 하고 있는 교사 1명도 귀한 것 같아. 이게 나의 결론이야. 너도 그랬으면 좋겠다.
-p.51



나는 떠났지만 여전히 일선 현장에 있는 너의 마음은 때때로 벌판에 선 기분일 거야. 열지도 닫지도 못한 마음의 작은 틈새 사이로 들어오는 찬바람을 내내 맞으며. 매일 겨울일 것 같은 그곳에서…
-p.103

학교에서 수완과 처세와 눈치라는 건 언제나 등 뒤에 찰싹 붙이거나 주머니 속에 잘 넣고 다녀야 하는 덕목이더구나. 이것 중 하나라도 놓치는 일이 발생하면 수완, 처세, 눈치가 가진 원래 의미의 세계관 확장이 일어나.
-p.132

학교에 있을 땐 저 견고한 카르텔 안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었어. 기간제 교사일 때 받았던 상처를 누구에게 돌려주진 않았지만, 특별히 질서를 거스르려 하지 않고 묵묵히 따를 수밖에 없는 순간엔 늘 빠짐없이 치욕스러웠어.
-p.138

퇴직을 하신 선생님을 보내 드렸던 그 자리에서는 눈가가 빨개지도록 울었지만, 지금의 나라면 눈가가 아니라 양 손바닥이 빨개지도록 우렁찬 박수를 쳐드리고 싶어. 슬프지만, 힘들지만, 두렵지만, 아프지만, 버겁지만 끈기 있게 버텨 주셔서 감사하다고. 귀한 자리를 채워 주셔서 감사하다고.
-p.218

얼마 전부터 세간을 들썩이게 한 뉴스의 중심에 학교와 교사가 서 있는 일이 많아졌어. 전국 각지의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은 비슷한 듯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곤 했어.
-p.238

어느 날. 엄마가 이런 말을 하셨어.
“지이야, 네가 학교를 그만두어 다행이다.”
나의 동료들이, 당신이 경외하는 교사들이 바스러지는 모습을 보시는 게 무척 힘드셨나 봐. 마음이 너무 아파. 내가 교사였던 시간은 우리 부모님의 자랑이었는데, 만약 내가 지금까지 교사를 하고 있었다면 난 부모님의 자랑이 아니라 걱정이 되었을까. 수많은 교사들의 부모님들은 예전과 달리 가슴앓이하시며 상상해 본 적 없는 일들을 떠올리고 계실까.
-p.239

그래. 난, 학교가 세상의 중심이 되면 좋겠어. 모두 다 학교를 최애로 여기고 사랑하고 아껴 주면 좋겠어. 물론 교육 제도와 방식 등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점을 외면하면 안 돼. 학교와 교육의 문제에 대해 말하자면 밤을 새도 모자라. 무비판적 수용은 사랑이 될 수 없어.
-p.255

소중한 나의 벗이 올해는 학교에서 이루고 싶은 그 꿈을 꼭 이룰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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