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 플랜더스 : 구원의 끝에서 만난 나

다니엘 디포 지음

위즈덤커넥트 2025년 05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한 여인이 극한의 삶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싸우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파란만장한 여정을 그린다. 도둑, 사기꾼, 매춘부로 살아가야 했던 몰 플랜더스. 그녀는 세상의 냉혹함과 인간의 약함을 온몸으로 겪으면서도, 끝내 자신만의 구원의 길을 찾아간다. 이 작품은 단순한 범죄 소설이 아니다. 몰락과 욕망을 넘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다시 일어서는 힘에 대한 이야기이다. 300년 전 쓰였지만,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도 묻는다. 당신은 넘어졌을 때, 다시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가?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쪽)

책 속으로

본명을 밝히자면 저는 뉴게이트 형무소와 올드 베일리 재판소의 기록과 서류상으로 아주 유명한 사람입니다. 저의 특별한 행동과 관련해서 아직 재판에 계류 중인 사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 이름과 집안 내력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이 작품 속에서 밝히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는 아마 죽은 후에 더 많이 알려질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비록 범죄자와 범죄의 종류에 상관없이 대사면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저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고, 제가 발을 들여놓으려는 세상에서 점점 발을 빼고 있던 제 불량한 친구들이 저를 몰 플랜더즈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듯이, 이 책을 읽는 당신은 제가 그 가명으로 저의 현재와 과거를 고백하는 것을 허락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프랑스인지 아니면 제가 알지 못하는 다른 나라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곳에서는 유죄 선고를 받아 사형을 당하거나, 노예선 혹은 유배지로 보내지는 경우에, 부모를 잃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아이들은 즉시 정부 기관의 보호를 받으며 '고아의 집'으로 보내진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교육을 받아 정직하고 근면하게 자립할 수 있게 되어서 사업이나 서비스 등에 진출할 수 있게 될 때까지 그곳에서 자라며 의복과 식량을 지급받습니다.
저의 운명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정책이 시행되었더라면, 친구도, 의복도, 도움도, 기댈 사람조차 없이 불쌍하게 버려진 딸을 혼자 남겨두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 때문에 저는 죄를 깨닫고 제 행동을 고치기 이전부터 수치스러운 삶과 정신과 몸을 망치는 과정으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행의 시작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저의 어머니가 중죄로 기소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언급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하찮은 절도죄인데, 사실은 칩사이드에 있는 어떤 포목점에서 홀란드 천(일명 네덜란드 천, 표백하지 않은 일종의 삼베 또는 삼과 무명을 섞은 직물)을 3필 빌렸던 것입니다. 그때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기에는 너무 깁니다. 저는 사람들이 너무나 여러 갈래로 말을 하는 바람에 누구 말이 옳은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말이 일치하는 부분은 이러했습니다. 그때 어머니는 불러온 배를 가리키며 자비를 구했는데, 누가 보더라도 아기를 임신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7개월 정도 기소 유예를 받은 후, 정식 재판에 회부되어 동정을 받아 농장으로 보내졌습니다. 어머니는 짐작할 수 있듯이 한 살배기 딸을 어려운 사람의 손에 맡기고 떠났습니다.
너무 어렸을 적의 이야기라서 들은 말을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참혹한 환경에서 태어난 저는 어린 저를 먹여 살릴 교구도 없었고, 특히 제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습니다. 듣기로는 어머니의 친척이 저를 그곳에서 데리고 나갔다고 하는데, 누가 그리고 어디로 제가 갔는지도 아는 바가 없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그리고 알 수 있는 가장 어릴 적의 사실은 집시 혹은 이집트인이라고 불리던 사람들 속에서 제가 방황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그들과 함께 지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이들의 피부색을 변색시키는데, 제 피부는 그대로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서 그들에게 들어가게 되었으며 또 어떻게 얻어먹고 살았는지에 대해서도 기억할 수 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추천평>
"외설스러운 계집애가 외설스러워지고 모든 종류의 외설스러움에 도달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당신 중 오래된 영어 표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bawdy'는 외설적이고 음란하며 음탕한 것에 대한 일반적인 용어이다. 그 단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른다면 주인공의 이야기는 당신에게 좋은 놀라움이 될 것이다."
- shawap, Goodreads 독자
"이 책은 좋은 읽을거리였는가? 이 글의 의미도 아니고, 가치 판단의 의미에서도 그렇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확실히 클래식에 속한다고 생각하며, 이 책이 당신에게 중요한 것이라면, 그리고 그래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 이 소설은 확실히 좋은 읽을거리였다."
- Whittker, Goodreads 독자
"나는 몰 플랜더스, 캐릭터, 그리고 책을 좋아했다. 그것들은 저속하지만, 18세기의 방식으로, 페이지 사이, 선 사이의 모든 것을 놓고, 원한다면 당신 자신의 상상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때때로 비극적인 이 이야기를 일종의 장난거리로 만듭니다. 유머가 있고, 법을 어기고, 무차별적인 섹스와 가벼운 범죄를 저지르고,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하는 여성을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 Sarah, Goodreads 독자
"가난한 젊은 여자가 생계를 꾸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몰 플랜더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 여자는 생계를 꾸리기 위해 배짱이 필요한 일을 했다. 그녀는 매춘부이자 소매치기였다. 그녀는 남자와 결혼한 남자와 데이트를 했고, 그녀를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남자들과 잠을 잤다. 그녀는 강인했고 헌신적이었다. 몰은 굶어 죽지 않을 것이었다. 젠장, 그녀는 세계 최고의 매춘부 및 소매치기가 될 것이었다. 나는 비뚤어진 방식으로 그것을 존경한다."
- Shefeaimle, Goodreads 독자
"나는 주인공의 끈기에 감탄하게 되었다. 그녀는 파괴적인 좌절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갔고 누구에게도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고 항상 자신의 길을 가려고 노력했다. 여기에는 회개와 용서라는 측면이 있는데, 나는 그녀가 회개하기 훨씬 전에 그녀를 용서했다. 그녀는 내 마음에 남을 멋진 캐릭터이다."
- Kosooe, Goodreads 독자

작가정보

저자(글) 다니엘 디포

다니엘 디포 (Daniel Defoe, 1660 - 1731)는 영미 문학계에서 빛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작품은 강렬한 서사와 심오한 사상을 담아내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한다. 디포는 자연과 인간의 복잡한 관계, 정의와 도덕 등의 주제를 다루며, 그의 사상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미래를 상상하는 데 큰 영감을 준다. 그의 글쓰기는 섬세하면서도 힘있어서, 독자들은 그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디포의 작품은 현실과 상상 속의 세계를 연결짓며, 독자들에게 생각과 감정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