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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

마흔에 읽는 서양 고전
임재성 지음
유노북스

2025년 05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5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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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7.56MB)   |  약 9.6만 자
ISBN 979117183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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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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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인생이라는 마라톤의 중간 지점을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막막하다. 사회의 기대와 책임, 마음의 불안과 고민 사이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면 이제 외면이 아닌 내면을 다지는 힘이 필요하다.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오늘의 마흔에 ‘생각하는 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삶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통찰력이야말로 인생을 지탱하는 진짜 힘이기 때문이다.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사의 이단아이자 20세기 최고의 천재로, 세상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기준으로 끝까지 삶을 살아 낸 철학자다. 그는 전쟁터 한가운데에서도 사유를 멈추지 않았고, 침묵과 고독, 혼란과 확신 사이에서 치열하게 자기 내면을 파고들었다. 생전 단 한 권의 책 《논리-철학 논고》를 남기며 언어 철학의 지평을 연 그는 마흔에 본인의 기존 철학을 전면 수정하며 삶과 사유 모두에서 한 단계 성숙해졌다. 그의 철학은 단순한 개념 이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삶을 정리하고 나아갈 방향을 세우는 데 쓰이는 길잡이였다. 복잡한 현실 속에서 본질을 가려내고 삶을 단단하게 세우는 것, 그것이 비트겐슈타인이 말한 ‘생각하는 힘’이다.

《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은 마흔의 삶과 맞닿아 있는 자기 통제, 감정 극복, 고독, 침묵, 소통, 사유를 주제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36가지 조언으로 풀어낸다.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꿔라” 같은 문장은 일상의 불안과 혼란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각 장은 비트겐슈타인의 문장을 마흔의 현실에 적용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을 우리 스스로 던지고 답할 수 있도록 이끈다. 말이 빗나가고 관계가 흔들리는 시기, 이 책은 철학을 도구 삼아 중심을 되찾고, 생각하는 힘으로 삶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흔들리는 삶에서 중심을 잡고 싶다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에 답하고 싶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온전히 나 자신으로 살아가고 싶다면 비트겐슈타인의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자. 《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은 마흔의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내면의 의지를 키워 준다. 혼란의 시기를 건너는 이들에게, 어제와는 다른 오늘,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살아갈 힘을 함께 찾아 줄 것이다. 지금 생각하는 힘이 곧, 앞으로 인생을 살아내는 힘이다.
시작하며 인생의 중간 지점에서 비트겐슈타인을 만난다는 것

1장 마흔, 무엇이 내게 가장 중요한가_비트겐슈타인의 내면
인생의 본질은 나다_자기 자신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스스로를 잃지 마라_자기 통제
타인에게 감정을 지배당하지 마라_평정
인생이 좋을 때는 감사히 누리고 나쁠 때는 담담해져라_균형
주저앉아 흐느끼며 죽는 것보다 끝까지 전진하다가 죽는 것이 낫다_극복
비극은 후회에서 시작된다_후회
불안과 부질없이 싸우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라_고요

2장 얼마나 깊이 생각해야 하는가_비트겐슈타인의 언어
하나의 언어를 떠올리는 것은 하나의 삶을 떠올리는 것이다_언어
말할 수 없는 것에는 침묵하라_침묵
다른 사람과 잡담하지 말고 나 자신과 말하라_자기 대화
어떤 말들은 시간이 지나야 그 의미를 깨닫는다_말의 무게
고립되지 마라_소통
생각이 온전한 형태로 태어나는 일은 드물다_언어와 사고의 확장
잘 쓴 문장에는 뇌와 심장이 녹아 있다_글쓰기

3장 얼마나 깊이 생각해야 하는가_비트겐슈타인의 사유
생각하는 법은 가르쳐 줄 수 없다_이해
누구도 나 대신 생각할 수 없다_자기 사고
삶의 문제는 오직 내면 깊은 곳에서 풀린다_깊이
본질을 잊지 마라_질문
거짓을 버리지 않고서는 진실을 말할 수 없다_진실
한 걸음 물러나서 흐름을 파악하라_조망
마치 처음인 것처럼 언제나 새롭게 시작하라_전환
의지가 없으면 나도 없다_의지

4장 언제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가_비트겐슈타인의 통찰
육체에는 한계가 있어도 정신에는 한계가 없다_정신
허영심은 사고를 무너뜨린다_허영
고독할 수 없다면 단단해질 수 없다_고독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_감정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사라진다_본질
철학은 시다_창의
진리는 항상 내가 서 있는 곳에 있다_발견

5장 어떤 인생이 의미 있는가_비트겐슈타인의 삶의 의미
진짜 혁명가는 나를 바꾸는 사람이다_혁신
움직일 수 있다면 배움을 멈추지 마라_배움
비틀거리다 쓰러져도 추스르고 일어나라_재기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이미 알고 있다_행복
두려움을 껴안고 나아가는 사람이 성장한다_용기
죽음이 두렵다면 불완전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_죽음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_삶의 의미

참고 문헌

비트겐슈타인은 평생 외롭고 불안한 삶을 살았다. 주변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했다. 우울증에 시달리며 내면의 갈등과 치열하게 싸워야 했다. 그러나 고통 속에서 도망치지 않고 철학을 통해 깊이 사색하며 자신을 단련했다. 1916년 7월 16일 일기에는 다음과 같은 고백이 담겨 있다

“거센 폭풍우가 몰아친다. 나는 산속에 고립됐고, 추위와 비바람, 짙은 안개 속에서 열악한 장비만으로 버텨야 한다. 온몸이 고통스럽고, 나 자신을 잃어버릴 것만 같은 두려움이 엄습한다. 나는 나약한 인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정신만큼은 여전히 나를 지탱하고 있다.”
-32쪽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스스로를 잃지 마라’에서

“삶이 버거울 때 우리는 먼저 상황을 바꾸려 한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변화는 태도를 바꾸는 데서 시작된다. 그러나 이를 결심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이다.”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은 절망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절망을 피할 수 없다면 그것을 삶을 더 깊이 이해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는 현실을 왜곡하지 않고 정직하게 마주하는 것이 현실을 극복하는 진정한 방법이라고 믿었다.
-53쪽 ‘주저앉아 흐느끼며 죽는 것보다 끝까지 전진하다가 죽는 것이 낫다’에서

“문이 잠겨 있지 않고 안에서 열 수 있다 해도, 밀기만 하고 당길 생각을 못 한다면 그는 여전히 방 안에 갇혀 있게 된다.”

이것은 우리의 생각이 언어와 사고방식에 갇힐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문이 열려 있어도 여는 방법을 모르면 갇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마찬가지로 언어와 개념의 틀을 확장하지 않으면 새로운 사고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없다. 비트겐슈타인의 통찰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확장하는 것이 곧 사고의 문을 여는 과정임을 보여 준다. 언어가 풍부해질수록 우리가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는 세계 또한 넓어진다는 것이다.
-77쪽 ‘하나의 언어를 떠올리는 것은 하나의 삶을 떠올리는 것이다’에서

“나의 사유는 온전한 형태로 태어나는 일이 드물다. 어떤 생각은 처음부터 뒤틀리거나 부러져 있고, 어떤 것은 미숙한 상태로 언어 속에서 홀로 살아갈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마치 갓 태어난 태아처럼 문장도 불완전한 형태로 나오며,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비로소 세상에 나온다.”

비트겐슈타인은 사고가 처음부터 완전한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통해 점차 다듬어진다고 봤다. 생각은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더 명확해지고 깊어지는 것이다. 단어의 의미는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된다. 따라서 언어를 통해 사고를 발전시키려면 단어의 맥락과 의미를 깊이 탐구해야 한다.
-116쪽 ‘생각은 온전한 형태로 태어나는 일이 드물다’에서

“두 사람이 똑같은 말을 한다고 해서, 그들이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그 말이 각자의 경험과 맥락 속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깊이 있는 질문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질문을 통해 기존에 당연시하던 사고방식을 깨면 전혀 다른 시야가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의 해석에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내가 주장한 것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래서 사고의 틀을 깨야 한다
-156쪽 ‘본질을 잊지 마라’에서

“세계를 영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방법은 예술가의 창작뿐만이 아니다. 나는 그것이 바로 사유의 길이라고 믿는다. 사유란 마치 높은 곳을 날며 세상을 조망하는 것과 같다. 세상을 변화시키려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내려다보며 깊이 이해하는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이 말하는 사유는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익숙한 방식으로만 문제를 풀려 애쓰면 어느 순간 한계에 부딪힌다. 이는 구름 속에서 길을 찾으려는 것과 같다. 전체를 조망하지 못하면 허둥대며 막다른 길에 이르기 쉽다. 그러나 한층 높이 올라가 전체 맥락을 살피면 문제는 더 이상 커다란 벽이 아니라 인생이라는 지도의 일부로 보이기 시작한다.
-169쪽 ‘한 걸음 물러나서 흐름을 파악하라’에서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은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마찬가지다. 행복은 시간의 흐름에서가 아니라 오직 현재를 살아가는 데서 존재한다. 현재를 온전히 사는 삶에는 죽음이 개입할 수 없다. 죽음은 삶의 일부가 아니라 세계 안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이다.”

감정을 온전히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현재를 사는 방식이다.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미래를 걱정하고 감정을 억누르면 과거에 얽매인다. 하지만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비로소 현재를 살아갈 수 있다.
-220쪽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에서

“생각의 씨를 뿌리는 것과 그것이 결실을 맺도록 가꾸는 것은 전
혀 다른 일이다.”

비유를 통해 직관적인 깨달음을 얻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깊이 고민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 씨앗을 뿌린다고 저절로 열매가 맺히지 않듯 사유도 끊임없는 숙고와 탐구를 거쳐야 비로소 결실을 맺는다. 씨앗이 자라 열매를 맺기 위해 비에 젖고 바람에 흔들리듯 사유도 불편함과 혼란을 감수해야 한다. 익숙한 신념이 흔들리고 편안했던 사고의 틀이 무너지는 고통을 겪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우리는 철학을 통해 진정한 깨달음에 다가설 수 있다.
-234쪽 ‘철학은 시다’에서

“진정한 혁명가는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다.”

자신을 혁명한다는 것은 과거의 자신을 부수고 더 나은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나 자신의 단점을 인식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바꾸기 위해 행동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스스로 변화하지 못하는 사람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도 없다. 세상을 바꾸는 혁명은 언제나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에서 시작된다.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자로서 명성을 쌓은 후에도 결코 자만하지 않았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고 점검했다. 자기 혁신은 한 번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 지속적인 과정이라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252쪽 ‘진짜 혁명가는 나를 바꾸는 사람이다’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무엇인가? 인간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그것은 다름 아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물음이다. 인간의 삶은 따뜻한 안식처에 머물며 안락함을 누리는 것이 아니다. 한곳에 안주하지 않고 일어서야 하며, 걸음을 멈추지 않은 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언젠가 반드시 마주하게 될 삶의 마지막 순간을 향해 나아가면서도,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은 이 질문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였다. 그는 삶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깊이 고민하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살았다.
-293쪽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서

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
“마흔, 지금 나는 어디쯤 와 있는 걸까?”

청춘이라기엔 성숙하고 노년이라기엔 미숙한 시기, 우리는 문득 삶을 돌아본다. 목표만 보고 달려오느라 정작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을 외면해 온 건 아닐까? 마흔이 됐지만 관계는 항상 복잡하고, 감정은 쉽게 다스려지지 않으며, 사소한 결정 하나에도 피로가 쌓인다. ‘나’라는 사람은 여전히 쉽게 무너지고 흔들리는 것 같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눈앞의 문제를 처리할 단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던지는 근본적인 질문이다.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꿔보라”라고 말한다. 마흔은 빠르게 결정하고 행동하는 대신 깊게 질문하고 사유하는 힘이 필요한 때다. 《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은 마흔 이후를 위한 생각과 행동의 방식을 조언한다. 비트겐슈타인은 그저 추상적인 개념을 다룬 책상 위의 철학자가 아니라, 고독하게 자기 삶을 직시하고 끊임없이 사유하며 삶을 살아간 현실의 철학자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삶의 복잡한 국면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생각과 문장이 우리 인생의 방향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저자는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36가지 실천적 조언으로 풀어내며, 현대를 살아가는 마흔에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마흔의 삶에 통찰력을 키우는
비트겐슈타인의 36가지 조언
《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은 그의 철학을 단지 머리로만 이해시키려 하지 않고, 마흔의 삶 속에서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으로 다가온다. 논리의 철학이 아니라 생활의 철학, 설명의 기술이 아니라 침묵의 기술이 필요한 순간들을 비트겐슈타인의 문장으로 관통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기준을 다시 정리할 수 있다.
책은 다섯 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마흔, 무엇이 내게 가장 중요한가’는 비트겐슈타인이 끊임없이 고민한 내면을 단련하는 법을 설명한다. “자신을 잃어서는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머릿속의 목소리이며 우리는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만의 기준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2장 ‘어떻게 언어가 세계를 넓히는가’는 언어에 대한 비트겐슈타인의 태도를 말한다.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이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비트겐슈타인은 우리의 삶과 언어를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봤다. 3장 ‘얼마나 깊이 생각해야 하는가’는 비트겐슈타인이 죽기 전까지 고민했던 사유의 흔적들을 드러낸다. “내 머리에 씌울 모자는 오직 나만이 쓸 수 있듯, 내 생각 또한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비트겐슈타인은 항상 ‘자기 사고’를 강조하며 문제의 본질을 찾아 질문하고 한 걸음 물러나서 상황을 파악하라고 했다. 4장 ‘언제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가’에서는 삶의 다양한 문제들을 마주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풀어냈다. “인생의 문제는 직접 해결하려고 애쓰기보다 그 문제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때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우리는 종종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질문을 던지지만 진정한 깨달음에 이르면 질문 자체가 사라지기도 한다. 5장 ‘어떤 인생이 의미 있는가’에서는 죽음 앞에서도 “그들에게 전해 주시오. 나는 멋진 삶을 살았다고!”라고 말한 비트겐슈타인의 삶의 의미를 정리한다. 세상을 바꾸려면 먼저 나 자신을 변화시켜야 하며,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배우고 배운 것을 삶에 적용해야 한다. 그는 단 한 순간도 사유를 멈추지 않은 사상가였다.
마흔 이후의 삶은 단단함이 필요한 시기다. 하지만 그 단단함은 바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안쪽에서 길러져야 한다. 《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이라는 단어가 지닌 일상과의 거리감을 걷어 내고 삶을 위한 언어로 바꿔 낸다. 무엇을 말해야 할까? 언제 침묵해야 할까?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일상에서 접하는 가벼운 질문들이 쌓일 때 비로소 단단한 삶을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생각을 바꾸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결국 살아가는 방식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생각하는 힘이 인생을 사는 힘이 된다.

20세기 천재 철학자의
인생 수업
《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은 단순한 철학 해설서가 아니다. 자기 인식, 감정 통제, 말의 습관, 선택의 태도에 이르기까지,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갈 때 펼쳐 볼 하나의 지침서이자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나만의 거울이다. 철학이란 결국 더 나답게 살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마흔은 복잡한 감정을 단순하게 풀어내고, 멀어진 관계의 언어를 회복시키며, 불안한 내면에 고요한 중심을 다시 세워야 한다. 지금, 방향을 잃은 마음 위에 비트겐슈타인의 사유를 얹어 보자. 그의 생각과 문장으로 삶을 살아가는 기준을 함께 정리해 보자.
마흔은 더 잘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더 잘 생각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그리고 더 잘 생각하는 사람은 곧 더 잘 살아가는 사람이 된다. 흔들리는 삶에서 중심을 잡고 싶을 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을 때, 마지막 순간까지 온전히 나 자신으로 살고 싶을 때 비트겐슈타인 없이 삶을 고민하지 말자. 이제 비트겐슈타인과 함께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보고 살아갈 날들을 그려 보자.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섬세하게 마흔의 삶을 써 내려가자. 철학이 멀리 있지 않음을, 철학이 삶에 스며 있을 때 가장 강력해진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임재성

인문·고전·교양 작가.
안정적인 대기업에 몸담고 있다가 어느 날 문득 마음 한구석에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느꼈다. 세상의 기준에 맞춰 달려온 길이었지만 걸음을 멈춘 순간 ‘진짜 중요한 게 뭘까?’라는 질문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그 물음 끝에서 만난 이가 바로 비트겐슈타인이었다.
비트겐슈타인이 남긴 단 한 권의 책 《논리-철학 논고》의 난해한 문장들 앞에서 수없이 길을 잃고, 책을 덮었다 펴기를 반복하면서도 비트겐슈타인이 전하고자 했던 진짜 목소리를 들으려 애썼다. 그렇게 긴 시간 그의 문장과 씨름한 끝에야 말 너머에 숨은 뜻이 조금씩 다가왔다. 이후 비트겐슈타인의 문장을 현실의 고민과 연결해 마흔을 살아가는 이들의 언어로 다시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마흔의 삶과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은 서로 닿아 있다. 청년기에는 논리와 수학으로 세계를 정의하려 했던 철학자가 마흔을 넘어서며 일상의 언어로 세계를 새롭게 사유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도 그와 같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은 마흔의 일상과 비트겐슈타인의 철학 사이에 다리를 놓고자 한 기록이다.
지은 책으로 《인간이 된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부와 성공을 부르는 유대인의 지혜》, 《동양의 마키아벨리 한비자 리더십》, 《삶의 무기가 되는 글쓰기》, 《질문하는 독서법》 등이 있다.

이메일 visionijs1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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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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