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양극화

영화 인타임으로 해석하는 자본주의 불평등

공명식 지음

로이북스 2025년 04월 2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시간의 양극화』는 영화 『인타임』을 프리즘 삼아, 자본주의 사회가 어떻게 '시간'이라는 자원을 지배하고 불균등하게 분배하는지를 분석한 사회비판서이다. 시간이 생존과 기회의 척도가 된 현실에서, 이 책은 자본보다 더 근원적인 양극화의 단위를 '시간'으로 바라본다. 누구는 시간을 축적하고, 누구는 시간을 빼앗기며 사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미래를 살아가게 되는가. 영화 속 디스토피아는 더 이상 상상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이미 들어선 현실이다. 이 책은 그 불편한 진실에 대한 통찰이자, 우리가 되찾아야 할 ‘존엄의 시간’을 묻는 질문이다.

목차

프롤로그. 당신은 얼마나 남았습니까

1장. 시간의 이름으로 벌어지는 일들
　1화. 인타임의 세계, 자본주의의 거울
　2화. 하루를 버는 사람들, 시간을 사는 사람들
　3화. 시간 격차, 자본 격차보다 잔혹한 미래

2장. 자본은 어떻게 시간을 지배하게 되었는가
　1화. 시간의 금융화, 자본주의는 어떻게 생명을 사고팔았는가
　2화. 시간 부자와 시간 빈자, 계급은 이제 시계 위에 새겨진다
　3화. 시간이 곧 유산이 되는 사회

3장. 시간이 만든 계급, 지워지지 않는 격차
　1화. 더 일하고도 덜 가진 사람들
　2화. 선택의 자유는 누구에게 주어졌는가
　3화. 시스템은 어떻게 격차를 고착시키는가

4장. 시간의 양극화는 어떻게 완성되는가
　1화. 자동화와 알고리즘은 누구의 시간을 구하는가
　2화. 하루가 긴 사람과 짧은 사람
　3화. 죽음은 평등하지 않다

5장. 시간에서 탈출할 수 있는가
　1화. 부의 해방이 아닌 시간의 해방이 필요하다
　2화. 시간 분배의 정의는 가능한가

에필로그. 시간이 사라진 세상에서 우리가 놓친 것들

책 속으로

영화 『인타임』은 돈과 시간이 연결된 세상을 보여주지만, 나는 그 안에서 자본이 삶의 시간을 독점하고, 빈곤이 수명을 단축시키는 구조를 보았다. 그리고 그 구조는 더 이상 상상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주변에서 너무도 선명하게 목격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양극화의 미래』는 『인타임』을 단지 영화로 소비하지 않고, 현실 자본주의의 구조를 분석하는 하나의 프리즘으로 삼아 바라보는 시도이다. 이 책이 우리가 놓친 어떤 경고를 다시 보게 하고, 아직 늦지 않은 선택의 가능성을 고민하게 하길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공명식

일과 삶, 자본과 권리, 시간과 존엄 사이에서 흔들리는 보통 사람들의 리듬에 관심이 많으며, ‘시간의 정의’가 곧 인간의 존엄을 결정짓는 요소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