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아픔
2025년 05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3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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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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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로 압도된 이 현대사회에서 잃어버린 공생의 정신과 합리주의의 폐해를 지적하는 그의 문제의식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이 시대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관점을 제시한다. 특히 생명을 지닌 모든 존재가 살아가면서 겪는 고통을 섬세하게 인식하고, 동시에 그 고통 이면에 숨겨진 찬란한 기쁨을 포착한 그의 작품이 결국 생명에 대한 깊은 연민에서 시작되었음을 이 산문들을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 무한유전의 생명
2. 모순의 수용
3. 멋에 대하여
4. 천지에 충만한 생명의 소리
5. 냉소와 장식
제2부 생명의 문화
1. 윤리와 정서
2. 본성에 대한 공포
3. 생명과 영혼의 율동으로서의 멋
4. 문학과 환경
5.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
제3부 자본주의의 시간
1. 자본주의의 시간
2. 달맞이꽃과 백로
3. 타성에 대한 두려움
4. 처절한 희극
5. 총체적 인식의 결여
제4부 생명의 땅
1. 지리산-그것은 어머니의 품이다
2. 청계천 복원 아닌 개발이었나
3. 철거하되 보존을
4. 한밤의 장대비 소리
5. 우리 문학의 크나큰 산봉우리로……
6. 정 회장의 ‘낡은 구두 한 켤레’
7. 빈손으로 와서 일해놓고 빈손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8. 다시 희망으로
9. 김옥길 선생님 영전에
10. 물질의 위험한 힘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살아 있다는 것은 아름답다.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인식 이상의 진실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고통까지 껴안으며 살아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 11쪽
보다 절실하게 말한다면 지구와 모든 생명은 공동체이며 같은 운명이다. 살기 위하여 지구를 파괴한다는 것은 진실이 아니며 죽기 위하여 지구를 파괴한다고 해야만 옳다.
- 12쪽
큰 슬픔이 있기에 큰 자애가 필요하고 결핍이 없는 곳에 사랑이 있을 수 없다. 슬픔, 결핍 없는 것은 완성이며 정지된 것이며 그것은 또한 삶이 아니며 생명으로 인식할 수도 없다. 생명은 영원한 미완이요, 때문에 사랑의 대상이며 끝없는 연민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기도 했다.
- 14쪽
생명의 내부, 자기 자신의 의식조차 그 흐름의 편린을 건져내기가 어려운, 이것이 삶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우리들의 모습인 것이다. 시인(詩人)이 찾아 헤매는 언어는 다름 아닌 진실이며 그것과의 만남을 위해 몸부림치지만 막막한 피안, 삶 자체가 미완성인 것과 같이 시인의 노래도 그러하다. 해서 인간의 역사는 진행하는 것이며 진행이야말로 존재를 인식하는 것이기도 하다.
- 19쪽
생명 일체는 공동체인 동시에 개체라는 것도 그렇다. 그것은 생명의 갈등이며 역사의 갈등이다. 한몸 속에 다른 것과 합치려는 안타까움이 있고 다른 것에서 떨어져 나오려는 몸부림이 있다. 다시 말해서 소속감은 사랑일 수도 권력지향일 수도 있지만 외로움에서 탈출하려는 소망으로서 의무와 자기희생을 치러야만 한다. 반대로 자유에 대한 갈망은 해방에 대한 욕구다. 그러나 외톨이의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 22쪽
기실 새들은 노래도 하겠지만 슬피 울기도 하고 고통에 비명을 지르기도 할 것이다. 나비 역시 마냥 춤을 추는 것은 아니다. 살기 위하여 꿀을 찾아 이 꽃 저 꽃을 헤매는 삶의 행위 그 자체인 것이다. 말 하나 가지고 거창하게 나온다 할지 모르지만 그 속에 삶의 당위성, 생각의 파편들, 그것들의 통합을 함축하고 있다면 마땅히 거창할 수도 있다. 해서 그런 씨알들이 변질되었거나 아주 사라져 버린 데 대하여, 또 부활이 절실하다면, 우리는 그간의 경로를 더듬어보는 것도 무의미한 일은 아닐 것 같다.
- 28쪽
화려하고 편리해진 세상, 문명의 혜택으로 모두들 세련되고 풍요해 보이고. 그러나 무슨 까닭인지 사람들은 숨이 차게 바쁘고 시간에 얽매인 노예처럼, 이율배반이다. 이율배반은 또 있다. 붕괴를 촉발할 것만 같은 위험이 도처에 깔려 있는 사회구조는 복잡하고도 혼란스러운데 사람들은 규격품같이 단순하게 사고한다는 점이다. 그러한 단순성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어느 학생이 한 말이지만 지뢰밭 같은 대인관계는 긴장과 피곤, 심한 갈증에 시달리게 한다. 편리하고 풍요로운 세상인데 어째서 이다지도 각박해졌을까.
- 34~35쪽
불행이든 행복이든 자기 존재에 대한 깊은 인식이야말로 진정한 삶이 아닐까.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밖으로, 밖으로 나가는 사람도 있겠고 내 경우는 집 안보다 집 밖이 외로웠다. 황량함도 집 밖에 있었다. 안과 밖이라는 개념도 실은 명료한 것이 못 되며 편의상의 안팎을 넘어서 각기 자신들의 공간이라 하는 편이 합당할 것 같다. 자기 세계라 해도 무방하고 추상적 공간일 수도 있다. 여기서 우리는 개체의 냉혹함과 치열함을 본다. 타자와의 관계는 그야말로 관계일 뿐 일체가 될 수 없다. 다만 일체라는 것을 관념적으로 시인하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 그러나 문학은 일체가 될 수도 있고 그림자가 될 수도 있다. 삶이 구체적인 현실이요, 문학은 추상적 상상일지라도.
- 36쪽
『토지』가 끝났을 때 나는 성취감 같은 것을 느끼지 못했다. 지친 때문이라 생각했으나 그게 아니었다. 이제 토지는 영영 떠나버렸구나, 일종의 상실감이었다. 그런데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개나리 울타리에 둘러싸인 곳, 생명의 소리들이 충만해 있고 흙도 숨을 쉬며 억조창생, 생명들이 술렁이던 터전, 농약 없이 가꾼 뜰이며 밭이며, 또 그것들은 나를 먹여 살렸고 서로 참 자알 살았는데 개발 때문에 터전을 잃게 된 것이다. 동시에 나와 일체였던 두 개를 잃고 보니 나 자신 공중 분해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 37쪽
민족의 정서를 포용한 우리 고유의 말들의 많은 부분이 사어가 되었고 추상적인 그 많은 가치관은 물질주의에 의해 압사되거나 빈사 상태입니다. 그러나 잃은 그런 것들에 대하여 지금 슬픈 만가를 부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구가 망가지는 등 인류에게 닥쳐올 가시적인 문제는 가시적인 물질로 해결이 안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으며 능동적인 생명의 힘에 의해서, 본질을 추구하는 사고에서만이 해답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입니다.
- 58쪽
그러나 명백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책은 상품일 수도 있으나 문학은 상품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추상적인 것이 어떻게 상품이 되겠습니까. 정신이나 마음이 상품으로 팔렸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으며, 설사 그렇게 표현했다 하더라도 비유에 지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실물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또 그렇습니다. 창작이나 창조란 없는 곳에서 새로이 만들어지는 것이며 모르는 것에 대한 탐구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가시 밖에서 불확실한 공간을 추구하는 행위가 창조인 것입니다. 한 줌의 점토는 형상을 인식하는 이전의 상태로서 가시 밖의 것일 수도 있고 불확실한 것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그것은 하나의 공간이 되는 것입니다.
- 94~95쪽
문화는 반드시 생명을 위한 것입니다. 생명을 위해 창조하고 발견하고 균형을 잡아나가는 것입니다. 생명은 생명 아닌 것을 먹고 살 수 없습니다.
- 99쪽
문화가 사라지면 인간성도 사라진다. 이 같은 사회적 현상은 비단 물질적인 쓰레기만 퇴적되어 순환을 막을 뿐만 아니라 사람의 의식에도 쓰레기는 쌓여 가치관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문화란 삶을 위한 총체적 탐구이며 그 경험의 축적인데 오늘과 같이 분업화·전문화 되어가는 형편에서는 사물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 지식인은 많아도 지성인이 드문 것은 그런 까닭인 성싶다.
- 106쪽
사람들은 망각하고 있다. 속성된 그것에, 획일적인 그것에, 단순한 그것에, 끝없이 반복되고 복제된 그것에 지불해야 할 이자, 결국에는 거덜이 나고 만다는 사실을.
- 111쪽
물질 숭배의 이 시대는 지구가 파괴되는 시대이기도 하다. 당연한 귀결이다. 사방에서 지금 위험신호를 보내오고 있으나 지구는 태풍 전야같이 조용하고 사람들은 일상을 되풀이하고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본래 물질이란 수동적인 것이기에 그러지 않을까. 수동적인 것에는 가하는 힘이 없어질 때 타성에 빠지기 마련이며 결국 정지하게 돼 있다.
- 114쪽
우리들 인류가 살아남을 길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단순 명료하다. 먹을 것, 입을 것, 눈비 가릴 주거의 확보. 이같이 생존을 위한 기본만 보장이 된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 그 기본을 보장하는 것이 지구라는 터전이며 땅이다.
- 139쪽
정신적 가치 대신에 물질이 힘을 발휘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어렵습니다. 자기 자신이 자기를 위해 살아가는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를 위한다는 것은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옷을 입는다는 뜻이 아니라 자존심을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존심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귀하게 받드는 것을 말합니다.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 161쪽
나는 내 영혼이 자유로운 시간을 더 얻는 기쁨을 누립니다. 조금이라도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물질만능주의에 따른 명예나 돈 같은 것은 별것 아닙니다. 자기가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최고입니다. 나의 삶은 내가 살아가는 그 순간까지만 내 것이지 그 후에는 내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162쪽
잔인하고 살벌한 현대사회에서 잃어버린 인간성
살고 싶고, 살겠다는 생명력에서 비롯되는 새로운 가능성
원주에서 거주하던 박경리 작가가 오랜만에 서울을 방문하며 느낀 감상은 이러하다. “돈암동 길모퉁이를 스쳐가던 바람, 정릉 골짜기의 물소리, 서대문 하늘가의 그 붉은 노을, (중략) 그런 것들이 고달팠던 삶을 그 얼마나 받쳐주고 부축해 주었는지 이제는 알 것 같다.” 그러나 그가 실상 마주친 풍경은, 야윈 소나무들이 절망과 공포에 떨고 있는 모습, 정발산 기슭을 향해가는 개발의 굉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초목이 쓰러진 종말 같은 공포다. 생명의 몸짓과 소리는 지난 시간 뒤편으로 모두 사라지고 주변에 남아 있는 것은 개발에 혈안이 된 인류와 인색하고 무감해 보이는 도시 풍경, 공룡처럼 지축을 흔드는 자본주의다. 분꽃, 접시꽃, 봉선화 등을 벗삼고 “그것도 생물인데 꽃 모가지를 함부로 꺾는 것은 안 좋다”는 생명의식을 깊이 체화하며 살아온 그에게 현대사회의 단면은 잔인하고 무심하다.
그가 바라본 현대사회에서는 많은 것이 사사오입식으로 생략된 채 진행되며 합리주의라는 명목 아래 자본의 관점으로 귀결된다. 퇴적되는 쓰레기, 오염된 땅과 바다, 파괴된 생태계와 핵 전쟁의 위협까지, 지구의 많은 것이 폭주하는 인간으로 인해 혼란스러워지고 균형을 잃어가는 중에 파괴의 주체인 인간들 역시 이 공간과 시간에 영향받는다. 인간의 사고(思考)는 더 각박하고 건조하며 엉성해지고 인간성은 압사되고 박제되어 기계화된다. 이토록 살벌한 사회 속에서 사라지는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던 생명력과 창조성, 원동력이다.
박경리 작가가 생명과 환경에 대해 이토록 집요하게 파고드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가 보는 자연은 대자대비(大慈大悲)의 세계다. 순환하는 자연 안에서는 모든 생명이 애잔하다. 살아가기가 힘에 부치고 외로운데도 씨앗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생명체는 고귀하고 값진 존재이나 그 생물 역시 생물을 먹지 않고는 생존할 수 없는 원죄를 가진 존재들이다. 풀뿌리, 들꽃, 풀벌레 하나까지 모두 애처로운 가운데, 박경리 작가는 이 모든 존재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그들이 지닌 능동성 덕분이라는 것을 발견한다. 살고 싶고, 살겠다는 의지를 가지는 것. 그것이 생명만이 보유한 능력이라는 것이다.
폐허 속에서도 언어를 찾고 진실을 마주한 시인의 전언
우리는 생명체로서 우리 자신을 충분히 받들고 있는가
생명의 능동성을 찬양하는 박경리 작가에게 글쓰기, 즉 예술은 현대사회의 인류가 병든 자연 속에서 축소된 공간을 확대할 단 하나의 방법론이다. 인간이 가진 생명력은 인간의 역사와 말들의 씨앗에서 비롯되어 저항하고 생각하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실존을 의식하고 사물을 인식하며 본질을 추구하는 사고에서 이 세계를 재건하고 복원할 해답이 나온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그가 보는 현대의 인류는 침묵하고 있으며 진실을 향하지 못한 채 피동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문명은 독주하고 융성했으나, 문화는 퇴화하고 자연스러움의 멋은 사라져 균형을 잃고 있다. 갯벌의 매립, 경제 제일구조, 물질의 절대적 우세, 인간 위주의 사상으로 현대 인류들은 총체적 관점을 잃고 평등한 생명의 가치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박경리에 따르면, 시인(詩人)은 폐허 속에서도 언어를 찾아가는 사람이다. 시인이 찾아 헤매는 언어는 다름 아닌 ‘진실’이며, 시인은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시인은 존재를 인식하는 인간, 그리고 그 인간들이 만들어낸 역사의 진행을 최전방에서 빠르게 감각하는 사람이기도 한 것이다. 생애 마지막 작업으로 시를 써내려 갔던 시인 박경리는 작고하기 전 집필한 마지막 산문에서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는 생명체로서의 우리 자신을 어떻게 받들고 있는가. 우리의 생명력은 충분히 능동적인가.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가.
“정신적 가치 대신에 물질이 힘을 발휘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어렵습니다. 자기 자신이 자기를 위해 살아가는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를 위한다는 것은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옷을 입는다는 뜻이 아니라 자존심을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존심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귀하게 받드는 것을 말합니다.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160쪽)
#박경리 17주기 추모 기획
#다산책방 〈박경리 산문선〉 출간!
한편 다산책방에서는 2026년 박경리 작가 탄생 100주년을 준비하며 한국 사회와 문학의 중추를 관통하는 그의 방대한 작품들을 새롭게 출간하고 있다. 대하소설 『토지』와 장편소설선에 이어 진행하고 있는 이번 기획은 박경리 작가의 산문과 시를 아우르며, 오랫동안 유실되었던 미발표 작품도 포함되었다. 올해 집중적으로 출간되는 〈박경리 산문선〉은 지난 2023년에 다시 출간된 『일본산고』에 이은 토지문화재단과 다산책방의 기획 산문선이다. 새롭게 개정된 『생명의 아픔』은 작가의 에세이와 발표문을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이전 판본의 오류들을 바로잡았다. 또한 현대의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게끔 다듬으면서도 고유한 문장과 표현, 시대를 드러내는 단어들은 그대로 두어 작가의 목소리를 오롯이 전하고자 했다.
작가정보

朴景利(1926. 12. 2.∼2008. 5. 5.)
본명은 박금이(朴今伊).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1955년 김동리의 추천을 받아 단편 「계산」으로 등단, 이후 『표류도』(1959), 『김약국의 딸들』(1962), 『시장과 전장』(1964), 『파시』(1964~1965) 등 사회와 현실을 꿰뚫어 보는 비판적 시각이 강한 문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69년 9월부터 대하소설 『토지』의 집필을 시작했으며 26년 만인 1994년 8월 15일에 완성했다. 『토지』는 한말로부터 식민지 시대를 꿰뚫으며 민족사의 변전을 그리는 한국 문학의 걸작으로, 이 소설을 통해 한국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거장으로 우뚝 섰다. 2003년 장편소설 『나비야 청산가자』를 《현대문학》에 연재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중단되며 미완으로 남았다. 그 밖에 『Q씨에게』 『원주통신』 『만리장성의 나라』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 『생명의 아픔』 『일본산고』 등과 시집 『못 떠나는 배』 『도시의 고양이들』 『우리들의 시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등이 있다.
1996년 토지문화재단을 설립해 작가들을 위한 창작실을 운영하며 문학과 예술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현대문학신인상, 한국여류문학상, 월탄문학상, 인촌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했고 칠레 정부로부터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문학 기념 메달을 받았다.
2008년 5월 5일 타계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 문학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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