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光化), 스스로 빛이 되어 세상을 밝힌다

2024년 겨울, 2025년 봄. 광장의 빛과 깃발의 이야기

이 웃 지음

더올림컴퍼니 2025년 04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웃 작가의 철학이 함께 하는 사진집이다.
문학이 함께 하는 사진집이다.
한 시대의 이야기가 함께 하는 사진집이다.
역사가 함께 하는 사진집이다.
한 시대가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를 담은 사진집이다.
다양한 목소리들이 담겨 있는 사진집이다.
그 겨울 그 공간을 여행하는 사진집이다.
눈부시게 빛나는 양심의 빛을 담은 사진집이다.
간절한 희망과 꿈을 품은 사진집이다.
바라보게 되는 사진집이다.
돌아보게 되는 사진집이다.
기억하는 사진집이다.
따뜻한 사진집이다.
2024년 겨울과 2025년 봄을 담은 사진집이다.

목차

머리말
빛이 된다
2024.12.3
민주주의 마지막 보루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
허구를 말할 수 있는 능력
열망의 연결
언어와 정보의 혼탁은 저널리즘 실패의 명백한 징후
디아블로스(Diabolos, Διάβολος)
껍데기는 가라
용서의 날(Day for Pardon)?
도량발호(跳梁跋扈)
인간에 대한 예의
대한민국 헌법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You’re not alone”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
개소리(bullshit)
더불어 숲
서강대교를 넘지 마라
내가 만약 촛불을 밝히지 않는다면
앞날을 기대하며 살고 싶습니다
스스로 빛이 되다
공무(公務)
대한민국 헌법 전문
“그치만 알려줘야지. 우리가 계속 싸우고 있다고.”
반지성주의(反知性主義, Anti-intellectualism)
벽을 깨라
다시 만난 세계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법은 거미줄과 같다?
넘지 말아야 할 선
오염된 말
더불어 숲
희망의 언어 석과불식(碩果不食)
양심의 보석
산천의 봄
정의에는 중립이 없다
상식과 몰상식, 문명과 야만, 평화와 폭력, 법과 무법
우리는 쓴다. 그 너머를
서시
우리는 서로의 용기다
빛이 온다
빛이 되다
뜨거운 포옹
맺음말
문학인들의 글

책 속으로

모든 사람이 기적처럼 자신의 껍데기 밖으로 걸어나와 연한 맨살을 맞댄 건 같던 그 순간들 사이로, 세상에서 가장 거대하고 숭고한 심장이, 부서져 피 흘렸던 그 심장이 다시 온전해져 맥박 치는 걸 느꼈습니다. 나를 사로잡은 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선생은 압니까, 자신이 완전하게 깨끗하고 선한 존재가 되었다는 느낌이 얼마나 강렬한 것인지. 양심이라는 눈부시게 깨끗한 보석이 내 이마에 들어와 박힌 것 같은 순간의 광휘를.
그날 도청에 남은 어린 친구들도 아마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겁니다. 그 양심의 보석을 죽음과 맞바꿔도 좋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한강, ’소년이 온다‘ 중에서-
의병, 독립운동가들…, 그리고 5.18 광주의 양심들이 광장의 이 빛나는 보석들과 손을 맞잡고 우리의 오늘을 구했다. 이 빛나는 양심의 보석들이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이다.

출판사 서평

작가의 시선과 함께 그 시간과 공간을 여행하는 것. 우리가 사진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 한장 한장의 사진이 모여 더 넓은 공간이 되고 더 깊은 시간이 되어 역사가 된다.
광장의 빛과 깃발들도 마찬가지다.
한 시대가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로서의 정의와 상식을 쫓는 한명 한명의 빛과 깃발들이 모여 광장을 가득 채웠다.
그들이 스스로 빛이 되어 공간이 되고 시간이 되고 역사가 되었다.
여기 이 60장이 넘는 사진들과, 다양한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은 수많은 깃발의 사진들은 그 공간, 그 시간을 때로는 역동적으로 때로는 아름답게 때로는 차분하게 보여준다. 광장의 빛과 깃발들이 우리를 다시 밝고 평화로운 민주주의 세상으로 되돌리는 그림은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오른다.
사진과 글을 보고 읽으며 한장 한장 넘기다 보면 2024년 12월 3일부터 2025년 4월 4일까지 춥고 어두웠던 그 공간을, 그 시간을 스스로 빛이 되어 밝혔던 깨어있는 민주 시민들의 모습과 우리가 이겨내야 했던 현실을 한 편의 다큐를 보듯 다시 떠 올리게 된다.
작가가 말한 것처럼 이 책에 담긴 시민들의 따스한 빛과 열망하는 깃발의 나부낌과 휘날림을 보다 보면 이 사진들이 누군가의 과거가 되어 다시 그 누군가의 현재를 도울 수 있게 될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희망을 품게 된다. 역사와 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기억하는 이들이 많아지게 될 것 같은 큰바람을 갖게 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 웃

저자는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사진과 글에 담아내고자 하는 이웃 같은 작가이다. 글 책으로는 별도의 필명으로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하였으며, 사진은 대학 사진반을 거쳐 여러 차례의 사진 전시회 이후 이번이 ‘이웃’이라는 작가명으로 내는 첫 개인 작품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