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석의 유럽 건축사 수업
2025년 04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4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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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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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걷다 보면 문득 궁금해질 때가 있다. “왜 여기에 이런 건물이 있는 걸까?” “어쩌다 지금의 도시 풍경이 만들어졌을까?” 《양진석의 유럽 건축사 수업》은 바로 이런 질문에서 출발한 책이다. 이 책은 건축을 통해 인간의 삶이 쌓아온 시간의 층위와 문화의 흐름을 읽어내는 도시 인문서다. 기둥과 돔, 아치와 첨탑 등 고전 건축물 속에 숨어 있는 기술과 예술,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시대정신과 인간의 사유까지 함께 읽어내는 시선을 제시한다.
고대 신전부터 실험적인 현대 건축까지, 건축은 늘 시대를 닮아왔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안에서 삶의 모습과 문명의 방향까지 함께 들여다보게 된다. TV 프로그램 〈러브 하우스〉로 유명한 양진석 건축가는 그리스·로마 건축의 기원을 다루며, 고대 신전이 단순한 신전 이상의 의미를 가진 이유와 그것이 어떻게 현대 건축에 계승되는지를 ‘로마적 전통’과 ‘비(比)로마적 혁신’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각 시대의 건축 양식과 그에 따른 역사·문화적 배경을 차례로 살펴본다.
이 책은 원래 CEO들을 대상으로 강연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이 책에 주목하는 사회적 명사들도 많다. 한양대학교 홍성태 명예교수는 “한국에서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이 놀랍고 자랑스럽다. 백과사전급 방대한 정보가 한 권에 집약됐다”라며 이 책의 깊이와 폭을 극찬했다. 이 밖에도 저명한 건축가와 배우, CEO, 인플루언서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이 이 책을 추천했다.
서문·현대 건축을 읽기 위한 키워드는 로마와 비로마로 나뉜다
1장 그리스·로마 건축
유럽 건축의 시작 그리스 아테네
로마 문화, 팍스 로마나의 시작
그리스의 ‘조각적인’ 건축, 로마의 ‘공간적인’ 건축
포로 로마노의 흥망성쇠
로마의 도시 계획과 진보적인 건축물
로마 건축의 대표 주자, 판테온 신전과 콜로세움
그리스·로마 건축을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 조화와 비례
그리스·로마 양식을 엿볼 수 있는 현대 건축물
ㆍㆍㆍ키워드로 정리하는 그리스·로마 건축
2장 비잔틴·로마네스크 건축
제국의 분할과 중세의 시작
중세 시대를 대표하는 동로마의 비잔틴 양식
비잔틴 양식을 엿볼 수 있는 현대 건축물
ㆍㆍㆍ키워드로 정리하는 비잔틴 건축
로마 제국의 멸망과 로마네스크 건축의 탄생
볼트 구조를 특징으로 한 로마네스크 양식과 수도원 건축
대표적인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
로마네스크 양식을 엿볼 수 있는 현대 건축물
ㆍㆍㆍ키워드로 정리하는 로마네스크 건축
3장 고딕 건축
고딕 시대의 시작과 상공업 도시의 발달
이슬람 문화를 중세 유럽으로 유입시킨 십자군 원정과 신학의 영향
혁신적 건축 기법을 구현한 고딕 양식 건축의 시작과 주요 특징
신에게로 가까이, 빛으로부터 출발한 고딕 양식
국가별 고딕 건축의 경향
대성당의 시대, 대표적인 고딕 양식 성당
고딕 양식을 엿볼 수 있는 현대 건축물
ㆍㆍㆍ키워드로 정리하는 고딕 건축
4장 르네상스 건축
신에서 인간으로, 르네상스의 탄생
르네상스, 다시 로마로
고대 양식으로의 회귀, 르네상스 건축
르네상스의 고향, 피렌체
르네상스에서 시작된 주택 설계
화려하게 꽃피운 피렌체의 르네상스 미술
르네상스의 황금기, 로마
르네상스의 황혼, 베네치아
르네상스 건축과 매너리즘, 그리고 르네상스의 몰락
그 밖에 대표적인 르네상스 건축
르네상스 양식을 엿볼 수 있는 현대 건축물
ㆍㆍㆍ키워드로 정리하는 르네상스 건축
5장 바로크·로코코 건축
현실보다 사유, 바로크 양식의 시작
비뚤어진 진주, 바로크 건축의 특징
바로크 양식의 대표적인 작품
장식 지상주의, 로코코 양식
바로크·로코코 양식을 엿볼 수 있는 현대 건축물
ㆍㆍㆍ키워드로 정리하는 바로크·로코코 건축
6장 19세기 전후부터 현재까지의 건축
신고전주의, 고딕 복고주의, 아르누보, 로마와 비로마의 경쟁과 공존
절충의 시대, 신고전주의 건축의 탄생
신고전주의 양식 전쟁의 시대
그리스 양식의 새로운 해석, 그리스 복고 양식
다시 고딕으로 쏠린 관심, 고딕 복고 양식
가우디의 출현, 아르누보 건축의 탄생
산업 혁명과 근대 건축의 태동
현대 건축의 시작
ㆍㆍㆍ키워드로 정리하는 신고전주의 건축
나오는 글·로마 대 비로마, 끊임없이 반복되는 역사
부록·로마와 비로마 양식 한눈에 보기
도판 출처
그리스와 로마의 건축이 정말로 유사한지 그리스 아테네를 먼저 살펴보자. 아테네는 2500년 전 기원전 5세기 유럽이라는 공동체의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 이 시기 고대 그리스는 폴리스Polis라는 지중해의 작은 도시 국가들의 집합체에 불과했다. ‘동서양 문명 충돌’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리스·페르시아전쟁이 벌어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세계사의 판도를 결정한 이 길고 긴 전쟁이 끝나고 그리스의 도시 국가들은 이전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게 되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끈 그리스인에게 공동체 개념은 이전과 달라졌다. 단순한 연합이었던 도시 국가들이 ‘유럽’과 ‘유럽인’이라는 집단 정체성을 띠고, 말 그대로 문명의 ‘황금기’를 누리게 된다. 승리한 전쟁으로 인해 도시가 부강해지면서 시민들은 먹고사는 문제에서 벗어나 고도로 세련된 스포츠, 연극, 음악 등의 예술을 향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학문, 교육, 예술 분야 등에서 다양한 계층과 직업이 탄생했다. 또한 다양한 민족과 해상 무역, 상업 등을 활발하게 도모하며 민주적 체계 역시 확립할 수 있었다. 유럽 학문의 초석이 된 소크라테스학파도 이 시기에 활동을 시작했다. 황금기의 아테네에는 바위 지대에 지어진 성채인 아크로폴리스를 비롯하여 건축학적·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건축물이 세워졌다. 또 고대 그리스 건축 양식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파르테논 신전도 이때 지어졌다
_23~24쪽, ‘유럽 건축의 시작 그리스 아테네’ 중에서
비잔틴 건축의 주요 특징은 외부 돔의 변화만큼이나 내부 공간도 크게 달라진 점이다. 모자이크 패턴이 생겨나고, 프레스코화 장식이 덧대어졌다. 바로 동방의 영향이다. 기둥 역시의 고전주의의 대표적인 패턴에서 동방의 영향을 받은 듯한 공예 기법이 적용되었다. 로마 가톨릭 교회로 대변되는 고전 건축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이었다. 돔 내부와 벽에 그려진 그림 장식들을 보면 한눈에 비잔틴의 특징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방의 조형 감각을 적용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비잔틴 양식의 건축미를 가장 잘 살렸다고 평가받는 건축물은 현재 이스탄불에 위치한 성소피아 대성당Hagia Sophia이다. ‘Hagia’는 그리스어로 신성한, ‘Sophia’는 지혜라는 뜻이다. 왕위를 계승한 콘스탄티누스 2세는 성소피아 대성당 건립을 추진했고, 381년 제1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가 열리면서 이 도시는 로마에 버금가는 중요한 도시로 인정받았다. 동로마 제국의 중심지로서 성소피아 대성당은 로마 교황청과 교리적 갈등을 겪기도 했다. 당시 알렉산드리아도 중요한 교회의 중심지로 성장하여 두 도시 간의 권한과 교리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었다.
_76쪽, ‘중세 시대를 대표하는 동로마의 비잔틴 양식’ 중에서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은 주로 성이나 수도원, 교회 건축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살펴보았던 로마 시대의 판테온에서 사용된 볼트가 로마네스크에서 화려하게 발전한다. 볼트란 아치를 기반으로 만든 천장 구조를 말하는데, 지붕 무게를 건물에 고르게 분산해 성당 같은 높은 건물을 지을 때 보다 안정적으로 건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나아가 원형 아치와 천장의 볼트 구조를 안정감 있게 만들기 위해 두꺼운 버팀벽을 세웠다. 비잔틴 양식과 게르만족의 공예술은 지역에 따라 융합의 정도에서 차이가 났다. 원형 아치 지붕과 안정성이 뛰어난 볼트 구조는 로마네스크 이후의 양식이 발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영국, 북유럽 등 조선 기술이 탁월한 지역에서 발전했다. 건물 내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볼트 구조의 예배 공간은 ‘배’를 의미하는 라틴어인 ‘네이브Nave’라고 불렀다.
_96~98쪽, ‘볼트 구조를 특징으로 한 로마네스크 양식과 수도원 건축’ 중에서
‘고딕Gothic’은 르네상스 비평가들이 이 시대의 건축이 고전적인 그리스와 로마의 표준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비웃기 위해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고딕은 본래 ‘고트족의 양식, 야만인의 양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당시 로마 제국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이탈리아인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당시 ‘야만적인’이라는 말과 동의어로 사용되었던 ‘고딕’을 게르만족의 문화에 갖다 붙인 것이다. 이 시대의 건축이 야만족인 고트족Goths에서 기원했다고 생각한 것인데, 물론 잘못된 생각이다. 재미있게도 ‘야만인’들의 고딕 건축은 결코 야만스럽지도, 기술적으로 로마 건축에 비해 떨어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당시 이탈리아인들이 구현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건축 기법이 바로 이 고딕 양식에서 풍부하게 발휘되었다. 이 고딕 양식은 지금의 프랑스가 위치한 프랑크 왕국을 중심으로 서유럽 곳곳에 전파되었다. 고딕 양식은 12세기에 파리 부근 일드프랑스Île-de-France(중북부 파리 분지 중앙부를 이루는 부분을 일컫는 말로 ‘프랑스의 섬’이라는 뜻)에서 시작하여 영국, 독일, 베네룩스 3국, 중부 유럽, 스페인, 그리고 가장 인색했던 이탈리아까지 최종적으로 전파되어 갔다.
_121~122쪽, ‘혁신적 건축 기법을 구현한 고딕 양식 건축의 시작과 주요 특징’ 중에서
피렌체 출신의 조각가이자 건축가인 부르넬리스키는 최초로 원근법을 고안해 근대 미술에 큰 변화를 가지고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브루넬레스키의 원근법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Michelangelo Buonarroti(1475~1564)가 로마 성베드로 대성당Basilique Saint-Pierre de Rome의 돔을 설계할 때 큰 영향을 미쳤다. 브루넬레스키는 피렌체 고아원, 파치 예배당, 성령 교회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르네상스 최초의 건축가인 브루넬레스키는 초기에 르네상스 건축 양식을 정립했으며, 이전 시대의 고전적 요소들을 건축에 도입해 피렌체 대성당을 지었다. 건축가로서 그의 대표작 중 하나는 피렌체 대성당의 두오모 돔이다. 이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은 ‘꽃을 든 성모마리아’라는 의미를 지니며, 두오모는 ‘하늘의 집’이라는 뜻이다. 이 대성당은 원래 아르놀포 디 캄비오Arnolfo di Cambio가 설계했지만, 브루넬레스키가 역작으로 완성했다.
_168쪽, ‘르네상스의 고향, 피렌체’ 중에서
보로미니는 스위스 출생의 이탈리아 건축가로 그동안 르네상스 양식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평면적인 곡선을 본격적으로 건축에 도입해 이후 바로크 양식을 확립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그가 설계한 걸작으로는 산티보 알라 사피엔차Sant’Ivo alla Sapienza를 꼽을 수 있다. 이 산티보 성당의 천장은 원과 곡선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극적이면서도 새로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기존 양식에서는 보지 못한 다른 차원의 기하학적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보로미니가 건축한 ‘산카를로 알레 콰트로 폰타네 성당San Carlo alle Quattro Fontane’도 로마 바로크 양식 건축의 걸작으로 통한다. 이 성당은 첨탑 부분이 아주 독특한데, 일직선으로 곧게 올라가는 전형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첨탑의 꼭대기까지 원을 그리듯 밀어 올리는 구성이다. 르네상스의 표현 방식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은 이렇게 고대 르네상스의 정형성에서 탈피해 더욱 화려하고 역동적이고 자유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_232쪽, ‘바로크 양식의 대표적인 작품’ 중에서
안도 다다오의 작품도 지역적 특색이 살아 있는 단순한 조형미를 건축에서 표현했다는 점에서는 하나의 경향으로 손꼽을 수 있다.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로 극히 한정된 재료를 사용해 만든 물의 교회, 빛의 교회 등의 초기작은 그의 단순한 형태와 절제된 공간 건축이 잘 드러나는 그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한 이 작품은 콘크리트가 갖는 본래의 성질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서 도시의 콘크리트 아파트가 아닌 자연과 이어진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안도 다다오는 역사를 보았을 때 동양 건축물이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 속에 자리 잡았다고 생각했다. 그는 건축을 통해 잃어버린 자연과 인간의 화합을 추구했으며, 자연의 빛,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꾸밈없이 표현하고자 했다.
_303~304쪽, ‘현대 건축의 시작’ 중에서
시대를 기록하고, 문화를 비추며,
문명을 드러내는 건축
우리가 지금 바라보고 있는 도시와 건축물은 적어도 3000년 전에부터 수많은 인간의 손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로마에서부터 시작한 유럽의 건축의 뿌리와 변천사를 깊이 있게 탐구해, 건축을 단순한 구조물이 아닌 시대의 철학과 문화, 인간의 욕망 등이 반영된 복합적 결과물로 소개하고 있다. 〈러브 하우스〉로 친숙한 양진석 교수가 30년 이상의 유럽 건축 탐구하고 답사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가 건축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또 건축이 어떻게 사회와 문화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준다.
고대 그리스의 신전에서부터 시작해, 로마의 웅장함, 비잔틴의 독창성,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 르네상스의 태동이 건축에 미친 영향과 바로크와 로코코, 근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건축물을 모두 다루고 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시대별로 건축 양식을 나누고, 해당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 이를 설계한 건축가의 미학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며, 건축을 통해 인간의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책에 수록된 약 180여 개의 도판을 통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하며, 고대와 현대의 연결고리를 탐구할 수 있게 구성했다. 저자 양진석 교수가 직접 촬영한 건축물 사진과 스케치를 포함했다. 현대 건축에서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고전 건축 양식의 재해석을 통해, 건축의 지속적인 진화와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발견해 보자.
건축은 어떻게 도시를 형성하고, 문명을 형성했는가?
유럽 건축물이 품고 있는 다양한 시대와 문화
한양대학교 홍성태 교수는 “한국에서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놀랍다. 백과사전으로 소화해야 할 방대한 정보가 한 권의 책으로 집약되었다.”라고 평하며, 고대부터 현재까지를 아우르며 낱낱의 건축물의 사정을 파헤치고 분석한 이 책을 극찬했다. 오피니언 리더들이 먼저 듣고, 극찬한 강의인 만큼 사회 각계각층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저명한 건축가는 물론 대학교수와 배우, CEO, 인플루언서 등이 극찬한 이 책을 유럽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은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으로 시작해 그리스·로마의 고전주의가 어떻게 도시 국가의 정체성을 형성했는지를 설명하며, 단순한 신전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그리스와 로마 건축의 유사성을 보여주며, 그리스의 황금기가 어떻게 로마로 이어졌는지를 탐구한다. 나머지 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역사가 건축물에 미친 영향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현대 건축물과의 연관성을 제시한다. 단순히 건축 양식의 연속성이 아니라, 문화와 사회적 맥락의 변화까지 포괄하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현대 건축을 읽기 위한 키워드
로마 대 비로마
책의 저자 양진석 교수는 1980년대 후반 일본 유학 시절 유럽 건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었고, 지도 교수 카토쿠니오의 영향을 받아 프랑스 건축, 특히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가 동방의 도시들을 탐방하며 유럽 건축의 뿌리를 찾고 탐구한 과정에 매료되어, 저자 본인도 건축물 답사를 떠날 때면 도시와 건축물을 스케치했다. 이 건축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담고 있는 스케치들은 책에서 볼 수 있다.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해 로마 제국의 고전주의 양식, 중세 비로마 시대의 비잔틴 양식, 서유럽의 로마네스크, 비로마의 고딕 양식, 르네상스 황금기를 지나 마지막으로 비로마적 성격을 띤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식의 변천사를 살펴보았다. 이러한 건축물들은 역사와 함께 살아 숨쉬며, 우리의 생활 터전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책은 로마와 비로마라는 키워드로 고대 로마와 그 변주, 그리고 그에 반하는 시대정신이 서로 원을 그리며 발전해 온 맥락을 살펴본다. 우리가 하루하루를 보내는 건물은 어떤 시대정신을 담고 있는지 사색하게 한다.
각 장 말미에는 양식에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현대 건축을 살펴보며 ‘로마 대 비로마’라는 키워드가 현재의 건축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탐구했다. 현대 건축은 서양 건축으로부터 출발했다. 고대와 중세 건축, 신고전주의를 표방한 19세기까지 돌아보며, 그 사조들이 현대 건축에 미친 영향을 통사적으로 기술했다. 유럽의 역사, 문화, 건축, 예술을 시대별로 직시하는 것은 현재의 문명과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2000년 전에 지어진 판테온 신전과 콜로세움의 장엄함은 지금까지도 우리 곁에 남아, 현재의 건축물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 우리가 먹고 자는 이 건축물은 어디에서 왔으며,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에 대한 통찰이 들어 있다.
작가정보

건축 설계와 디자인 작업뿐만 아니라 오피니언 리더들의 건축 교육과 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건축가다. 소외 계층을 위한 집 짓기를 다룬 MBC 〈러브하우스〉에 출연해 건축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명 인사가 되었다. 일본 교토대학교 건축학과 대학원 석ㆍ박사과정을 졸업하고, 안양대학교에서 공학박사를 받았다. 양진석건축연구소를 거쳐, 현재 와이그룹(Y GROUP) 대표 건축가이며, 한국건축가협회 정회원, 서경대학교 도시공학과 초빙교수이다. 리더들을 위한 건축교육프로그램 파이포럼을 12여 년째 운영하며 교수 활동을 하고 있다. 대규모 기업 프로젝트부터 소규모 감각적인 프로젝트까지 제한을 두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있고, 설계와 공간 브랜딩, 콘텐츠 기획 등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최근 설계한 양양 설해원, 수안보 유원재 등이 SNS상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용평리조트 더포레스트 레지던스, 알펜시아 에스테이트, 그랑 서울 등이 있고,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 프로젝트에 몰두하고 있다. 그 밖에 주요 경력으로는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위원과 지자체의 MP 및 자문 활동을 수행하였고,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교 대학원 객원교수로 초빙을 받았다. 국회 인문학 과정의 주임교수를 맡아 국회위원과 고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건축도시교육을 진행했다. 기업, 관공서, 대학교 등에서 연간 수십 차례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삼성경제연구소 SERI CEO 30강 건축 강의를 진행해 경영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저서로는 《집 짓다 담다 살다》, 《교양건축》, 《양진석의 친절한 건축 이야기》, 《건축가 양진석의 이야기가 있는 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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