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2025년 04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4월 2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36.52MB) | 약 26.6만 자
- ISBN 9788970413204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쿠폰적용가 15,75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PART 1
1 빈센트 반 고흐: 그림자와 햇빛의 사이에서
2 아리스티드 마욜: 후원자와의 특별한 동행
3 피에르 보나르: 행복을 그린 화가의 어두운 면
4 오브리 비어즐리: 짧았던 찬란함
5 피카소: 예술가가 세상에 자신을 보여 주는 방식
6 호안 미로: 시인 중의 화가
7 소냐 들로네: 색으로 바라보는 세상
8 크리스티안 샤드: 1920년대의 초상
PART 2
9 도라 마르: 피카소의 그늘에 가려진 예술가
10 앨리스 벨로니리월드: 어느 뮤즈의 초상
11 존 리처드슨: 마법사의 제자
PART 3
12 앙리 미쇼: 화가이자 시인
13 장 뒤퓌페: 교양과의 전쟁
14 브르통에서부터 베케트까지: 자코메티 사단의 작가들
15 자코메티를 기억하며: 자크 뒤팽과의 인터뷰
16 발튀스: 깨어진 꿈
17 살바도르 달리: 부끄러운 삶
PART 4
18 니콜라 드 스탈 : 물감의 언어를 발명한 개척자
19 조란 무시치: 다하우 강제 수용소 이후의 창작
20 다도: 일상의 잔혹함
PART 5
21 안토니 타피에스: 마법 같은 미술
22 프랜시스 베이컨: 수수께끼의 인물
23 반 고흐와 베이컨: 위대한 유산
24 베이컨과 자코메티: 끔찍한 진실에 관한 시각
25 루치안 프로이트: 시대를 거스른 사실주의 화가
26 레이먼드 메이슨: 삶의 격랑에 맞서다
27 R. B. 키타이: 소설 같은 회화
미주 │ 감사의 글 │ 찾아보기 │ 도판 저작권
글을 쓸 당시에는 미처 의식하지 못했지만, ‘예술가들의 삶’을 글의 소재로 다루려 했던 의도 중에는 예술과 예술가 모두에게 생기를 불어넣으려는 마음도 있었다. 나는 화가 누구누구가 아침으로 뭘 먹었는지 따위에는 가벼운 관심만 갖고 말지만, 피카소가 말라가에서의 어린 시절에 먹었던 수프의 맛을 여전히 그리워하고 기억하며 그 맛과 똑같은 수프를 찾지 못해 슬퍼하곤 했다는 일화를 알게 되면 흥미가 돋는다.
‘들어가며’에서
내가 깊은 관심을 가져온 그 모든 예술가 중에서 반 고흐는 특히나 남다른 감응을 일으킨다. 고매한 꿈과 비참한 나날 사이의 괴리 속에 살다 간 그의 삶을 떠올릴 때면 언제나 가슴이 저며 온다. 그런 삶이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너무 생생히 담겨 있어, 편지를 읽다 보면 반 고흐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듯하다. 마치 그의 말소리를 엿듣고 있는 것처럼. 또 한편으로 보면 내가 아는 그 어떤 예술가도 반 고흐만큼 시각으로 그렇게 직접적이고, 그렇게 다급하게 호소해 오는 인물은 없다.
‘빈센트 반 고흐: 그림자와 햇빛의 사이에서’에서
다하우에서 죽은 이들을 기리는 무시치의 작품이 그토록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는 그 안에 담긴 따뜻한 시선 때문이다. 그의 작품에는 과장된 표현도, 복수심이나 분노의 흔적도 없다. 무시치는 그저 차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그건 일어난 일이야. 일어나지 않았으면 훨씬 좋았겠지만, 일어나고 말았어.” 사실을 전하지만 이야기로 풀어내거나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조란 무시치: 다하우 강제 수용소 이후의 창작’에서
그의 작업실에서 거의 하루 종일을 보냈던 일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그와 길게 대화를 나누면서 많은 가르침을 얻기도 했지만, 예술가의 작업실은 그 자체로 예술가에 대한 많은 것을 알려 주기 때문이다. 공간과 빛, 완성되었거나 아직 미완성인 작품들, 예비 스케치, 사방에 흩어진 붓과 도구들, (마치 조리 전의 식재료처럼) 테이블과 바닥에 놓인 이런저런 재료들. 작업실을 나와서는 같은 건물의 또 다른 층에 있는 서재로 향했다. 이 인상적인 서재도 작업실 못지않게 그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 주었다. 타피에스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탐독하는 열정적인 독서가일 뿐만 아니라 동양 철학과 현대 물리학 같은 겉보기에는 전혀 다른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이기도 했다.
‘안토니 타피에스: 마법같은 예술’에서
나는 베이컨과 오랜 시간 깊은 우정을 나누는 동안, 험악한 모습을 본 적이 별로 없었지만 몇 번의 예외는 있었다. 한번은 내가 고급 보르도 와인을 잔뜩 마시고 과감해진 나머지,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에 대한 그의 끝없는 비판에 반기를 든 적이 있다. 순간 그는 벼랑 끝에 몰려 목덜미의 털이 곤두선 동물처럼 돌변하더니 나를 거세게 몰아세웠다.
‘프랜시스 베이컨: 수수께끼의 인물’에서
내 마음을 끈 것은 그들의 예술이 아니라 삶이었다. 베이컨과 자코메티의 예술은 내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마치 폭풍우 치는 어두운 바다를 건너는 동안 길을 밝혀 주는 등대와도 같았다. 물론 지나친 과장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삶에서 가장 힘겨운 순간에 이 두 예술가가 그만큼 중요한 존재였다는 뜻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이 상황에서 베이컨이라면 어떻게 할까? 본질로 압축된 뼈만 남은 자코메티의 조각들에서 어떤 힘을 끌어낼 수 있을까? 깊은 우울에서 벗어나거나, 엉망이 되어 버린 상황에서 길을 찾기 위해 그들에게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베이컨과 자코메티: 끔찍한 진실에 관한 시각’에서
“삶의 모순과 고통, 치열한 갈망이
어떻게 이미지로 남게 되었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나를 발견한다”_이연 작가
붓 터치, 물감의 결 하나하나에 새겨진
치열한 삶의 흔적을 들여다보다
반 고흐의 불운한 삶과 거친 붓질의 강렬한 그림, 살바도르 달리의 기행과 기묘한 그림, 프랜시스 베이컨의 추문으로 얼룩진 사생활과 잔인한 작품 이미지… 우리는 이미 예술가들의 삶과 그림에 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뛰어난 감수성과 재능, 충격적인 경험, 평생을 지배했던 감정적 고통 등 흔히 알려진 삶의 단편적 사실과 작품 세계를 연관 지으면 핵심을 놓친다고 지적한다.
예술가들은 자신의 흔적을 감추는 데 능숙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해석을 경계하고 예술 세계와 작품에 좀 더 깊게 감응할 수 있도록 저자는 다방면으로 예술적 여정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어릴 적 집안 환경과 질병, 전쟁 등의 배경부터 연인 및 가족뿐 아니라 다른 화가나 후원자와의 관계, 평생토록 좇던 이상적인 예술상, 당대를 지배했던 예술 운동의 영향, 심지어 환각제가 작품에 미치는 영향까지 사회, 정치적인 환경과 감정, 심리적인 과정을 면밀히 살펴본다.
베이컨이 세계대전을 겪으며 삶의 폭력성을 절감했다는 것을 이해하면 화가의 점잖은 모습과 공포스러운 그림과의 괴리감이 줄어든다. 달리의 성적 결핍감이 무엇 때문에 비롯되었는지 알게 되면 그의 걸작 대부분에 감도는 에로틱한 분위기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사는 동안 내내 극단적인 감정을 오가며 괴로워한 니콜라 드 스탈의 심리 상태를 헤아리면 그의 작품에 균형이라는 개념이 왜 그토록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이렇게 저자는 예술과 사회의 상호작용, 삶의 고뇌와 기쁨을 빈틈없이 보여줌으로써 예술이 단순히 아름다움을 표현한 미학적 매개체가 아니라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중요한 방식임을 깨닫게 한다.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멀리까지 본
위대한 예술가들의 초상
저자인 마이클 페피엇은 예술 평론 분야에서 손꼽히는 권위자로, 60여 년간 현대 예술가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교류하며 그들의 삶과 작업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한 책들로 주목을 받았다. 평론가로서 화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그는 심층적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예술 정신에 대해 화가의 솔직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이뿐 아니라 작업 과정을 엿볼 수 있는 화실 풍경, 카페에서 나눈 담소로 알게 된 개인적인 생각들, 인상 깊은 예술가의 매력, 지인의 입을 통해 듣는 예술가의 성격 등 일반적으로 알기 어려운 내밀한 이야기들로 예술가의 삶을 다채롭게 구성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예술가들은 저자가 자신만의 신전에 모신 최상위 작가들이다. 미학적으로 높게 평가하며 본인의 취향과 감수성에 가장 잘 와닿는다는 이유로 떠받들지만, 개인적인 친분을 넘어서 비평적인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발튀스의 경우엔 작품 활동 초기의 찬사와 달리 수십 년이 지난 뒤엔 얕은 기교와 통찰 없는 그림으로 혹평하는가 하면, 달리의 경우엔 독선적인 성격과 잇속만 차리는 태도를 냉정하게 그려내기도 한다. 이런 객관적인 시각으로 인해 예술가들의 내면세계가 더 생생하고 진실하게 전달된다.
예술가들이 어떻게 사회와 문화의 변화에 영향을 받았는지, 그러다 어떻게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발전시켰는지, 예술을 통해 자신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저자의 개인사와 맞물리는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에서 인간의 다양성과 당시의 사회상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눈 밝은 독자라면 저자가 분석하는 작품을 통해 거장과 걸작의 기준을 어렴풋하게나마 가늠할 수 있다. 왜 어떤 작품이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지, 똑같이 특이한 기법이나 소재나 주제를 선택했어도 왜 특정 작품만 걸작으로 평가받는지 등을 알아차리며 위대한 예술의 세계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Michael Peppiatt)
세계적인 미술사가이자 전기 작가, 큐레이터이며 현대미술 분야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옵저버(The Observer)〉의 미술 평론가로 경력을 시작했다. 〈르 몽드〉, 〈뉴욕 타임스〉, 〈파이낸셜 타임스〉를 거쳐 《아트 뉴스(Art News)》, 《아트 인터내셔널(Art International)》의 편집자로 일했다.
60여 년간 동시대 예술가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교류하며 평전, 인터뷰집, 칼럼, 전시회 카탈로그 등 수많은 글을 썼고 프랜시스 베이컨, 알베르토 자코메티, 크리스티안 샤드, 다도, 아리스티드 마욜을 비롯해 여러 작가의 전시회를 큐레이팅 했다. 특히, 가장 존경하는 예술가이자 절친한 벗의 일대기를 다룬 《프랜시스 베이컨: 에니그마의 해부학(Francis Bacon: Anatomy of an Enigma)》은 1997년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20세기 미술을 다루는 논문으로 케임브리지 대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영국 작가 협회(Society of Authors), 왕립 역사 협회(Royal Society of Literature) 회원이다. 지은 책으로는 《프랜시스 베이컨: 단어로 표현한 자화상(Francis Bacon: A Self-Portrait in Words)》, 《파리의 자코메티(Giacometti in Paris)》, 《아티스트 인터뷰(Interviews with Artists)》 등이 있다.
출판사 편집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이 경험을 토대로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평균의 종말》, 《다크호스》, 《진실에 다가가기》, 《토크 아트》, 《우리가 우리를 구한다》 등 다수가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