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심리 소설 비교 연구
2025년 05월 0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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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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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에 등장한 모더니즘 소설은 인간의 보편적 인간성을 강조하는 이성적 의지의 존재 여부에 대해 노골적인 회의를 드러내면서 인간의 자유의지에 더욱 주목한다. 한·중 심리소설은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아 인간의 비이성, 의식의 흐름, 잠재의식을 앞세웠다. 특히 “모더니즘의 영향 아래서 인간의 무의식을 강조하고 있는 심리소설 작품에서도 이성의지가 작동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들 작품 속에서 인간의 이성의지는 작품의 내적 구조 속에서 긴밀하게 작동하고 있다. 모순된 선택의 상황에서 갈등하는 자유의지는 바로 인간의 숨어 있는 이성의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장 자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심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심리소설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이성의지와 자유의지가 끊임없이 갈등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인물들이 처한 모순된 상은 사회적 환경의 영향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1930년대 ‘경성(서울)’과 ‘상하이’ 식민지 공간에서 지식인들의 당혹감과 심리적 갈등을 주로 표현했던 최명익의 소설과 스저춘(施蟄存)의 심리소설에 나타난 인물 윤리의식의 문제를 살펴보겠다.
비교문학 작업에서 매우 중요한 태도는 ‘공감’이다. ‘공감’은 단어로서 그 의미에 대해 많은 논란이 없으며, 동일성과 차이성을 인정함으로써 소속감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최명익과 스저춘은 자국 현대문학 분야에서 대표적인 심리소설 작가로 꼽히지만, 스저춘은 한국에서 생소한 작가이다. 최명익은 중국에서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비교연구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통점과 차이점을 연결함으로써 스저춘은 한국에서도, 최명익은 중국에서도 ‘공감’과 수용을 촉진할 수 있다. 공감과 수용은 또한 일련의 문학 비평과 문학 연구를 연장하여 현재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본 책은 1930년대 한국과 중국 모더니즘의 수용과 변용 양상을 바탕으로 최명익과 스저춘의 심리소설을 비교분석하여 양국 모더니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는데 그 목적이 있다. 당시 한·중 양국은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식민지와 반식민지로 전락하였다. 비슷한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한·중 양국의 모더니즘에 대한 수용과 변용 양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드러낸다.
제1장에서는 1930년대 한·중 심리소설의 전개 양상 중에서 한국 단층파, 최명익과 중국 신감각파, 스저춘의 심리소설의 특징을 논의하였다. 한국의 단층파와 중국의 신감각파는 비록 짧은 한 시기를 풍미하는데 그쳤지만 동시대 문단에 남긴 문학적 공헌과 영향은 적지 않다. 그들의 소설은 서구 모더니즘의 수용과 일본 신감각파의 영향을 받아 동시대 평양과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국과 중국의 사회 현실과 그에 대한 작가의 의식 등이 결합하여 새로운 문학 형식을 창조함으로써 현대 소설의 영역 확대와 발전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 단층파의 특징을 잘 보여준 최명익과 신감파의 대표적인 작가인 스저춘을 비교 연구하는 것은 한국과 중국 심리소설의 변별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제2장에서는 서사 구조를 통해 나타나는 내면 심리를 살펴보았다. 두 작가의 심리소설의 서사 구조는 질병 서사와 이주 서사로 나뉨을 알 수 있었다. 최명익 소설의 주인공들은 신체적 질병의 차원을 넘어서서 타인이나 사회에 융화되지 못하는 불안감의 팽배 속에서 고통스러워한다. 신체적 질병에 둘러싸인 주인공들의 시선은 자기 안으로 향함으로써 칩거, 전망 부재의 양상을 띠고 그런 성향은 불안감을 심화시켜 다시 허무와 퇴폐적인 아픈 일상으로 이어져 확대·심화하기에 이른다. 「폐어인」, 「무성격자」에 등장한 인물들은 정신적으로 병들어 있으며 분열증, 히스테리, 강박증 등 신경증의 병적 징후는 그들의 내면적 갈등을 더욱 첨예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스저춘의 심리소설에서 육체적 질병 서사를 담아낸 작품으로 「만추의 하현 달」이 있는데 주인공의 아내 또한 결핵 환자이다. 그녀는 결핵에 걸려 죽을지도 모르는 죽음에 대한 공포감으로 주인공의 내면적인 불안을 초래한다. 「마도」, 「여관」에 등장한 인물들은 망상증과 같은 병적 징후들을 앓고 있는데, 연속된 환각 또는 환상을 통해 한 사람의 내면에 드러나는 병적 심리를 여실히 보여준다. 최명익과 스저춘 소설에는 정신병적인 징후들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들의 내적 심리를 상이하게 표출하며 그러한 내적 심리 뒤에 깊이 숨어 있는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주 서사에서 먼저 최명익의 「봄과 신작로」와 스저춘의 「봄 햇빛」의 여주인공들이 농촌에서 도시까지의 탈출 욕망을 살펴보았다. 「봄과 신작로」의 금녀는 조혼으로 인해 13살의 아이를 남편으로 맞는다. 이로 인해 금녀의 성은 억압당하고, 그녀의 억압된 성은 상상적 이주를 통해서 해소된다. 「무성격자」에 등장하는 주인공 정일은 기차를 타고 농촌으로 가서, 잠시 퇴폐적인 도시를 벗어났다. 「봄 햇빛」의 선 아줌마는 명혼(冥婚)을 하여 남편이 없이 살았다. 그녀의 성적 억압은 임시적인 이주를 통해서 탈출구를 찾게 된다. 「마도」에 나오는 주인공 ‘나’도 농촌으로 내려가 주말을 보내며 짧은 유쾌함을 맞본다. 최명익과 스저춘 소설에 나타난 인물들은 모두 현재의 삶에서 억압받고 있으므로 다른 장소로 탈출을 욕망했다. 하지만 인물들의 그러한 욕망은 모두 실패했다. 1930년대 식민지 상황에서 자신의 이상적인 공간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는 작가 의식이 인물들의 좌절된 탈출 욕망을 통해서 드러났다.
제3장에서는 서사 기법에서 드러나는 인물의 내면 심리를 살펴보았다. 두 작가의 심리소설에서 서사 기법은 상징 이미지와 의식 흐름으로 나뉜다. 우선 최명익과 스저춘의 심리주의 소설에서 전통적 이미지와 색깔 이미지를 도입하여 인물의 내적 심리를 표현한 특성이 있다. 「비 오는 길」에서는 병일의 침울한 심리가 빗소리의 반복을 통해 드러나는데, 오래 그리고 자주 내리는 ‘비’는 주인공의 내면적인 우울감을 상징한다. 한편 「장맛비가 내리던 저녁」에서 ‘비’는 주인공의 성적 욕망을 상징한다. 또한 밀폐된 ‘방’과 반 밀폐된 ‘우산’은 인물들의 소외감, 단절감, 고독감을 나타내는 특징을 보인다.
최명익과 스저춘은 색깔 이미지를 통해 인물의 이중적 심리를 표출하기도 하는데, 최명익의 「폐어인」에서 푸른색은 아내에 대한 죄책감과 아내의 금욕적인 생활로 인한 성적 억압에서 오는 정일의 내면적 갈등을 나타낸다. 혈색(血色)은 그가 중노인에게 무의식적으로 드러내는 적의와 취직자리를 얻기 위해 의존하는 성향을 대변한다. 「무성격자」에서 문주는 흰색의 이미지로 반복적으로 표현되었다. 흰색은 정일이 문주에게 보여주는 순결한 감정을 나타내는 동시에 더러움을 잘 타는 색깔로 문주에 대한 정일의 감정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버지 만수노인은 검은색과 붉은색으로 표현되었다. 검은색은 만수노인의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안한 내면 심리를 드러내며, 붉은색은 그의 돈과 토지에 대한 세속적인 욕망을 보여준다. 반면 아버지에 대한 정일의 동정심과 경멸감의 이중적인 내적 심리 역시 붉은 색으로 표현되었다. 스저춘의 「마도」에서는 검은색이 ‘나’의 공포와 불안이 드러내며, 빈번히 등장하는 빨간색은 ‘나’의 성적 욕망을 나타냈다. 「야차」에서 죽음과 공포를 상징한 하얀색은 유일한 색깔 이미지로, 주인공이 지닌 여성에 대한 공포와 욕망이라는 이중적인 심리를 나타낸다는 점을 살펴보았다.
최명익 소설의 내적 독백과 스저춘 작품의 자유연상 서사 기법은 두 작가의 소설이 기존의 소설들과는 달리 깊숙한 내면의 마음을 속
작가정보
저자(글) 왕명진王明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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