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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본능

호르몬이 어떻게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는가
페터르 보스 지음 | 최진영 옮김
시크릿하우스

2025년 04월 22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3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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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3.49MB)   |  약 22.3만 자
ISBN 979119452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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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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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 진화심리학, 뇌과학, 사회학을 아우르며 알아낸 우리의 연결 본능
★★★
세계적 명문 레이던대학교 생물심리학자가 밝혀낸 관계의 과학!
더 깊고 건강한 관계를 위한 과학적 안내서

우리는 흔히 행복이 개인의 선택과 노력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자신을 찾아라’, ‘스스로를 돌봐라’, ‘행복은 내면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가 넘쳐난다. 하지만 연구 결과는 다르게 말한다. 행복과 웰빙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관계’이다. 네덜란드의 저명한 생물심리학자인 저자 페터르 보스는 책 《연결 본능》에서 인간의 본질적 특성인 ‘연결’과 ‘돌봄’의 가치를 탐구하며, 점점 파편화 되어가는 현대 사회에서 이를 어떻게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관계란 인간에게 생물학적으로 꼭 필요한 요소다. 그리고 위기가 닥쳤을 때, 그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 이미 인류의 초기 역사부터 호르몬은 타인과의 상호작용과 연결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저자는 《연결 본능》에서 이 모든 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하며, 수백만 년 진화의 결과인 우리의 호르몬 시스템이 인간 사이의 연결을 어떻게 가능하게 하는지 정확히 밝혀낸다.
호르몬이 부모와 자녀, 연인들, 직장 내 관계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을까? 거기에 호르몬의 균형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호르몬이 우리의 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 우리의 생물학적 시스템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과연 이 모든 게 우리, 그러니까 인간에게 무엇을 말해주는 걸까? 호르몬이 공감과 사회적 유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구하는 저자는 생물학, 진화심리학, 뇌과학, 사회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가 서로 의존하는 존재임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개인주의와 경쟁을 강조하는 현대 사회에서 돌봄과 연대는 종종 간과되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저자는 부모와 자녀, 친구, 연인, 동료 관계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공동체적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정말 혼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책 《연결 본능》은 이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인간다운 삶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핵심은 인간관계에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류 말이다. 저자는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사람들이 형성하는 관계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때로는 이러한 관계 속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빛나는 순간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외로움이 만연하는 시대,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관계와 돌봄의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서문_ 호르몬이 만든 연결고리

1. 관계의 생물학
2. 원시 어머니의 신화
3. 연결된 뇌, 관계는 머릿속에 있다
4. 우리 사이의 케미스트리
5. 우리 편, 반려동물, 그리고 적
6. 직장 내 관계와 호르몬 문제
7. 스트레스와 관계, 최악의 조합
8. 나쁜 시작의 긴 그림자
9. 좋은 점, 나쁜 점, 그 사이의 모든 것
10. 함께 사는 법

감사의 말

발달된 신피질을 가진 큰 뇌는 복잡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탐색하는 데 유용하지만, 사람들 간의 연결성에 그 신피질이 직접적으로 필요하지는 않다. 맥린의 뇌의 삼위일체 이론에 따르면, ‘돌봄 뇌’의 본질인 사회적 유대는 우리의 오래된 포유류 뇌, 즉 변연계로 인해 가능하다. 맥린에 따르면 ‘변연계의 진화는 포유류의 진화 역사이며, 포유류의 진화 역사는 가족의 진화 역사다.’ 이 말대로, 가족과 그와 관련된 사회적 관계가 우리 뇌에 영향을 미쳤다면, 그 영향은 주로 변연계에 미쳤을 것이기에, 변연계 연구가 돌봄 뇌를 살펴보는 데 좋은 출발점이다. _116쪽 ㆍ 〈3. 연결된 뇌, 관계는 머릿속에 있다〉 중에서

또한, 옥시토신 투여가 편도체 활동을 줄인다는 점을 보여주는 여러 연구가 있었는데, 이는 곧 경계 태세를 줄여준다는 것을 가리킬 수도 있다. 편도체 활동의 축소는 전두엽 뇌 영역과 편도체 사이의 강화된 소통과 관련이 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 소통은 우리의 직관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을 조절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효과는 부모와 자녀, 파트너 간, 심지어 낯선 사람들 사이의 사회적 유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우리의 직접적인 가족, 예를 들어 우리의 자녀나 파트너와의 관계에 옥시토신이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말이 가장 설득력 있다. 여러 연구에서 부모들, 즉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에서 측정된 높은 옥시토신 수치가 자녀에 대한 애정과 관련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_148쪽 ㆍ 〈4. 우리 사이의 케미스트리〉 중에서

타인과 관계를 맺는 일을 가능하게 하는 뇌 시스템들은 공감을 촉진하는 회로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이 공감에도 영향을 주는데, 그 영향은 공감의 형태에 따라 다르다. 여태까지는 인지적 공감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돼 왔다. 그리고 그런 연구는 우리가 이전에 봤던 호르몬의 대립적 효과를 증명했다. 호르몬의 효과는 미묘하지만, 옥시토신 투여는 공감을 강화하는 반면, 테스토스테론 투여는 공감을 줄인다는 점이다._188쪽 ㆍ 〈5. 우리 편, 반려동물, 그리고 적〉 중에서

최근 연구 결과, 테스토스테론이 나르시시즘과 관련이 있으며,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가진 실험 대상자들은 권력을 획득하는 상황에서 더욱 나르시시스트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테스토스테론이 안정적인 위계질서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영장류 연구에서도 확인된다. 이는 연구를 위해 개코원숭이에게 종종 마취총을 쏘던 새폴스키와 같은 영장류 학자들 덕에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연구 결과, 안정적인 서열을 유지하는 지배적인 수컷들은 반드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개체는 서열이 낮은 수컷들로, 이들은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싸워야 했다. 그러나 사회적 불안의 시기에는 지배적인 수컷들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그들 역시 하위 개체들과 마찬가지로 끊임없는 갈등 속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었다. _216~217쪽 ㆍ 〈6. 직장 내 관계와 호르몬 문제〉 중에서

불확실한 유년기는 지속적인 불확실성에 대비하도록 사람들을 적응시킨다. 심지어 이는 생식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러 연구에서 가족 내 스트레스와 불확실한 상황, 예를 들어 아버지의 부재 같은 요소가 가족 내 여아들이 더 일찍 사춘기에 접어들 수 있도록 하며, 호르몬 수준을 더 성숙하게 만든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어려움과 불확실한 환경에서 자란 남성은 더 젊은 나이에 성관계를 갖고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더 높게 유지한다. 이는 번식 전략의 변화로 볼 수 있다. 미래가 불확실할 때는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의 생물학적 시스템은 더 이른 번식을 촉진하려고 한다. 이는 현대 젊은 성인들이 안정적인 직업과 주택을 확보하지 못한 이유로 출산을 연기하는 것과는 대조된다. _283쪽 ㆍ 〈8. 나쁜 시작의 긴 그림자〉 중에서

우리의 진화적 역사에서 어머니와 아이 사이의 첫 번째 유대를 가능하게 한 신경생물학적 과정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맺는 모든 사회적 관계의 기초를 형성한다. 마찬가지로, 부모와 자녀 사이의 건강한 관계를 위한 요소들은 일반적으로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도 보편적으로 중요한 요소들이다. 이는 돌보는 마음, 공감, 무조건적인 사랑을 포함하지만, 규칙과 경계가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의존은 부정적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 나는 다른 사람이 필요하고, 다른 사람도 나를 필요로 한다. 이것은 의견이나 아이디어가 아니라 생물학적 사실이다. _358쪽 ㆍ 〈10. 함께 사는 법〉 중에서

옥시토신과 테스토스테론,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호르몬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

호모사피엔스는 복잡한 존재다. 그래서 그들의 행동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현대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가장 마지막에 발달한 두꺼운 대뇌피질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추상적 사고, 대화, 협력, 그리고 미래를 계획한다. 이러한 능력이 모여 복잡한 문화를 형성했고, 이런 문화가 다시 우리의 사회적 행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순 없다는 사실, 혹은 그랬던 적이 없다는 사실이 우리의 뇌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었다.
우리는 호르몬의 무의식적인 노예는 아니지만, 호르몬은 우리의 사회적 행동을 결정하고, 그에 따라 우리의 관계를 형성하는 생물학적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이다. 어떤 호르몬들이 사회적 관계와 사랑을 가능하게 하고, 어떤 것들이 이를 방해할 수 있을까? 저자는 옥시토신, 도파민,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이 인간관계 형성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설명한다.
예를 들어, 옥시토신은 흔히 ‘사랑 호르몬’ 혹은 ‘포옹 호르몬’으로 불리며, 인간관계에서 신뢰와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옥시토신은 포옹, 신체 접촉, 애정 어린 대화 등을 통해 분비되며, 이는 상대방과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부모와 자녀 간의 애착 형성, 연인 간의 친밀감, 친구 간의 신뢰 관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한다. 또한, 옥시토신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억제하여 불안을 완화하고, 안정감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관계 형성을 돕는다.
그러나 옥시토신이 무조건 긍정적인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옥시토신은 내집단과 외집단을 구별하는 작용을 하며, 때로는 집단 이기주의나 배타적인 태도를 강화할 수도 있다. 즉, 우리에게 친숙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강한 유대감을 느끼게 하지만, 낯선 사람이나 외부 집단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관계가 깨지거나 배신을 경험할 경우, 옥시토신이 오히려 감정적 고통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옥시토신은 단순히 사랑과 유대의 호르몬이 아니라, 인간관계의 복잡한 감정적 반응을 조절하는 중요한 생물학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흔히 공격성, 경쟁심, 지배욕과 관련된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지만, 관계 형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경쟁적인 환경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사회적 관계에서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리더십과 결단력으로 작용해 집단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기여하기도 한다. 또한, 테스토스테론은 연애 초기에는 높은 수치를 유지하다가, 장기적인 관계에서는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안정적인 애착과 돌봄 행동이 강조되는 과정과 연관이 있다.
반대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하면 공감 능력과 양육 행동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된 남성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육아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생물학적 변화로 해석된다. 또한, 신뢰와 유대를 강화하는 옥시토신과 테스토스테론 사이에는 상반된 작용이 있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으면 타인과의 협력보다는 개인적 목표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따라서 관계의 맥락에서 테스토스테론은 단순히 공격성을 유발하는 호르몬이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의 방식과 깊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렇듯 호르몬은 우리의 감정 상태를 일부 결정하고 이로써 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우리가 호르몬의 노예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호르몬 시스템은 우리의 정해진 운명이 아니라, 우리가 의식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모두가 호르몬의 효과에 동일하게 영향 받지 않는다. 호르몬이 사회적 행동에서 유익하게 작용할지, 아니면 오히려 방해가 될지는 전적으로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
개인주의 사회에서 다시 찾는 관계와 돌봄의 가치

인간은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보호받으며, 심지어 신체적·정신적 치유까지 경험할 수 있음을 저자는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안정적인 인간관계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신체적 이점을 제공한다. 반대로,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만성 염증과 우울증을 유발하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며,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몸에 의존하기 때문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인간은 다른 사람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취약하다. 병이나 아픔이 없을 때조차도,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 지속적인 가까운 존재 없이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 사회가 더 이상 삶이 집단적이지 않고, 타인의 가까운 존재가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는 우리를 더욱 취약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외로움은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감정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외로움은 만성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거의 모든 종류의 신체적ㆍ정신적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연구에 따르면, 적절한 사회적 관계가 없는 사람들은 일찍 사망할 가능성이 50% 더 높다. 인간은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보호받으며, 심지어 신체적·정신적 치유까지 경험할 수 있다.
우리는 삶을 통제할 수 없으며, 타인에게 완전히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는 것이 인간의 근본적인 특성이며, 돌봄이 우리의 ‘본성’이다.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 그러나 ‘돌봄’이라는 용어는 점점 더 여성과 낮은 사회경제적 계층에 속한 사람들이 수행하는 일, 일반적으로 낮은 보수를 받는 노동에만 국한되어 사용된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남성들이 더 많이 종사해 온 경찰, 소방관, 군대와 같은 직업도 본질적으로 돌봄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보호는 좋은 돌봄과 안전의 기본 조건이기 때문이다. 돌봄은 우리 사회에서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모든 시민을 위한 좋은 돌봄은 제대로 작동하는 민주주의의 기본 조건이며, 제대로 기능하는 민주주의는 시민에 대한 좋은 돌봄의 일환이다. 우리는 우리 사회가 돌봄 관계로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 개인이 그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시장과 경제를 어떻게 설계해야 본질적으로 돌봄을 포함한 시스템이 될 수 있는가이다. 만약 한 나라의 정부를 시민들의 부모로 본다면, 그 부모는 어떤 모습일까? 어떤 양육 방식을 사용할까? 그리고 ‘우리의 부모’는 다른 나라의 부모와 어떻게 다를까? 시민으로서 우리는 점점 더 정부의 돌봄에 의존하게 되었다. 도시화와 세속화와 같은 사회적 변화로 인해, 과거에 돌봄을 제공했던 사회적 네트워크는 점차 붕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리가 스스로 돌보는 것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
돌봄은 단순한 책임이나 의무가 아니라,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어준 본질 그 자체이다. 돌봄은 우리를 서로 연결시켰다. 우리 모두가 한때 아기였던 것처럼, 수정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타인의 돌봄에 의존한다. 바로 이 돌봄이 우리를 연결한다. 우리는 우리 본연의 연결된 인간성을 재평가해야만 한다. 우리의 호르몬 시스템은 수백 만년에 걸친 진화의 결과로서 이런 연결을 가능하게 하며, 이는 매우 소중하다. 우리 모두, 이를 기억하고 서로 연결돼야만 한다.

작가정보

(Peter Bos)
네덜란드 레이던대학교(Universiteit Leiden) 교육학과 교수이자, 교육 및 아동연구소 소장이다. 레이던대학교는 1575년에 설립된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로, 유럽을 대표하는 국제 연구 중심 대학 중 하나이며 노벨상 수상자들을 다수 배출했다.
저자는 심리학과 신경생물학의 중간에서 인간 행동을 연구하는 생물심리학자(Biological Psychologist)로, 호르몬이 공감과 사회적 유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구한다. 호르몬 및 신경 펩타이드가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이를 통해 정서 조절, 사회적 민감성, 공감 행동과 같은 양육 행동의 핵심 특징들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진화적 관점에서 사회적 행동과 인간관계의 신경생물학적 메커니즘을 탐구한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교(Universiteit Utrecht)에서 생물심리학 석사, 동 대학원에서 사회 신경내분비학 박사학위를 우등(cum laude)으로 받았다. 2014년에 유럽 문화와 사회 발전에 공헌한 이들에게 수상하는 ‘에라스무스상(Praemium Erasmianum)’ 학위논문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네덜란드과학연구기구(NWO)의 유망 연구자로 선정되어 젊고 우수한 연구자 지원을 위한 Veni Grant를 받았다. 테스토스테론이 인간의 사회적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입증한 그의 논문들은 저명한 학술지에 게재되었으며, 발달심리학자, 신경내분비학자, 뇌과학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우리가 자신과 주변 세계를 더 잘 이해하려면 모든 이가 인간에 관한 과학적 지식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과학적 발견을 일반 대중, 특히 어린이들과 공유하는 것에 애쓰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신념은 인간관계의 생물학적 기초를 다룬 대중 과학서인 《연결 본능》을 쓴 계기가 됐다. 하르데르베이크에서 아내, 세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네덜란드 레이던대학교 항공우주법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왕립 네덜란드 항공우주연구소의 컨설턴트로 근무 중이다. 또한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네덜란드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어린 시절, 수많은 전학과 이사로도 부족해 네덜란드까지 건너가 그 이름도 생소한 항공우주법학을 공부하였다. 다양한 국적,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얻은 것은 국가와 언어를 초월해 그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그 이해력이 다른 문화의 작품을 소개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번역에 임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별나고 신기한 321가지 공부머리 잡학사전》, 《미리 가본 내일의 도시》, 《인간동물 관찰기》, 《15가지 키워드로 들려주는 동물들의 철학 이야기》, 《시간을 만드는 방법》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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