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지리의 힘 3

지리는 어떻게 우주까지도 쟁탈의 대상으로 만드는가
팀 마샬 지음 | 윤영호 옮김
사이

2025년 04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4월 20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4.95MB)   |  약 18.5만 자
ISBN 9788993178333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벤트 소득공제
소장
정가 : 14,700원

쿠폰적용가 13,23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시리즈 전체 3
지리의 힘 3
14,700
지리의 힘 2
16,100
지리의 힘
14,000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 전 세계 30개국에서 출간된 글로벌 베스트셀러 〈지리의 힘〉 시리즈 제3탄
전 세계에서 3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지리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폭발시킨 〈지리의 힘〉 시리즈를 집필한 팀 마샬이 〈지리의 힘 3권〉으로 돌아왔다.“우리 시대의 가장 인기 있는 지정학 작가”이자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국제 정치와 경제, 전쟁, 빈부 격차 등을 조명하면서 “현대 세계에 대한 또 다른 뛰어난 안내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저자는 영국 BBC 기자, 《파이낸셜 타임스》 특파원, 외교부 출입 기자 등으로 일하면서 30년 이상 발칸 지역과 중동 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 분쟁 지역 30여 곳을 현장에서 취재해온 국제분쟁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해 왔다.

전작인 『지리의 힘 1, 2』에서 저 위쪽 북극에서 저 남쪽 오스트레일리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주요 국가들과 지정학적 이슈의 한가운데 있는 분쟁국가들을 지리적 요인을 통해 살펴보면서 21세기에도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는 이유를 날카로운 식견으로 분석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지상에서 벗어나 우리 머리 위 〈우주〉로 시선을 옮긴다.

이 책에서는 현재 〈빅3 우주강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와 함께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이스라엘, 이란, 일본, 한국, 인도, 북한,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대륙 등 총 15개 국가의 우주 역량과 우주 군사화 정도, 우주개발 경쟁에 대해 살펴본다. 21세기에는 우주가 〈지정학적 거대담론의 주인공〉이 되리라는 징후는 오래전부터 쌓여왔다. 지금 인류는 〈지구의 지리〉를 두고 그래왔던 것처럼 〈우주의 지리〉를 두고도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그만큼 지구의 지리는 우주로 확장되고 있으며, 지구의 패권경쟁은 우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문: 우주라는 새로운 지정학적 격전장이 등장했다


▣ 1장: 인간, 하늘을 올려다보다
신이 저 위에서 별들을 관장하시리니
고대 그리스인들, 신탁이 아닌 수학으로 접근하다
이슬람 황금기에서 르네상스 시대까지
지구는 돌면 안 된다, 왜냐하면 교황이 금지하니까!
신이 물러나고 과학이 지배하다
20세기에도 물방울만 알고 바다는 모른다

▣ 2장: 냉전이 우리를 우주로 끌어올렸다
우주로 가기 위해 첫 번째로 필요한 것, 로켓
미소 양국의 로켓 경쟁, 냉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스푸트니크 1호, 미국보다 먼저 그곳에 가다
〈최초〉라는 타이틀을 계속해서 빼앗기는 미국
이제 남은 건 하나, 누가 먼저 달에 도착하느냐다
결국 인류의 거대한 발자국은 미국이 남겼다
“우리가 추월당했다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해야 한다.”
달을 두고 벌인 체제 경쟁

▣ 3장: 우주는 21세기의 새로운 부동산이다
우주의 지리는 지상에서 시작
저궤도, 우주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동산
길 안내를 해주는 중궤도, 나름 분주한 고궤도
우주의 주차장
달, 아프리카 대륙보다 조금 더 큰
먼저 오는 사람이 차지하는 선착순?
우주를 장악하는 자가 지구를 지배한다

▣ 4장: 지금 우주는 (사실상) 무법지대다
아르테미스 협정, 달 표면보다 더 많은 구멍이 있다
우주변호사들만 좋아할 구시대적 협정
민간기업의 인공위성을 공격해도 될까
우주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면
케슬러 증후군
인공위성을 공격하는 인공위성
지구로 추락하지 않는 것이 더 위험
저 머나먼 우주에서 다가오는 재난

▣ 5장: 중국, 승자보단 리더가 되고자 한다
승자로 우쭐대기보다 기술적 진보에 관심
“우리를 배제한다고? 음, 그렇다면…….”
우주탐사에 민족주의를 결부시키다
중국의 우주 역량이 뛰어난 것은 기정사실
미국보다 먼저 달을 점령한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국 우주정거장을 보유한 나라

▣ 6장: 미국, 우리가 소유하지 못하면 다른 쪽에게 기회가 간다
예전만큼의 절박함은 없지만
우주군 창설
우주경찰이 되고픈 나라
달로의 복귀, 이번엔 머물려고 간다
일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그리고 우주 상업화 시대

▣ 7장: 러시아, 땅에서도 우주에서도 전성기는 지났다
점점 힘을 잃어가는 붉은 별
러시아가 우주에서 일으킨 사건들
푸틴, 우주 군사력만큼은 밀릴 수 없다
더 절실한 쪽은 중국이 아닌 러시아다
야망은 있지만 자금, 장비, 전문성이 없다
〈Made in Russia〉의 추락

▣ 8장: 유럽,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의 우주 진출
유럽, 따로 또 같이
미국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프랑스, 우주산업에서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 독일
지상에서는 강국일지 몰라도 우주에서는 한참 뒤처져 있는 영국
미국 GPS를 추월하려는 중국
군사적인 측면보다 비군사적 참여가 활발한 일본
우주국가 대열에 합류한 대한민국, 고체연료 ICBM 시험비행에 성공한 북한
차상위 우주강국으로 부상한 인도
기상예보도 다른 나라 위성에 의존하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다수 국가와 반대 방향으로 위성을 발사하는 이스라엘
자국 우주산업에 중국 기업의 진출을 허용한 아랍에미리트
군사적 용도를 위장하는 이란
우주기술의 수입국으로 남아 있을 수만은 없는 아프리카

▣ 9장: 2038년, 결국 우주전쟁이 일어나다
2030년, 중국과 미국의 일촉즉발 상황
인공위성, 매력적인 공격 대상
2038년, 전쟁터가 되어버린 달
우주전쟁을 막기 위한 전략들

▣ 10장: 달, 화성, 그리고 인간의 마음
고향에서 38만 5,000킬로미터 떨어진 곳, 우리는 이제 그곳에 살려고 간다
2050년 화성, 일론 머스크의 79세 생일파티는 그곳에서!
회전하는 우주 도시, 로켓에 달린 돛, 그리고 인간의 마음
먼 미래에 우리는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


맺음말: 우주가 우리 호모 사피엔스를 기다리고 있다
감사의 말
참고문헌

▣ 우주는 〈시속 100킬로미터 속도의 자동차로 한 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곳
NASA는 해발 80킬로미터 상공부터, 국제항공연맹(FAI)은 100킬로미터 상공부터 우주가 시작된다고 정의한다. 따라서 당신이 시속 100킬로미터로 곧장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면 한 시간 안에 우주에 갈 수 있다. 그만큼 우주는 우리 곁에 가까이 와 있다.

▣ 우주는 21세기의 〈새로운 부동산〉이자 〈새로운 지정학적 격전장〉이다
우주에는 주차장도 있고, 8천 개가 넘는 인공위성들로 붐비는 인기 좋은 부지도 있고, 아프리카 대륙보다 조금 더 크지만 이제는 사람이 거주하려고 하는 달도 있고, 최신 우주선으로 7개월이면 갈 수 있는 화성도 있고, 방사능이 강한 지대도 있고, 광활한 바다도 있고, 개발할 수 있는 지역도 있고, 군사 장비를 배치할 수 있는 전략적 회랑도 있고, 천연자원이 풍부한 땅도 있다. 이 모두가 강대국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 그곳에서 우위를 확보하려 한다. 결국 우주는 또 다른 〈쟁탈의 대상〉이자 새로운 지정학적 격전장이 되었다.

▣ 〈우주 쟁탈전의 시대〉, 지정학은 지상 못지않게 우주에서도 중요해졌다
우주는 이미 지구의 경제, 통신, 군사전략, 국제관계에서 핵심이 되었다. 군사적, 경제적, 지정학적 측면에서 우주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그만큼 경쟁 또한 치열하다. 결국 우주는 인간이 탐험하고, 개발하고, 어쩌면 정복해야 할 대상이다. 또한 각 국가들 간에 권력투쟁이 벌어지는 〈최신 경기장〉이기도 하다. 지구 위는 지금도 분주하고 앞으로는 훨씬 더 분주해질 것이다. 물리적 영토와 자원부터 인공위성, 무기, 전략적 요충지까지, 이제 지정학은 지상 못지않게 우주에서도 중요해졌다. 바야흐로 우리는 〈우주 쟁탈전의 시대〉에 들어선 것이다. 〈누가 이 쟁탈전에서 승리하느냐〉는 아래쪽 지표면 위 우리의 삶에 거대한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 지구에서의 경쟁과 동맹, 갈등이 〈우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우주가 〈전 세계의 공유지〉라는 개념은 사라져가고 있다.“우주는 전쟁터다”라는 구호는 다소 공격적으로 들릴지 몰라도 엄연한 사실이다. 우주는 이미 〈군사화〉되어 있고 강대국은 〈지상에서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재빨리 우주로 진출했고, 나머지 국가들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지구에서 일어난 일들의 연장선〉에 있다. 따라서 우주의 지정학은 지구의 지정학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국가 간 전쟁은 땅이 아닌 우주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아직 인류는 이러한 경쟁을 규제할 일련의 규범을 확립하지 못했다. 우주에서 인간의 활동을 규제할 〈합의된 규칙이 없다면〉 그 무대에서는 엄청난 수준의 분쟁이 발생할 것이다.

▣ 우주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관문인 〈저궤도〉, 가장 많은 인공위성이 위치해 있다
지상에서 약 160킬로미터에서 2,000킬로미터에 이르는 상공인 저궤도는 대부분의 인공위성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부동산 부지〉다. 이곳은 지표면에서 가깝기 때문에 화질이 선명해 위성영상 촬영을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한다. 현대의 최첨단 군사용 인공위성에 탑재된 카메라의 해상도는 첩보영화의 주인공 제이슨 본이 어떤 브랜드의 선글라스를 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저궤도는 〈지상의 수에즈 운하나 호르무즈 해협〉에 비유될 수 있다. 광활한 우주의 바다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저궤도에 있는 인공위성들이 제공하는 통신망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동시에 저궤도를 통과해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 GPS 위성이 자리하고 있는 〈중궤도〉, 통신위성과 감청위성이 위치한 〈고궤도〉
지상에서 약 2,000킬로미터 상공에 이르면 중궤도에 진입하는데 이 궤도는 약 35,786킬로미터 상공까지 이어진다. 이곳에 위치한 인공위성들 다수는 지구에 위치 확인 및 길 찾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면 35,786킬로미터 상공을 넘는 고궤도에 있는 인공위성 한 대는 지표면의 최대 42퍼센트까지 관측할 수 있다. 이곳에는 군사용 통신위성과 도청위성이 TV 위성, 라디오 위성, 광역 기상위성 등과 함께 머물고 있다. 바로 여기에서 미국은 군사용과 민간 상업용을 겸한 최첨단 초고주파 인공위성 여섯 대를 운용하고 있다.

▣ 아프리카 대륙보다 조금 더 크지만 100만 톤의 〈헬륨-3〉가 있는 〈달〉
달은 우리의 고향인 지구에서 38만 5,000킬로미터 떨어져 있으며 유인 우주선으로 가는 데 대략 3일 정도 소요된다. 국가의 명예, 상업적 및 전략적 목적 등 여러 이유에서 달을 향한 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달은 산, 능선, 계곡, 평원, 거대한 동굴 등이 있는 아주 놀라운 곳으로 물, 산소,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고 희토류를 포함한 천연자원도 매장되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달 표면에 〈헬륨-3〉가 잔뜩 쌓여 있는데, 헬륨-3는 핵융합을 일으키는 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 핵융합은 핵분열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 내면서도 방사능은 훨씬 덜 배출하기 때문에 에너지 생산에 있어서는 거의 성배나 다름없다. 지구에서는 헬륨-3가 전체 헬륨 중 고작 0.0001퍼센트에 불과하지만 달에는 무려 100만 톤이 존재한다고 한다. 학자들에 의하면 우리가 헬륨-3를 이용할 수 있다면 “약 1만 년 동안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 결국, 우주를 지배하는 자가 〈지구의 정치와 경제도 장악〉한다!
이처럼 우주에는 지상의 국가들이 탐낼 만한 다양한 전략적 요충지가 있다. 만약 우주 초강대국이 대기권 밖으로 나가는 경로를 장악할 수 있다면, 다른 국가들이 우주비행을 하지 못하도록 봉쇄할 수 있다. 게다가 만약 그 나라가 달까지 장악한다면, 달의 부를 독점할 뿐만 아니라 과거의 해양 강대국들이 누렸던 것과 같은 이점을 누리게 될 것이다.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달의 잠재적인 부에 접근하고 그것의 일부를 지구로 가져올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를 누릴 것이다. 또한 달을 거점으로 태양계 더 멀리 이동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된다. 먼저 길을 개척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따를 수밖에 없는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나라가 저궤도마저 장악한다면, 인공위성 벨트를 지배하면서 그것을 기반으로 세계를 통제할 수 있다. 결국, 우주를 지배하는 자가 지구도 장악할 수 있다.

우주정치학의 세계적인 이론가로 『우주정치학(Astropolitik)』을 집필한 에브렛 돌먼 교수는 이와 관련하여 가장 유명한 다음과 같은 격언 하나를 남겼다.

“저궤도를 지배하는 자가 지구 근처 우주를 호령한다.
지구 근처 우주를 지배하는 자가 테라(Terra, 지구)를 지배한다.
테라를 지배하는 자가 인류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 2022년에 648조 원의 수익을 낸 우주산업, 2050년에는 우주에 인공위성만 5만 개
우주산업은 2022년에는 4,500억 달러(약 648조 원)의 수익을 창출했고, 모건스탠리에 의하면 2040년에는 1조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GPS 위성항법 시스템은 미국 경제에 〈1조 4,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효과〉를 가져왔으며 그 성장의 대부분은 지난 10년 동안 이루어졌다. 또 현재 인공위성은 80개 이상의 나라가 쏘아올렸으며 2050년까지 최소 5만 개의 인공위성이 궤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은 향후 10년 동안 최소 1,000개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이고, 2028년에 미국은 극초음속 미사일의 방어망으로 작동할 100대의 조기경보 위성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위성에 문제가 생기면 영국 같은 주요 산업 국가는 〈하루에 약 2조 원의 손실〉을 볼 것이다. 우주에 의존하는 이런 상황은 우주를 중요한 〈지리적 장소〉로 인식하게끔 만든다.

▣ 〈최초의 우주전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긴장에서 발생한다
적어도 향후 10년 동안 우주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대체로 지상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연관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우주전쟁은 중국, 대만, 인도, 일본, 미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긴장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이 책 9장에서는 이와 관련한 가상의 우주전쟁 시나리오를 선보이고 있다.

▣ 우주의 지리를 두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각 국가들
다가올 〈우주시대〉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우주를 역사적,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이러한 측면과 함께 15개 주요 국가의 우주 역량을 살펴본다.

■ 우주경쟁에서 승자로 우쭐대기보다 기술적 리더가 되고 싶은 중국
■ 땅에서도 우주에서도 전성기는 이미 지난 러시아
■ 우주경찰이 되고 싶지만 우주에서도 중국과 패권경쟁을 해야 하는 미국
■ 지상에서는 군사강국일지 몰라도 우주에서는 한참 뒤처진 영국
■ 미국 핵우산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프랑스
■ 신흥 우주강국으로 떠오르는 아랍에미리트
■ 기상예보도 다른 나라 인공위성에 의존하는 오스트레일리아
■ 인류 역사상 달의 남극에 최초로 착륙한 인도
■ 우주국가 대열에 합류했지만 아직은 한계가 있는 한국
■ 고체연료 ICBM 시험비행에 성공한 북한
■ 적대국이 우주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을 막으려는 이란
■ 대다수 국가와 반대 방향으로 위성을 발사하는 이스라엘
■ 그 큰 대륙에 발사시설 하나 없는 아프리카

▣ 〈중국〉, 승자보단 기술적 리더가 되고 싶어 한다
〈빅 3 우주강국〉 중 가장 성장세가 빠른 중국은 우주 관련 역량이 뛰어나다. 시진핑은 “우주에 대한 꿈은 중국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꿈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1970년에 인공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킨 다섯 번째 국가가, 2003년에는 인간을 우주에 보낸 세 번째 국가가, 2019년에는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한 국가가 되었다. 또한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국 우주정거장(톈궁)을 보유한 나라다.

서구의 로켓이 더 커지고 더 멀리 날아갈수록 그것이 무기화되어 중국에 사용될 수 있기에 베이징은 더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그 어떤 국가보다 중국의 우주 프로그램은 더 〈군사화〉되어 있다. 이에 〈기술민족주의(techno-nationalist)〉 접근법을 통해 현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자금과 인프라, 기술력까지 갖추고 있어 미국과 우주에서 양대 세력권을 형성하고 있다.

▣ 〈미국〉, 우리가 달을 소유하지 못하면 다른 쪽에게 기회가 간다
미국은 냉전시대 소련과의 우주개발 경쟁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이후 우주에 대한 미국의 관심은 한풀 꺾였다. 그러다 21세기에 다시 달로 돌아가고자 한다. 냉전 때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이번에는 달에 〈머물기 위해〉 간다는 것이다.

미국의 우주왕복선은 〈67회 비행당 1회의 비율로 치명적인 사고〉를 기록했다. NASA는 우주왕복선을 매달 한 번씩 발사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3개월에 한 번 이상 발사하기도 힘들었고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많은 국가에서 우주비행은 국가적 차원의 문제로 인식하지만 미국인들은 오히려 〈민간기업이 선두에서 주도〉해야 하며 그들이 우주비행에 더 잘 준비되어 있다고 믿는다. 확실히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등 미국 기업들은 앞서가고 있으며 NASA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우주비행 비용을 절감하며 다양한 우주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우주패권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믿고 있다. 지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우주에서도 미국은 경찰 역할을 맡고 싶지만 그곳에서도 중국과 패권경쟁을 해야 할 상황이다. 군사적인 측면에서는 현재 미국이 확실히 중국을 앞서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2030년이면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수 있다”라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 〈러시아〉, 땅에서도 우주에서도 전성기는 지났다
최초로 인간을 우주로 보내고 냉전시대에 미국과 우주경쟁을 벌일 만큼 막강한 능력을 지녔던 러시아의 우주 역량은 〈쇠퇴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 수십 년 동안 발전해온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우주산업이 확장되고 있음에도 러시아는 대부분의 협력관계, 투자, 전문기술 등에서 소외되고 있다. 로켓 엔진 판매, 인공위성 발사 서비스, 국제우주정거장으로의 우주비행사 수송 같은 경쟁에서도 시장점유율을 잃고 있었다. 이는 스스로 자초한 측면도 있다. 러시아는 야망은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우주 프로그램에 맞서는 데 필요한 자금, 장비, 전문성이 없다. 심지어 중국과의 관계에선 오히려 러시아가 더 절실한 편이다.

▣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국가들의 우주 진출
중국, 미국, 러시아가 3대 우주강국이라면 다른 많은 국가도 저마다 존재감을 키우려고 애쓰고 있다. 신기술 덕분에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점점 더 많은 국가가 더 쉽게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80개 이상의 나라가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혹은 갖 추었던) 11개 나라의 도움을 받아 인공위성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비용과 기반시설의 문제로 대부분의 국가는 독자적으로 로켓을 발사하지 못한다.

〈영국〉은 지금도 군사용 위성영상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데 그 대가로 미국국가안전보장국은 영국의 시설들을 사용한다. 영국은 프랑스와 함께 유럽의 군사강국일지는 모르지만 우주와 관련해서는 일본,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및 그 외 다른 국가들에도 한참 뒤처져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몇 안 되는 자국 인공위성을 혹시 모를 중국의 공격으로부터 지켜낼 수단을 전혀 갖추지 못했다. 영토는 거대할지 몰라도 그들의 우주 역량은 초라한 수준이다. 그들은 자체적인 인공위성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기상예보는 물론 화산활동부터 산림화재에 이르는 자연재해 감시를 일본, 중국, 유럽우주국, 미국 등의 인공위성이 제공하는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은 뛰어난 기술력을 활용해 2022년에 달 탐사선(다누리호)을 보내면서 우주국가의 대열에 합류했지만 그 우주선이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우주로 보내진 사실은 한국의 한계를 드러냈다. 〈북한〉은 2023년에 처음으로 고체연료 ICBM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고체연료 ICBM은 이미 동체에 탑재된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액체 추진제를 사용하는 미사일보다 기동성이 더 뛰어나다. 또 더 쉽게 은폐할 수 있고 불과 몇 분 만에 발사를 준비할 수 있다. 이는 북한이 직접 공격 미사일로 다른 국가의 인공위성을 타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인도〉는 2023년에 인류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착륙했다. 인도의 우주 프로그램 동력은 최대 경쟁국인 중국에 군사력만큼은 뒤처지지 않으려는 열망에서 비롯된다. 그들은 우주에서 중국의 군사활동에 대한 전문성이 중국의 동맹국이자 인도의 숙적인 파키스탄에 유리한 영향을 끼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떠오르는 중동의 신흥 우주강국으로 석유와 가스 의존도에서 탈피하기 위한 광범위한 경제 다각화의 일환으로 우주개발에 뛰어들었다. 2021년 탐사선이 화성 궤도에 진입하면서 미국, 소련, 유럽우주국, 인도에 이어 화성에 도착한 역사상 다섯 번째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자국 우주산업에 중국 기업의 진출을 허용하면서 서방 동맹국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

▣ 지금 우주는 거칠고 험한, 〈사실상 무법지대〉다.
우주는 인류의 마지막 미개척지이자 현재 사실상 무법지대다. 우주가 〈전 세계의 공유지〉라는 개념은 이제 희박해지고 있다. 지금은 몹시 위태로운 상황이다. 우리는 새로운 규칙을 수립해야 하며 그 규칙을 우주에 적용해야 한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들자면 80억 가지는 댈 수 있다. 지구상의 모든 인간은 규칙에 근거한 우주의 질서 그리고 우주에 관한 글로벌 협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런 관심이 없다면, 우리는 결국 〈지구의 지리〉를 두고 그랬던 것처럼 〈우주의 지리〉를 두고도 치열한 분쟁을 벌이고 말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팀 마샬

Tim Marshall

전 세계 30여 개 이상의 국가에서 출간되어 수백만 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지리의 힘』 시리즈를 펴낸 저자는 영국 BBC 기자, 《파이낸셜 타임스》 특파원, 외교부 출입 기자로 일하면서 30년 이상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해 왔다. 특히 크로아티아, 코소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이스라엘 등 30여 개 국가의 분쟁 상황을 현지에서 취재해 왔다. 전작인 『지리의 힘 1, 2』에서 전 세계 주요 국가들과 지정학적 이슈의 한가운데 있는 분쟁 국가들을 지리적 요인을 통해 살펴보면서 21세기에도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는 이유를 날카로운 식견으로 분석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지상에서 벗어나 우리 머리 위 우주로 시선을 옮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자본의 미스터리』, 『아름다운 비즈니스』, 『고통 없는 변화』, 『진정성의 힘』, 『권력의 미래』, 『화폐의 전망』, 『어떻게 세계는 서양이 주도하게 되었는가』, 『공간과 장소』, 『삼성 라이징』 등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지리의 힘 시리즈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지리의 힘 시리즈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지리의 힘 3
    지리는 어떻게 우주까지도 쟁탈의 대상으로 만드는가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