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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켈러

‘기적’에 가려진, 사회운동가의 정치 역정
필로스(Philos) 시리즈 32
맥스 월리스 지음 | 장상미 옮김
아르테(arte)

2025년 04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9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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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0.36MB)   |  약 32.5만 자
ISBN 9791171178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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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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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전기작가, 인권운동가 맥스 월리스가 쓴,
사회운동가로서 헬렌 켈러의 삶을 조명한 최고의 평전

★ 기밀문서, FBI 비밀 문건, 헬렌 켈러 서신 등 증거물 조사를 통해 기존 서사를 혁신한 논픽션 걸작★ 독창적ㆍ포괄적 학술 연구를 통한 인물과 사건 재조명★ 시대를 초월한 롤 모델의 정교한 묘사, 진짜 면모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맥스 월리스가 광범위하고 획기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애니 설리번의 교육 에피소드(지문자 학습)를 묘사하고 신화화하는 ‘펌프장에서의 기적’ 이후 헬렌 켈러의 여정을 제대로 다시 추적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헬렌 켈러』가 필로스 시리즈 32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평전은 성별, 계급, 인종, 세계평화 문제와 차별에 맞서 싸워 온 정치적 활동에 초점을 두어 생생하게 조명한 것으로, 원제는 ‘애프터 더 미러클(After The Miracle: The Political Crusades of Helen Keller)’이다. 즉 헬렌의 삶을 “영감” “기적”으로 묘사하는 주류화된 이미지와 감상적 서사를 불식하고, 잔인하고도 복잡한 20세기 정치사 속에서 신념을 지닌 인물의 초상을 연구하고 기록하는 데 집중했다.
또한 헬렌 켈러가 매카시즘의 광풍 속, 미국시각장애인재단(AFB)의 활동가로 일하는 중에 노골적인 그의 정치적 신념이 그 자신의 평판에 큰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평생을 바쳐 일군 대의를 위태롭게 한다는 강력한 주변의 압박으로 인해, 어떻게 그 자신의 견해를 얼버무리거나 숨기게 되었는지를 FBI 비밀 문건, 개인 일기, 서신 등 방대한 증거를 통해 학계와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전한다.
짐크로법과 흑인을 향한 집단 린치 등 인종차별적 폭력에 맞서 유색인종의 권리를 옹호하고, 노동운동과 여성참정권 운동을 함께하고, 장애의 원인이 무지와 가난, 자본주의적 탐욕에 있음을 밝히고 사회주의적 해법을 주장하는 등 빈자와 약자의 편에서 사회 변화를 위해 평생을 투신한 헬렌 켈러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아일랜드 이민자 애니 설리번이 헬렌 켈러를 만나게 되는 과정과 둘 간의 관계, 평생 사회주의자로서의 삶을 살면서도 보호받을 수 있었던 이유, 마틴 루서 킹, 찰리 채플린, 마크 트웨인,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엘리너 루스벨트, 넬슨 만델라, 유진 데브스, 옘마 골드만, 빅 빌 헤이우드, 엘리자베스 걸리 플린, 엘라 리브 블로어, 에멀라인 팽크허스트, W. E. B. 듀보이스, H. G. 웰스, 존 리드 등 당대 인사와의 우정과 연대, 소통의 기록, 피터 페이건과의 연애사, 장애인의 인권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를 돌며 감동을 전해 준 연설 등의 행적에 더해 내밀한 이야기까지 파헤쳐 헬렌 켈러 평전 중 최고의 성과라 할 수 있다.
프롤로그

part I 기적 대 신화
1 기적 이전
2 선생님
3 “제2의 로라 브리지먼”
4 “대담한 표절”
5 『내 인생의 이야기』
6 “클레멘스 씨”

part II 좌파 잔 다르크
7 정치적 개안
8 “산업적 시각장애와 사회적 청각장애”
9 급진적 전환
10 “결함 있는 인종”
11 헬렌 대 짐크로
12 “작은 기쁨의 섬”
13 헬렌 대 테디 루스벨트
14 “인간의 경이”
15 미국시각장애인재단
16 헬렌 대 총통

part III 헬렌과 빨갱이들
17 “저항 정신”
18 공산주의 동조자
19 몰려드는 폭풍
20 빨갱이 공포
21 헬렌 대 아파르트헤이트
22 헬렌 대 조 매카시

part IV 새로 쓰는 역사
23 〈미라클 워커〉
24 『헬렌과 선생님』

에필로그

주석
감사의 말
일차 자료
FBI 자료
저자 인터뷰
색인

“1000만 명 시민이 지극히 맹목적이고 어리석고 비인간적인 편견에 희생당하는 미국은 전 세계적인 수치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감히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유색인을 잔혹하게 대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짓입니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평등입니다.” -217쪽

“짧았던 그 사랑은 어두운 물결에 둘러싸인 내 삶에 작은 기쁨의 섬으로 남을 것이다. 나를 사랑하고 원하는 사람을 만나는 경험을 해서 기쁘다. 사랑이 부족했다기보다는 조건이 좋지 않았다. 부적절한 환경에서 사랑스러운 무언가가 피어나려다 스러지고 말았다. 그래도 그 실패는 어쩌면 의지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해 줄 수도 있다. 이제 나는 그 모든 것을 더 성숙하고 슬픈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235쪽

“미국의 미래는 8000만 남녀 노동자와 그 자녀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의 삶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다수의 노동으로 이윤을 얻는 소수가 노동자를 자본가의 이익을 보호할 군인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 그리고 우리는 전리품을 나눠 받겠다며 승자를 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제 노동자들은 전리품에 관심이 없습니다. 어차피 하나도 나눠 받지 못할 테니까요.”-245쪽

헬렌은 조국이 진정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애쓴다는 증거를 전혀 찾지 못했다. 오히려 미국은 “이스트세인트루이스에서처럼 흑인이 학살당하고 그들의 재산은 불태워지는 민주주의, 집단 린치와 아동노동이 용인되는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252쪽

“저의 주목적은 항상 빈곤과 시각장애라는 비극을 동시에 겪는 사람들의 복지를 증진하는 데 있고 앞으로도 이를 중심으로 활동하고자 합니다.” -299쪽

헬렌은 스토니족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인디언에 관해 찾을 수 있는 모든 글을 읽은 저는 백인이 저지른 끔찍한 잘못과 그들이 평화로이 인디언의 주신(Great Spirit)을 섬기던 제자들에게 저지른 폭력이 부끄러워 얼굴이 뜨거워지곤 했습니다.” -310쪽

“한계를 부인하는 고통을 나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고, 알 수도 없다. 나는 내가 처한 상황에 속지 않는다. 내가 슬퍼하지 않는다거나 반항적이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지만 나는 불평하지 않기로 오래전에 마음먹었다.” -498쪽

헬렌은 비판자를 포함해, 자신의 유산을 바탕으로 자신의 실수를 통해 배우고 한때는 홀로 서 있는 듯했던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새로운 세대의 진보적 장애 운동가의 노력을 기쁘게 여길 것이 틀림없다.
그렇게 다른 사람들이 역할을 이어 나가는 사이에, 언젠가 역사 속에서 헬렌은 펌프장에 선 여섯 살 소녀 시절에 갇힌 세속의 성자가 아닌 맥주 한잔과 짓궂은 농담을 즐기던 결점 있지만 거침없는 여성으로 기억될 것이다. -509쪽

★ ★ ★ 《커커스리뷰》 선정 2023 최고의 책 ★ ★ ★
천재의 삶과 사명에 대한 참신한 통찰 - 아룬 간디, 사회운동가
20세기 잔인한 정치사에 대한 놀라운 개요 - 로즈메리 설리번, 토론토대학교 문학부 교수
전쟁·인종차별·불평등에 대한 포괄적 이해, 설득력 있는 디테일 - 애드윈 블랙, 역사가 
시대를 초월한 롤 모델의 진짜 면모 - 하벨 길마, 변호사, 장애인 권리 운동가

일면만을 강조한 낡은 이미지를 벗기고 헬렌 켈러 다시 보기
20세기를 뜨겁게 달궜던 사회운동가의 정치 역정
헬렌의 다양한 삶의 궤적을 복원한 통찰력 있는 평전

크리스티나 하트먼(청각장애를 지닌 운동가)은 말했다. “우리 사회는 이 똑똑하고 입체적인 여성을 영감을 자극하는 우화와 농담으로 끌어내렸다. 켈러 같은 사람을 하찮게 여긴다면 나 같은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대할까?” 20세기 가장 대담한 인물 중 한 명인 헬렌 켈러에 대한 이야기는 ‘펌프장에서의 기적’ 서사와 대중적인 이상화 작업에 의해 헬렌 켈러의 유쾌한 재치, 평화운동가로서의 면모, 급진적 사회주의 선동가로서의 활동은 간과되어 왔다.
맥스 월리스의 『헬렌 켈러』는 ‘장애를 극복한 천재 소녀’라는 이미지에 가린 헬렌 켈러의 열정적인 사회 정치적 삶의 면모를 완벽히 복원한 평전이다. 생후 19개월 때 심각한 병을 겪고, 듣지도 말하지도 보지도 못하게 된 헬렌 켈러는 애니 설리번을 만난 후 적합한 교육을 받기 시작해 언어를 습득하고 세상과 소통했다. 전 세계 장애인의 권리 증진을 위해 평생 애쓴 것은 물론이고, 미국의 가혹한 인종차별과 열악한 노동 환경, 계급과 젠더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했다. 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을 고발하고 빈자와 약자 편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애 내내 투신했다. 이 책은 헬렌 켈러의 따뜻한 성자 이미지를 벗기고 전투적 사회주의자의 초상을 그린다.
남부 출신임에도 짐크로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정치적 누명을 쓰고 투옥된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고, 노동자들의 시위에 연대하는 헬렌 켈러의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자신의 한계를 잘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세상의 변혁을 위해 싸운 헬렌의 서사는 한 인간의 위대함을 증명한다.
하지만 월리스의 연구가 헬렌 켈러의 정치적 역정의 위대함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헬렌의 사고와 활동, 주변인(애니 설리번, 존 메이시, 폴리 톰슨, 넬라 브래드 헤니, AFB 내부 활동가)과의 미묘한 관계, 정치적 관계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수많은 인터뷰(피터 페이건의 자녀 앤 페이건 진저, 노엄 촘스키 교수, 엘라 간디, 아룬 간디, 산자이 굴라티 박사, 존 헤인즈와 하비 클레어 등 공산당 운동사 전문가, 헬렌켈러기록보관소 및 헬렌 켈러 연구자)를 진행한다. 헬렌과 애니 설리번과의 관계와 관련한 디테일한 문제에도 천착하며, 헬렌의 장애 정치를 폄하하거나 헬렌이 1920년대 이후 사회주의를 버렸다고 보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근거를 갖고 비판한다.
마크 트웨인, 조지프 에드거 체임벌린, 찰리 채플린, 데일 카네기, 유진 데브스, 옘마 골드만, 빅 빌 헤이우드, 루스벨트 대통령 부부 등 수많은 유명 인사와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헬렌이 논리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헬렌의 주된 활동과 그 이면을 아우르는 통찰력 있는 저작으로 정치사적 가치 또한 충분하다.

시대를 앞선, 헬렌 켈러의 진보적 장애 정치

원서 제목이 ‘애프터 더 미러클(After The Miracle)’, ‘기적 이후’라는 것은 헬렌이 어렸을 적 애니의 도움으로 펌프장에서 ‘물(water)’의 의미를 깨닫는 기적의 서사가 영화 〈미라클 워커〉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있기에 이를 벗어나기 위함이다. 즉 헬렌의 기적은 애니 설리번의 헌신 덕분이라는 고정된 서사를 깨고, 헬렌 켈러가 사회의 모순과 싸워 온 ‘정치적 십자군’임을 강조한 것이다.
1880~1968년의 연대기, 미국 현대사와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불꽃 같은 삶을 산 헬렌 켈러의 삶을 조명한다. 기존의 서사는 헬렌 켈러는 시각, 청각, 언어의 삼중 장애를 “극복”하고 전 세계 장애인에게 “희망”이 된 인물이다. 뛰어난 습득 능력으로 6개 국어를 구사할 줄 알았고, 시청각장애인 최초로 대학 학위를 취득했다. 이런 행보만으로도 이미 어릴 적부터 유명 인사가 되기는 했지만, 1903년 『내 인생의 이야기』가 출간될 때까지만 해도 헬렌이 장애를 “극복”해 가는 과정과 함께 애니 설리번의 “헌신적인 노력”과 획기적인 교육 방식이 더욱 부각되었다.
그러나 헬렌의 “정치 역정”을 강조하는 이 책은, 헬렌이 타인과 소통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녔을 만한 근거를 찾는다. 어린 시절 경험했던 흑인 하인에 대한 이야기, 각양각색의 예술가, 지식인, 정치운동가, 인디언 선주민 들이 모여든 에드 삼촌 체임벌린의 농가 ‘레드팜(Red Farm)’에서의 체험, 스베덴보리주의를 받아들이는 과정 등 헬렌의 정치적 개안의 주춧돌을 보여 준다.
헬렌의 첫 정치활동은 대학 졸업 이후 1906년 매사추세츠주 교육위원회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상설위원회 설립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내며 시작된다. “시각장애인을 관대히 지원하는 것은 분명 당사자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유익한 일이며, 모든 사람의 생명과 자유, 행복추구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는 미국의 기본 선언에도 부합합니다.”(146쪽) 설득력 있는 이 서신은 주지사의 마음을 움직여 헬렌은 그해 해당 위원회 위원으로 지명받으며 장애 정치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이후 오랜 기간 미국시각장애인재단(AFB)에서 활동하는 등 평생 장애인 권리 증진을 위해 애쓴 헬렌은 무엇보다 언론 활동을 많이 했다. 비꼬기와 조롱, 심지어 자신의 장애를 되돌려 주는 방식으로 언론과 비평가 들의 장애인 차별적 보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장애 문제를 인종, 성별, 계급 등 광범위한 영역과 연결하며 운동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예컨대 성병을 앓는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에게 실명을 유발하는 신생아안염에 관한 관심을 촉구하였다. 아기 눈에 질산을 몇 방울만 넣어 주면 쉽게 예방할 수 있었지만, 여성의 성에 대한 편견과 쉬쉬하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여성과 아기가 모두 고통을 겪게 된다며 문제를 공론화한 것이다.
좀 더 근본적으로는 산업자본주의가 장애를 양산하는 체제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각장애인 공동체의 사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헬렌은 장애와 자본주의의 명백한 연관성을 깨닫게 되었다. “시각장애는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불행이라고 여겼던 제가,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고용자가 조성한 잘못된 산업 환경으로 인해 실명이 발생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죠.”(242쪽) 또한 AFB의 자선 활동이 가장 취약한 계층이 아닌 부유한 계층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될 때는 사무총장 등에게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자본주의 내에 장애를 일으키는 사회구조적 모순이 내재해 있음을 간파한 헬렌은 장애 운동에 안주하기보다는 더욱 급진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 헬렌은 전 세계를 돌며 실명이 ‘가난과 무지, 탐욕’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음을 설파했다. 정부가 교육 사업에 예산을 투여하고 장애인들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장애인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신념을 특히 강조했다.
비장애인이 수월하게 생계를 유지하며 일상을 살아가듯 장애인도 같은 일상을 살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한다. 헬렌은 이런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체제로 사회주의가 적합하다고 보고, 이 방향으로 투신했다. 장애인을 도외시했다거나 피부색을 들어 한계를 지적하거나 현대 장애 운동에 방해가 되는 상징이라는 식으로 구는 것은 헬렌 켈러에 대한 무지의 소치이다. 이 책은 평생에 걸친 헬렌의 장애 운동의 진보적 가치를 오늘날 더 주목할 수 있도록 강조하고 있다. “헬렌의 장애 정치가 당시로서는 수십 년 앞선 것이었으며 어느 시대로 보아도 진보적일 수 있다.”(497쪽)

인종차별 철폐를 부르짖다

헬렌 켈러는 1880년 인종차별이 횡행하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 터스컴비아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헬렌은 남부의 관습을 따르지 않고 평생에 걸쳐 인종 평등을 위해 싸웠다. 이 책의 프롤로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아파르트헤이트를 반대하다 수감된 넬슨 만델라 등의 변호와 석방을 위해 헬렌이 기금을 보태며 성명을 발표한 장면을 조명한다. “진보와 교육을 누릴 권리를 거부당한 사람들을 옹호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연대하고, 모든 나라에서 인종차별과 억압의 해악을 걷어 낼 때까지 절대로 멈추지 맙시다.”(21쪽)
1916년 헬렌은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에 적지 않은 후원금을 보내며 “제가 사랑하는 남부 지역에서 밭과 포도원을 소유하고 권력을 독차지하는 이들에게 억압당하며 그들의 하인으로 묶인 채 자녀를 키우며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눈물을 마주하는 제 영혼도 수치심으로 가득합니다. …… 편견의 철문이 무너져 내리고 창살이 부러질 때까지 온 힘을 다해 맞서 싸웁시다”(218쪽)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는데, 이 서한이 공개되면서 한 차례 곤욕을 치른다. 혹자가 헬렌 켈러가 아니었다면 린치를 당했을 거라 말한 것과 같이 고향 사람들에게 적대감을 심어 주었고, 고향의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본의와 다르게 한 걸음 물러나게 된다.
1946년에는 아이작 우더드라는 흑인이 4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고향 가는 길에 버스에서 소란을 피웠다는 이유로 백인 경찰에 구타당해 실명에 이른 사건이 벌어졌다. 우더드는 다만 화장실에 다녀오고 싶어 기사에게 요구를 했을 뿐인데 경찰은 흑인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때렸던 것이다. 이 시건을 접한 헬렌은 또다시 수치심과 분노에 떨어야 했고, 댄버리에서 개최된 회의에 연사로 참여했다.
1951년 남아공시각장애인협회의 요청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 헬렌은 여러 곳을 돌며 48회 이상 연설하며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의 권리를 옹호하는 데 힘썼다. 그러나 그들의 인종 분리 정책과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는 흑인 광부들을 보며 분노를 숨기기 어려웠다. 남아공에서 헬렌은 차별적인 아파르트헤이트법에 저항하는 마하트마 간디의 후손들을 만나 안부와 승리를 기원하였다.
이렇게 인종차별에 대한 헬렌의 분노는 일생에 걸쳐 있으며, 때로는 장애인 차별보다 더 격정적이었다고 한다. 흑인민권운동가 W. E. B. 듀보이스는 헬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어둠 속에 머무는 이 여성이 눈을 크게 뜨고도 편견에 가득 찬 이 세상을 알아보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보다 더 선명한 영적 통찰력을 지녔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221~222쪽)

노동자들의 대의에 동참하다

1912년 로렌스섬유파업은 헬렌의 급진적 사상이 밖으로 표출된 사건이다. 매사추세츠주 로렌스시에서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새 법이 통과되자 사측이 임금을 대폭 삭감하면서 이주노동자들이 시작한 이 파업은 ‘빵과 장미 파업’(노동자들의 생존과 인간다운 삶을 위한 파업)으로 알려져 들불처럼 퍼져 나갔고, 극적으로 성공에 이르렀다. 파업을 주도한 세계산업노동자연맹(IWW)의 조지프 에터와 아르투로 조반니티는 파업 참가자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지만 IWW를 이어받은 사회주의자 빅 빌 헤이우드와 엘리자베스 걸리 플린이 총파업을 예고하며 강경하게 맞서 이들의 무죄판결까지 이끌어 냈다. 이 과정을 목도한 헬렌은 이들을 지원하며 메시지를 보냈다. “그분들의 대의가 저의 대의입니다. 그분들이 생활임금을 보장받지 못한다면 저 역시 사취를 당하는 것입니다. 그분들이 산업의 노예가 된다면 저 역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175쪽)
그러나 이후에도 노동운동가나 사회주의자가 날조된 사건에 의해 누명을 쓰고 희생되는 일이 계속 발생했다. 1914년 1월 노동조합 조직가 조 힐은 유타주의 한 식료품점에서 어느 남성과 그의 아들을 살해했다는 날조된 혐의를 뒤집어쓰고 사형당할 위기에 처했다. 수많은 석방 요구자와 더불어 헬렌 또한 힐의 석방을 위해 목소리를 더했다. 특히 윌슨 대통령에게 “당신의 막강한 힘과 영향력을 무력한 이 나라의 아들을 구하는 데에 써 달라”라고 편지를 보내 긍정적인 응답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윌슨 또한 손쓸 수 없었고 유타주법에 따라 총살형을 당했다.
1917년 9월에는 스파이방지법에 따라 헤이우드, 조반니티, 옘마 골드만을 비롯한 급진주의자 수백 명이 체포되었다. 이번에도 헬렌은 “시대의 악을 알아보고 그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낸” 동지들을 옹호하며 윌슨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와 함께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저명한 사회주의 지도자 모리스 힐큇의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정치적 문제로 수감된 이들을 위해 싸우는 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창립 이사회에 참여했다.
1919년에는 헬렌이 직접 파업 행렬을 이끌기도 했다. 헬렌 자신의 삶을 다룬 영화 〈딜리버런스〉 후반 작업이 진행되던 중에 배우와 무대 담당을 대표하는 노조가 격렬한 노동쟁의를 벌이자 헬렌도 참여한 것이다. 피켓을 들고 브로드웨이에서 행진에 참여한 헬렌은 “이 영광스러운 투쟁에 배우들과 전미배우조합과 함께하지 않느니 제 영화가 망하는 편이 낫죠”(257~258쪽)라고 말했다.

“불완전한 인간성에 대한 완전한 그림”

헬렌 켈러의 수많은 업적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었다. 주변에 헬렌을 돕는 많은 이들이 있었고 특히 애니 설리번과 폴리 톰슨은 인생의 동반자와도 같다. 또한 어린 헬렌의 사고에 영향을 끼친 대표적 두 인물로는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과 마크 트웨인을 꼽을 만하다. 벨은 헬렌의 교육을 위해 퍼킨스학교를 소개해 주어 교사(애니 설리번)가 전담할 수 있도록 했고, 이후에도 청각장애를 지닌 헬렌이 말을 할 수 있도록 구화법을 가르치는 등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그는 모순적이게도 장애인에 대한 편향적 사고를 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그의 우생학적 신념은 헬렌에게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마크 트웨인은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애니의 통역 없이도 헬렌을 웃게 만들었고 사회에 관한 진지한 얘기도 나누었다. 특히 헬렌이 금전적인 어려움에 처하자 각계의 부유한 친구에게 부탁하여 학업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도왔다. 20세기 초 미국에서 제일 유명한 두 인물의 우정은 남다른 면이 있었던 듯하다. 저자 월리스는 “주변의 수많은 사람과 달리 트웨인은 진지한 사안에 관한 헬렌의 의견을 청해 들으며 서로 깊이 존경하는 마음을 키워 나갔다”(124쪽)라고 말한다.
이 책은 헬렌과 애니의 관계에 대한 기존 서사를 역전한다. 애니가 헬렌을 교육하고 돕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방적인 관계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어린 헬렌이 쓴 「서리 왕(The Frost King)」이 표절로 비난에 처하자 애니는 지인이 들려준 책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헬렌이 피터 페이건과 결혼하는 것에 극렬히 반대하기도 했다. 애니는 헬렌에게 재정적으로 의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의지했음을 알 수 있다. 보수적인 애니와 달리 헬렌은 스스로 사고하고 언론 활동을 하고 편지를 보내며 정치활동에 나섰다. 헬렌과 인터뷰한 기자 알레인 아일랜드는 헬렌의 정치는 누군가에게 속거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며 이렇게 쓴다. “재치 있고 노련하며 박식한 이 여성은 절대 애니 설리번이나 다른 사람의 정신적 영역을 단순히 반영하지 않으며, 친구들에게 지적으로 지배당하기는커녕 매우 독립적인 사고의 흐름에 따라 자신의 신념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 친구들과 논쟁하기를 그 무엇보다 즐긴다.”(161쪽) 이 책은 헬렌에 대한 감상적이고 수동적인 이미지를 벗겨 내고 주도적으로 사회운동에 투신한 독립적 인간을 보여 준다.

헬렌은 금전적 어려움을 겪을 때 보드빌 공연에 서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비인도적인 보여 주기식 쇼였을 가능성도 있는데, 헬렌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4년간이나 그 무대를 즐겼다. 청중이 던진 질문에 유머와 재치로 화답하며 노련한 공연자처럼 순발력 있게 대처해 큰 인기를 얻었다. 동물처럼 전시당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도 헬렌은 보드빌 무대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급진적 견해 때문에 일부에게 가혹한 대접을 받았다고 대답했다. “나는 즐거운 경험을 많이 했고 무대 안팎에서 다들 내게 잘 대해 주었어. 그 나름의 전쟁이 있고, 모험과 사랑이 있고, 웃음과 눈물이 있고, 좋은 면이 있는가 하면 저속하고 천박한 면이 있는 보드빌은 그 자체로 인생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273쪽)
비록 서리 왕 표절 사건과 우생학적 신념을 밝힌 사건으로 인해 업적에 오점이 묻어 있어도, 헬렌 켈러는 장애인 인권을 옹호하고, 인종차별을 반대하고, 여성참정권운동과 반전운동, 노동운동 등 진보적 대의에 참여하며 20세기 전반기를 수놓은 위대한 운동가였다.
이 책은 불완전한 한 인간이 사회정의를 옹호하며 활동한 평생의 헌신이 시대를 초월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20세기의 가장 용감한 인물 중 한 명에 대해 저자는 말한다. “언젠가 역사 속에서 헬렌은 펌프장에 선 여섯 살 소녀 시절에 갇힌 세속의 성자가 아닌 맥주 한잔과 짓궂은 농담을 즐기던 결점 있지만 거침없는 여성으로 기억될 것이다.”(509쪽)

작가정보

(Max Wallace)
캐나다의 역사가, 인권운동가, 영화감독, 장애인 권리 운동가이다. 현재 대중문화, 인권 문제, 홀로코스트를 전문 분야로 BBC와 《선데이뉴욕타임스(Sunday New York Times)》에 기고하고 있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저자는 몬트리올의 홀로코스트 연구소인 앤앤드맥스베일리센터(Anne and Max Bailey Centre)의 전임 이사로서, 스티븐 스필버그의 USC 쇼아재단(USC Shoah Foundation)과 협력하며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증언을 녹화했다. 역사가로서 홀로코스트 시대의 조직적 구출 작전, 유대인 구조를 위한 나치 고위층과 지하조직망의 비밀 협상을 10년 이상 연구하고 기록해 왔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시각장애, 부분시각상실을 지닌 사람들을 위한 티브이 네트워크인 AMI-TV와 협력해 비디오영화 및 텔레비전 대본 수백 편을 집필했다.
2017년에 출간한 『인류의 이름으로: 홀로코스트를 끝내기 위한 밀약(In the Name of Humanity: The Secret Deal to End the Holocaust)』은 선풍적 베스트셀러로서 2018년 캐나다에서 가장 권위 있는 논픽션 문학상인 RBC 테일러상(RBC Taylor Prize)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캐나다유대인문학상(홀로코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이 외 지은 책으로 『미국의 주축: 헨리 포드, 찰스 린드버그 그리고 제삼제국의 부상(The American Axis: Henry Ford, Charles Lindbergh and the Rise of the Third Reich)』 『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Who Killed Kurt Cobain?)』 『무하마드 알리의 가장 위대한 싸움: 캐시어스 클레이 대 미합중국(Muhammad Ali’s Greatest Fight: Cassius Clay vs.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등이 있다.
맥스 월리스의 작품은 역사가로서 포괄적 학술 연구를 통해 사건 및 인물을 재조명했다는 평, 영화감독으로서 세부 구성과 묘사가 정교하다는 평, 인권운동가로서의 문제의식을 근저에 두어 작품의 윤리성이 뛰어나다는 평으로 대중과 학계에 두루 인정받고 있다

대학원에서 시민사회 운동을 공부하고, 번역 자원 활동을 하던 시민단체에서 상근 활동가로 일하며 출판 번역을 시작했다.
옮긴 책으로 『멜트다운』 『재난 불평등』 『가려진 세계를 넘어』 『온 세계가 마을로 온 날』 『풍요의 시대, 무엇이 가난인가』 『나무를 대신해 말하기』 『망가지기 쉬운 영혼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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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렌 켈러
    ‘기적’에 가려진, 사회운동가의 정치 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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