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처럼

자연에게 말 건네는 생태묵상

정진훈 지음

살림과다짐 2025년 04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오늘 우리가 탐욕에 눈이 멀어 허락하신 아름다운 땅을 망가뜨리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무디어진 마음이 부드럽게 되고, 귀가 열리고 눈이 뜨이게 될까요? 일방적 전달이나 토론으로 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풀꽃이 하늘의 꽃인 태양을 보고, 하늘의 태양이 풀꽃 속의 태양을 보듯, 우리도 가만히 머물러,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보고, 하나님이 우리를 바라보고 계신 것을 느낄 수만 있다면, 우리의 귀와 눈이 열려 피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들꽃처럼> 묵상집을 통해, 우리 모두가 날마다 잠시 숨을 고르며, 곁에 있는 작은 풀꽃 하나 ‘자세히’ ‘오래’ 바라볼 줄 알게 되길 소망합니다.

목차

펴내며 ... 2

1. 사람의 정원, 하나님의 정원(시편 104:24) ... 8
2. 이름을 불러주세요(창세기 1:31) ... 11
3.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질경이(고린도전서 10:13) ... 15
4. 물가에 심은 나무(시편 1:3) ... 19
5. 대청부채의 시계(로마서 1:20) ... 23
6. 청려장(전도서 12:7) ... 26
7. 아낌없이 주는 나무(누가복음 6:38) ... 29
8. 쇠뜨기와 함께 살기(로마서 7:21) ... 33
9. 풀이라는 이름의 꽃(마태복음 7:9-11) ... 36
10. 개명산의 야생화(창세기 2:15) ... 40
11. 가장 늦게 피는 꽃, 청화 쑥부쟁이(전도서 3:11) ... 43
12. 디디팁스와 쑥갓꽃(베드로전서 2:9-10) ... 46
13. 노랑민들레, 흰민들레(에베소서 2:19-22) ... 50
14. 고마운 고마리(전도서 1:5-7) ... 53
15. 적응갑 노랑꽃창포(빌립보서 4:12-13) ... 56
16. 독점하는 풀들(야고보서 1:14-15) ... 59
17. 친수공간 조성사업(호세아 6:1) ... 62
18. 서어나무숲(시편 90:3-4) ... 66
19. 사위질빵덩굴과 며느리밑씻개(룻기 3:1) ... 69
20. 보암직하고 먹음직한 독초(창세기 3:6) ... 72
21. 하트를 찾아라(에베소서 3:31-32) ... 75
22. 댑싸리 단풍(마가복음 9:33-35) ... 80
23. 군락지(누가복음 12:32) ... 84
24. 우리 만나지 말자(창세기 9:9-10) ... 88
25. 변신의 귀재, 피(마태복음 7:21) ... 91
26. 순 지르기와 곁순 따기(마태복음 13:43-45) ... 94
27. 양귀비를 생각하여 보라(마태복음 6:28-29) ... 98
28. 나비야 나비야(시편 96:11-13) ... 101
29. 어린이 농부학교(시편 104:24) ... 104
30. 모두가 꽃이야(에베소서 2:10) ... 108
31. 잡초를 키우기 쉽다고?(요한복음 15:1) ... 113
32. 고라니를 어찌할꼬?(시편 147:9) ... 116
33. 선녀벌레와 호박과실파리가 사라지듯(전도서 12:1-2) ... 120
34. 나물이야기(창세기 1:11-12) ... 124
35. 동거함이 어지 그리 선한가(시편 133:1) ... 128
36. 도롱뇽 연못(로마서 1:20) ... 131
37.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마태복음 13:22) ... 134
38. 견뎌라! 쇠비름(전도서 5:2) ... 137
39. 진짜 농사꾼(골로새서 1:15-17) ... 141
40. 잃어버린 에덴동산(창세기 3:23-25) ... 145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소개 ... 149
내 곁의 풀꽃 묵상 기록 ... 151

책 속으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은 스스로 아름답게 운행되도록 만드셨다. 사람들의 손길이 안 닿을수록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손을 대야 한다면 최소한으로 해서 자기 복원력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마리는 물속의 양분을 흡수하여 자람으로써 하천의 물을 정화한다. 하천의 물이 깨끗해지고 숨을 곳이 많으면 물고기들이 알을 낳고 부화해서 더 많은 물고기가 살 수 있게 된다. 물고기가 많이 살면 모기들이 알을 낳아도 물고기가 모기 유충을 잡아먹어서 모기가 생기지 않는다. 하천에 고마리가 가득해야 모기가 지나치게 번성하지 않고, 생명이 살아 숨쉬는 아름답고 건강한 하천이 될 수 있다. 생명의 순환을 사람이 막아서는 안 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진훈

에덴정원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