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들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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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725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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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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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작가, 《데미안 프로젝트》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저자)
세기의 미술가들이 ‘꽃’에 담아 건네는 가장 고요한 위로.
몇 마디 말보다 꽃 한 송이에 위로받을 때가 있는 법이다. 《화가들의 꽃》은 세기의 미술가들이 그린 108가지 ‘꽃’ 그림을 담은 책이다. 화가들의 생생한 붓질이 느껴지는 고화질 도판과 함께, 영국 최고의 그래픽디자이너와 원예 전문 작가의 해설이 친근하게 곁들여져 감상하는 즐거움이 배가되고, 작품 사이사이 수록된 꽃과 예술에 대한 아포리즘은 메마른 삶에 윤을 내어주기 충분하다.
길가에 핀 소박한 꽃이든 꽃병 가득 꽂힌 한 다발의 꽃이든, 꽃과 마주한 순간 마음이 환해지는 경험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결 고운 꽃잎의 선, 특유의 무늬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은 누구나에게 완상의 기쁨을 가져다준다. 이 아름다운 대상에 화가들도 마음을 뺏겨, 평생에 걸쳐 꽃에서 영감을 얻고 모두가 익히 아는 꽃을 자기만의 관점으로 캔버스에 피워냈다.
강렬한 화풍으로 대표되는 야수파의 거장 마티스(Henri Matisse)는 “장미 한 송이를 그리기 위해서는 지금껏 그려진 모든 장미를 잊어야만” 한다며 때때로 온화함이 감도는 꽃 그림을 곧잘 그렸다. 마네(Édouard Manet)가 생애 말미에 주로 다룬 소재는 꽃이었다. 그는 건강이 악화돼 파리 자택에 머물렀던 시절, 문병 온 손님들에게 선물 받은 꽃을 가볍고 빠른 터치로 포착했다. 극단적으로 확대된 오키프(Georgia O’Keeffe)의 꽃들은 단순한 자연물을 넘어 보는 이에게 다양한 해석의 장을 열어놓는다. 이외에도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워터하우스(John William Waterhouse), 호크니(David Hockney) 등 화가들은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자기만의 꽃 그림을 그렸다.
구겨진 가슴을 펴고 싶을 날, 유난히 지친 날 이 책을 펴보자.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다 보면, 꽃에 가만히 눈길을 내어줬던 화가들의 고요한 아틀리에에 초대받은 듯 마음에 평온이 깃드는 시간이 찾아올 것이다.
“페이지마다 곱게 담긴 꽃과 화가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작은 쉼이 되어준다. 오늘도 수고한 당신에게 이 시들지 않을 꽃다발을 선물하고 싶다.”
-진병관(프랑스 정부 공인문화해설사, 《더 기묘한 미술관》 《위로의 미술관》 저자)
앙리 마티스: 〈창가의 사프라노 장미〉
후지타 쓰구하루: 〈노란 물병에 담긴 양귀비〉
찰스 레니 매킨토시: 〈아네모네〉
앙드레 케르테스: 〈몬드리안의 집, 파리〉
에드워드 스타이컨: 〈연꽃, 마운트 키스코, 뉴욕〉
게르하르트 리히터: 〈난초〉
조지아 오키프: 〈나의 가을〉
글럭(해나 글럭스타인): 〈악마의 제단〉
존 싱어 사전트: 〈카네이션, 백합, 백합, 장미〉
앙리 판탱라투르: 〈장미〉
윌리엄 니컬슨: 〈시클라멘〉
이본 히친스: 〈꽃〉
존 에버렛 밀레이: 〈오필리아〉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장미의 영혼〉
하세가와 게이카: 〈국화〉
게오르크 디오니시우스 에레트: 〈빨간 앵무새튤립〉
엘리자베스 블래커더: 〈글라디올러스〉
세드릭 모리스: 〈몇 가지 발명품〉
에두아르 마네: 〈크리스털 꽃병에 담긴 꽃〉
앨버트 요크: 〈백일홍 두 송이〉
라헬 라위스: 〈꽃 정물〉
메리 딜레이니: 〈바다수선화〉
하인리히 퀸: 〈창턱의 제라늄〉
조 브레이너드: 〈무제(정물)〉
데이비드 호크니: 〈백합들〉
Image credits
마티스는 꽃과 풍경이 있는 방의 매력을 아는 사람이었어요. 그의 말을 빌리면 “안락의자처럼” 편안한 예술 작품을 만드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죠. 1908년에는 “내가 꿈꾸는 것은 균형과 순수함과 평온함의 예술”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그림에서는 짙은 색 꽃병 안의 반짝이는 장미가 균형을 잡아줍니다. 프랑스의 지중해 연안 휴양지 코트다쥐르의 행복한 빛이 화면 전체를 물들이고 있고요. _앙리 마티스 〈창가의 사프라노 장미〉 중
〈오필리아〉는 《햄릿》의 여주인공 오필리아의 마지막 순간을 묘사한 존 에버렛 밀레이의 작품입니다. 천천히 물이 차오르는 긴 드레스에서 보듯 꽃을 상징적으로 활용해서 숨이 다하기 직전의 순간을 강조했습니다. 식물학자에 버금갈 만큼 세밀하게 그린 식물들은 이 “불쌍한 여인”의 상황을 넌지시 알려주는데, 빅토리아 시대에 널리 통용되었던 꽃말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강가에 핀 야생 장미와 가지를 떨군 늙은 버드나무를 보세요. 꽃말에 능통한 사람이라면 장미는 아름다움과 사랑을 말하고, 버드나무는 버려진 사랑을 뜻한다는 걸 알아차렸을 겁니다. _존 에버렛 밀레이 〈오필리아〉 중
이 작품의 제목은 테니슨이 쓴 시 〈모드(Maud)〉(1855)의 한 구절을 인용한 것이지만, 그 시와 그림의 공통된 토대는 시의 원작이었던 한 유행가였습니다. “정원으로 와요, 모드(Come into the Garden, Maud).” 노랫말에서 모드에게 말을 거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파티에 초대받지 않은 그는 모드가 춤추는 동안 모드네 정원에 숨어 들어가 그늘진 곳에서 기다립니다. 이 그림의 주인공이 모드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모드는 불꽃 같은 빛깔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보헤미안의 전형입니다. 워터하우스의 고전적인 작품인 〈힐라스와 님프들(Hylas and the Nymphs)〉(1896)에 등장하는 조숙한 소녀들과는 다른 인물이죠. _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장미의 영혼〉 중
평생 꽃과 사랑에 빠져 지냈던 70대 중반의 한 남자가 그린 그림. 〈몇 가지 발명품〉은 세드릭 모리스가 남긴 자서전과 같은 작품입니다. ‘발명품’이란 그가 영국 서퍽의 벤턴엔드에서 수십 년에 걸쳐 길러낸 키 크고 독특한 수염붓꽃 품종을 가리킵니다. 모리스는 초창기에 모더니즘 회화로 성공을 거두었지만, 원예에 조예가 깊었던 덕분에 그 성공을 더 오래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는 영향력 있는 수집가이자 육종가가 되었고, 오랜 동반자였던 아서 레트헤인스(Arthur Lett-Haines)와 함께 자신의 집과 정원에 이스트앵글리언 회화학교를 설립해 멘토 및 교사로 활동했습니다. _세드릭 모리스 〈몇 가지 발명품〉 중
마네는 그림을 미완성으로 남겼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물은 대충 그리고, 꽃과 같은 부수적인 요소들은 완전하게 그려 넣곤 해서죠. 이 작품은 식물 습작의 대상 역할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유쾌한 꽃다발의 초상화라 부를 만합니다. 그림 속 꽃들은 정돈되었다기보다 그냥 한데 모아놓은 것처럼 자연스러운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벼운 터치는 마네가 모네(Claud Monet)를 찾아가고 때로는 르누아르(Pierre August Renoir)를 찾아가던 초창기 시절의 그림들을 연상시킵니다. _에두아르 마네 〈크리스털 꽃병에 담긴 꽃〉 중
라위스의 작품은 한참 동안 찬찬히 감상할 가치가 있는데요. 생생하게 묘사된 꽃과 동물 때문만은 아니랍니다. 그림 속 나팔꽃은 우리에게 ‘부활’의 의미를, 한련화 잎이 시들어가는 모습은 ‘모든 생물은 언젠가 죽고, 모든 것은 덧없다’는 실존주의적 메시지를 연상시키기 때문이죠. 네덜란드 바니타스 회화의 주된 메시지 말예요. _라헬 라위스 〈꽃 정물〉 중
‘진정으로 창의적인 화가에게는 장미 한 송이를 그리는 것이 제일 어려운 일이다.
지금껏 그려진 모든 장미를 잊어야만 하니까.’
_앙리 마티스
48인 화가들이 저마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린 가지각색 꽃들.
우리의 시선을 즉각 빼앗고, 어두운 마음을 단숨에 밝혀주는 대상이 꽃 말고 더 있을까. 완상의 기쁨을 선사하는 이 아름다운 자연물을, 예부터 화가들은 그저 바라보기만 하지 않고 자기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캔버스에 피워냈다. 길가에 핀 들꽃이건 화병 속 한 다발의 꽃들이건 꽃은 화가들에게 그 자체로 창작의 영감이 되어주었다.
《화가들의 꽃》은 산드로 보티첼리 같은 르네상스 시대 화가부터 데이비드 호크니 같은 현대 화가까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화가들의 꽃 그림은 물론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신진 미술가 48인이 그린 다종다양한 꽃 그림을 담고 있다. 같은 장미 그림일지라도 지중해 연안의 온화한 빛이 깃든 마티스의 장미(〈창가의 사프라노 장미〉)와, 어느 여름 어스레한 황혼 녘 속에서 자그맣게 빛나는 사전트의 장미(〈카네이션, 백합, 백합, 장미〉가 달라서 꽃을 그리는 화가들의 마음을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다. 작품의 매체 또한 유화, 수채화, 판화, 사진 등 다채롭다.
꽃 같은 삶을 바라는 당신에게, 화가들이 전하는 한 다발의 위로.
화가들의 붓질이 생생히 느껴지는 고화질의 도판 사이로, 영국 최고의 그래픽디자이너와 원예 전문 작가의 친근한 해설이 곁들여진다. 꽃 그림의 미술사적 맥락과 꽃에 얽힌 작품 안팎의 이야기를 마치 친구에게 들려주듯 조곤조곤 짚어줘 감상의 재미를 더했다. 또 중간중간 수록된 꽃과 예술에 대한 문장은 간결하지만 깊은 감동의 여운을 남긴다.
화가 찰스 레니 매킨토시는 “예술은 꽃이고, 인생은 초록 잎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꽃에서 영감을 받고 스스로를 치유했던 화가들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자. 누군가에게 까닭 없이 위안받고 싶은 날, 혹은 소중한 이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은 날 108점의 꽃 그림이 피어 있는 《화가들의 꽃》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선물이 될 것이다. 곁에 두고 ‘꽃멍’을 하다 보면 움츠러든 마음도 꽃잎처럼 활짝 펴지게 될 책이다.
“꽃 한 송이에 대한 예술가의 반응이야말로 삶과 죽음에 관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알려준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_〈프롤로그〉 중
작가정보
영국의 그래픽디자이너.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을 졸업하고 현재는 디자인 회사 펜타그램의 공동 경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인디펜던트》가 선정한 영국의 10대 그래픽디자이너 중 한 명이며, D&AD상을 비롯해 100개 이상의 상을 수상했다.
《심볼(Symbol)》, 《보라색 책(The Purple Book)》, 《고양이 책(The Book of the Cat)》 등 13여 종의 예술서를 저술했으며, 국내 번역 출간된 책으로는 켄드라 윌슨과의 공저인 《화가가 사랑한 나무들》(2023)이 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대학원에서 미술 이론을 전공했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대화하는 뇌》, 《마음 가면》, 《못 말리게 시끄럽고, 참을 수 없이 웃긴 철학책》, 《컬러의 힘》,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 《헤르만 헤르츠버거의 건축 수업》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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