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테니스
2025년 04월 11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3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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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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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옵틱 옐로우 빛깔의 공, 팽팽하게 당겨진 라켓, 흐트러짐 없는 하얀색 직선의 코트. 그리고 쉴 새 없이 스텝을 밟으며 숨이 차오르도록 공을 쫓는 랠리.... 작가는 그 테니스라는 매력적인 운동에 대해서, 테니스 코트라는 공간, 그 코트를 찾는 시간, 함께 모인 사람들에 대해서 역시 산뜻하고 단정한 문체로 담아냈다.
22년 만에 다시, 테니스
날씨 핑계 대지 말 것
“공을 끝까지 보세요”
In or Out
테니스와 육아, 그리고 인생 공간
노는 물이 중요할까?
스스로 포인트가 되는 법
잃어버린 허리를 찾아서
페더러와 나달의 눈물
에필로그 | 그거 그렇게 재밌어요?
세월이 흘러 어느덧 마흔 즈음의 나이가 됐다. 이제는 코트로 가는 게 삶의 큰 기쁨이자 즐거움이다. 그때의 소년은 알았을까. 자신이 테니스를 시작했다가 추위를 탓하며 금세 포기하고 20여 년이 흐른 뒤, 본격적으로 테니스 레슨을 다시 받고 영하 10도의 날씨에도 내복을 껴 입은 채 꾸역꾸역 코트로 나갈 거란 사실을. 그사이에 무슨 변화가 생긴 걸까? 9쪽
긴 겨울이 끝나고 봄기운이 찾아올 무렵, 돌덩이처럼 단단히 얼어 있던 테니스공이 말캉말캉해졌다. 한겨울에는 땅이 얼어 있어 테니스공이 상대적으로 더 낮게 튕기기도 하는데 궂은 컨디션의 공들을 쳐내는 법을 터득하고 나니 날씨 좋을 때의 공을 다루는 건 더 쉬워졌다. 역설적으로 그때 고생한 덕분에 초보에서 중급 레벨로 넘어갈 수 있었다. 34쪽
“우린 아직 초보잖아요. 지금이 아니면 언제 이렇게 연습하겠어요. 실수해도 좋으니 더 자신 있게 라켓을 끝까지 스윙하시죠.”
‘실수해도 좋아.’ 그 무렵 내가 코트에서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자 나에게 필요했던 말이다. 그의 태도는 그동안 포핸드 동작을 소극적으로 대하던 나에게 좋은 영향을 줬다. 우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공을 다루는 기량이 향상됐고 어느 순간 랠리가 가능해졌다. 그것도 서로 베이스라인 근처에서 풀스윙을 하면서. 90쪽
스플릿 스텝은 어떤 선택을 앞두고 잠시 멈추는 순간과 닮았다. 승부에 대한 집착이나 포기, 실력을 빠르게 키워야 한다는 기대를 잠시 내려놓고 일단 점프. 스플릿 스텝은 과거의 실수를 잊고 가볍게 자주 시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관성이 줄어들면 몸놀림도 빨라진다. 그렇게 새로고침을 하는 과정에서 테니스뿐 아니라 삶에서도, 그만둘지 버틸지 결정하며 스스로 포인트가 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112쪽
그동안 다양한 코트를 경험해왔다. 나는 맞은편 상대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생각해본다. 팽팽하게 맞서며 의욕을 불태우게 한 경쟁자였을까, 아니면 시시해서 흥미를 끌어내지 못한 상대였을까. 코트 위의 라이벌이 특별한 우정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 그걸 새로운 동네로 이사하여 친구가 절실히 필요했던, 열두 살의 나에게 알려주고 싶다. 그랬다면 테니스를 조금 더 진득하게 배우며 용기를 내지 않았을까. 148쪽
처음부터 재밌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다. 기쁨이자 즐거움이 되는 세계로 넘어가려면, 그전에 버거운 단계를 거쳐야 한다. 실력이 쉬이 늘지 않아 그만두고 싶고, 한계에 부딪힌 것 같아 또 그만두고 싶어진다. 만약 테니스를 배우면서 이런 느낌이 든다면 너무 걱정 마시길.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다. 그 단계를 넘어서면 어느 순간 공이 라켓에 착착 맞고 이게 손맛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 158쪽
‘테니스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공의 모습에 집중한다. 회전하는 공 주변으로 솔기가 보인다. 눈을 더 크게 뜬다. 머릿속에 잡념이 사라진다. ‘이 공을 잘 받을 수 있을까’ ‘잘해내야 한다’ 따위의 생각은 들지 않는다. 몸이 저절로 라켓 면을 세운다. 라켓을 쥔 손 전체에 힘이 들어간다.
텅. 아까보다 낮은 음색의 소리. 공이 맞는 순간, 머리 속도 텅 빈다. 어떤 불안도 지루함도 없다. 그저 공을 친다.”
아무튼 시리즈 일흔네 번째 이야기는 테니스다. 매거진 〈B〉, 토스 등에서 에디터로 일한 손현 작가의 에세이다. 경쟁이 싫어서, 경쟁에 지쳐서, 몸과 마음을 다잡아보려고 테니스를 시작하고서 푹 빠져들게 되기까지, 테니스와 인생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산뜻한 옵틱 옐로우 빛깔의 공, 팽팽하게 당겨진 라켓, 흐트러짐 없는 하얀색 직선의 코트. 그리고 쉴 새 없이 스텝을 밟으며 숨이 차오르도록 공을 쫓는 랠리, 그 타격음과 가쁜 호흡과 코트를 밟는 소리만이 가득한 도심 속 텅 빈 공간. 작가는 그 테니스라는 매력적인 운동에 대해서, 테니스 코트라는 공간, 그 코트를 찾는 시간, 함께 모인 사람들에 대해서 역시 산뜻하고 단정한 문체로 담아냈다.
“결국 아무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코트로 간다. 어쩌면 이게 테니스 코트가 나의 인생 공간인 이유다. 빈 공간에서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순간, 타인의 소리, 내면의 다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 순간을 보내고 나면 기쁨이 찾아오고 스스로를 관대하게 돌아보게 된다. 아내의 배우자로서,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순수히 테니스를 좋아하는 개인으로서, 내 삶을 충분히 잘 살고 있는지 묻게 된다. 매번 답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로 귀결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음을 다잡는다. 다음에 코트로 나가기 전까지, 한 주를 더 잘 살아보자고 말이다.”
팡- 팡- 치다 보면 떠오르는 인생의 장면들
테니스를 다시 시작할 무렵 이직과 퇴사를 반복하고, ‘빅뱅’에 비할 만큼 삶을 송두리째 바꾼 출산과 양육이 시작되고, 그러는 동안 테니스라는 운동, 짬, 피난처는 작가에게 더욱 간절해진다. 그랬기에 이 책은 테니스의 매력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삶에 닥친 어떤 순간들, 그 삶의 페이지마다 기록된 실패와 성공, 선택의 기로 들을 겹겹이 포개 깊이를 더했다. 작가 자신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테니스를 다룬 책과 영화, 다큐멘터리를 그 위에 더해 ‘테니스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완성했다.
“언제 어떻게든 공은 날아온다. 공이 라인 근처에 애매하게 떨어지고 있다면 일단 준비하자. 공을 칠까 말까 할 땐 치는 게 차라리 낫다. 라인은 생각보다 두껍다. 그리고 라인 위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두꺼운 라인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는 코트 위에 선 자의 몫이다. 그 선택이 인생에서 어떤 포인트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그게 삶이라는 코트에서 조금씩 이기는 유일한 방법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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